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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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최근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두고 각종 음모론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고 있는 거죠?
◆ 김수민>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가 발생을 한 다음에 전자여행 허가 사이트에서 체류지 주소 입력이 불가능해졌었는데요. 그러자 중국인 범죄자가 입국하거나 불법 체류 목적의 입국자가 발생한다. 이런 주장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하지만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무비자 입국 대상자들은 기존 출입국 시스템과는 다른 시스템을 이용했고요. 중국의 경우 전자여행허가제 대상 국가 아닙니다. 또 이번 무비자 입국은 사전에 법무부 허가를 받은 국내 여행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다음에 사전 점검을 받은 단체 관광객에게만 해당한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불법 체류 전력자도 무비자 입국 대상에서 제외되는데요. 인터폴 수배 여부,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고려해서 고위험군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고 있다는 게 법무부 설명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법무부 입장은 아무나 들어오는 건 아니고 이미 다 스크린 되는 것이고 함부로 들어올 수도 없고 우리 대한민국이 허가한 여행사를 통해서 오는 것이니까 사실무근이라는 건데 정치권에서 근데 혐중 선동 같은 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 김수민> 예, 9월 29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범죄, 불법 체류, 감염병 확산 등 유사시 신속 대응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했고요. 같은 날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도 불법 체류, 불법 취업이 예상된다, 무비자 제도를 악용한 범죄 조직 등의 침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염병 및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혐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최고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으로 혐중이라 선동하는 이들이야말로 자국민 혐오라면서 국민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혐중이라면 나는 혐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한 우려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혐오 감정이 좀 결합돼서 더 빨라지는 것 같은데 박 실장님.
◆ 박성태> 그러니까 의외로 저는 과거에 기자 할 때 중국 출장을 가면 그냥 본토 사람인 줄 알더라고요. 중국인들이 자꾸 중국말로 말을 걸어서 약간 당황한 적들이 많은데 국민의힘, 제가 좀 가까운 국민의 힘 인사, 되게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 인사인데도 혐중 정서는 또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또 물어보니까 가까운 또 물어보니까 젊은 20대 남자들이 그러니까 반중 정서가 좀 있다.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근데 제가 추정컨대 사실은 지금의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상당히 올라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경쟁, 저희는 사실 제가 30대 때는 중국 간의 격차가 워낙 커서 중국이 이제 막 성장할 때 우리가 그쪽에 물건도 많이 팔아서 우리나라가 성장 덕을 본 것도 꽤 있거든요. 그런 추억들이 좀 있어서 좀 더 관대할 수 있고 그런데 지금 20, 30대는 중국이 제조업 경쟁자가 돼서 저분들이 내 밥그릇을 뺏어가고 있구나 이게 기본적으로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제가 개인적으로는 추정을 하는데 실제 그런 게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이용하는 건지 국민의힘 인사들 중에 꽤 많이 약간 반중, 혐중 정서가 강해서 저는 사실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 윤희석> 기본적으로 지금 관광객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혐중 정서, 반중 정서 이런 거 얘기할 때 중국 정부를 향한 거냐, 아니면 중국인에 대해서 하는 거냐를 구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관광객에 대해서라면 지금 제가 말씀드린 그 기준에 따라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거예요. 이분들이 와서 돈을 쓰고 가는 게 우리한테 좋은 거고 그래서 무비자 시스템으로 많이 오게끔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좀 우리가 경제도 좀 돌아가고 명동 같은 데 점포도 많이 생기고 이렇게 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것과 지금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김민수 최고위원이 말하는 이런 것이 과연 얼마나 신빙성 있게 또 빈번하게 이런 일들 전염병부터 시작해서 이런 얘기들 이런 부작용이 형량을 해봐야죠. 어떤 게 더 커서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거냐. 이렇게 생각해야지 중국이라는 단어가 하나 들어갔다고 해서 이렇게 다 하나로 뭉쳐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합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 김수민> 일단 지금 이 사태, 사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 수년 동안 중국 관련한 음모론이 상당히 많이 전파가 되어 온 그런 현실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지금 알려지기로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SNS라든지 이걸 통해서 많이 알려지고 있거든요. 일단 오늘 법무부의 입장만 들어보더라도 알듯이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전혀 다른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좀 적극적으로 정부에서 대응을 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근데 이게 또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문제인 것이 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합리적일지언정 어떤 옆에 바로 이웃의 대국이 존재하고 또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우리를 먹여 삼킬 수도 있겠다는 그런 걱정 같은 것들이 좀 상존하는 것 같은데 이런 정서에 대해서 좀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성태> 일단 관광객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나라도 제조업들이 중국에 일단 밀리는 것들도 생겨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관광, 실제 일본도 어느 정도 버티는 이유가 관광객들이 엄청 늘어서 그런 부분도 있고 물론 늘면 불편도 있죠. 당연히 불편도 있고 그렇지만 일단 경제 활력이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김민수 최고위원이 무슨 야외 화장실 갈 때는 삼삼오오 줄을 지어서, 무슨 민방위 훈련 공지 방송 하듯이.
