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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백해룡 경정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주 국회 법사위에서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한 질의가 있었죠. 관련 수사관과 검사들의 고의 은폐 의혹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 물론 관련자들은 부인을 했습니다. 그날 그런데 법사위에 출석을 해서 검찰의 부실 수사를 또 통렬하게 비판하시는 분이세요. 백해룡 경장과 함께 관련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해룡> 안녕하십니까. 백해룡 경장입니다.
◇ 박재홍> 지난주 법사위에 나오셔 가지고 정말 국민들의 상식에 부합하는 말씀을 정확히 해 주신 것 같아요. 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신 거죠?
◆ 백해룡>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근데 그날 증언을 했던 수사관들, 검사들 모습 보시면 어떤 마음 드셨습니까?
◆ 백해룡> 저는 관봉권 띠지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법사위에 참석을 하면서 참고인 참석을 하면서 그들의 진술을 들으면서 정말 심각하구나.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구나. 그렇게 그런 생각을 깊이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그날도 간단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보통 수사에서 관봉권이라는 게 발견이 됐을 경우에 특히 이게 지금 일반 사건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사건이잖아요. 그러면 일단 검찰이든 경찰이든 증거가 수집되면 제 상식으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을까라는 상식이 드는데 왜 그렇게 했을까요?
◆ 백해룡> 의도가 있는 거죠.
◇ 박재홍> 무슨 의도가 있었을까요?
◆ 백해룡> 이 사건은 지금 관봉권 띠지 분실로 명칭해서 이 사건을 지금 폄하시키고 있어요.
◇ 박재홍> 폄하시키고 있습니까?
◆ 백해룡> 띠지를 분실해서 지금 우리 수사관들이 검사도 아니고요. 밑에서 고생하는 수사관들이 잘못해서 실수로 관봉권이 있는 비닐과 띠지를 분실해서 우리가 수사를 못 하게 됐다. 그런데 어떡하냐, 고의가 없는데 이 친구들도 불쌍하고 우리는 정말 권력을 향한 수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 핵심 증거가 없어졌으니 수사를 못 하는 거다. 이렇게 국민을 우롱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수사 지연이나 어떤 제대로 된 수사를 못 하기 위한 어떤 근거를 만들고 있는 행태라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 백해룡> 예, 검찰의 아주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행태인데 매번 먹히는 방법입니다.
◇ 박재홍> 매번 먹히는 방법이다.
◆ 백해룡> 예.
◇ 박재홍> 그런 거를 자주 보신 적 있으십니까? 매번 먹힌다는 말씀을 하셔서.
◆ 백해룡> 지금 마약 사건도 그러고요. 그다음에 검찰이 보완 수사 요구를 하면서 사건을 어지럽히는 그런 행위도 있고 영장 청구를 막아서면서 사건을 어지럽히는 그런 행위들도 있고요. 아주 고전적인 수법인데 검찰을 통제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기관도 없습니다. 이러니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그들 동료들이 검사 동일체에 의해서 보호해 주고 같이 또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같이 협업해서 덮어주고 이런 일들이 수십 년간 행해 왔지 않습니까? 절대 권력이 돼 버렸죠. 그래서 절대 부패해 버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다음에 법사위에 관련한 검사와 수사관들이 나왔었는데 일단 수사관들은 기억이 안 난다고 증언했던 분들이 있었던 것 같고 그다음에 최재현 담당 검사 이분도 나와서 했던 말이 지금 수사관들 불러놓고 일부러 우리가 은폐한 것으로 지금 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하면서 뭔가 지금 답변하는 장면도 굉장히 뭐랄까 인상적이었고 검사가 저런 거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꽤 많았었거든요. 우리 경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법사위 현장에서 최재현 검사의 증언 장면이랄까.
◆ 백해룡> 관봉권 관련해서 수사의 성패에 있어서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이익을 취한다는 게 무슨 말씀이에요? 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이익을 취하는 사람?
◆ 백해룡> 수사가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간에 이해관계가 있는 곳이 수사팀이죠. 최재현, 박건욱 부장 검사팀이 이끄는 그 수사팀이고요. 압수계에 근무하는 우리 압수계 수사관들은 아무 이해관계가 없어요. 이 사람들은 은행 창구에서 현금 출납해 주는 그런 업무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이 하는 얘기가 기계적으로 이런 일을 한다. 그게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아니고 뭐 글자 하나라도 틀렸으면 지적을 하고 다시 해 달라고 그러고 이렇게 해서 배운 대로 원칙대로 한다는 거거든요.
