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23(월) [인터뷰] 김민석 “野 원내대표보다 野 의원 많이 만날 것”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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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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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회에서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입장 저희 한판승부가 직접 스튜디오에서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김민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원님하고 모셨었는데.

 

◆ 김민석> 그러게요.

 

◇ 박재홍> 내일이 청문회 시작입니다.

 

◆ 김민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동안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신 바 있습니다만 전날 소회랄까 어떤 마음이신지.

 

◆ 김민석> 국민 여러분께 직접 설명을 드리고 말씀드린다, 이렇게 생각하고 차분히 하나하나 말씀드려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사실은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셨기 때문에 이게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 만큼 영광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이기도 하잖아요.

 

◆ 김민석> 그렇지요. 저로서도 제 생애 임명직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봤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러셨습니까?

 

◆ 김민석> 임명직 더구나 국무총리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정이 돼서 시간이 갈수록 더 무거운 마음이고요. 하여간 너무 나라가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모든 걸 걸고 전력을 다해서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약 한 3주가 지났습니다. 여러 정책 결정 중에 민생 안정 지원금 포함된 2차 추경안이 의결되고 이게 시행이 되는데 그만큼 현 정부의 최우선 순위가 민생 경제 회복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김민석> 경제 경제 경제, 민생 민생 민생, 성장 성장 성장 이렇게 봐야죠. 이 정부를 한마디로 뭘 해야 되는가.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잠재 성장률의 회복과 제고 등 성장이겠지만 현재는 너무 바닥 경제 특히 민생 경제가 무너져 있어서 우선 숨을 돌릴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반론도 있을 수 있으나 현장의 목소리라든가 대부분의 어떤 이론적인 입장을 표하는 분들도 이번 추경과 민생 지원은 불가피하다 이렇게들 이해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그런 의미에서 추경이 편성된 것이다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어제 G7 정상회의 이후에 대통령이 모처럼 여야 지도부를 만나서 함께 식사도 했는데 사실은 이게 이상한 일은 아닌데 워낙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여야 지도부 만나시네, 이런 말씀도 많이 하시더군요.

 

◆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 정부하에서는 일상이 될 모습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일상.

 

◆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께서 약속하셨고 또 이것이 정상적인 모습이고 전에는 만나는 것 자체를 막 시간 끌고 조건을 대고 이렇게 해서 지지부진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사실상 그것을 권위로 생각하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을 한 것이고 또 이렇게 바로 시도가 되고 실현이 돼서 바로 그날 누군가 저에게도 어떤 분이 이런 게 빨리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곧 될 겁니다, 이렇게 말씀했는데 그 말이 정말 끝나기도 전에 바로 이렇게 진행이 되어서 저는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식사 자리에서 A4용지를 갖고 가서 읽더군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저보다는 짧게 쓰셨네요 하시면서 같이 웃는 장면이 있었는데 뭐랄까요,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에 거리낌이 없으시다 이런 느낌도 듭니다만.

 

◆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당대표 시절에 가까이 지내면서 관찰하면서 쓴 책이 있는데 거기서도 제가 한마디로 유쾌한 토론자다 저는 그렇게 정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토론을 통해서 문제를 보는 분이고 푸는 분이고 또 유쾌해서 이미 해외의 정상들과도 그런 케미 같은 것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또 우리 국정이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그런 어떤 이재명 스타일 이런 어떤 편안하고 터놓고 그야말로 계급을 따지지 않는 그러한 토론 이런 것이 아주 일상의 모습으로 될 것이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G7 정상회의 이번에 또 관심 끌었던 게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불발이 됐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안 가기로 결정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결정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민석> 저는 적정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원래는 G7과 NATO 다 꼭 가야 하는가에 대한 어떤 외교라인 내에서의 양론이 있었는데 그러나 다른 정상들과의 관계를 트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면담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둘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신 거고요.

 

그래서 실제로 G7을 가셨었고 그런데 G7에서 양자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미국 측 사정이 이기 때문에 그것은 미국 측의 양해도 있었고 미국 측에서 더 아쉬워할 사안이고 또 미국 측에서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오히려 더 후속 만남을 기대할 상황이고요, 첫째.

