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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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하신 두 분 박성태 실장님 그리고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 강찬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도 했습니다. 과거사 문제 위안부 합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 입장이 있었군요.
◆ 곽우신> 이재명 대통령이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전 정권의 합의라면서도 국가로서의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현재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 유족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 이렇게도 강조했는데요. 이와 관련 대통령실이 공개한 주요 질의응답 요지를 보게 되면 이 대통령은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감정의 문제이므로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배상의 문제는 오히려 부수적일 수 있다 이렇게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북핵 정책과 관련한 구상도 있었습니다. 3단계로 표현을 했더군요.
◆ 곽우신> 이 대통령은 미북 대화가 북핵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라고 했는데요. 또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북핵 문제를 3단계 비핵화 해법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박재홍> 일단 한일 정상회담 또 이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굉장히 바쁜 상황이긴 합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관련 인터뷰 어떻게 보셨는지.
◆ 박성태> 저는 맞다고 봅니다. 일본에 대한 접근 방식 그리고 북한 북핵에 대한 접근 방식 다 키워드를 얘기한다면 사실 실용인 거죠. 실용인 것이고 제가 해석하기로는 저는 두 가지 관계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도 약간 긴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일본이 예를 들어서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왜 적절한 해법과 아주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안 하잖아요. 저도 했으면 좋겠어요, 이분들이.
그런데 안 하기도 하고 또 일본 내에서 일부 극우 세력 또 여기에 호응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예를 들어서 야스쿠니 신사에 계속 공물을 보낸다거나 그러고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설득하고 긴 여정에 결국은 이분들이 진실과 정의에 도달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그렇다고 마냥 안 하는 걸 억지로 하게 하는 건 관계를 단절하거나 또는 침략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둘 다 실용적 접근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선을 넘는 행위들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항의하고 문제 삼고 상황을 관리해 가면서 길게 여정을 가다 보면 결국은 우리가 진실과 정의에 가깝기 때문에 거기에 수렴할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강 위원님?
◆ 강찬호> 저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바로 같은 진보 정부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그전 정부가 합의했던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고 할 수 있다는 그런 조치들을 쭉 했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한 것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여기 나오잖아요. 국가로서의 약속이기 때문에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랬어요. 뒤집은 게 바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같은 민주당 정부의 과오를 인정하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한 거기 때문에 저는 이것도 상당히 저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 그리고 이거를 듣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반성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지금 바로 후배 대통령 같은 정권 대통령조차도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그때 사실 한일 관계가 당연히 일본이 잘못하고 문제가 많고 위안부 합의에 잘못이 있겠지만 국가 간 한 거를 그렇게 파기해 버렸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한 것이에요. 아주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 결단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 상당히 지금 유감스럽고 문제가 되는 것은 북핵인데 지금 여기서 동결 그리고 축소 그리고 비핵화 이렇게 지금 단계적인 접근을 했어요. 이 단계적 접근이라는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로드맵을 할 때만 동결이라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보면 이 동결을 한 다음에 그다음에 단계로 넘어가자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동결에서 동결돼요. 동결하면 지금 북한이 현재 윤석열 정부 마지막까지 추산되는 게 아무리 적어도 60에서 80기입니다. 제가 취재를 직접 했는데 박근혜 정부 마지막 외교 안보 최후 책임자들한테 물었더니 그때 60기 정도였대요. 그거는 박근혜 정부 쪽에서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 때까지 외교 안보 쪽 했던 분들 여럿 취재해 보니까 대개 80기래요. 그다음에 조금 더 나아가서 지금 바깥에 아산정책연구원이라든가 이런 데 하는 분들은 100기까지 봅니다. 반대로 진보 정부 계열에서 외교 안보 하는 분들 물어보면 이분들은 한 40기 정도로 봐요. 그러면 아무리 적어도 40에서 80기 사이에는 있습니다. 지금 그러면 이것들이 동결된다는 얘기는 북한이 핵구가 된다는 얘기예요. 그다음에 축소하자는 건데 축소는 군축하자는 얘기예요. 그때부터 북한은 핵 국가가 됐기 때문에 우리가 아닙니다. 미국하고 마주 앉아서 미국 너희 핵 그리고 우리 핵 같이 같은 비율로 군축해 이렇게 가면서 사실상 북한은 장기간 아주 오랜 기간 핵 국가가 되는 겁니다. 이거 우리가 그리고 거기 낄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란 말까지 했어요. 우리 남한의 비핵화라는 게 무슨 얘기냐 주한미군이 언제든지 핵을 정비할 능력 자체를 그리고 저 괌이나 일본 거기에 있는 또 미국이 핵을 갖고 올 그런 능력도 전부 없앨 때까지 우리는 비핵화할 수 없다는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북한이 지금 말만 비핵화지 사실은 비핵화 안 하고 핵 국가가 되겠다는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말려들어가는 이런 식의 지금 레토릭을 어떤 생각에서 했는지 저는 궁금합니다.
