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5(월) 윤태곤 "정통성과 명분은 김문수에, 중진의 힘은 한덕수에"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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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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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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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주말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이 됐죠. 그 이후에 당 지도부가 단일화 이슈를 제기하면서 지금까지도 진통을 겪고 있고 1시간 후인 8시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선거법 관련 상고심 파기환송 결정 이후에 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시간에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린이날에 저녁에 나와 주셨습니다. 

◆ 윤태곤> 저희 집에 어린이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빨리 방송 마치시고 또 어린이와 함께해 주시고. 일단 단일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단일화 빨리 해야 된다 얘기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당이냐 뭐 이렇게 또 반발하고 있는 속보가 나와 있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태곤> 선거가 6월 3일이잖아요. 오늘이 5월 5일이니까 29일 남았는데 지난 한 주를 보면 5월 1일 목요일에 아마 오후 3시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그리고 4시에 한덕수 대행이 사의 표명, 대선 나간다. 그리고 저녁에 최상목 대행의 대행에 대해서 탄핵하려고 하니까. 

◇ 박재홍> 사표 냈어요. 

◆ 윤태곤> 그거를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던 한덕수 대행이 수리하고. 

◇ 박재홍> 결재했어요. 

◆ 윤태곤> 5월 2일 이분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5월 3일 토요일에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고 오늘 5월 5일이잖아요. 참 뭐 저도 별의별 장면들을 많이 봤습니다마는 이런 식의 흐름이 이어지는 거는 뭐 처음이죠. 국민들이 다 처음 보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기이한 장면의 분명하다. 

◆ 윤태곤> 네. 너무나 기이하고 특이한 장면들이 벌어지는 것이고. 단일화에 대한 것 뭐 모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데는 분명히 단일화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우리 방송에 출연하시는 분들도 후보가 되면 다를 건데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 본인이 한동훈 후보하고 마지막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우리 당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가는 게 맞냐고 하니까 나도 100% 공감한다, 그런 이야기를 이미 했어요. 그리고 제가 길 건너편 방송국에서 지난주 화요일에 김문수 후보랑 1시간 정도 대담했는데 그때도 김문수 후보는 비슷했어요. 내가 안 한다는 건 아닌데 우리 당 후보가 중심이 돼야 되고 하는 거다. 말하자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드라이브를 걸어서 그걸 힘입어서 선출된 것도 맞고 김문수 후보가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은 또 아니다. 그것도 맞고 뭐 그런 측면이죠.

그런데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당 지도부, 당 의원들이라는 사람은 한시가 급한데 뭐 이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럴 거예요. 제가 뭐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보자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출 당선증은 아니겠습니다마는 후보 임명장에 도장도 안 말랐는데 좀 컨벤션 효과도 누리고 우리 당의 후보로서 이걸 좀 띄우고 그런 다음에 조금 유리한 고지에서 단일화를 큰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 뭐 그런 복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덕수 후보 쪽은 물론이고 이 당의 지도부하고 이분들은 무슨 말이냐, 빨리한다고 했는데 빨리해야지라고 하니까 그 입장 차이가 선명한 거죠. 그리고 이렇게 되면 뭐 감정싸움 같은 것도 될 것이고.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는 저도 모르겠는데 정통성과 명분은 어쨌든 김문수 후보한테 있는 거죠. 77만의 당원들과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 한 달여간의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은 아까 5월 1일 사표 쓰고 5월 2일 나와서 지금 5월 5일인데. 

◇ 박재홍> 출마 선언한 지 3일 됐죠. 

◆ 윤태곤> 출마 선언문도 안 마른 분이고 앞서서 뭐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뭐 옛날에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이런 말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건 이렇게 3일, 4일 만에 된 게 아니었습니다. 몇 달 동안 거쳤고 공식 기구 수임 기구에서 치열한 토론도 했고 상호 간에 토론도 있었고. 그리고 또 하나 더는 정몽준, 안철수 이런 분들 하면 다 자기 재산을 가지고 온 분이에요. 자기 재산이라는 게 돈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 독자적인 지지세를 가지고 뭐 그게 거품이냐 아니냐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민주당이나 다른 당이 지니고 있지 못했던 걸 갖고 왔단 말이에요. 

◇ 박재홍> 중도 확장성. 