 

두 번째로 NATO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오늘 보도 기사를 몇 개 봤습니다마는 사실 정확하게 이 외신 상황을 반영이 충분히 안 된 점이 있다 제가 생각이 들었는데요.

 

NATO 회담이 지금 방위비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 측과 미국 측 간의 약간의 긴장도 있고 그래서 상호 이야기 속에서 정상 세션이 아마 2시간 반 정도로 좁혀져 있는, 정식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그래서 아마 그런 걸 국내 언론이 다 못 챙긴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사실은 좁혀져 있어서 일종의 옵서버 격으로 참가하는 쪽에서의 할애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작은 것이고 게다가 중동 상황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적인 참석을 할지 G7 때처럼 그냥 갈지 얼마나 논의할지 이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가 중동 상황이 저희에게는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경제적인 영향도 있고 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저는 적정한 판단을 하셨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전에도 NATO 그리고 우크라이나 세션이 주로 정상급이 참여하던 세션이어서 이번에는 또 장관급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 김민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우리 대통령도 참여를 안 하는 방향의 요인 중 하나가 됐을 수 있겠네요.

 

◆ 김민석> 그러니까 벌써 일각에서 그게 안 간 게 큰 어떤 외교적인 손실 또는 미국이나 NATO 측의 다른 국가들이 꼭 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또는 그런 상황인데 안 간 것처럼 그렇게 외교 정책적 비판을 조금 성급하게 하시는 것들을 제가 봤는데요. 일단 팩트체크부터 하면 그 부분은 자연스럽게 판단의 배경이 이해되실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인사청문회 얘기로 넘어가 보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저녁도 아마 편안하게 주무시지 못하지 않으실까 열심히 준비하셔야 될 텐데 일단 지명되신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게 재산 증식 의혹인데 여러 번 설명하신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기준으로 세비 수입은 약 5억원인데 5억 1000만원 이렇게 말하는 데도 있고 지출이 13억이다. 그래서 그중에 비는 7억 9000, 약 8억원 정도는 빈다, 이런 주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주장에 대해서 후보자께서 조금 더 해명해 주신다면.

 

◆ 김민석> 사실은 그전에 이렇게 쭉 질문 주셨던 것들에 대해서 그때그때 설명을 드려서 가령 아이가 대학을 갈 때 뭔가 아빠 찬스가 있었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없기도 하고 오히려 그런 오해 소지가 있을까 봐 유념을 시켰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도 드렸고 그러다 보니까 하나하나 나와서 지금 말씀 주신 게 재산 증식이 그러니까 소스가 어떻게 되느냐.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거 아니냐 말씀 주시는데 사실은 그걸 다 통틀어서 제가 부모님, 그러니까 어머님 집까지 포함해서 사실은 이게 참 민망하지만 2억으로 돼 있어서 증식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참 그렇긴 한데 세비 수입 외에 지출이 결국 세비 외 수입인데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제가 있던 부분이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 2번 그런 등등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떤 의원께서는 날짜를 쭉 열거한 다음에 그것이 마치 한 해에 있었던 걸로 해서 6억을 장롱에다가 쟁여 놓고 썼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제가 그 정도 돈을 쟁여 놓고 여유 있게 넘길 만큼 지출을 안 해도 될 사정이 아닙니다.

 

그때그때 들어오면 다 그때그때 써야 돼서 매번 이렇게 나뉘어서 있던 부분들은 다 그때그때 대부분이 당시에 추징을 우선 완납하는 데 다 썼고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통상적인 의원들이 가령 또는 일반 국민들의 경우에 저의 연배 정도 된 사람들이 애경사가 있어서 조의금이나 축의금을 받는 경우 또 출판기념회를 해서 책 부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액수가 들어오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도 그게 그 돈을 가지고 그다음 해로 넘기면 재산 신고를 해야 되는데 다 그때그때 처리를 해서 다 썼고 지출했어야 했고 또 그것을 반영해서 재산 신고도 했고 또 현재로는 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반 국민 누구도 조의금, 축의금 또 그다음에 출판기념회를 하는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거를 다 어디엔가 공개하지는 않는 상태여서 그냥 그대로 일반 국민에 준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아까 저도 기사를 봤습니다마는 주진우 의원께서 출판기념회 이거 문제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몇 분 그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문제 있다, 이거 왜 공개 안 하냐고 하시고 나서 바로 국민의힘 소속의 의원들이 조의금, 축의금이 있었을 애사나 경사 그리고 출판기념회가 있었는데 재산 공개에 반영 안 된 분이 몇십 분이라는 것이 이미 그냥 거명돼서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그러한 상황 자체가 주진우 의원의 말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많이 모자란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의원님들 의정 활동 중에 통상적으로 인정될 만한 수준이라는 말씀이신 것이지요?