◆ 박성태> 저는 반론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저는 일본이나 북한이나 똑같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응 방안이. 쉽지 않죠. 쉽지 않기 때문에 실용적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옛날에 트럼프 1기 때도 단계적 접근 방식을 했습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동결시키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말고 사실은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와서 북핵 안 된다. 현실적으로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는지가 저는 사실 궁금해요. 항상 보수 정당에서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른바 민주당 정부일 때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 그럼 보수 정부일 때는 북한이 잠시 저쪽 애들 무서우니까 우리 쉬자, 개발 안 했냐. 아닙니다. 대북 경제 제재가 역대급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김정은이 굶은 게 아니에요. 북한 주민들이 굶지. 김정은이 밥 굶고 있다는 소리를 못 들었어요. 그러니까 그냥 간단 말이에요, 북한 정부가. 그런데 여기서 현실적인 대책이 뭐가 있는지. 일단 단계적으로 대화를 하고 저는 예를 들어서 이런 문재인 정부 때라도 그런 대화 단계가 만약 없었더라면 지난 무인기 사건이나 여러 가지 남북 긴장 때 혹시나 국지전 혹시나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런 게 있는 거죠. 우리가 그렇다고 해서 공습해서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할 수는 없잖아요.
◇ 박재홍> 이 얘기는 2부에서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오시기 때문에.
◆ 강찬호> 제가 할 말이 굉장히 많은데.
◇ 박재홍> 참으세요.
◆ 강찬호> 원천 봉쇄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말씀하신 거에 두세 배로 다시 대응할 수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시간은 똑같이 해 주세요.
◆ 강찬호> 내용은 제가 두세 배로 가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강찬호>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 박재홍> 할 얘기가 많아서요. 일단 신평 변호사 이분이 또 김건희 씨를 접견하고 와서 한 말이 엄청 많습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또 김건희 씨 측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무슨 말을 했죠?
◆ 곽우신> 신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구치소에 있는 김건희 씨를 접견한 내용을 전했는데요. 김 여사가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라는 것도 있었고요. 또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서희건설이 정권과 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 이런 말도 했다고 했는데요. 신평 변호사가 오늘 채널A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게 되면 정권 초반의 인사는 돌아가신 장제원 의원이 거의 다 했다. 그러면서 많은 혼선이 빚어지게 된 것 같다고도 했고요. 인사 문제에 있어서 김건희 씨가 부족했던 점을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회한에 가득 찬 그런 말씀들을 했다 이렇게도 주장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또 당사자인 김건희 씨 측에서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변호인들이 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데.
◆ 곽우신>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신평 변호사가 SNS를 통해 공개한 이 한동훈 전 대표 관련 발언에 대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또 한 전 대표에 관한 이야기를 신평 변호사가 꺼냈고 김건희 씨는 한 전 대표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은 게 전부였다는 취지인데요. 또 이재명 대통령에 관해 물었다거나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 씨는 오히려 신 변호사의 발언에 충격을 받고 신 변호사가 그냥 위로하러 왔다고 했는데 밖에서 그런 얘기를 했느냐. 그분이 왜 그런 건지 아느냐고 변호인에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변호인 측은 당사자의 권익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언행이다 이렇게 우려를 표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양측의 주장이 다른 상황이긴 한데 건진법사 이분은 또 영장이 청구됐는데 법원의 실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거죠.
◆ 곽우신> 맞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어젯밤에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에 영장 실질심사 참여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에 밝힌 내용을 보면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가 없고 당연히 본인도 잘못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구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즉 변호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전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신평 변호사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강찬호 위원님?
◆ 강찬호> 신평 변호사 취재를 세게 했습니다.
◇ 박재홍> 세게 하셨어요?
◆ 강찬호> 세게 했다고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여간 신평 변호사 측의 기류를 보면 이렇습니다.
◇ 박재홍> 신평 변호사 측?
◆ 강찬호> 이라고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강찬호> 그런데 지금 이렇게 나오는 얘기는 김건희 여사 대통령 변호인단이잖아요. 대통령 변호인단이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그런 흐름이죠.
