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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 내전 시작합니다.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한규> 안녕하세요. 여당 의원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여당. 그리고 야당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야당.
◇ 박재홍> 야당.
◆ 김재섭> 야당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 그리고 국민의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님 두 분도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이재영> 안녕하세요. .
◇ 박재홍> 또 여야가 구분이 되니까 두 분이 감회가 새로우신 것 같은데 일단 현안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후 순방을 마치자마자 첫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30조에 이르는데 관련 영상을 보고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셨는데 국민 소비쿠폰 지역화폐 확대 발행,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000만원 이하 채무 탕감이 주요 핵심내용이 되겠습니다. 일단 여당 입장부터 듣겠습니다.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경기 진작을 하기 위한 마중물 추경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30조라고 지금 예산안이 짜여 있는데 실제 10조는 올해 세수가 거치지 않아서 이걸 고려해서 추경이 된 거거든요. 그 얘기는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는 거를 보여주는 예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 진작에 15조원 그다음에 민생 안정에 5조원 정도인데요. 아무래도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쿠폰 10조원이 가장 큰 부분인데 그 외에도 건설 부문이라든지 SOC 투자 벤처 중소기업 투자도 있고 전체적으로 경기 진작을 위해서 충분하지 않지만 필요한 수준이다. 국민의힘이 대선 때 30조 추경을 공약하셨는데 그거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야당 국민의힘.
◆ 김재섭> 경기 진작을 위해서 추경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해야죠. 돈을 써야 되는 경우는 써야 되는데 추경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기보다는 그 내용 면에 있어서는 저는 아쉬운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한 20조 정도가 실제로 추경이 이루어지는 건데 그중에서 소비쿠폰 관련한 게 한 11조 정도 그러니까 거의 과반이 되는 건데 이게 우리 한국은행에서도 꾸준하게 이야기하는 게 이런 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승수 효과가 매우 낮다.
◇ 박재홍> 이창용 총재도 그런 부분을 말씀했던 것 같고.
◆ 김재섭> 한 0. 33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조를 쓰면 한 3300억 정도밖에 안 되는데 도시 인프라를 하게 되면 한 0. 86까지 올라간다는 데이터를 제가 본 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일회성 소비 진작을 위한 데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들고 있고요. 그다음에 예를 들면 국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AI 이런 데는 사실 1조 이렇게밖에 안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 그 구성 면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히 저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어떤 소비 진작이라고 하는 것이 그러니까 정말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들이냐. 오히려 그분들에 대한 지원들은 굉장히 적어요. 제가 알기로 한 1조 남짓 정도 되니까 오히려 이런 분들한테는 더 많이 써야 될 텐데 이게 전 국민한테 지원금이 나오다 보니 그 구성면에 있어서 매우 아쉬운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김한규> 지난번에도 김 의원님이 동일하게 그때는 지역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을 얘기하셨는데 그런데 똑같이 한국은행이 지역화폐에 대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 소비율 하락 등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도권 의원님하고 또 지방 의원하고 또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 같아요. 승수 효과 기준으로만 보면 달리 보실 수도 있는데 지역 내 경기 활성화 측면으로 보면 지역화폐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데서 못 쓰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예산 20조 중에서 6000억 정도가 지역화폐 됐는데 승수 효과만으로 볼 부분은 아니어서 그런 비판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저희는 그 정도 금액을 추가했다는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따진다면 차등 지급이긴 하지만 다 준다는 건 그만큼 조금 떨어진다. 오히려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효율성이 가장 좋냐, 그렇게는 말을 못 하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선거 때부터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왔던 거고 또 큰 격차로 국민적 선택을 받은 거잖아요. 대표 공약이 지역화폐이기도 하고 민생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거기에 응답하는 형태로 가는 거는 굳이 세세하게 따져서 할 건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일부만 뺀다고 했을 때 거기에 따른 또 몇 퍼센트에서 그걸 가지고 불필요한 국론 분열도 생길 수가 있고 그런 부분을 감안할 때는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영업 자체가 지금 많이 어려운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 김재섭> 저도 말 하나만 보태면 이 논의를 길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지역화폐가 지역에서 상권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실은 정말 영세사업자 내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면에서는 지역화폐가 사실 굉장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역화폐보다는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서 정말로 우리가 지원해야 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하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부분도 제가 조금 아쉽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경제통 이재영 위원님 평가해 주세요.
◆ 이재영> 저는 확장 재정을 해야 되는 거는 맞다고 봐요. 그거는 이미 벌써 했어야 되는 건데 아쉬운 거는 확장 재정이라는 그 테두리 안에 너무나도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얘기해 왔던 이 기본 소득에 관련된, 모든 게 기본 사회잖아요. 이 소비 쿠폰이 10조나 된다는 부분은 결국에는 이재명표 이재명식의 선거 승리 파티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 선거 승리에 대한 하나의 효과가 아닌가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확장 재정이라는 거는 거기에다 쓰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여러 가지 인프라 투자 얘기도 있고 미분양된 아파트도 사들여야 되고 여러 가지 얘기는 나왔으나 거기는 이렇게 품목만 많고 오히려 들어간 숫자는 적고 가장 큰 티켓은 바로 이 소비 쿠폰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냥 아까 박 실장님이 얘기하셨듯이 그냥 선거 승리에 대한 거기에 대한 하나의 나타냄 정도로만 평가합니다.