 

◆ 김민석> 그것도 다 그전에 법이 존재했거나 또는 오늘 법이 만들어져서 앞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하시면 그렇게 하죠. 그런데 그 시점에서 특별히 과한 이런 경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그것을 신고해야 되는데 신고 안 한 것도 아니고 해서 다 그 당시에 법과 규정에 따라서 한 것이고 그때그때의 수입을 그때그때 지출한 것이다, 이렇게 일단 팩트체크를 설명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이언주 의원이 기사를 냈네요. 국민의힘 의원 37명이 출판기념의 소득을 누락했다는 점. 또 주진우 의원 역시 조모상 경조사비를 소득에 누락 신고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의 지적이 나오고 있기는 하군요. 그리고 또 하나 많이 얘기되는 게 2018년 4월에 지인 11명한테 1억 4000만원을 빌린 부분인데 이 부분도 후보자님 말씀은.

 

◆ 김민석>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재홍> 이 채무를 갚으셨다는 것이잖아요?

 

◆ 김민석> 추징금과 관련돼서 아주 독특하게 저는 추징도 내고 그것을 증여세를 부과하는데 그 증여세를 중가산세로 부과돼서 갚아도 남은 잔액에 대해서 또 중가산이 돼서 도저히 계속해서 갚을 수 없는 허덕허덕하는 상황이 지속돼서 이것은 일시에 한 번에 갚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들고 당신은 신용 상태가 그렇게 아주 지인들에게 소액으로 나누어서 빌리는 방법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11분에게 1000만원 플러스 한 분에게 좀 더 해서 1억 4000을 빌려서 일시적으로 갚았던 것이고요. 그대로 당연히 똑같이 차용증을 쓰고 이자를 그 시기에 적정하게 책정해서 이자 갚고 결국은 원금까지 갚고 다 갚아서 그것에 대해서 공짜로 준 것도 아니고 안 갚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다른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박재홍> 채무를 농협 대출을 통해 갚으셨고 농협 대출만 갚으시면 된다고 인터뷰하신 걸 봤습니다.

 

◆ 김민석> 참 괴롭습니다.

 

◇ 박재홍> 이 해명을 내일 많이 말씀하셔야 될 것 같아서 제가 대신 설명을 드렸고. 그런데 이 검찰이 후보자님의 재산 관련 의혹 고발 사건을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민주당에서는 정치 검찰의 쿠데타 시도라는 반발도 있습니다만.

 

◆ 김민석> 글쎄요. 누군가 그게 저도 들어보니까 프로 고발러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제가 들었는데요. 주로 고발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신가 보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그 경우에 그렇게 많이 그렇게 하는 분이면 검찰이 사실 알 텐데 내용을 보고 청문회까지 듣고 해도 제가 보기엔 상식상은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는데 이른바 균형 때문에 혹시 그렇게 하셨나, 검찰이?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저는 백보 양보해서 그렇게 생각해 보는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다만 그런 균형 때문이라면 똑같이 고발된 경우 예를 들어 저에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신 분에게 고발이 이미 들어가 있으면 그것도 다음 날쯤이면 배당해야 되는 거 아닌가?

 

◇ 박재홍> 배당이 원래 이렇게 빨리 되나요?

