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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약 3주간 진행됐었는데 약 1시간 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고위원들의 당선자는 결정이 됐고 일단 당대표 후보자 2명이 결선에 올라간 상태인데요. 일단 이 결과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진>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마무리가 됐습니다만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긴 합니다. 오랜 시간 또 보수 진영을 지켜보신 입장에서 오늘 결과 어떻게 보셨는지요?
◆ 김진> 국민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이죠.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 몇 군데에서 1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예 탈락을 했죠.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이고 탄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는 70%가 넘는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국민의힘의 책임 당원들이 선택했다. 이것은 그런 입장에서 대단히 충격적이고 그리고 합리적 보수의 입장에서도 가히 이것은 절대적으로 충격적이고.
◇ 박재홍> 절대적으로 충격적이다?
◆ 김진> 그렇죠.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그래도 찬탄파의 한동훈 후보를 결선에 올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57 대 43으로 결과가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찬탄파 두 사람을 완전히 아웃시키고 탄핵 반대 일종의 극우파를 1, 2위로 결선에 올려보냈다. 이것은 합리적 보수로서는 굉장히 이제는 당의 비주류 중에서도 더욱더 축소되는 입장으로 처할 수밖에 없고 당은 완전히 극우 주류가 장악하게 되고 그리고 저는 가장 중요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동인 요인을 우선 첫째는 이재명 대통령과 조국 전 대표로 봅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진>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내가 이번에 사면시키겠다. 그래서 조국 전 대표가 사면을 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에 가까운 급락을 했고 그리고 윤미향 의원 사면 사건 그리고 방송법 3개에 노란봉투법도 강행한다고 하고 이런 입법 폭주.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세게 밀어붙이고 특히 조국 전 대표가 사면 후에 보여준 각종 완전히 어이없는 후안무치한 행동. 된장찌개 위장 사건. 비싼 한우를 먹었으면 당당하게 한우 사진을 찍어야지 왜 후식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사진을 올립니까? 이런 것들로 해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어떤 일종의 많은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막 시작이 되면서 그런 어떤 이재명 정권의 본색 사태 후퇴 민심의 어떤 일부의 이반 이런 것들이 블랙홀처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삼켜 버렸어요. 이런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찬탄이냐 반탄이냐. 윤석열을 절연하는 게 옳으냐 껴안는 게 옳으냐. 계엄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또 탄핵 반대파들에 관한 인적 쇄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당을 어떻게 혁신해서 국민 친화적 정당으로 가지고 가느냐를 놓고 세게 붙었잖아요. 김근식 후보까지 가세를 해서 전한길도 가세해서 세게 찬탄이냐 반탄이냐 혁신이냐 아니면 인위적인 단결이냐 이런 이슈로 한참 진행이 되는데 이재명 정권과 조국의 폭풍이 확 휩쓸어 버렸어요. 그래서 며칠 사이에 그것에 관한 것이 푹 줄어들었잖아요. 거기다가 특검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이런 것. 이재명 조국 특검 이 세 사람 세 세력이 국민의힘의 합리적 보수 세력을 찌그러뜨리고 아젠다를 바꿔버리고 결국은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당 외부에 있는 상황이 오히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더 자극해서 오히려 결집하는 효과가 낮다는 의미이신가요?
◆ 김진> 그렇죠. 그러니까 찬탄이냐 반탄이냐 그리고 어떻게 혁신을 해야 되느냐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논쟁보다 무조건 우리는 절대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투쟁을 해야 된다. 이 투쟁을 할 수 있고 투쟁을 세게 얘기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된다. 그러니까 이것을 바로 이용한 사람이 김문수 후보잖아요. 9박 10일간 당사 농성. 그러니까 선거 운동 안 해도 나는 여기서 이렇게 앉아만 있어도 된다. 앉아서 이재명 정권만 계속 비판하고 싸운다. 내가 투쟁한다. 얘기만 하고 내가 탄핵에 반대하고 계엄령을 옹호했던 것 한마디도 안 하잖아요. 안 했고. 또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압수수색 500만 당원 명부 이런 것들이 블랙홀처럼 삼켜버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인은 원래 이 비주류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파, 탄핵 찬성파 같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으려면 정당 역사에서 항상 바람을 일으켜야 됩니다. 바람 선거를 해야 돼요. 바람을 일으키려면 스타성을 가진 후보가 있어야 돼요. 그런 후보 한동훈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것도 결정적인 패인이다. 조경태 6선 의원이 그동안 스캔들도 없고 합리적이고 나름대로의 강단도 있지만 결정적인 약점은 스타성이 없다는 거예요. 대중 스타성. 이 비주류가 바람을 일으키는 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동훈에 대해서 친윤계나 극우파는 많은 비판을 하고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지만 일단은 한동훈은 최소한의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에요. 대통령 후보 경선 최종 결선까지 갔었고 지난해 1년 전에 전당대회 때 63%로 그때 일으킨 게 바람이에요. 그게 바람이라고요.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될 때 43% 그게 바람이고. 항상 변화 혁신을 주장하는 이 비주류 사람들은 바람이 없으면 절대 당권 못 잡아요. 조경태가 바람을 일으키는 데에 실패했다.