◆ 김한규> 저희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시던 분인데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일률적으로 다 동일하게 지급할 수 있을 텐데 오히려 그런 보편적 지급보다는 소득 지원 측면에서 차등 지급을 주장하시는 국민들도 많아서 그런 고려를 오히려 반영해서 추가로 상위 10%, 일반 국민, 차상위, 기초수급자 이렇게 네 단계로 나눠서 전체적으로 15만원, 25만원, 40만원, 50만원을 지급하고 저희는 15만원은 기본적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추가 지급이라고 표현하는데 여하튼 소득을 고려해서 지급하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생각했던 것들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도 봐주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일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한 3주차가 된 것 같습니다. G7 정상회의도 참여했고 첫 외교 무대에서의 데뷔 무대, 더불어서 지난 약 3주차에 대한 평가랄까 김재섭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아직까지는 평가하기가 그런데 좋은 시그널도 있고 나쁜 시그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그널은 오늘 코스피 3000 그거는 대한민국 개미 투자자들한테는 정말 빛 같은 수치였으니 물론 제 주식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건 굉장히 좋게 보는데 가장 위험 신호로 느껴지는 건 결국 부동산이라고 봅니다. 제가 있는 도봉 노원 이쪽에서도 신고가 가까워지는 데가 지금 제법 많거든요.
◇ 박재홍> 오르고 있다?
◆ 김재섭>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노원 이런 데 신고가 찍은 데가 실제로 있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 3주차에 벌써 노도강 신고가가 나왔다는 건 다시 한번 이 도봉에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때 악몽이 막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죠. 이거 큰일 났다, 이렇게 되는 거고 해서 부동산 문제는 굉장히 조심해서 접근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3주차에 뚜렷하게 나온 두 가지 데이터가 코스피랑 집값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 추경도 그렇지만 앞으로 돈이 더 확장되면 확장 재정이 돼서 돈이 많이 풀리면 서울에 있는 부동산값이 더 오를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은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읽히긴 합니다.
◆ 김한규> 15만원씩 받아서 부동산 사기에는 적은 금액인 것 같고요.
◆ 김재섭> 아니, 돈이 풀리니까. 인플레가 일어나니까.
◆ 김한규> 그 이유가 저도 진단에는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부동산에 대한 저희도 상당히 걱정이 있고 오른 부분도 많고 맞고 다만 그게 6월 3일만이 아니라 올해부터 계속 오른 측면이 있거든요. 특히 강남 같은 경우는 더 많이 올랐고. 그게 7월부터 DSR 3단계 규제가 시작되니까 미리 투자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6월까지 부동산 투자를 해야 된다는 당겨진 수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코스피 3000처럼 투자를 주식 시장으로 좀 돌려야죠. 부동산보다 주식이 오히려 수익성이 더 낫고 쉽게 환급이 된다는 인식을 해야 되는데 아직도 국민들이 부동산 불패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이번 정부에서 되게 중요한 과제로 처음부터 긴장하고 관리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 김재섭> 그런데 이번에 굉장히 냉정한 진단으로 스스로 하자면 이번 연도 초창기부터 부동산값이 들썩인 이유는 12월 3일에 계엄이 있었고 12월에 탄핵이 있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다는 확신이 시장에서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 신호가 일찍 반영돼서 오르기 시작했고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굉장히 많이 반등 폭이 컸기 때문에 저는 이것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아무튼 이 시장은 또 심리이기 때문에.
◆ 김재섭> 그럼요.
◇ 박재홍> 우리 이재영 위원님이 또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에 대한 1박 4일 갔다 왔잖아요, G7. 참모진들이 코피 쏟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 이재영> 준비 안 된 상태로 간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국제 무대에 등장 등판 그래서 인사 정도로 생각하는 면에서는 그닥 나쁘지 않았고 특히 이시바 총리하고의 만남은 거기서 나왔던 얘기 일본의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에서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중요시 생각한다는 부분은 저희 진영에서도 보면 나쁘지 않은 메시지였다. 지켜줬으면 좋겠다. 트럼프하고 만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거야 트럼프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조기 귀국을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얘기들이 아주 숙제가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어제오늘 미국 국방장관이었나요? 한국의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려야 된다.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지요.
◆ 이재영> 전반적인 얘기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방 분담 관련해서는 원체 오랫동안 미국과 특히 트럼프 1기부터 시작해서 협상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큰 숙제로 남았고 게다가 지금 미국은 이란하고 이스라엘 간의 관계 속에서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그 안에서 우리의 방법 우리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을까 매우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곧 다가올 NATO 회의에 참석한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긴 한데 꼭 참석하셨으면 좋겠고 거기에서도 다자 회견이긴 하지만 트럼프와의 만남을 통해서 뭔가 희망을 주는 그런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성태> 일단 G7에서 보여준 건 일단 기저 효과가 제일 크죠. 이전 대통령이 너무 못했기 때문에 너무 뚜렷이 대비되고 있다.
◇ 박재홍> 갑자기 김재섭 의원.
◆ 김재섭> 현타가 와서.
◇ 박재홍> 박 실장님 계속해 주세요.
◆ 박성태> 그런데 그냥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이재명 대통령 개인을 그냥 별도로 그러니까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도 잘했다. 실용적이고 행정가의 면모를 많이 보여준 것 같아요. 하루에 9명, 10명 만나서 연쇄 회담하려면 친구들 9명, 10명 따로 만나기도 힘들어요.
◇ 박재홍> 사실 그건 냉정하게 말하면 그러네요.
◆ 박성태> 약속을 하루에 10개 이상 잡는 게 사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각국 정상을 만나서 아무래도 부담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하면서 경기지사 또는 당대표 시절에도 사람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했고 그것들이 계속 처리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 그러니까 저희가 기자 시절에도 보면 그냥 잘 모를 때도 연락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게 궁금한 것도 있고 그런 라포 형성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정상회담에서도 작용됐다고 봐요. 그리고 그전 대통령은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고 가서 그냥.
◇ 박재홍> 준비는 했겠죠.
◆ 박성태> 참모들이 준비했죠. 본인은 안 했겠죠.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이 다 했겠습니까? 참모들이 준비해서 현안이나 요약을 주면 그런 것도 충실히 잘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브라질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솔직히 얼마나 알겠습니까? 저 동쪽에 있는 이상한 나라에서 계엄을 했다네?