◆ 윤태곤> 그렇지요. 그런데 지금 한덕수 후보가 과연 그러한가. 물론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이 당에 없는 걸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뭐 5.18 묘역도 갔다가 그런데 뭐 별로 성과가 안 좋았고. 

◇ 박재홍> 광주사태, 광주사태. 

◆ 윤태곤> 그건 저는 말실수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리고 정대철, 이낙연 이런 분들하고 접점을 가지는데 그런데 모르겠어요. 저는 정대철, 이낙연 이분들이 다 경험도 많은 정치 원로이시고 특히 이낙연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본인은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현역인 건데 과연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도 호남에 대해서 그분들이 뭐 지분이랄까 장악력이랄까 이걸 갖고 있느냐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되게 회의적이거든요.

그럼 한덕수 후보가 바깥에 있는 뭔가를 갖고 와서 하면 뭐 뒤에 여론조사도 있습니다마는 뭐 이런저런 여론조사에서 조금 앞서는 건 보입니다마는 그게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선호도가 조금 더 앞선다는 거지 바깥의 걸 크게 갖고 오는 거는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서로서로 제압을 못 하는 거죠.

아까 제가 김문수 후보가 정통성과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108명이잖아요. 108명 맞을 겁니다, 아마. 이른바 친한계라고 불리는 분들 한 20명 있고 나머지가 그러면 한 8, 90명 되는 거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뭐 소수는 또 있겠죠. 뭐 실명 거론해서 맞는지 모르겠지만 젊은 30대 서울 국회의원도 있고 이런 분들은 약간 다를 거고 그런데 주류라고 하는 분들은 홍준표, 김문수 이렇게 나눠져 있다가 홍준표 후보 탈락하니까 곧바로 김문수 후보한테 붙었는데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김문수 후보를 가드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다 한덕수 후보 쪽이잖아요.

오늘 의총 한다는 것도 뭐 그런 거지 않습니까? 앞서서 제가 윤희석 대변인하고 호준석 대변인하고 토론하는 거 조금 들었는데 윤희석 대변인 같은 경우에 김문수 편이라기보다는 이게 맞는 거냐는 것이고 호준석 대변인은 그 말도 일리가 있지만 현실적인 걸 봐야 되지 않냐. 그런데 의총 하면 호준석 대변인하고 의견이 비슷한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겠죠. 그러니까 이게 누가 누구를 완전히 누르지 못하는 그런 국면이 이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 과거 제가 정몽준, 안철수 이런 예를 들었지만 그분들은 그분들이 나서서. 

◇ 박재홍> 후보들이. 

◆ 윤태곤> 그렇지요. 그리고 대중 강연을 하면 막 열화와 같은 열풍들 책 내면 최근에 뭐 한동훈 전 후보 책이 십몇만 부 팔렸지만 그 당시에 안철수 후보 70만 부, 월드컵 4강에 정몽준이잖아요. 나가면 사람들이 막 왔어요. 그런데 지금 한덕수 후보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뒤에 있단 말이에요. 숨어 있단 말이에요. 빨리 좀 정리해줘라는 식으로. 

◇ 박재홍> 꽃가마 태워 달라, 이런 느낌.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리더십을 본인이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게 참 뭐 덤앤더머 경쟁이라고 하면 너무 박한 이야기고 하여튼 뭔가 긍정적인 경쟁으로 가지 못하고 서로서로 약점만 노리는 이런 경쟁으로 가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 중진들 3선, 4선들은 왜 이렇게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힘을 쏟으려고 하는 속내는 뭡니까? 

◆ 윤태곤> 저는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 뒤에 누가 있습니까? 윤심이 있습니까? 

◆ 윤태곤> 뭐 있다고 하기도 하고 없다고 하기도 하는데 없다고 하니까 그거를 제가 믿어드려야지. 

◇ 박재홍> 윤심? 

◆ 윤태곤> 아니, 윤심이 없다고 말하니까 그걸 제가 믿어드려야지 뭐 제가 어디 녹취록을 본 것도 아니고 아니라고 하니까 아닌가 보다라고 하는 건데 그런데 또 주위에 있는 분들은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또 있으니까 윤 전 대통령이 최소한 뭐 반대는 안 했겠지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한석수 후보도 딜레마가 본인은 이렇게 출마 선언문에 있어서도 한 3가지를 강조했지 않습니까? 개헌을 할 사람이고 사심이 없고 통상에 대한 전문가로서 국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또 윤심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주주를 등에 업고 있으니까.