◇ 박재홍> 그런데 전한길 씨가 오히려 큰 바람을 일으켰잖아요. 이 바람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진> 합리적 보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해괴하고 이상한 바람이죠. 그것도 또 한 형태의 바람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어떤 국민의 마음을 건드리고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얻어서 확 부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아니라 전한길의 바람은 그동안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두 달여 동안 참고 있던 특히 영남권의 보수 강경 책임 당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참고 있던 절대적이고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반이재명 감선을 건드리는 선동의 바람. 바람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제가 극우라는 거예요. 제가 김장길은 극우다. 김문수, 장동혁, 전한길은 극우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박 앵커, 극우는 3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보수의 정통적인 가치를 극단적으로 왜곡하는 거예요. 극단적으로. 폭력을 써야만 극우가 아니에요. 극우라는 것은 유럽에서도 극우 정당 왜 프랑스의 르펜 이런 사람들을 극우로 지칭하는 이유가 보수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왜곡하는 거예요. 반이민 그리고 동성애자에 대한 아주 가혹한 압박, 소수자에 대한 핍박 이런 가치를 극단적으로 왜곡하고 방법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그리고 세 번째는 그 세력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지 아니하고. 이것이 윤석열 사태와 현재 김장길 국민의힘의 사태에 딱 들어맞는 거예요. 정통적인 보수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왜곡을 해서 예를 들자면 어디까지 나갔느냐. 파 라이트가 어디까지 나갔느냐.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이 나라 공산화된다. 그러니까 대선이 체제 전쟁이니까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건 잘못했건 무조건 김문수를 찍어야 되고 무조건 이재명을 반대해야 된다. 체제 전당이다. 이런 식으로 가치를 왜곡했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렸잖아요.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의 끼어들기 사기극,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사기극. 보수 정당의 역사에서 한 번도 전례가 없었던 희한한 수단과 방법을 썼잖아요. 그리고 세 번째, 내부 비판을 안 하잖아요. 내부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내부 총질러라고 비판하잖아요. 지금 이번에 출마한 예를 들자면 안철수 후보, 조경태 후보 그리고 김근식 후보 이런 사람들 내부 비판 우리가 극우로 가면 안 된다. 윤석열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 탄핵 반대를 고집스럽게 고수해서 안 된다. 윤석열 면회 가면 안 된다. 윤 어게인 안 된다 이 얘기하는 모든 사람들을 장동혁 김문수 이런 사람들이 그다음에 전한길 이런 사람들이 목이 쉬어라 저 사람들은 배반자다. 내부 총질러다.
◇ 박재홍> 그런데 이 사람들이 지금 결선 투표에 올라가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내일 TV 토론을 하고 주일날 본경선과 동일하게 투표하게 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위원님? 김문수 장동혁 두 사람의 싸움은?
