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과 정신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께서는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당에 들어가 읽으신 이사야서 61장 1절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바로 CBS가 방송의 기준으로 삼을 만한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CBS는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옳은 것은 옳다, 아닌 것은 아니다 분명하게 말하겠습니다.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주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매일같이 기도한 것처럼,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 CBS는 그 사명 감당해 가겠습니다. 이 땅에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뤄가는 여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양 극단으로 치닫는 이 사회에 사랑과 배려를 전하겠습니다. 분열과 갈등보다 화해와 상생을 이루는 사회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전하는 것. 어둠을 밝히고 사랑을 전하는 것, 사회가 썩지 않도록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 그동안 CBS가 감당해왔고 앞으로도 감당해 나가야 할 사명입니다.

CBS는 오롯이 한국교회가 주인인 방송선교 기관입니다. 재단이사회 전체가 11개 교단에서 파송한 이사로만 100% 구성돼있습니다. 주식회사도 아니고 개인 지배주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교회가 100% 온전히 주인인 흔치 않은 연합기관입니다. 저희가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저희들도 한국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 연대는 지금보다 더 견고해 질 것이며 선교의 열매는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하나님나라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함께 사회를 바꿔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