◇ 박재홍> 손도 깨끗이 씻으라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성태> 그렇죠. 근데 관광객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받아서 물론 많이 들어오면 사고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어쨌든 우리 경제 활성화가 되니까 도움도 되고 또 중국인들이 와서 쓰면 그걸 가지고 관광지가 또 개발이 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좀 야당에서도 좀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또 대통령도 오늘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언급도 했죠.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는 시점인데 정말 문화적이지 못한, 정말 저질적인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언급이 있었는데 무분별하게 어떠한 혐중 정서를 하는 건 좀 비판받아야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윤희석> 중국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감정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저도 우리 국민이, 저도 국민이니까요. 저도 다 느끼고 있죠. 그래서 구별을 한번 해보자는 거예요. 중국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 했을 때는 중국 정부가 될 것이고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관광을 와서 우리 문화와 다른 일들 하는 것들이 많이 보도는 됐지만 거기서 나오는 우리가 받는 피해와 이 사람들이 와서 우리나라에 와서 관광객으로서 지출하는 부분이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냐, 그거를 이렇게 저울질해 보자는 말씀을 드린 거고. 그래서 이거 뭉뚱그려서 중국 자라는 게 들어갔다고 해서 중국 사람과 중국 정부를 혼동하지는 말자. 그러니까 자꾸 과한 얘기들이 나오면 뭐 손 씻자. 이런 얘기는 저는 그거는 너무하다고 보는데요.
◆ 박성태> 그러니까 실제 반중 정서가 일부 분들에게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런 건 예를 들어서 아 쟤네들 예전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우리를 압박하고 그러네. 이런 거에 대한 기분 나쁨 그리고 앞서 김수민 평론가님이 얘기하셨지만 불안감, 가까이 있으니까 불안감도 있겠죠. 근데 예전에 일부 진보 진영의 일부가 반미 목소리도 높았잖아요. 저는 근데 기본적으로 우리 편은 어디도 없어요. 국제관계는 각자 세금 내는 자기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 거지 미국이 우리 편이어서 우리를 위해서 저는 그런 기대도 하지 않아요. 자기들 지금 가장 좀 아예 룰도 안 지켜서 문제가 되는 거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애초에 우리 편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서로 이용하고 서로 잘 이용하기 위해서 서로 좀 사이좋게 지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이럴 때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잘못된 정보 유통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짚을 필요는 있어 보여서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관세 협상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최대 쟁점이 되는 게 한미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였는데 이게 지금 또 우리 정부에서 수정안을 미국에 보냈다고 지금 나오네요.
◆ 김수민> 예,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에 양해 각서 수정안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적인 수정 대안을 디테일하게 만들어 미국 측에 보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답변이 없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을 했고요. 법률가들과 함께 작성한 이 수정안은 영문 5장 정도의 분량이라고 알려져 있고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문을 했을 때 그걸 그를 통해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전달됐다라고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한일 간 협상 속도 차이에 대해서는 일본은 MOU의 비구속적, 국내법 우선 등의 문구를 통해서 방어가 된다고 본다면서 다만 일본과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다른 우리로선 MOU 단계부터 바짝 정신 차리고 철저해야 한다고 설명을 했고요. 아울러 김 실장은 낙관하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는 해피 엔딩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제가 일단 5장 정도, 영문 5장 분량의 대미 펀드에 관련한 수정안 내용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박 실장님.
◆ 박성태> 질문에는 수정한 내용이 무엇일까요? 이렇게 돼 있는데 모르죠.
◇ 박재홍> 수정한 내용은 모르죠.