근데 남경민 수사관은 못 봤다고 하는 거잖아요. 못 봤다. 근데 김정민 수사관은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최선영 수사관은 나는 관봉권 비닐로 포장된 관봉권하고 신한은행 띠지로 묶여진 돈하고 그다음에 고무줄로 묶인 돈 이 세 종류를 분명히 압수계에 건네줬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이게 지금 검사들 높은 사람들은 싹 빠져 있고요. 지금 애먼 수사관들 지금 3명만 거기에 또 한 사람이 또 계장이 1명 더 있던데, 서랍에 넣었다는 계장이 있던데 이 사람들의 잘못이 누가 더 큰가 이렇게 프레임을 짰어요.
이것은 정보의 비대칭에서 오는 거죠. 이 검찰에서 일어난 일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검찰 진상보고서를 보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우리가 조사를 하고 질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실체는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 국회 나가는 즉시 긴급 체포해야 된다고 했던 말에 저는 실체가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그 현장에서 우리 경정님이 수사관들이 위증한 것 같다. 국회에서 나가는데 바로 체포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럼 체포해야 되는 혐의는 뭔가요? 증거 인멸?
◆ 백해룡> 건진이 민간인이잖아요. 건진이 대통령 부부하고 연관돼 있다. 윤한홍 의원하고도 연관돼 있다.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죄가 있단 말이에요. 정치자금법, 민간인이 정치자금법 위반죄가 뭐가 있겠어요? 후원을 잘못했나요? 법정 기부금을 잘못 냈나요? 그게 아니잖아요.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정치자금 위반죄에 반드시 붙는 죄명이 있습니다. 건진이 사기 치지는 않았을 거니까. 알선 수재가 붙어요.
내가 공천에 너 당선될 수 있도록 내가 다리를 놔줄게. 내가 누구를 아니까. 이러거든요, 보통 정치자금법 위반죄 알선수재가. 그런데 알선 수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근데 거기에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으면 수사를 게을리하거나 수사를 하지 않으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되는 조항이 있어요. 특수직무유기죠. 근데 이 건진의 집에서 이 관봉권 있는 돈과 1억 6500만 원을 압수를 해 왔잖아요. 잘해 왔습니다.
◇ 박재홍> 예, 잘해 왔어요.
◆ 백해룡> 가장 중요한 단서가 그 비닐과 띠지인데 그걸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게 지문 감식이죠. 그다음에 DNA 채취죠. 이걸 지금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거 자체가 기초 수사예요. 만약에 경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죄를 수사하면서 이걸 놓쳤다 그러면 아마 검찰에서는 경찰 수사관들 영장 없이 긴급 체포했을 거예요.
◇ 박재홍> 영장 없이 바로 긴급 체포감이다?
◆ 백해룡> 그만큼 중대하죠. 근데 증거를 인멸을 했다, 은폐했다. 이런 판단이 국민 누구나 하는 건데 이걸 수사관들한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으니 이 권력을 행사할 때는 권력의 이 맛을 마음껏 누리고 책임을 질 때는 말단 수사관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그 검찰의 태도에서 대한민국 검찰의 민낯을 제가 봤던 것이죠.
◇ 박재홍> 그러면 그 수사관의 실수든 고의로 누군가 은폐한 것이든 다른 이유가 있다 등의 추측도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그럼 우리 경장님 보시기에는 뭐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누군가 조직적인 은폐하려는 누군가가 있다?
◆ 백해룡> 지금 제가 법사위에서 말씀드렸는데 대검 과학수사부가 있어요. 여기가 100명이 훨씬 넘는 인원들이 있단 말이에요. 여기 과학 수사 잘합니다. 지문 감식 잘하고 DNA 잘하거든요.