광주에 갈 때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현재 2025년에 정치인들이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5.18 광주에 대해서 말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뭐 그게 어렵습니까? 속마음은 제가 모르겠지만 그 민주화를 위한 투쟁과 광주 영령들을 내가 생각한다는 게 뭐가 어렵겠어요? 갔으면 아마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광주에 가기 전에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가는 게 맞잖아요. 제가 듣기로 한덕수 후보가 말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양쪽을 다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윤 전 대통령 지지층과 중도 확장이랄까 뭐 이런 걸 다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계속 단일화해야 된다, 단일화해야 된다, 계속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당이냐 이렇게 속보도 나왔고 단일화 관련 입장문이 있어요. 입장문 보셨죠? 

◆ 윤태곤> 입장문 봤는데 김문수 후보가 이 당에 복당한 게 4월 4일인가 3일인가 그럴 거예요. 이게 우리가 공무원이라서 당적이 없는 게 있고 또 정치인이셨지 않습니까? 옛날에 자유통일당 이쪽에서 지지난번 총선 때까지 활동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당적이 없다가 이번에 당적을 가졌단 말이에요. 물론 그 앞에 20여 년, 30여 년의 경력이 있지만 참 서로서로의 이런 부족함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입장문하고 거기에 대한 이양수 사무총장의 입장문을 봤습니다. 

◇ 박재홍> 당무 우선권에 대한 입장문까지. 

◆ 윤태곤> 김문수 후보 입장문을 보면 말 자체가 틀린 건 제가 발견을 못 했어요. 물론 행간과 함의를 읽어보자면 단일화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들을 포괄한다. 1:1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이한다. 그럼 이게 시간을 좀 끌겠다는 것 아니면 주도권을 쥐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깔려 있는 건데 이 말 자체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죠.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당무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는데 이행하지 않아서 당헌당규 위반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되면 이제 권한을 행사할 거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양수 현재 사무총장이죠. 입장문을 보면 당무 우선권이라고 돼 있지만 민주적 절차는 당규에 따라 유지됩니다. 어느 법을 준용하더라도 후보자에 전권을 인정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요구한 게 단일화를 안 하겠다도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 박재홍> 맞습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말한 것 중에 제가 볼 때 국민의힘에 당헌당규를 위배한 요구를 한 걸 찾을 수가 없어요. 사무총장 바꾸자고 한 게 당헌당규 위배인가? 그런데 이양수 사무총장의 입장문 마지막 문장은 김문수 후보 측은 당헌당규 위에 군림하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나 단일화 못 하겠다 하더라도 그거는 국민의힘의 총의랄까 중론과는 다른 건 분명하죠. 비판받겠죠. 그런데 그 당헌당규 어디에. 

◇ 박재홍>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게 없죠? 

◆ 윤태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 박재홍> 무소속이랑 단일화해야 한다, 없지요? 

◆ 윤태곤> 없지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방금 채널A 단독으로 나온 건 김문수 후보 단일화 실무를 맡은 박계동 전 의원의 워딩인데 투표용지 인쇄 시작인 25일까지 시간이 있다. 5월 25일까지 시간이 있다. 한덕수 쪽은 집토끼다. 한덕수는 후순위다, 뭐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 윤태곤> 그렇지요. 

◇ 박재홍> 25일이면 20일 동안 안 하시겠다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분들에 제가 동의한다기보다 그분들의 논리 맥락을 가자면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가 안 되면 이 사람이 무소속으로 완주할 거냐. 그럼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그리고 한덕수 후보가 현재로 아까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바깥의 뭘 들고 와 있냐, 그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급할 게 없고 박계동 전 의원 말씀 들으니까 뭐 한동훈 후보 쪽의 지지자들을 우리가 뭐 그게 우선순위고 그 논리 싸움으로 하면 그 말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단일화 가능성 윤희석 전 대변인은 한 30% 이하라고 보던데. 

◆ 윤태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될 거예요.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가 완주할 수 없으니까요. 

◇ 박재홍> 홀로는? 

◆ 윤태곤> 그렇지요. 