◇ 박재홍> 신평 변호사 측 얘기는 지금 또 김건희 측이라고 하고 있는 얘기가 또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신평 변호사 입장이에요?
◆ 강찬호> 그런 건데 다만 이게 정면충돌로는 가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취재하면서 흐름을 보니까. 왜냐하면 상당히 격앙돼 있기 때문에 이게 잘못하면 너무 원색적인 충돌로. 실제로 들어보니까 신평 변호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김건희 여사 접견을 몇 번 했다는 것이지요. 제가 취재를 해 본 거로는 이분이 변호사 자격으로 만난 건 아니고 오래전부터 멘토 아는 관계고 하니까 만나서 위로도 하고 여사가 신세 한탄도 하고 이러는 만남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관계에서 이걸 신평 변호사가 얘기하니까 이번에는 지난번에도 한 번 그랬다. 상당히 그래서 그쪽이 격앙이 돼서 욕설이 나왔다는 겁니다.
◇ 박재홍> 누가 욕을 해요?
◆ 강찬호>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 욕설이 나올 정도로 격앙됐다.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 쪽에서는 더 이상 추가 충돌을 할 생각이 없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된 것인데 그래서 대통령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지금 신평 변호사 그러한 흐름 속에서 오늘 이런 게 나왔다는 것이고 신평 변호사 쪽에서는 내가 언론이나 페이스북이나, 언론에 나와서 한 것은 당연히 다 사실이라는 그런 입장이죠. 그리고 또 그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거는 아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평가를 해달라.
◆ 강찬호> 평가를 해 달라고 하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사람을 키울 줄 아는 분이다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그렇다면 지금 신평 변호사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이라든가 아니면 또 약간 진보 계열 무슨 언론인이나 이런 사람들 쪽의 어떤 그런 부추김 같은 걸로 해서 들어간 거냐 지금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지금 보니까 이런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 당연히 이재명 정부가 부당하게 윤 대통령 내외를 지금 탄압하는 거다 약간 이런 입장이잖아요.
◇ 박재홍> 그분들 입장이죠.
◆ 강찬호> 그분들 입장이고 그런데 신평 변호사는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나 이런 현재 민주당 정부 여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어쨌든 권력을 잡았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약간 타협해 가면서 뭔가 활로를 찾아보자 살길을 찾아보자 약간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노선도 좀 다르고 하니까 그런 점에서 이런 오늘 만남을 갖고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평 변호사 쪽에서 나온 얘기를 들어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접견하는 과정에서 한마디로 굉장히 우울증 증세가 아주 심해 보이고 그다음에 지금 주로 국민들한테 최근에 보이는 모습 특검에 조사받으러 가고 갈 때 얼굴이 나오는데 얼굴은 그렇게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오늘 직접 신평 변호사 쪽에 볼 때 수의 소매가 짧아서 팔하고 손이 드러난대요. 그런데 굉장히 이게 앙상하게 말랐다 이거죠.
◇ 박재홍> 뼈만 남았다 얘기했어요.
◆ 강찬호> 뼈만 남았다 그 얘기입니다. 짧은 수의 때문에 그랬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종합을 해보면 지금 대통령 변호인단하고 신평 변호사 측하고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일종의 하여간 이 두 변호인 진영의 약간 각축전이 돼 가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어떤 대통령이나 혹은 김건희 씨의 입의 역할을 서로 주도하고 싶은데.
◆ 강찬호> 그 의도까지는, 겉으로 보면 그런 느낌이 나는 거죠. 신평 변호사 쪽은 나는 직접 만나서 가감 없이 여사의 얘기를 전한 것뿐이다 이런 얘기가 되겠죠. 반대로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는 이 사람이 지금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서 또 이 사람이 지금 마치 본인이 변호인인 양 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보냈다 이런 얘기도 나온다는 거예요. 윤 대통령이 여사 보고 신평 변호사 만나봐. 그러니까 저 여사 입장에서 그럼 만나봐야지. 이런 식으로 신평 변호사 쪽이 막 이렇게 잘못된 정보로 여사를 현혹해서 만났다 이런 식으로 지금 얘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이 상황을 읽어주세요.