◆ 박성태> 알면 기사 썼죠. 그런데 일단 미국 측이 지금 과도한 요구, 그러니까 3500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넣으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잖아요. 일각에서는 예를 들어 너트닉 장관이 한 인터뷰에서는 더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고 그런데 미국 측에 지금 요구를 맞춰주는 수정안은 아닐 것 같아요. 그냥 우리 측의 입장을 보다 견고하게 한 수정안이 아닐까 통화 스와프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여기가 협의안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좀 지루한 줄다리기가 돼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현재 미국 측의 요구가 과도하기 때문에 협상이 과도하다. 이런 걸 떠나서 현실적으로 우리가 받을 수가 없는 안이어서 그냥 거의 500조 가까이를 그냥 돈으로 줘라라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받을 수가 없는 안이어서 좀 길고 지루하더라도 견뎌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일단 중요한 게 이제 액수, 규모잖아요. 3500억 달러라고 하기로 한 거는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고 알고 있어요, 이 규모에 대해서. 그럼 이 액수를 줄이는 수정안은 아닌 것 같고 그럼 이 돈을 뭐로 구성을 할 거냐, 미국은 지금 에쿼티 그러니까 지분으로 지금 말을 바꾼다는 거잖아요. 캐시플로우라는 단어를 쓰면서. 우리는 이게 대출 보증이나 이런 걸로 알았다는 얘기인데 제 생각에는 이 돈을 캐피탈 콜이라고 하죠. 언제까지 내. 했을 때 일본은 지금 45 비즈니스 데이 안에 돈을 내는 걸로 돼 있는데 아마 이걸 좀 늘리거나 통화 스와프 규모를 늘리거나 이런 정도 아닐까. 제가 볼 때는 김용범 정책실장 그리고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훨씬 더 전문적으로 이 수정안을 작성했겠지만 뭐가 더 있을까.
◇ 박재홍> 딱히.
◆ 윤희석> 예, 생각이 잘 안 나요.
◇ 박재홍> 낼 수 있는 카드가.
◆ 윤희석> 일단 규모 자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저 역시도 비슷하게 생각을 합니다. 규모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 세부 내용에 있어서 직접 지분 투자에 대해서 원래 그렇게 얘기가 안 됐던 것 같은데 조정해 달라. 이런 것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런데 중요한 거는 미국이 여기에 어느 정도로 반응을 할 거냐의 문제가 될 것 같고 한국 입장에서는 사실 여기서 더 추가적으로 내밀 카드 이런 것들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미국 쪽에 어떤 전향적 태도 여기에 따라서 협상의 속도라든지 앞으로의 진로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사실 또 미국 정부 입장도 일관되게 막 또 설명이 되는 경우도 아니고 또 실무자끼리도 막 또 서로 다른 경우도 있고 막 그리고 또 트럼프 얘기도 다르고 장관 얘기도 다르고 또 이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 정부가 어려운 협상하고 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일단 미국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또 오는 대로 전해드립니다.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이 된 거죠. 시작이 됐는데 오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군요.
◆ 김수민>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02% 상승한 3525. 4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9월 24일에 3497. 95 이래 최고 수치고요. 35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걸로 그치지 않고 한때 3565. 96까지 치솟기도 했고 코스피 시가총액은 2926조 4320억 원 거의 3000조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어제보다 4. 88% 오른 9만 200원을 기록하면서 소위 9만 전자를 찍었고요. SK하이닉스는 12. 08% 급등한 40만 3500원을 기록하면서 40만 닉스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박재홍> 종목들에 대해서 이름을 붙인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9만 전자, 40만 닉스 이렇게 되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하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리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순매수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구도라고 요약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재명 대통령 AI 분야에 한해서 금산분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어떤 맥락입니까?
◆ 김수민> 예, 이 대통령의 금산분리 완화 검토 입장은 챗gpt 개발업체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의 접견 이후에 알려진 것인데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따르면 삼성과 SK 등 국내 기업이 반도체 공장 등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적극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금산분리는 산업자본과 금융 자본의 분리 원칙하에 대기업이 금융회사를 사금고화하거나 편법 승계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던 제도인데요. 과거에 더불어민주당은 금산분리 완화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했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논쟁적 사안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전략 산업에서는 새로운 시대 환경에 맞춰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또 코스피가 일단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우리 박 실장님은 오늘 기운이 없는 걸 보니까 별로 이렇게 주식에서.
◆ 박성태> 저는 지난 6년간 소외주에만 투자를.
◇ 박재홍> 소외주.
◆ 박성태> 일단 묻어놓고 기다린다. 저의 투자 스타일입니다.
◇ 박재홍> 오늘도 소외됐습니까?
◆ 박성태> 예.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딱 묻어놓고 기다리는데 한 3년 정도 있으면 뭔가 한번 반짝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때 팔아야 했는데 못 팔아서.
◇ 박재홍> 그래도 이 명절 앞두고 그래도 국민들이, 주식하시는 분들 좋은 소식이.