◇ 박재홍>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면. 

◆ 윤태곤> 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오늘이 5월 5일인데 그럼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약에 대거 탈당해서 아까 후단협 이런 이야기 나왔지만 그때는 정몽준 의원 측이 조직이 있었어요. 대거 탈당해서 무슨 신당을 만들 겁니까, 뭘 할 겁니까? 이분들이 탈당을 만약에 하더라도 제 가정의 가정입니다마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돕는 의원들의 모임인 거예요, 그거는. 

◇ 박재홍> 가능할까요? 

◆ 윤태곤> 전 그게 안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단일화가 된다고 보는 게 김문수로 될지 한덕수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명이 죽든지 살든지 살아남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을 것이다. 

◇ 박재홍> 투표용지 인쇄되는 5월 25일까지도 시한이 있다고 한다면. 

◆ 윤태곤> 5월 25일 투표용지 인쇄고 6월 3일에 선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앞에 사전투표도 있고. 제가 정확한 날짜를 기억 못 하겠는데 5월 십 며칠까지 홍보물 만들어야 돼요. 그 홍보물을 만들면 보시지 않습니까? 큰 당 후보들은 24매 좋은 종이에 좋은 사진으로 하고 무소속 후보나 군소 정당 후보는 4매짜리도 내고 1매짜리도 내고 그것도 24매짜리는 수십억, 몇 매짜리도 수억이거든요. 그거를 갈 수 있겠냐는 거죠. 

◇ 박재홍>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 입장에서. 

◆ 윤태곤> 네. 그러면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늘 의총을 하는데 이 의총의 어쨌든 의원들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을 거니까 이분들이 다시 한번 뭔가를 촉구하겠죠. 김문수 후보 측에다가.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안 들었을 때 어떻게 할 거냐,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연판장 돌리고 뭐 그런 거는 우리가 상상이 가능한데 그래서 그게 어쩔는지. 

◇ 박재홍> 홍보물 발주가 5월 7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당내에서 당 지도부는 빨리빨리 해야 된다고 사진도 찍고 해야 하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발주는 하면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 박재홍> 발송하면 5월 다음 주. 

◆ 윤태곤> 그리고 거기에다가 발주하고 며칠 동안에 그 내용을 넣고 뒤에 사진을 최종적으로 고르고 하는 편집 우리가 마감의 마감 기한은 그거보다 조금 더 길 겁니다. 한 일주일 걸릴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과연 가능할 것이냐. 당내에서 당 지도부가 개입하고 그러니까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건 김문수 후보 선의에 기대는 수밖에 없군요. 김문수 후보의 선의. 

◆ 윤태곤> 그렇지요. 

◇ 박재홍> 과연 김문수 후보의 선의 혹은 의지가. 

◆ 윤태곤> 그게 아까 제가 딜레마라고 말씀드렸던 게 뭔가 김문수 후보를 존중해 주고 위상을 세워주고 정치에서 이런 게 성립되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이렇게 말하자면 예우도 하고 분도 풀어주고 그러기엔 또 시간이 작고 그런데 그렇게 되면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 버리고 한덕수 후보가 떨어지고 그런 딜레마가 있다는 거죠. 저는 뭐 모르겠습니다. 알아서들 하시겠죠. 

◇ 박재홍> 그런데 25일까지 만약에 버틴다고 그러면 한덕수 후보는 남은 20일 동안 홍보. 

◆ 윤태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 홍보물 자체를 발송할 수 있느냐. 

◇ 박재홍> 그러니까. 그 비용을 그럼 개인이 부담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 윤태곤> 그렇죠. 그 지지하시는 분들을 이렇게 모아서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그것도 후원금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제가 그건 잘 모르겠네요. 

◇ 박재홍> 아까 1부에서 제가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말씀드렸는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한덕수 후보가 30%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21.9% 나왔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조사 결과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 조사이기 때문에. 

◆ 윤태곤>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니까 이거는 후보 결정되기 전이죠. 

◇ 박재홍> 5월 3일이 발표된 것이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여기서는 분명히 제가 이 여론조사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재홍> 컨벤션 효과가 없었다? 