◆ 이재영> 왜 또 이상한 나라라고 그러세요. 대한민국 정부를.
◆ 박성태> 아니, 브라질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 있었던 거를 이번에.
◇ 박재홍> 끝까지 들어보세요.
◆ 김재섭> 저희는 동방예의지국입니다.
◆ 박성태> 그런데 사실 해외에서는 잘 몰라요. 제가 많은 나라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실 한국 그렇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재섭> 요새는 다 알아요.
◆ 박성태> 그런데 저분들이 Kpop도 잘 만들고 드라마도 잘 만드는데 계엄하는 나라네?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에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 이런 걸로 해서.
◇ 박재홍> 어깨동무도 하고.
◆ 박성태> 그때 이상했던 특별한 상황이었구나. 이런 정도만 가져온 것도 큰 소득이라고 봐요.
◆ 이재영> 그런데.
◆ 박성태> 아니에요?
◆ 이재영> 아니, 그런데 말이 이렇게 나왔는데 저도 아까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하면서 하루에 7, 8개, 9개, 15개 만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만났다고 해서 그거를 또 너무 높게 평가해 주면서 해줄 필요까지는 없다는 말씀 잠깐 남기겠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맞아요. 총 10분을 만났어요. 9개 정상하고 UN사무총장까지 10번 양자 미팅을 했고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서는 거의 모든 참석자들하고 만나는 게 맞긴 한데 그런데 문제는 준비를 안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준비된 자료를 계속 읽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소화해야 되고 또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되게 많이 물어봐요. 물어보고 대답 안 하면 혼내지는 않고 냉정한 눈빛으로 이렇게 바라보는 이런 스타일이시잖아요.
◆ 이재영> 그게 혼내는 거 아니에요?
◆ 김한규> 좀 다르지요.
◆ 이재영> 그게 더 혼내는 거 아니에요?
◆ 김한규> 윤석열 대통령은 욕을 했을 거고 제가 뻔히 짐작이 가는데 그런데 이번에 제가 대통령실에 물어보니까 정말 힘들긴 한 모양이더라고요. 위성락 안보실장 코피 쏟았다는 기사도 나왔고 1박 4일이라 높으신 분은 쉴 수도 있지만 실무진이나 기자분들은 그렇게 편하게 보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서 기자분들도 다들 엄청 힘들어했다고 하고 실제로 외교부가 제대로 준비가 안 됐잖아요. 장관이 교체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대부분 다 준비해서 상당히 바빴고 그래도 야당에서 이해해 주시는 게 지금 무슨 양자 회담에서 성과가 확 나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봤을 때 딱 아임 백 그냥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정도로 여야 모두 이 정도는 만족해야 되는 게 맞겠고 방위비는 참고로 국방비는 저희 정부 때 문재인 정부 때 한 3점대 후반까지 갔다가 윤석열 정부 때 3점대 초반으로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거 참 재밌네요. 보수 정부 때 오히려 떨어지고 진보 정부 때.
◆ 이재영> GDP가 늘어난 효과들이기도 하지요.
◆ 김한규> 모수가 늘어나서.
◇ 박재홍> 모레 22일 주일에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오찬 회동을 합니다. 사실은 이게 무슨 뉴스야 싶지만 지난 정부 때는 여야 지도부 만날까요, 안 만날까요. 이 아이템을 한 2주 한 기억이 나서 이게 참 뭐랄까 진짜 만난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김재섭 의원님?
◆ 김재섭> 참 이게 사실 칭찬할 내용이 아닌데.
◇ 박재홍> 칭찬할 내용이 아닌데 만나네요, 이게.
◆ 김재섭>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인데 윤석열 정부 때 이게 너무 안 이루어지다 보니까 박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기저 효과가 있어서 굉장히 잘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계속 여야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니 영수 회담이든 여야 지도부든 뭐든지 간에 만나서 계속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거든요. 그거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지만 만나는 것까진 좋은데 앞에서 이렇게 웃고 악수하고 우리 잘해 봅시다 해 놓고 뒤돌아서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원하는 법안 다 밀어붙이고 예를 들면 앞으로 우리 총리 인사청문회도 있을 거고 각 국무위원들 청문회가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막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든지 하면 사실 만나서 기분만 나쁘지 해결되는 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계속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여야의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박재홍> 어떤 이슈를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 같아요?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글쎄요. 일단 처음에 잘 만나고.
◇ 박재홍> 김민석 후보자?
◆ 이재영> 김민석 후보자 당연히 나오겠죠?
◇ 박재홍> 그러면 직접 야당에서는.
◆ 이재영> 야당에서는 그 얘기를 안 꺼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청문회 전에 그리고 지금 김민석 후보가 사실 해명한다고 했지만 해명한 게 하나도 없고 최소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자료 제공이 매우 부실하다는 거는 여러 언론에서 보셨을 테고. 야당 입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김민석 후보 관련된 내용이 굉장히 지금 결집을 시키고 있는 부분인데 가장 중요한 이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차 마시고 시작은 좋겠으나 결국에는 그 내용으로 가장 각을 세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한규> 우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에 가시는데 김재섭 비대위원장이 갔을 수도 있었던 자리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 6월 30일 이후에 혹시 비대위원장 되시거나 그런 건 아니지요?
◇ 박재홍> 당대표에 나가실 예정입니다.
◆ 김한규> 그런가요?
◇ 박재홍> 당대표 생각 있으세요?
◆ 김재섭> 아니요. 도봉갑 당협위원장. 도봉갑 국회의원.
◇ 박재홍> 당협위원장이요?