◆ 윤희석> 좋죠. 이런 식으로 경제가 돌아간다는 신호를 전 국민에게 주는 거는 좋고 그럼 소외된 주식도 있겠지만은 그래도 대장주들이 쭉쭉 나가는 모습 그리고 뉴스에 반응을 하잖아요. 근데 이제 여기 맨 마지막에 있잖아요.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매수를 외국인이 했는데 개인은 판다. 개인이 이익을 보더라도 조금밖에 못 보고 항상 개미들은 그냥 대충 마이너스고 이런 상황이어서 주식 투자할 때도 좀 어떤 철학의 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 이 국장은 유동성 공급에 의한 장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그러니까 기업 실적이 반영이 돼서 이렇게 착착착 올라가는 것보다는 일단 지금 미국에서 금리 내릴 것 같으니까 비트코인도 오르고 다 오르거든요. 이런 거에 자극받아서 유동성이 주도하는 장이라는 거를 꼭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한ㄷ.
◇ 박재홍> 역시 MBA 출신이 좀 분석의 깊이가 다르네요.
◆ 박성태> 경영학과 MBA 출신은 다릅니다.
◇ 박재홍> 켈리 MBA.
◆ 윤희석> 다 아는 거예요.
◇ 박재홍> 경제지 출신, 다시 반박해 주세요.
◆ 박성태> 경제 TV 출신.
◇ 박재홍> 경제 TV, TV라서 좀 약합니까?
◆ 박성태> 자꾸 저를 방송과 멀리한.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방송 기자 출신입니다.
◇ 박재홍> 방송 기자,
◆ 박성태> 신문 기자 출신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성태> 아무튼 어쨌든 저도 뭐 동의합니다. 미국이 계속 인플레이션, 금리를 인하한다는 움직임이 있고 연내도 더 인하한다는 분위기가 있고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금리를 내려서 막대한 국채에 대한 부담, 명목 가격이 국채는 명목 가격으로 돼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사실은 국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거잖아요. 트럼프가 워낙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때문에 이건 추세다. 그러면 자산 이런 주식이나 부동산, 금 이런 건 다 오른다고 투자가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아는 건 특히 저번에 UN에 뉴욕에 이재명 대통령이 가서 한국 IR 거기에서도 한국에 투자하라고 얘기했고 이런 부분도 어쨌든 떨어지는 물방울 한 방울 이런 식이겠지만 어쨌든 지속적으로 하면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의 한국 시장은. 사실 우리는 여기 살고 있으니까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고, 저는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근데 외국에서는 잘 몰라요. 대한민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분도 많고 미국에서는 지리를 잘 안 가르치나 봐요, 잘 모르더라고요. 근데 대통령이 가서 그런 얘기하면 어쨌든 이런 게 외국인 투자에도 좋아지고 그러면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 PER이나 PBR이 좀 더 높게 형성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AI 분야에 한해서 금산 분리 검토할 수 있다. 대통령이 발언을 했는데 대통령이 AI는 굉장히 뭐랄까 주력 산업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윤희석> 그렇죠.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AI 3대 강국으로 가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정확한 방향을 보신 거고 이 분야에 한한다고는 하지만 금산분리 원칙에 대해서 과감하게 푼다는 건 굉장히 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봐요. 금산분리 원칙이 나온 지가 40년이 넘었고요. 그때는 소위 재벌이라고 하면 대기업 집단이 총수에서 아들로 넘어가는 단계, 그러니까 승계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그걸 막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잖아요. 이제 3세, 4세로 넘어가요. 그러니까 승계를 하려고 그래도 가지고 있는 주식 자체가 이제 적어요. 다 희석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지금까지 막고 있었던 논리 중에 산업자본이 금융 자본을 지배함으로써 사금고 역할을 이거는 이젠 아닐 것이다. 이걸 또 승계에 이용한다? 이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하는 방향으로 가자. 이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같이 논평해 주시면.
◆ 김수민> 일단 이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해서 찬반이 엄청 대립적이었던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김용범 정책실장 말대로 사회적 합의라든지 토론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그러니까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좀 태생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다르게 돌아가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험을 어떻게 인식을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그래서 현재의 상황에서 이것들을 좀 불식시킬 수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좀 더 적극적인 토론이 필요할 것 같고 시간이 조금은 걸릴 문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도 오늘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금산분리와 관련해서는 고정된 도그마에서 벗어나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안한 만큼 충분히 논의해 달라 이런 주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내일 사실상 또 오늘부터 이렇게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됐죠. 여야가 연휴 맞이 인사에 나서는데 각 정당의 표정을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어디 가십니까.
◇ 박재홍>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장면을 듣고 계십니다.
◆ 정청래> 파이팅.