최재훈 검사가 건진 집에서 압수물을 가져왔을 때 이 압수물을 어떻게 처음에 압수계획 보고서를 작성해서 압수하러 나간다고 부장검사 차장 검사한테 보고하고 나가죠. 와서는 압수했다. 어떤 물건을 압수했는지 당연히 보고하게 되죠. 근데 그 거기에서 관봉권이 있는 띠지가 나왔으니 얼마나 심각하겠어요. 바로 대검에 보고했을 테고 과학수사부장 검찰총장이 이 사안에 대해서 기초 수사를 당연히 해야 되죠. 근데 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일단 포커스를 맞춰서 이들의 행위, 기초 수사를 하지 않고 증거를 없애버린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지 아무 이해관계도 없고 아무리 일 잘해도 표창 하나 주지 않고요, 이런 압수계 직원들한테 책임을 전가한다는 게 이 사람들 정말 무섭구나, 정말 잔인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 박재홍> 사진은 찍어놨다고 그러잖아요. 그거는 증거로 부족합니까?
◆ 백해룡> 그 사진도 사실은 검찰에서 수사관들이나 검사들한테 흘러나온 정보일 겁니다. 그런데 이 관봉권을 발견을 하면, 관봉권 제가 수사 경험이 있는데요. 한국은행에 가면 관봉권을 건네줄 때 한국은행에서 건네주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인계자가 있을 거고.
◇ 박재홍> 누가 주고 누가 받았다.
◆ 백해룡> 인수하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근데 인수하는 사람은 은행 본점에서 책임자가 나가면요. 반드시 보안팀에서 여러 명이 나갑니다.
◇ 박재홍> 현금이니까요.
◆ 백해룡> 그중에서 책임자가 또 서명을 해요. 그러면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이 되잖아요. 그러면 돈이 어느 은행으로 본점으로 갔다 어느 지점으로 갔다 이렇게 되면 그 현금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현금을 어떻게 찾아갑니까? 계좌에 돈이 있어야 찾아가는 거죠. 안 그러면 수표를 가져와서 교환한다든지 대출을 받는다든지 이런 방법도 있겠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해서 대출받는 일은 없으니까 계좌에서 찾아갔을 확률이 굉장히 크죠. 이렇게 되면 누가 찾아갔는지 금방 확인이 가능하고 설령 복잡해지더라도 FIU라는 금융정보분석원. 이거 현금이 1억 이상 몇억 나가면 FIU에서 다 들여다봅니다.
◇ 박재홍> 바로 알죠.
◆ 백해룡> 바로 압니다. 가장 간단한 정보를 이 검찰이 그 똑똑한 검사들이 그거 놓쳤습니다. 지문 놓쳤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너무 우스꽝스럽잖아요. 바로 입건해서 수사해야 되는데 제가 국회에 나갈 때 바로 체포해야 된다 했던 이유는 모든 영장 청구권을 독점하고 있잖아요. 압수수색도 마찬가지고 체포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자신을 체포하는데 영장을 청구하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이 가장 잘 사용하는 긴급 체포를 하는 것이죠. 긴급 체포를 하면 검찰이 또 검사들이 승인하게 돼 있습니다. 승인 안 해 주겠죠. 긴급 체포 그 시간 동안에 관련자들 조사해서 금방 기초 조사 가능합니다. 저한테 맡겨주시면.
◇ 박재홍> 맡겨만 달라.(웃음)
◆ 백해룡> 예, 검사들 긴급 체포 승인 안 주면.
◇ 박재홍> 그날도 그 자리에서 바로 수사하실 태세였어요, 사실은. 바로 체포하신 모습이었어요.
◆ 백해룡> 내보내고 사전 구속영장 신청하면 되는 거죠. 사법부 법원에 양심 있는 법관의 기대 보는 거죠. 그게 우리 사법 체계니까 할 수 있는 방법은 해봐야죠. 검찰 스스로가 수사를 안 하니 게다가 경찰이 수사를 하려면 영장 청구권을 검찰이 다 맡고 있으니 방법이 그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한테 수사권이 있으면 저는 체포 했을 가능성이 있다.
◇ 박재홍> 이거 그러면 수사나 특검까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특검까지 필요 없다. 이 사안은 맡겨만 달라. 이겁니까?