◆ 김한규> 오늘 우연히 제가 홍준표 전 시장님하고 한동훈 대표하고 경선 때 토론하는 걸 봤는데 홍준표 시장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한동훈 대표가 잘못한 게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랬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된 거 아니냐고 해서 막 혼내시더라고요. 일방적으로 혼내고 한동훈 대표도 딴 얘기로 바로 넘어가시던데 저도 이번에 만나는 것 자체가 그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있을 때 여야 어떤 지도부 오찬을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때도 관계가 정권 말에 안 좋았기 때문에 만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의미가 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야당이 아셨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힘으로 눌러서 안 들어주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기억하시면 경기도지사 때 계곡 정비할 때 동네 상인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래서 대화를 하자고 해서 결국은 이 사람들이 원하는 그대로는 아니었지만 그러면 뭘로 대안으로 제안하면 이거를 수용하겠냐 이런 식으로 해서 자리에서 상당히 대화를 하고 끝날 때는 악수하면서 헤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야당도 이번 기회에 대화할 때 어차피 공개되는 모두발언 같은 게 있을 테니까 얻으실 걸 충분히 요구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무조건 야당 요구라고 해서 안 들어주지 않을 거다. 다만 김민석 후보 철회는 불가능하다. 이거는.
◆ 이재영> 저는 지금 김민석 대안을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실 줄 알고.
◇ 박재홍> 혹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A4 용지를 갑자기 꺼내서 읽을 수도 있을까요? 이재명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딱 카메라 앞에서, 박 실장님?
◆ 박성태> 그러지는 않겠지요.
◇ 박재홍> 그러지는 않을까요?
◆ 박성태> 그런데 몇 가지 요구 사항이 있겠죠
◆ 김재섭> 약간 별로 계곡 정비 사례는 그렇게 좋은 사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그 당시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곡 정비 대신에 다른 데로 가라 하면서 예를 든 게 커피 원가 120원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 사례는 그렇게 막 썩 좋은 사례는 아닌 것 같고.
◆ 김한규> 그것도 할 말이 많은데 하여튼.
◆ 김재섭>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몇 가지 쟁점이 있잖아요. 가장 큰 현안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사실은 양해 이런 걸 부탁하겠죠. 제발 동의 이건 아니지요. 사실은 국민의힘 지지 없어도 인준에 무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당연히 대통령으로서 인준을 협조 부탁드린다, 이런 얘기가 있을 거고 야당에서는 당연히 반발이 있을 거고. 대신 분위기 보면 여당이나 대통령실은 인준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요. 철회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대신 다른 것들에 대한 것들을 야당이 요구하고 그러면 그런 것들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까.
◇ 박재홍> 법사위원장?
◆ 박성태> 법사위원장도 요구.
◆ 김재섭> 그것 봐요. 맨날 아무것도 안 들어준다니까. 문제 제기를 아무리 해도.
◆ 김한규> 법사위원장을 왜 대통령이 고민해요? 그건 여야 간의 문제지 사실.
◆ 김재섭>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입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 박성태> 일단 제일 쉬운 건 NATO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물어보면 야당에선 가라고 하겠지요. 그럼 안 가려고 했는데 가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모양은 좋을 것 같아요.
◆ 김한규> 원래 해외 순방 갔다 와서는 해외 순방 결과에 대해서 야당 대표한테도 설명하고 국회의장이라든지 경우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도 불러서 설명하는 게 관례입니다. 당연히 그게 주요한 과제가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NATO에 대한 얘기도 하고.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안 했잖아요. 24일, 25일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여론을 보고 또 야당의 태도도 봐야지 하기도 전에 무슨 인준해 달라고 말하는 거는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은데요.
◆ 박성태>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청하겠죠.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인사청문회 보고.
◆ 김재섭> 이게 줄줄이 약간 고구마처럼 너무 많은 것들이 나오고 보니까 지금 나온 것 말고도 너무 많이 뭐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사실 문제가 되면 보통 첫 제일 중요한 인사니까 본인이 스스로 사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철회한다든지 뭐가 될 텐데 계속 강행한다는 게 글쎄요. 그러니까 보통 이 정도면 우리가 스모킹건이라고 부르는 내용들인데 그런 것들이 여러 개 나와도 그냥 이렇게 어영부영 넘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한규>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짧게 말씀드리면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요. 저희도 그거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만약에 국민들께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문제가 크다고 하면 분명히 국정 지지도에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일주일도 그 국정 지지도를 보시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텐데 저희가 현재까지 보기에는 국민들이 김민석 후보 철회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내전 함께하고 계시고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두 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야 당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고 전국 순회에 나섰고요. 박찬대 의원은 22일에 출마 선언할 것이다. 전망만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원내대표 선거도 약간 과열됐었는데 당 대표 선거가 더 과열될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가 일단 나오고 있는데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당 대표 선거가 훨씬 더 과열되겠죠. 원내대표야 그냥 국회 내부의 일을 챙기지만 다음 당 대표는 경우에 따라서 2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3년짜리 당 대표가 될 수도 있다. 1년만 잘하면.
◇ 박재홍> 그래요?
◆ 김한규> 왜냐하면 보궐이니까요. 1년 동안 잔여 임기를 하니까.
◇ 박재홍> 3년짜리 될 수도 있다.
◆ 김한규> 그렇게 보는 이제 견해들이 많아서 물론 이제 잘못하면 바뀌겠지만 그래서 아주 경쟁이 치열하고 다음에 지방선거와 3년 후에 총선까지 공천하고 관여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거죠. 물론 이제 당원들은 꼭 공천만 보는 거는 아니시겠지만 나름 두 분 다 대중성이 있는 분들이다 보니까 과열이 이미 되고 있지 않나 싶고 의원들도 벌써 캠프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일단 대외적으로 얘기하긴 그러니까 당내에서 여론 조성들을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열심히.
◇ 박재홍> 이미? 당내 의원들도 캠프에 속속들이.
◆ 김한규> 누가 돼야 되지 않나라고 하는 게 뻔히 누구를 지지하시는 게 알고.
◇ 박재홍> 우리 김한규 의원님들도 정하셨습니까?
◆ 김한규> 저는 제주도당 위원장이라 중립을 지켜야 됩니다.