◆ 박성태> 사실 저는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인식하기로는 그냥 우리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김건희 씨가 아로 얘기했는데 신평 변호사가 오나 우 정도로 썰을 푼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그냥 제가 인식하는 바고 뭔지 모르죠. 지금 강찬호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신평 변호사 말이 맞는데 말해 놓고 보니 김건희 씨가 불리해질 것 같으니 서둘러 덮은 것일 수도 있고 그런데 사실 저는 중요하지도 않고 양측의 말이 다 신뢰가 안 가죠. 왜 그러냐면 신평 변호사는 어제도 저희가 이 자리에서 많이 얘기했었지만 약간 그냥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 좀 더 냉정하게 얘기하면 사시 붙은 전한길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 때가 있고요. 본인이 멘토 역할을 했는데 멘토 멘티가 지금 완전히 난리를 쳤는데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신평 변호사가. 그리고 김건희 씨도 사실 특검에 가서도 그렇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기 때문에 이분 말을 다 믿을 수가 없어요. 그냥 전 양측의 주장이 다르다. 거기서 좀 더 의미를 한다면 양측이 뭔가를 꾀하다가 말이 안 맞고 있다 정도? 그렇게 인식합니다. 그런데 민감한 신평 변호사의 인터뷰가 어제 YTN 라디오에서 있었더라고요. 오죽했으면 계엄을 했겠습니까?
◇ 박재홍> 우리 남편이.
◆ 박성태> 그렇죠. 한동훈 전 대표 얘기하다가 오죽하면 계엄을 했겠습니까? 이건 법적으로 민감해질 수도 있어서 변호인단에서는 큰일 났다. 이분이 할 얘기 못할 얘기 다 떠들고 다닌다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망상에 빠져서 부정선거 반국가 세력에 지배당한 이 나라를 뒤집자고 계엄했다고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 때문에 홧김에 계엄한 것처럼 돼 있잖아요. 그래서 서둘러 신평 변호사를 못 믿을 사람이라고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듭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는?
◆ 곽우신>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신평 변호사라는 이 스피커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이분이 사실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한 판사가 탄핵 찬성 집회 나갔다고 했다가 사실 아닌 걸로 드러나서 사과하기도 했었고 이분이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리는데 본인은 항상 멘토라는 점을 부정했지만 나중에 김기현 의원실 공부 모임 사진 포스터에 딱 대통령의 멘토라 박히기도 하고 아무튼 이분이 앞뒤 안 맞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약간의 자가 바이탈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하고요. 다만 그런데 이런 건 있을 것 같아요. 기자들이 약간 나쁜 수법 중에 하나가 인터뷰 할 때 이렇게, 이렇게 생각하시죠? 네라고 하면 그가 이렇게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옮기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 박재홍> 인정했다.
◆ 곽우신> 이런 워딩 같은 걸 보게 되면 무한한 영광 이런 단어를 김건희 씨가 썼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신평 변호사가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요 했더니 김건희 씨가 고개를 끄덕거렸던 거를 이렇게 말하셨다 이렇게 옮겼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러면 서로 기억이 다를 수도 있겠죠.
◇ 박재홍> 그러니까 유튜브에서도 하는 것 보면 그러니까 김건희 씨랑 신평 변호사가 같은 의견이라고 교감을 하셨다는 거죠. 이렇게 묻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랬다 이렇게 또 기자들은 쓰는 방향이고.
◆ 강찬호> 참고로 저는 이번에 취재할 때 그런 식으로 취재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깊이 취재했다는 걸 알려드리겠습니다.
◆ 강찬호> 유도해서 말을 만들지는 않았다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깊이 취재했다는 점. 한판승부는 다르다는 점.
◆ 강찬호> 제가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김건희 여사가 검찰하고 서희건설하고 짜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 이 말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제가 그래서 추가로 그쪽에 취재해 보니까 그 말을 한 건 사실인데 신평 변호사가 뭐라 그랬냐면 그건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결국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본인이 살려면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걸 갖고 짜고 친다고 억울해하실 수도 있는데 세상의 이치니까 조금 참고 기다려 보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 박재홍> 그거는 약간 멘토같이 얘기했네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전당대회 내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투표율이 어떤 분은 높다고 하고 높지 않다고 하는데 정점식 사무총장은 높지 않다고 하면서 빨리 참여해 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군요.
◆ 곽우신> 오늘이 국민의힘 비대위 마지막 회의였는데요. 정점식 사무총장이 선거인단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서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투표율이 높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약간 기준에 따라 다른데요. 선거인단 모바일 최종 투표율이 어제 37. 51%로 마감이 됐습니다. 이게 23년 3. 8 전당대회나 24년 7월 전당대회 첫날보다는 높은 수치가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1일에 있었던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보다는 낮기 때문에 이래서 아마 비유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 박재홍> 일단은 김문수 후보 그리고 장동혁 후보 두 분이 결선에 오를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거죠.