 

◆ 김민석> 저는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일하는 방식이 워낙 자유롭고 또 창조적일 경우가 많아서 제가 그것이 꼭 어떤 그 당시 정부의 성격에 따른 것도 아니고 검찰은 검찰 자신의 논리에 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을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겪은 경험을 갖고 하는 검찰에 대한 판단은 있습니다마는 오늘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이런 가운데 또 국민의힘에서 후보자님의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신청해서 논란이 됐었고 조선일보에서도 선을 넘고 있다. 검증이 아닌 망신 주기에 가깝다는 비판 기사도 봤습니다. 그래서 참 뭐랄까요, 인사청문회 당사자로서 어떤 마음이실까?

 

◆ 김민석> 글쎄요. 저도 처음 시작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고 지금은 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사람마다 다 주관적 판단이 있습니다마는 제 주관적 판단으로는 저로서는 사실과 달리 알려졌던 일들도 많고 검찰과 관련된 일들도 저로서는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있어서 적어도 이러저러한 쟁점을 오히려 충분히 설명해서 오히려 저로서는 차라리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교적 제가 기억하는 청문회에서의 다른 후보자가 설명을 이 정도로 했다면 이어졌을 어떤 후속 반응에 비해서 계속해서 사실은 일부러 이해를 안 한 것 같은 그런 후속 질문이라든가 요구가 있는 것을 보면서 사실은 저는 비교적 이렇게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이게 가족 또는 심지어 아까 말씀처럼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애들 엄마한테는 제가 연락을 해서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참 난감합니다.

 

◇ 박재홍> 사실은 어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문제가 얘기가 나왔습니다. 사실은 이게 여야 모두의 문제죠. 언젠가 정부가 바뀌면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러한 청문회를 겪어야 되는 건데 뭐라고 할까요, 이게 지금 장관급 이상 인사청문회 절차가 너무 망신주기식으로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 많이 있지 않습니까?

 

◆ 김민석>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저희가 야당일 때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어차피 정권이 계속 바뀌니까 정책 청문과 신상 청문을 적정하게 하면서도 불필요한 어떤 정략적 게임에 개인의 명예가 과도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서로 입장만 바뀌면 판단이 똑같으니까요. 그렇게 통과시키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을 하고 주변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늘 때가 되면 바쁘니까 놓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러죠.

 

그런데 이번에 제가 오늘 어떤 기사를 보니까 김민석 인사청문회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서 왜냐하면 무슨 전처를 부른다 이런 거는 아마 초유의 일 같아서 그런 발상 자체가 이번 계기에 그런 것들을 조금 이렇게 정돈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논의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건 제가 주장할 만한 사안은 아니고 국회에서 판단해서 제 청문회가 어차피 제 청문회는 다 됐으니까 끝난 뒤라도 한번 손을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관 하기 싫다, 이런 분들 꽤 있어서 사실은.

 

◆ 김민석> 그런 분들 사실 많죠. 많고 저는 사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마는 재산이나 아이나 부동산이나 이게 사실은 설명을 다 비교적 할 수 있는 입장이고 저희 연배 정도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살았던 경우는 다 조금씩 찜찜한 대목들이 조금씩 있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지금 대부분 다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제가 해보니까 들더라고요.

 

◇ 박재홍> 사실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 김민석>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 박재홍> 많잖아요. 논문 문제도 많고 사실 단골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아무튼 그런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고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후보자께서는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한다, 이런 입장으로 여러 가지 질문에 답을 하시겠다 말씀하셨죠. 내일 더 특별히 지금까지 해명 내놓으신 거와 또 SNS에 올린 자료 외에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계신 자료가 있을까요?

 