◇ 박재홍> 왜요.
◆ 김재섭> 저도 도봉갑 당협위원장.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의원님은 이제 민주당 당 대표 8월 2일 이제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재섭> 솔직히 국민의힘 지금 전당대회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 박재홍> 그래요?
◆ 김재섭> 원래 남의 집 불 나는 거는.
◇ 박재홍> 뭘 또 불까지 나, 그냥. 불까지는 아니고.
◆ 김재섭> 내 집 불타는 거보다는 남의 집 불타는 거 보는 게 좀 더 재밌으니까 이제 그렇게 하는 건데 농담 삼아서 말씀드리면. 근데 사실 뭔가 정청래, 박찬대 이 웅장한 싸움을.
◇ 박재홍> 웅장하기까지.
◆ 김재섭> 웅장하죠, 굉장히 웅장합니다. 그래서 그 두 분이 경쟁하는 걸 좀 보고 싶고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이제 강성 팬덤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팬덤들이 두 분 다 좋아하시잖아요. 과연 그 강성 팬덤들이 어떤 식으로 누구에게 편을 들 것이냐가 제일 관심사고 사실 이제 국민의힘 진영에서 보게 되면 정청래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으신 분들인데.
◇ 박재홍> 비호감도?
◆ 김재섭> 예, 그렇죠.
◇ 박재홍> 누구에게 비호감이 있어요?
◆ 김재섭> 국민의힘, 보수 진영에.
◇ 박재홍> 보수 진영에게.
◆ 김재섭> 굉장히 비호감도가 높으신 분들인데.
◇ 박재홍> 두 분 다 그래요?
◆ 김재섭> 정청래 의원이 조금 더 높으신 것 같긴 해요, 제가 느끼기로는.
◇ 박재홍> 체감으로는?
◆ 김재섭> 그렇죠.
◆ 박성태> 지금 정청래 의원 도와주는 발언을 하신 거예요?
◆ 이재영> 그러네요.
◇ 박재홍> 정청래 의원 캠프에 소속되어 있는 김재섭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 김재섭> 저는 도봉갑 당협위원장이라 편은 못 들고. 아무튼 근데 이재명 대통령의 정청래 당 대표 체제는 그래도 한번 재밌긴 하겠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끔찍하긴 하지만 재밌긴 하겠다.
◆ 이재영>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난 두 번의 당 대표,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는 진짜 재미없었잖아요. 너무나도 그냥 답이 정해진 거였기 때문에. 근데 나오신 두 분의, 근데 박 의원은 아직 선언 안 하지 않았나요?
◇ 박재홍> 박찬대 의원은 아직 선언 안 했죠.
◆ 이재영> 그러니까 만약.
◇ 박재홍> 8월 2일이에요. 아직 많이 남아서, 6월 아직 저기 해서.
◆ 이재영> 물론 그렇긴 한데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건데 어찌 됐든 간에 공식 후보는 1명밖에 없는 것이고 그 두 분이 나오면은 뭐 예전보다 재미있겠구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별 관심 없고 그냥 저기 재미없으니까 저쪽에나 보자. 그런 거 아니시죠?
◆ 이재영> 질문을 안 했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이야기는 좀 이따 할 거예요. 왜 그러세요.
◇ 박재홍> 질문을 안 하죠, 왜 이렇게 빨리 나가세요. 여당 자리에 앉으시더니만 자꾸.
◆ 박성태> 죄송합니다.
◆ 김한규> 박찬대 의원님이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는데 출마하려고 하고 있다는 거는 다 아시는 거 같고.
◇ 박재홍> 사실인가요?
◆ 김한규> 첫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캠프가 거의 이미 구성된 것 같고.
◇ 박재홍> 박찬대 의원도?
◆ 김한규> 그러니까 그쪽에 들어가서 한다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일단 두 번째는 대통령이 원내 지도부를 만나기로 했다가 취소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인정해 준 것 같아요. 대통령이 저분은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를 이제 확인해 주는. 그러니까 당 지도부랑 만찬을 먼저 했고 당연히 그다음에 원내 지도부랑 전임 원내 지도부랑 만찬 하는 게 맞긴 하거든요. 근데 이제 혹시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이제 식사 안 하시는데 그거 자체가 대통령실에서도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은 걸로 공식적으로 판단하고 계신 거 아닌가.
◆ 이재영> 그럼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민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 김한규> 그렇지는 않죠. 그랬으면 식사를 했겠죠.
◆ 이재영> 지난번에도 원내대표 1명 밀고 있었는데 그거 오해 사기 싫어서 2명하고 같이 손잡고 사진을 찍었잖아요.
◇ 박재홍> 아니에요. 한 분에게는 반드시 되라, 한 분에게는 꼭 돼라. 이렇게 말씀했답니다.
◆ 김재섭> 뭐가 더 중요한가.
◆ 박성태> 사실 두 분 다, 박찬대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이나 두 분 다 이제 친명 아주 상당히 꽤 친명이고 그런데 약간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약간 차이가 있는 게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측의 표현이 좀 더 어울린다면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일종의 동맹 관계 약간 이런 느낌? 그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그래서 이제 그런 느낌의 차이를 물론 이제 거기에 따라 개별 후보에 대해서 당원들이 어떻게 개인적인 호오가 있겠죠, 좋고 나쁨이 있겠지만 그런 것도 반영이 되겠지만 위상이라면 약간 두 분이 그런 게 있어서 지금 이재명 정부 집권 초에 그걸 어떻게 판단할 거냐. 물론 이제 집권 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의 그립감이 원래 세기도 하고 대통령도 취임 초니까 더 세기 때문에 당 대표가 무슨 힘이 있겠냐.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이제 내년에 지방선거 공천이 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당 대표를 연임한 바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보궐 임기로 1년인데 내년 8월 지나서 이번에 또 되는 사람이 잘하면 또 연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총선 때까지 쭉 가고 그러면 막강한 또 리더십을 갖는 것 아니냐. 이런 게 있으니까 과열될 우려가 있죠.