◆ 윤태곤> 한동훈 했다가 뺀 것도 있을 것이고 이것만에 대한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다를 거예요. 현재하고는 좀 다르다는 거를 전제하고 뭐 이것저것 보면 한덕수 후보가 조금 앞서기는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압도적인 차이라든지 연령대나 정치 성향별로 바깥의 걸 확 들고 오는 게 잘 안 보인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덕수 후보가 이때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이면 칼은 칼집에 있을 때가 제일 무섭고 로또는 긁기 전이 제일 행복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분명하게 출마 선언 전이니까. 

◆ 윤태곤> 그런데 5월 2일 사퇴부터 출마 선언 이후 지금까지 한덕수 후보가 되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좀 평가가 박한 편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이번 주에 나올 갤럽이나 MBS 조사 전국 지표 여론조사 그 부분이 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 윤태곤> 그리고 그런 것도 봐야 되겠죠. 말하자면 지금 이 여론조사라는 게 응답한 사람 중에 이렇게인 건데 실제로 국민의힘 중도 보수층이 얼마나 좀 적극적으로 하느냐. 그리고 이 여론조사도 보니까 없음, 모름이 1등이던데. 

◇ 박재홍> 맞아요. 없음, 모름이 13.8%.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 국민의힘이 답답한 게 처음 경선을 이렇게 할 때는 바퀴벌레냐 바퀴냐 이런 거 묻고 되게 재미없었는데 그래도 4강전 가면서부터는 나경원, 안철수 자리바꿈도 있었고 3시간씩 연달아서 토론하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첫날 3시간 토론했어요. 좀 볼만하더라고요. 그리고 막 치고받고 하는 것도 민주당에 비해서 재밌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컨벤션 효과가 오르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거기다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5월 1일에 파기환송이 터졌지 않습니까? 

◇ 박재홍>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 윤태곤> 그럼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와 이 파기환송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막 치고 나가야 될 때예요. 

◇ 박재홍> 그러네요. 

◆ 윤태곤> 그런데 그동안 지금 며칠 동안 뭐 하고 있냐는 거죠. 민주당 이야기할 새도 없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 민주당 분들이 이 흐름 속에서 되게 지금 평정심을 찾고 이재명 후보도 워딩이 5월 1일 그때는 아예 밖에 안 나가고 그때는 테러 위협 신변의 위협 때문에 안 나간다 하시다가 그 신변의 위협이 이틀 만에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또 나와서 각 지방 돌면서 민심 투어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은 완연히 안정을 되찾았죠. 국민의힘은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이고. 

◇ 박재홍> 그렇군요. 오히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오히려 안정제 역할을 했습니까? 

◆ 윤태곤> 그렇지요. 전당대회 결과 및 이 뒤에 흐름이 그렇지요. 

◇ 박재홍> 오히려, 또 김문수 후보 측에 더 강하게 등장하는 돕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 윤태곤> 뭐 그런 거와 지금 한덕수, 김문수 이 단일화가 흔히 우리가 단일화라는 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 이런 건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막 박진감 있고 정말 누가 이기지, 막 이런 단일화는 꽤 있어요. 과거에 노-정 단일화도 그렇고 문-안 단일화도 그렇고 힘겨루기 같은 게 재미있는 지점이 있는데 이 힘겨루기가 재밌다고 보기에는 별로 눈살 찌푸리게 한 장면이 너무 많죠.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법원의 파기환송 이후에 좀 격앙된 분위기가 나오다가 대법원장 탄핵 얘기까지 나왔다가 그건 일단 접었어요. 

◆ 윤태곤> 제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민주당은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습니다. 파기환송 자체보다 그 뒤에 대응이 안 좋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거는 전 국민이 알고 있는 겁니다. 이게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법원이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이건 제가 볼 때 90% 이상이 판단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나는 이제 정치 보복도 없고 급격한 제도에 대한 변화도 없고 안정과 통합을 위해 갈 것이다, 계속 강조해 왔잖아요. 그런데 이 파기환송하고 최상목 탄핵이 무슨 상관인지 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민주당의 며칠간의 모습이 이 후보가 힘들게 힘들게 싸워왔던 그 안정감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저는 그 부분 판결보다는 그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번 주 내에 또 추가로 나올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그 자체가 또 이재명 후보가 말하고 있는 그 안정감 진정성 있는 것인지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겠군요. 앞으로 더 자주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보내드리겠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