◇ 박재홍> 민주당 의원들이 악수를 하고 있고요. KTX 앞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고 어린 꼬마와도 하이파이브를 정청래 대표가 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떡메를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송편을 나눠 먹는 장면이 나가고 있는데 장동혁 대표 한 입 그리고 옆에 있는 시민에게 장 대표가 넣어주는 장면, 언론에서 사진으로 배부하기도 했는데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여야 당 대표들이 추석을 시작하는 모습인데 윤희석 대변인 관전평.
◆ 윤희석> 매번 명절 때마다 기차역 가서 손 흔들고 어깨띠 매고요. 또 송편을 빚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거 맨날 똑같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저게 의미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윤희석> 아무리 반복되는 것이고 새로울 게 없다 하더라도 결론은 국민을 생각한다는 그런 어떤 정치권의 마음을 저런 형식으로라도 표시를 하는 거예요. 무심하게 지나가시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정치권이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거는 저는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하시는 말씀은 다 거의 비슷하지만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이번 추석은 큰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러니까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막 너무 숨 가쁘게 달려왔잖아요. 정치 일정 때문에, 지난 겨울부터 시작을 해서. 아마도 국민들이 지금에서야 이번 명절 때는 여러 가지 소회가 많을 거예요. 그거를 다독이는 메시지도 같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경제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없잖아요. 그런 메시지가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민주당은 용산역이라는 오픈된 공간, 국민의힘은 예정된 행사에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메시지를 봤는데 김수민 평론가는 두 정당의 모습 어떻게 보셨어요?
◆ 김수민> 일단 용산역 방문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계속 해오던 거라서 호남선이 있다 보니까 지지층이 많은 쪽에 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또 궁금해지는 거는 그러면 언제는 또 한 번은 서울역을 가야 될 것 같은데 그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 연휴 마지막이 되는 건지 이런 것들도 조금 궁금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역을 찾는 전통적인 일정이 아니라 송편 빚기로 방향을 잡았는데 여기에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좀 그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더 연출해 보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좀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는 그 풍습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설명을 하면서 보름달은 작아질 일만 남았는데 반달은 차오를 일만 있다. 근데 이게 1차적으로 설명하기로는 국가의 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명한 건데 혹시 이 말을 하면서 보름달은 민주당이고, 민주당은 보름달이고 우리는 반달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명절 때면 방송국에서 종합 뉴스 이제 매일, 예를 들어 8시 뉴스, 6시 반 뉴스 각 사의 방송 때 종합 뉴스가 있잖아요.
◇ 박재홍> 서울역에 나가 있는 박성태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 박성태> 저 고참이어서 잘 안 갔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뉴스룸도 있는데 매번 설, 추석 때 이게 런다운이라고 합니다. 리포트 순서를 쭉 짜요. 보통 스물몇 개를 순서를 어떻게 배합할 것인가 이제 편집표에서 쭉 짜는데 이거는 상투적이지만 늘 들어가는 겁니다. 정치인들이.
◇ 박재홍>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 박성태> 그렇죠. 서울역이나 고속터미널에 가서 용산역이나 역이나 터미널에 가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건 그리고 그다음 뉴스는 막히는 길 그다음에 먼저 도착한 분들 되게 지루하지만 사실은 약간 시청자들도 그걸 보면서 명절이구나. 이걸 느끼는 거거든요. 그건 필수예요, 그래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왜 기차역을 안 갔을까. 지난 1월에 물론, 계엄 뒤였죠. 가서 너무 반응이 안 좋아서 20분 만에 철수했어요. 그래서 물론 관행화된 이벤트를 벗어난다는 해석도 있지만 뭐 그것도 저는 의미 있다고 보는데 그러니까 약간 생방송과 녹화 방송, 녹화를 하는 이유는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있지만 사고 방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좀 아닌가, 그래서 사고 방지를 염려하지 않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
◇ 박재홍>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가 이제 설 때였죠. 그때 굉장히 어색한 웃음과 또 지나가는 시민들이 또 과격한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서 그 기억 때문에 살짝 전략을 바꾼 게 아닐까라는.
◆ 윤희석> 그걸 다 기억을 하시는군요.
◇ 박재홍> 생각보다 기억력이 좋아요.
◆ 윤희석> 근데 그 현장.
◆ 박성태> 그때 기사가 20분 만에 철수. 이렇게 뜨네요.
◆ 윤희석> 그 현장에 계셨던 분은 지금 지도부에 안 계시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송편 특이했습니다.
◇ 박재홍> 송편 특이했습니다. 알겠습니다.
◆ 윤희석> 정청래 대표는 내란의 먹구름이 점점 거치고 있고 국민들도 밝게 웃었으면 좋겠다. 이런 또 메시지를 전해서 이것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오늘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목) 윤희석 “중국인 오니 손 씻자? 과한 얘기”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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