◆ 김한규> 최고위원 1명도 보궐하거든요. 관심을 덜 받고 있는데 저도 누가 나오실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번 선거는 혹시라도 3파전 이상이 될 때를 대비해서 결선투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괜히 도입했다 하면 세 번째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올 사람이 없어요. 왜냐하면 당원들 중에 본인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지도부가. 그래서 누군가가 나와서 그 사람들을 타깃해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으면 나올 텐데 지난번 대통령 경선 때 보셨지만 당원 구조가 그렇게 돼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대변하지 못하는 당내 지분이 한 20~30%가 되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아서 일각에서는 제3의 후보가 있지 않냐라고 하는데 저희가 그래서 막 열심히 찾아봤는데 누가 있나 아무도 아직까지 못 찾았어요.
◇ 박재홍> 노종면 의원이 저희 방송에 와서 한 이틀 전에 제3의 후보가 있을 수 있다.
◆ 김한규> 그러니까 그 방송 때문에 찾아봤는데 저도 의원들한테 물어보고 보좌진한테 체크해 보라고 했는데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노종면 의원이 혹시 생각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아니신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본인이에요? 딱 그랬더니 저는 난가병이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셔가지고 본인은 아닌 걸로 일단 정리가 됐습니다만.
◆ 김한규> 이젠 국민의힘 질문을 해드려야지.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끄는 신임 원내대표단이 구성이 됐습니다. 유상범, 김은혜 의원 등 친윤계로 채워져서 뭐라 할까요? 이게 지금 너무 또 친윤계가 다시 부상해서 기대할 게 없다. 이런 진단도 있고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일단은 우리 김재섭 의원께 선공을 드립니다.
◆ 김재섭>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보니까.
◇ 박재홍> 왜 다른 당 얘기처럼 얘기해요?
◆ 박성태> 이제 보신 거예요?
◆ 김한규> 선공을 하라고 하니까 공격을 당에다가 먼저 하시는.
◆ 김재섭> 원내대표단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제 사실은 이게 이제 지도부랑 원내대표단이 조금 다른데 이 원내대표단은 보통 안배 이런 것보다는 원내대표가 좀 손발이 잘 맞는 사람들로 구성을 좀 하게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송언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막 찐윤 이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냉정하게. 왜냐하면 경제 관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때 어떤 공직을 맡거나 한 건 아니었거든요. TK의 의원이니까 아무래도 그런 성향들이 좀 보였던 것뿐이지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일부러라도 친한계라고 불릴 수 있는 분들은 그냥 넣어도 됐을 텐데 정말 손발이 잘 맞는 분들을 넣은 것 같아요. 이제 그래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의원의 어떤 다른 당을 평가하는 듯한 이 평가. 이재영 의원님.
◆ 김재섭> 저도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저도 이제.
◇ 박재홍> 서운하십니까?
◆ 김재섭> 아니요, 서운하지 않습니다.
◆ 박성태> 상당히 한 발 떨어져 보는 듯한.
◇ 박재홍> 한 발 떨어져서.
◆ 박성태> 상당히 객관적인 시선이 느껴졌어요.
◆ 김재섭> 노련한 시선으로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그냥 우리 당은 사람이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자꾸 똑같은 이름 석 자들이 반복되잖아요. 근데 그중에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은 소위 말하는 친윤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대다수를 이제 갖고 있기 때문에.
◇ 박재홍> 106표 중에 60표 있죠?
◆ 이재영> 그렇죠, 더 된다고 또 봐야 될 거 같아요.
◇ 박재홍> TK, PK니까 이게 17표 하면은 이제 한 70 몇 표가 이상이.
◆ 이재영>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60~70%이기 때문에 누구 갖다 쓰면 무조건 친윤 갖다 쓴 거 아니야? 이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안 쓰자니 또 마땅한 사람은 있나에 대한 소위 말하는 탈렌트에 대한 사람들이 없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도 있었을 것 같고 그 정도로밖에 평가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만 이제 유상범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둘 다 사실 재선이고 경험도 많긴 하고 유상범 의원 같은 경우는 이렇게 사석에서 얘기를 해보면 진짜 그 날카로운 지식과 경험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자기네들끼리 이런 평가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겉에서 보기에, 멀리서 보기에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너무나도 또다시 친윤계로 채워지지 않았냐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가 최소한 국민들이 봤을 때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은 낭패다. 중수청 그러니까 중도, 수도권, 청년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 두 분은 이렇게 별로 밋밋하게 말씀하셔서.
◆ 김재섭> 그게 아니라 왜냐하면 중도, 수도권, 청년 모두에 해당하는 사람이 국민의힘에 저밖에 없어요.
◆ 이재영> 맞아요.
◆ 김재섭> 제가 들어가면 중수청에 대한 배려가 있는 거고 제가 안 들어가면 중수청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건데.
◇ 박재홍>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아, 비대위원장이니까.
◆ 김재섭> 비대위원장이기도 하고 거기 이제 포천 지역을 저희가 보통 수도권이라고 하지는 않죠.
◇ 박재홍>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입니까?
◆ 김재섭> 아니요. 포천에 대한.
◆ 박성태> 포천 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요.
◆ 김한규> 제가 봤을 때는 포천도 수도권입니다.
◆ 김재섭> 저희가 이제 수도권 민심의 행방을 찾을 때 보통 포천보다는 서울이나 서울 외곽 내지는 경기 남부 이렇게 민심을 좀 많이 이야기를 하죠. 왜냐하면 북쪽은 좀 아무래도 국민의힘 성향이 강하다 보니. 그러니까 이재영 의원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이게 넣으려고 해도 사람이 없어요. 중도, 수도권, 청년이 저 하나뿐인데, 넣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건데 사람이 없어요, 넣을 사람이 없어요.