◆ 백해룡> 지금 영장을 검찰이 맡고 있으니까요.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는 방법인데 시도는 해볼 만하죠. 그게 경찰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 박재홍> 정부 조직 개편안이 본회의 통과되면서 검찰청에 폐지됐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이제 좀 너무 어려워서 이거 무슨 얘기야라는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일단 검찰의 기능이 중수청과 공소청 그러니까 수사와 기소 기능이 분리된 겁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 그리고 이제 해당 기관이 이제 행안부로 가게 되는 거죠. 법무부에 남지 않고.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중수청에 행안부로 가고 이제 공수청으로 남고 검찰청에 폐지되고.
◆ 백해룡>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된 거는 정말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말 의미심장한 한 획을 긋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절대 권력을 누렸던 검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요. 절대 권력이 절대 부패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아버렸고요. 그것을 국민이 원하면 바꿀 수 있다는 것도 국민이 체감을 했잖아요. 국민주권주의, 민주주의의 효능감을 체험하는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검찰은 사실은 검사는 제도에 불과하잖아요. 우리나라가 사실 체계가 잘 안 잡혔을 때 경찰보다는 검찰에 기소와 수사를 맡겨보자. 그렇게 해서 잠정적으로 권한이 부여됐던 건데 어느 순간에 그게 고착이 돼서 검찰은 그게 천부인권인 양 그걸 누렸죠.
근데 그 권력을 누리면서 책임이 따른다는 보편적 사고를 하지 않고 정말 검찰 권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사리사욕에 그리고 카르텔 나가서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프지 않으면 돈벌이가 가능한 그런 끈끈한 카르텔을 형성해 왔으니 이런 아주 불합리하고 부당한 이런 사회 현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게 맞다. 당분간 좀 혼란은 있겠죠.
◇ 박재홍> 그 부분이죠. 사실은 중수청이 이제 행안부로 가면서 경찰청이랑 중수청이랑 국수본이 이제 행안부 아래 집중되잖아요. 공소청만 그냥 법무부 산하에 남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또 반대로 우리 경찰이 또 너무 세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걱정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백해룡> 그런 걱정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저희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관련해 가지고 심오한 담론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고요.
◇ 박재홍> 있어 왔죠.
◆ 백해룡> 학술 토론이나 그다음에 정책으로 법안에 실질적으로 법안을 만들었던 것들도 있으니 그런 제도들을 잘 판단을 해서 운영을 하되 좀 유연하게 고칠 수 있도록 그래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고쳐나가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경찰은, 언론인이시기도 하시잖아요. 경찰은 여태 통제, 관리 감독이 사실상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다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 박재홍> 통제가 가능해요?
◆ 백해룡> 지금 언론도 감시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제도는 만들면 됩니다. 좀 혼란이 있어도 검찰권을 유지하는 것보단 나을 테니 그 혼란은 당연한 전제하에서 훌륭한 좋은 제도를 국민들과 그다음에 국민들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만들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럼 우리 백해룡 경정님, 만약에 수사 기관이 생기면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경찰청, 중수청, 국수본하면 희망하는 곳에 가실 수 있는 거예요?
◆ 백해룡>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 박재홍> 아직 정리가 안 된 거죠? 그거는.
◆ 백해룡> 예, 경찰이 행정경찰, 사법경찰 분리하자. 그런 얘기들이 오랫동안 있어 왔으니까 아마 이번에 행정경찰, 사법경찰이 분리되는 그런 상황도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보완 수사권 문제는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지금 검찰이 그래도 경찰이 수사한 것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아니다. 보안 수사 요구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 백해룡> 검찰이 기소를 독점하고 그다음에 영장 청구권을 독점하고 이런 폐해도 많았지만 사실은 교묘하게 이 피해를 수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어지럽히는 게 보완 수사권하고 보완 수사 요구권이거든요. 이제 수사 지휘권이 보완 수사 요구권으로 이렇게 바뀌긴 했는데 이게 지금 검찰이라는 검찰청법상 검사라는 제도 하에서 있었던 그런, 이것도 제도잖아요. 검찰청이 없어졌으니 보완 수사권, 보완 수사 요구권도 다른 제도로 녹여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게 가장 강력한 독소 조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검찰이 기사회생할 수가 있죠. 지금 1년의 유예 기간 동안에 무슨 일이든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옷을 벗고 나가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뭔가를 하고 나가겠다. 이렇게 이를 가는 검사들 많을 겁니다.