◆ 김진> 진짜 모릅니다. 왜냐하면 극우 쪽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극우 쪽의 바람은 지금 장동혁이 타고 있어요. 우선 첫째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피로감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대통령 경선 때의 사기극 그리고 대통령 선거 본선에 나가서 8% 포인트 차이로 패배를 한 것. 그리고 오래됐잖아요. 오래된 정치인이고 나이도 상당히 많고 이래서 김문수 피로감이 있다. 일단. 그리고 장동혁이 극우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나름대로의 또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 젊고. 그리고 사실상 1. 5선이죠. 1. 5선이고. 그리고 최고위원도 했고. 그리고 이번에 전한길과 손을 잡음으로써 강경 보수 극우 세력들이 가지고 있던 오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어떤 반 이재명 감정의 선율 그거를 제대로 건드린 거예요. 전한길 손 잡아서. 그래서 전한길이 장동혁 지지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까도 전한길도 형태는 다르지만 극우의 변종된 바람이라고 제가 얘기했듯이 그 전한길 바람을 장동혁이 나눠 타고 있어요. 같은 양탄자 위에 올라서 지금 열심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해서 완전히 지금 날아다니는 양탄자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바람의 강도가 어느 정도 강할 것이냐. 내일 TV 토론회에서 그것을 어느 정도나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피로감을 역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몰아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가 있다. 이번 1차 예선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났는지 모르지만 저는 큰 차이가 아니었다고 보고 그렇다면 시간과 어떤 추세는 장동혁 바람에 있는데 김문수의 9박 10일 버티기, 국민체조 버티기, 철봉 노인의 9박 10일 국민체조 버티기 이런 것들이 또 나름대로 또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강경 보수 특히 영남권 김문수 후보가 TK니까 영남권 책당들에게 또 여전히 어떤 김문수에 대한 의리론으로 남아 있다면 저는 굉장히 현재 팽팽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중요한 건 지금 계속 거론되는 건 전한길이라는 이름인데 이분이 지금 입당한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배경, 아까 양탄자를 탔다고 하셨습니다만 사실은 지금 김문수 후보가 되든 장동혁 후보가 되든 전한길 씨가 당내에서 앞으로 영향력은 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김진> 유지하죠. 유지하고 장동혁 대표가 되면 영향력은 훨씬 커질 겁니다.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되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로 지명직 최고위원도 시킬 수가 있잖아요.
◇ 박재홍> 전한길 씨를?
◆ 김진> 지명직 최고위원을 시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그것에 따른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되더라도 심사숙고하겠죠. 그러나 영향력은 계속될 거고 쉽게 이야기하면 김장길 체제에서 김 씨만 빠지고 장길 체제가 상당 부분 지속이 될 수가 있는데 전한길 당원은 제가 봤을 때는 내년 지방선거 때 원내 진입 같은 것도 지금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 박재홍> 보궐선거 통해서?
◆ 김진> 장동혁 후보가 일단은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제끼고 전한길을 공천하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수도권에 만약에 안산 같은 데에 보궐선거가 확정되거나 계양 그리고 평택을도 있죠. 미확정이지만. 충남 아산까지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도권만 해서 벌써 3개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 그 수도권 보궐에서 진입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지역구 선택하는 것도 대단히 어렵고 선택해서 공천 신청을 했는데 진짜 희한하게 예를 들자면 김문수나 장동혁 극우 지도부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상한 논리를 대서 경선도 시키지 않고 제외를 한다거나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 무슨 당대표가 당론을 어겨가면서 탄핵을 진두지휘했다. 이런 명분 하나 들어서 아예 공천을 배제해 버리거나 아니면 경선에 부치거나 순수 당원들 경선. 예를 들자면 국민 경선도 안 하고 당원들 경선에 부쳐서 또 다른 어떤 강경 보수 당원들의 바람으로 예를 들자면 전한길을 밀어주려고 하거나 대단히 제가 봤을 때는 예를 들자면 조국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조국이 만약에 궤양을 같은 데 나온다. 저는 계양을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럼 이쪽에서 아주 이상한 판을 만들 수도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가 계양을에 나간다거나 상당히 힘들지만 전한길 같은 사람을 내보내서 완전히 전한길 당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민주당의 간첩이라고 비난했던 것 그런 전한길 당원의 비난 기술 선동 기술을 활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완전히 조국을 입시 비리 내란범 수준으로 그런 사람을 사면한 사람이 이재명 정권이다. 이런 식의 극단적인 선동적 공격이 가능한 사람이 전한길이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조국은 민주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 줘서 만약에 합당하지 않는다면 조국을 만약에 계양을이나 아니면 안산 같은 데 내보낸다, 민주당 텃밭인. 그런 데 내보내는데 전한길을 일종의 저격수로 보내는 거죠. 이제 극우 지도부가 등장하니까. 장동혁 후보가 되면 더 그런 식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장길 체제의 어떤 이 극우와 바람은 상당 기간 지속이 되고 앞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 박재홍> 최고위원 후보들 당선된 면면을 보면 신동욱 후보가 최다 득표로 수석 최고위원이 됐고 2위가 김민수 후보입니다. 김민수 후보는 사실은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을 과천상륙작전 이렇게 표현했다가 대변인에서 사임하기도 했었는데 이분이 2위, 양향자 후보가 3위 그리고 김재원 전 최고가 4위로 진입했고 청년 최고로 우재준 의원이 들어왔는데 최고위원 당선자들 면면을 보시면 또 어떤 구도가 예상되시는지.