◇ 박재홍> 요즘 국민의힘 상황이 심각하긴 한 것 같은데.
◆ 김한규> 그래도 친한계 의원들 꽤 있잖아요. 배현진 의원도 있고 재선 의원들 있어서 그냥 한 번 주류는 영원한 주류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 원내 수석이 물론 원내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이긴 하지만 실제로 본회의장에서 여야 간에 소위 말싸움을 하는 거는 원내 수석부대표잖아요. 그래서 이제 유상범 의원이 이제 임명됐다는 건 강공 모드로 가겠다고 저희는 이렇게 보여져요. 유상범 의원님은 초선 때부터 계속 그런 역할을 하셨잖아요. 지금 주진우 의원님하고 비슷한 포지션을 그때부터 가지셨고 검사 출신이고 주진우 의원님도 그렇고.
◇ 박재홍> 법사위원 둘 다.
◆ 김한규> 인위적으로라도 뭔가 바꿔야 되는 판인 것 같은데 이제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안 졌기 때문에 그냥 애매한 상태로 그냥 쭉 가시지 않나 싶어서 의도적으로 주류가 아닌 김성원 의원을 이제 원내대표로 뽑아야 된다라는 전략적 판단을 했으면 그 뒤로 풀리는 게 좀 달렸을 텐데 그냥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저건 아닌데 싶은데 저희 당이 아니니 그냥 제가 말한다고 들으실 것도 아니고 그래서 언제든지 김재섭 의원님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 이재영> 지난주에 우리 경제 얘기하더니 굉장히 좋던데 우리 국민의힘 얘기 안 하고.
◇ 박재홍> 주제를 바꿔볼까요?
◆ 이재영> 경제 얘기가 훨씬 더 지금 중요한 얘기 같던데.
◆ 김한규> 국제기구 얘기도 좀 하고.
◇ 박재홍> 외교, 나토 얘기도 좀 하고.
◆ 김재섭> 저도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박성태> 저는 김재섭 의원님 말씀에도 동의하는 게 저도 찾아봤거든요. 없어요. 개혁적이고 그러면 물론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그런 세계관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지금까지 그걸 드러내서 얘기한 분은 그냥 거의 김재섭 의원 정도, 물론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 뒤에 하시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이제 경륜을 쌓아갔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국민의힘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얘기를 안 했으면 끝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다른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드러난 분은 없더라. 어떤 분이 크게 깃발을 들고 혁신을 얘기할 거냐? 없고. 중요한 건 근데 지금은 모르지만 이제 7월 넘어서 이르면 보름 늦어도 한 달 내에 긴 태풍이 올 거거든요. 특검이 몰아치게 되면 내란 특검에서도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의 이름이 나올 수가 있고 특히 김건희 특검, 공천 문제랄지 또는 여러 이권 문제에서도 얘기들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 전당대회를 하든 어떻든 하시는 분들이 명확한 입장을 세워 놓지 않으면 상당히 흔들릴 것 같아요, 왔다 갔다 하면서. 사실은 저 끊어낼 건 끊어내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애매한 입장 발표를 하다가 오히려 수구로 확 몰릴 수도 있는 근데 그걸 할 만한 사람들은 현재 나오지도 않았고 또 돌이켜 생각하면 없기도 하다. 그 말입니다.
◇ 박재홍> 지금 이제 조정훈 이제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제안을 했어요, 혁신위원장. 그러니까 김용태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혁신위원장을 맡아야 된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김용태 의원이 이분이 또 약간 강성 발언은 좀 잘 안 하고 좀 점잖은 분인데 제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또 말씀을 하시던데 어떤 취지로 이해하면 됩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
◆ 김재섭> 제가 들어도 화날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는.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으로 임기를 하고 있는 중간에.
◇ 박재홍> 혁신위원장 하시면 어떻겠냐.
◆ 김재섭> 그렇죠. 그거는 안 맞는 얘기죠.
◇ 박재홍> 조정훈 의원은 왜 이런 말씀을 했을까요?
◆ 김재섭> 내려오라는 소리를 하시려고 했던 게 아닌가.
◇ 박재홍> 그런 거예요?
◆ 김재섭> 그렇지 않고서야 이게 되게 좋은 말인 것 같지만 혁신의 전권을 가지고 뭔가 다 하세요라고 하는 것 같지만 예를 들면 기업 대표한테 전권을 가지고 대표님, 저 해당 부서 부장님으로 가십시오라는 얘기랑 똑같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김용태 위원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얘기일 수 있죠.
◇ 박재홍> 저한테 전권을 가지고 배추 한판을 맡아주십시오. 이런 거랑 비슷한 겁니까?
◆ 김재섭> 그런 거죠.
◆ 김한규> 저는 부장은 아니고 한 상무 정도는 되는 줄 알았더니 부장 정도.
◇ 박재홍> 그러니까 저도 한 상무는 되는 줄 알았는데.
◆ 김한규> 근데 이제 정말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만들어 낸 혁신안도 당원 투표하자고 하는데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공감대를 못 얻고 원내 지도부에서 동의를 안 해주니까 근데 혁신위원장이 돼서 그걸 할 수 있나? 저는 전혀 해결 방안이 아닌 것 같은데 저도 이 혁신위원장이 저희 당에서도 있어 봤지만 실질적으로 전권을 갖고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어감상으로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뭔가 좀 더 당을 바닥부터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지 혁신위원장은 뭐랄까 이게 무게감과 할 수 있는 범위와 깊이가 얕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국민의힘이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냐, 국민들이 좀 메시지를 받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 박성태> 조정훈 의원이 일반적인 프로토콜에서 좀 자유로운 것 같아요.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박성태> 그러니까.
◆ 이재영> 말씀을 어렵게 하시네요.