◆ 곽우신> 김문수 후보도 아마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후보가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1차 과반 득표는 후보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고요. 다만 본인과 함께 결선에 올라갈 사람으로는 현재로서는 장동혁 후보가 유력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본경선에서 내일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가 다음 주 26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 박재홍>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진짜 시간이 항상 빠르게 지나가는군요. 강찬호 위원님?
◆ 강찬호> 기준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것은 최근 국민의힘이 대선도 패배하고 또 여러 가지 하여간 국민한테 한심한 모습을 노출해서 당원들도 힘 빠지는 분위기인데 이 정도 나왔다는 거는 굉장히 눈에 띄는 현상입니다.
◇ 박재홍> 투표율이?
◆ 강찬호> 그렇죠. 왜냐하면 작년에 한동훈 대표 뽑을 때 그때 1차 첫째 날에 29. 98인가 해서 지금 한 7. 5% 이상 높고요.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 뽑을 때 그때는 어떻게 했냐면 100% 당원 한 다음에 이른바 윤심 실린 김기현 후보 찍게 하려고 동원령을 내렸어요. 친윤 의원들이 동원령을 내렸단 말이야. 그런데도 33% 정도 나왔는데 그런 이번에 동원령 같은 게 있는 게 아닌데 이 상황에서 37.5%가 나왔다는 거는 열기가 의외로 높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마는 만약에 그냥 전통적인 강성 지지층만 한다면 사실 워낙 예고된 흐름이고 하다 보니까 중도층이나 온건 당원들은 아예 그냥 다 기운 빠져서 안 나오는 게 정상인데 이것을 본다면 이렇게 높은 것은 온건층이나 중도층도 뭔가 이번에 내가 참여를 해 봐야 되겠다 약간 이런 생각이 든 게 아니냐. 이게 오랫동안 이 당에서 해온 김성태 전 원내대표 이런 분들의 분석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어떻게 보면 반탄파도 반탄파 3, 4위 후보인 조경태 안철수 후보도 조금은 의미 있는 숫자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이게 하나가 있고요.
◇ 박재홍> 그분들 찬탄파죠.
◆ 강찬호> 죄송합니다. 이게 헷갈려서. 제가 이렇게 뭐라고 얘기해도 우리 시청자 여러분은 찰떡같이 알아들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결정적으로는 뭐냐면 만약에 결국은 예상대로 김앤장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올라가더라도 그렇게 되면 결국은 찬탄파가 찬탄파 당원들이 둘 중에 누가 더 그래도 차악인가 이런 식의.
◇ 박재홍> 투표를 포기 안 한다? 그래도 투표한다?
◆ 강찬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저는 김앤장이라기보다는 키맨장이 될 수 있다. 무슨 얘기냐, 그래도 이준석도 안고 가야 된다는 쪽이 지금 김문수 후보고 한 한동훈은 컷오프 시켜버리고 나 극우라고 한 사람들은 다 당 나가 했던 장동혁 후보는 상대적으로 찬탄파의 지지를 못 받아서 조금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게 되지 않을까. 이 흐름대로 간다면.
◆ 박성태> 저도 높은 투표율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과 지금 이 아수라장 속에서 누가 될지 대충 짐작되는 이 전당대회와는 일단 질적 차이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국민의힘 책임 당원 중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이 당 상황을 보고 많이 빠질 걸로 예상했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높게 나온 거라고 봅니다. 다만 결과는 큰 변동이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이른바 반탄파 김문수 장동혁 중에서도 내부 경쟁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극우 지지층도 많이 참여하고 당대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최고위원 투표라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또 온건 합리 지지층 당원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양쪽이 분산되면서 결과를 바꾸기는 그러니까 대표 결과를 바꾸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박재홍> 야당 반장님?
◆ 곽우신> 사실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을 많이들 점치는 건 맞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거는 안철수 후보가 꼴찌를 할 것인가. 조경태 후보가 3위를 할 수 있을까 사실 이게 더 오히려 관전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이번에 결선은커녕 3위도 못 한다고 하게 되면 탄핵 찬성했던 분들의 지지도 다 끌어안지 못하고 오히려 밀리게 된 거잖아요. 조경태 후보한테. 그럼 안철수 후보의 앞으로 대권 가도가 상당히 불리해질 수밖에 없고 향후 옵션도 많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3등 싸움도 누가 될 것이냐.
◆ 곽우신>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좀 더 바라보자는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곽우신 기자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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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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