◆ 김민석> 아니요. 사실은 중국에서 공부한 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 문제를 제기할 때 제가 나중에 역지사지해서 생각해 보니까 제대로 하나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그때 회의를 하면서 왔다 갔다 했으니까 사실은 약간 비현실적인 학업을 한 거지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그런 등등 해명을 하나하나 하면서 사실은 지금 중국 논문도 그렇고 이런저런 제기가 있습니다마는 사실 저는 그 논문 굉장히 잘 된 논문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논문이거든요. 아주 의미가 있는 그 외 등을 보면서 일단 성실히 답변하는데 더 근본적으로는 저는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머리로 생각하던 것을 마음과 몸으로 실제로 바꿔야 되겠구나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어쨌든 강력한 국민의 지지와 표를 얻고 당선된 대통령 그리고 다수가 여당으로서 점하고 있는 국회 그것을 대변하고 있는 여권의 어쨌든 대표 선수 중에 하나 아닙니까, 제가? 국회에서 늘 접해야 되고 또 국민께 설명 드려야 되기 때문에 제가 혹시 조금 듣다가 과하다 또는 억울하다 또는 약간 화가 난다 이런 것이 있어도 이게 그럴 법하다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아주 낮게 저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설명을 드려야 되겠다는 쪽으로 진짜 마음의 수양을 해야 되겠다고 제가 며칠 전부터 그 전에는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 듣고 이런 게 있으면 속으로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비교적 절제를 하려고 했지만 저도 모르게 저도 정치하던 사람이니까 얼마 전까지 선거 모드 전투 모드였고 그 전투 모드의 최전선에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제가 그런 걸 표출을 덜 하는 편이지만 화가 나서 약간 숨기려고 해도 날 서고 이런 게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 자체를 조금 더 이렇게 뭉뚱그려야 되겠다. 그리고 마음으로 실제로 제가 총리가 되면 제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야당 원내대표보다도 야당 의원들을 더 많이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내일도 임하고 말씀드렸듯이 야당 의원들을 상대하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실 수 있는 국민들께 답한다는 입장으로 임하겠습니다.

 

◇ 박재홍> 박지원 의원도 비슷한 취지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민석> 박지원 의원님이야 연배도 있으시고 이제 도가 트셨으니까 그런데 저는 아직 이게 멀었더라고요. 욱하더라고요.

 

◇ 박재홍> 아무튼 낮은 자세로 내일 청문회 자리에서도 모든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해 주시겠다 말씀하셨고. 지난 10일에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습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사실은 저도 질문을 주로 의혹 관련 질문을 많이 드렸습니다만 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면 아까도 야당 원내대표보다 더 많이 만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지만 정책적인 측면이라든가 어떤 비전이랄까요, 갖고 계신지.

 

◆ 김민석> 정책과 국정 철학에 대해서는 비교적 대통령님과 제가 토론을 많이 한 편이고 생각의 바닥을 비교적 서로 알고 있는 편이고 또 지난 몇 년간 큰 원칙과 담론 이념으로부터 아주 디테일 정책에 이르기까지 많이 맞춰본 편이어서 그런 데 대한 상호 어떤 이해가 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께도 말씀드렸고 또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고 그것을 해결하는 제일 큰 실마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을 포함한 미국과의 어떤 경제적인 큰 틀을 정리하는 문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최소한 향후 6개월 정도는 저는 대통령께서 에너지의 중심이 외교 통상 그리고 관세 협상 정리 또 이후에 전반적인 산업 어떤 문제 이걸로 가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당연히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서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것을 헌법적인 책무로 하고 있는 국무총리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서 혹시 조금 덜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국정 분야가 돌아갈 수 있도록 타이트 마크 하는 것 제가 전력투구해서 그것을 하겠다 모든 걸 걸고 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께서도 당연히 그렇게 하라고 말씀을 주셨고 그렇게 해서 초반에 몇 개월을 하면 지금 저는 국가 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면 위기의 시간을 1차 어느 정도 조금 이렇게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총리 후보자로서는 언론 인터뷰는 거의 마지막이실 것 같아서 국민들에게도.

 

◆ 김민석> 청문회 전에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청문회 전에는.

 

◆ 김민석> 거의 사실은 안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이 자리 빌려서 혹시 정치인 김민석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가는 길목에서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 드릴 수 있을까요?

 

◆ 김민석> 정치인 김민석의 특별한 말씀이라기보다는 나라가 위기고 위기여서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하셨다고 봅니다. 위기여서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위기여서 김대중과 김종필, 박태준이 손잡았던 것처럼 위기여서 선택하신 이재명 대통령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먼저 야권에 손을 뻗치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그리고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외교 관계를 풀어가고 계시기 때문에 적어도 상당 기간 최소한 1, 2년 정도는 너무 나라가 어려우니까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 저희들이 전력투구하고 영 못하면 그때 채찍질하시고 지금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