◆ 박성태>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이러면 이럴 거야라고 생각하는, 지금 비대위원장이 사실 전권 갖고 하는 건데 그건 못하게 하고 다음에 원내대표가 또는 당의 어떤 기구가 나오지만 거기에서 어떤 TF 직책을 맡아라라는 거는 일반적인 상례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러니까 이전에도 사실 총선 백서를 맡으시다가 갑자기 당 대표에 나가겠다고 했잖아요. 나가겠다는 취지로 이런 의도가 있었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저 자리랑 저 자리랑 안 맞는 것 같은데라는 거를 하신다, 좀 자유롭다, 그게 프로토콜에서. 그런 표현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나경원 의원이 김문수 전 후보, 한동훈 전 대표, 김용태 비대위원장 여기에 이 자리에 있는 김재섭 의원, 이낙연 전 총리, 손학규 전 대표도 함께 할 수 있게 더 큰 새집을 짓자. 무슨 집이에요? 이거는.
◆ 김재섭> 저 집 있는데 왜 또 새집을 왜 짓자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 박재홍> 더 큰 새집.
◆ 김재섭> 집 짓는 건 좋은데.
◇ 박재홍> 또 다른 창당? 당명을 바꾸자?
◆ 김재섭> 면면을 보니 제가 굳이 같은 세입자로 들어가고 싶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 박재홍> 같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없어요?
◆ 김재섭> 없다는 게 아니라.
◇ 박재홍> 다는 아니고.
◆ 김재섭> 그런 분들이 계셔서, 이제 있는 집 잘 고쳐 써야죠. 또 새집 갈 필요 있나요? 집값도 비싸지고 있는데. 저는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어요. 이제 빅텐트를 해서 우리 당을 다시 이렇게 해보자. 이런 건데, 글쎄요. 이제 이낙연 총리 저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하고 손학규 대표도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언제 적 그 손학규 대표 이 얘기 안 나오겠습니까? 안 그래도 국민의 힘이 노회하다라는 인상들을 많이 주고 있고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있는 이 집이 과연 새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김한규 의원님은?
◆ 김한규> 나경원 의원님이 하시는 게 좀 올드해요, 제가 봤을 때. 맨날 빅텐트 얘기하고 이미 대선 때 다 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무슨 새집인지 모르겠어요. 그분들이 다 그 김문수 후보 지원했던 분들 아닌가요?
◇ 박재홍> 맞죠.
◆ 김한규> 최소한 이준석 의원이라든지 개혁신당을 하나의 당으로 만들겠다. 이 정도가 되면 뭐 빅텐트라고, 저희 진영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여지는데 그게 아닌 이상은 제가 봤을 때 보수가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지금.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웃으셨어요.
◆ 이재영> 안철수 의원이 섭섭해 할 것 같아서.
◇ 박재홍> 이 텐트의 큰 새집 안에?
◆ 이재영> 왜 자기는 안 넣었냐고, 거기에 윤상현 의원도 좀 섭섭해할 것 같기도 하고.
◆ 김재섭> 섭섭해 할지 좋아할지는 그쪽 분들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 박성태> 근데 우리 면면을 보면 일단 집의 평수는 커지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근데 전반적으로 그러면 어떤 집을 만들 거냐, 그러면 혁신 쇄신이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거에 대해 있었어야 되는데 나경원 의원은 얼마 전에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바꾸자라고 하니까 당신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어. 선출이 된 게 아니잖아. 이런 식으로 거의 직격을 했거든요. 그런데 일단 큰 집만 짓자고 하는 건 우리는 전원주택을 한적한 시골에서 전원주택을 넓게 짓자. 이런 느낌이에요. 뭘 할 건지가 분명히 있어야 되는데 그건 없고 그냥 일단 다 모이세요. 근데 거기에 손학규 전 대표, 예전에 사실 산에도 좀 사셨죠? 이낙연 전 총리 오신다고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이 오겠습니까?
◆ 이재영> 이거 집으로 비유하면 이런 것 같아요. 집을 아무리 잘 지어놔도 안에 인테리어도 예쁘고 뭔가 사람이 들어가서 난 다시 들어가고 싶어 여기서 살고 싶어라는 마음을 불러일으켜야 되는데 이건 그냥 덩그러니 집만 짓자 이렇게 얘기를 하신 것 같아서 그 내용물을 어떻게 채워야 되는 것이 이제 사실은 나경원 대표 정도 되는 다선의 당을 잘 아는 그리고 미래를 좀 얘기할 뻔한 분이 해주셔야 되는 건데 그 내용이 빠진 것은 좀 아쉽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의원님, 최근 오세훈 시장이랑 식사도 하셨죠?
◆ 김재섭> 예,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박재홍> 밥만 먹고 헤어지신 거 아니잖아요.
◆ 김재섭> 그게 사실 큰 의미가 담긴 식사 일정은 아니었어요. 실제로 그러나.
◇ 박재홍> 오세훈 시장이 서운해하신다고 지금 방금.
◆ 김재섭> 괜찮습니다. 큰 의미가 담긴 건 아니었는데 여기에 의미 부여를 해야 될 만큼 지금 우리 당 상황이 엉망이라는 거죠. 저는 이준석, 김재섭, 김용태라는 젊은 의원들이 오세훈 시장이라고 하는 비교적 중도 지향적인 사람이랑 만났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을 만큼 우리 당의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한규> 원래 친한 분들이 만난 거 아니에요? 이렇게 서로 다른 세력끼리 만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 김재섭> 그러니까 원래 가까운데 의미 부여가 되는 게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는 이야기.
◆ 김한규> 오늘 제가 식당에 갔는데 김문수 전 후보가 바로 앞방에서 식사하는데 기자들 카메라들이 막 오고 기자들이 문밖에서 귀를 대고 무슨 얘기를 하나 듣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김문수 후보가 저 당의 주류구나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여의도 내전 김한규 의원님, 김재섭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20(금) 김재섭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혁신위 제안? 내려오란 뜻”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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