◆ 김진> 역시 극우가 싹쓸이한 거죠. 완전히 진짜 신동욱 그리고 김재원 그리고 2등을 한 김민수 이런 사람들 전부 다 친윤계 아닙니까? 친윤계 중에서 김문수 대변인이 가장 강성이고 김재원 최고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니까 최고위원까지 네 사람을, 최고위원은 두 사람을 투표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사람은 찬탄, 한 사람은 반탄 이렇게 투표할 수도 있는데 반탄들만 두 사람 찍은 당원들이 많은 걸로 드러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참 무서울 정도로 민심과 상관없이 우리는 무조건 반이재명이다. 무조건 우리는 김장길 지지고 우리는 무조건 극우라는 비판을 하든 말든 우리는 일단 이렇게 간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이제 완전히 지도부가 청년 최고위원 우재준 하나 빼놓고 양향자 최고 빼놓고 전부 다 극우 일색으로 판이 바뀌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 체제는 적어도 지방선거 때까지 무너질 가능성은 없고 지방선거 때 참패하면 무너지겠죠. 바뀌겠죠. 그래서 다시 한번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을 다시 반복하지만 70% 넘는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완벽한 충격이다. 합리적 보수는 지금 절도할 지경에 이르렀다. 합리적 보수는 계속 비주류로서 탄압받고 관건은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하는 풀뿌리 당원 운동.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 정권 때 박근혜 의원이 비주류 대표였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대립각을 세우고 싸우고 개혁을 주창해서 나중에는 비대위원장이 돼서 당권을 먹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됐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야 돼요. 그런데 현재 당시 박근혜 비주류가 가지고 있던 친박계보다 지금 한동훈계의 세력이 매우 약해요.
◇ 박재홍> 원내에.
◆ 김진> 원내도 약하고 이번에 조경태 후보가 탈락함으로써 큰 타격을 또 받았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박근혜 비주류파가 가지고 있던 세력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을 확대하고 다음에 당권 투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더 가열차게 싸워야 되잖아요. 그런데 과연 여기서 한동훈 전 대표가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느냐가 발휘돼야 되는데 그가 얘기하는 풀뿌리 당원 개혁 혁신 반극우 운동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유튜브만 해서는 안 돼요. sns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주 치열하게 싸워야 돼요.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자체가 몸을 던지고 이제는 바닥으로 내려와야 됩니다. 타워 팰리스에서 나와서 이사도 자기가 정말이지 나와야 돼요. 나와서 자신이 정말로 내년 6월에 원내 진입을 하겠으면 조국이 출마를 하든 어디든 민주당에서 누가 나오든 민주당 텃밭이든 그때 가서 대충 지역구 쇼핑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타워 팰리스에서 나와서 지금부터 밑바닥으로 기어야 돼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똑똑하고 잘생기고 말도 잘하고 세련되고 하지만 그런 것들을 넘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 이웃집 아저씨 같은 거. 왠지 모르게 이웃집 아저씨고 저 사람은 우리랑 똑같은 과다. 그런 것도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하고 지금 입법 폭주하고 독자적 본색을 드러내고 있지만 콘크리트 지지층이 유지되는 이유는 그런 감성적 요인도 많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진짜 본인이 이제 제2의 박근혜가 될 각오가 있으면 바닥으로 내려와라.
◇ 박재홍> 타워 팰리스 나와서 바닥으로 내려와라.
◆ 김진> 당연히 나와서 바닥으로 들어가라.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
◇ 박재홍> 그러면 국민의힘이 지금 찬탄파 반탄파가 극렬히 대립한 게 여실히 드러났고 또 극우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분당이나 탈당 사태는 없을 것이다?
◆ 김진> 저는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친한계의 상당수가 비례대표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돼요. 그리고 지역구 의원도 현재 한동훈 전 대표를 따라서 다음번 국회의원 공천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모험을 할 만한 상황도 아직 되지 아니하고 그리고 이럴 때는 당내 비주류로 버티면서 박근혜 친박계처럼 당시 이명박 대통령 권력에 맞섰던 그런 것처럼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결국 극우 지도부도 실수를 할 거거든요. 그러면 봐라, 변화와 혁신 극우 가지고 안 된다. 우리 합리적 보수를 키워줘야 된다. 이런 식으로 당내 투쟁을 할 걸로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한동훈 대표도 오히려 분당이나 창당 이런 것보다는 남아서 낮은 자세로 투쟁해야 된다.
◆ 김진>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성향과 정치적인 기질이 그런 쪽으로 쉽게 치닫는 쪽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 여러 가지 고언과 충언해 주셨는데 또 당의 변화 또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고 다시 또 모셔서 말씀 듣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2(금) 김진 "전대 결과, 절대적 충격...한동훈, 타워팰리스 나와라"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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