국민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반드시 너희들이 그러면 우리가 제도를 바꿔버릴 거야. 국민주권주의를 주창하면 검사라는 제도는 사실 나쁜 제도는 아닌데요. 플랫폼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공직사회 플랫폼인데 너무 막강한 권력을 행사를 해왔죠.
◇ 박재홍> 우리 경장님하면 또 마약 관련 수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수사를 맡아서 지휘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고 있는 겁니까?
◆ 백해룡> 저희가 합수팀 구성할 때 검찰청에 가서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과 격리시키기 위해서 단절시키기 위해서 합수팀을 꾸렸거든요. 특검은 국민들께 고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국민들께 보고하는 절차가 있는데 합수팀에서 이 사건을.
◇ 박재홍> 합동수사팀.
◆ 백해룡> 예, 합수팀에서 사건을 가져가서 피의사실 공무상 기밀이라는 이유로 입을 닫고 있죠. 어떨 때 형식적으로 압수수색하면 압수수색했다고 언론에 얘기를 하고, 수사 진행 상황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합수팀 자체가 절차와 과정을 정면으로 위배한 아주 위법하게 구성된 합수팀이고요. 그 합수팀을 꾸렸던 지시를 했던 그 지휘 체계에 있던 경찰 고위직 검찰 고위직이 전부 마약 게이트하고 연관돼 있거든요. 마약 게이트 덮어주고 한 자리씩 자리를 차지하고 승진하고 영전한 사람들인데 그 합수팀은 사실 해체돼야 맞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 박재홍> 새로 꾸려져야 된다?
◆ 백해룡> 당연합니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특검을 새롭게, 특검 법안을 만들어서.
◇ 박재홍> 마약 관련해서도.
◆ 백해룡> 예. 지금 내란보다 더 복잡하고 관여된 기관, 구성원들이 더 많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일반 특검으로 가는 게 제일 좋지만 대통령께서 지시를 하셨듯이 상설 특검 출범시키는 게 좋겠다 해서 지시를 했는데 거기에 추천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규모가 작긴 하지만 그렇게 출범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고요. 정 여의치 않으면 이 합수팀을 해체하고 다시 적법 절차 과정을 거쳐서 꾸리면 되거든요. 그거 어려운 거 아닌데 일주일이면 가능한데. 일주일이면 할 수 있는데 지금 수사도 진행이 안 되는데, 이걸 다시 꾸리면 수사가 지체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박재홍> 지금 안 하고 있는데.
◆ 백해룡> 아예 안 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왜 안 합니까? 근데.
◆ 백해룡> 본인들을 체포해서 수사할 수가 없잖아요.
◇ 박재홍> 본인들이 해당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 백해룡> 본인들이 마약 사건을 덮어주고 승진한 사람들이 지금 합수팀에.
◇ 박재홍> 포진해 있으니까.
◆ 백해룡> 합수팀 단장이 마약 게이트 덮어주고 승진한 사람이에요. 그다음에 합수팀을 지휘하는, 물론 임은정 검사 지휘권도 있지만 대검에서 반드시 지휘하게 돼 있거든요. 대검 마약 기획관이 마약 게이트 덮어주고 승진한 사람이거든요.
◇ 박재홍> 마약 게이트, 그 마약 게이트는 그 어떤 언제 그 사건을 말씀하시는 거죠? 마약 게이트라 하면.
◆ 백해룡> 지금 자꾸 세관 연루 마약 사건으로 축소시켜서 얘기하는데 모든 국가기관이 지금 개입돼 있고요. 대통령 내외가 마약 독점 사업을 했다고 제가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공항을 열어주고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해서 직간접적으로 어떤 국가기관은 적극적으로 마약을 수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를 하고 어떤 기관은 그 사건을 국민들이 함부로 볼 수 없도록 이렇게 덮어놨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대통령 내외의 지시나 승인 없이 불가능한 정황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그 정황 증거들이 제가 언급하면 10가지도 넘는데 지금 혹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백해룡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지금 백해룡이 주장하는 것은 수사를 해온 그 기록과 과정은 한 30%, 40%에 불과한데 나머지 60%는 백해룡이 주장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거든요. 근데 수사는 0에서부터 출발을 합니다. 근데 30%, 40% 정도 수사를.
◇ 박재홍>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모실게요. 백룡 경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해룡>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9(월) 백해룡 "관봉권 띠지 수사, 경찰에 맡겨라"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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