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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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장성철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은 오고 계시고 자 관세에서부터 국방까지 한미 간 여러 이슈가 걸렸는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현장 화면을 잠시 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장면이 있습니다. 두 분이 이제 대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 의장대 사열대를 지나서 두 분이 지나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걸으면서 이제 거수경례하는 장면 어 지금 보시는 장면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또한 금관을 또 이제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했고요. 그 장면이 화면으로 나와 있습니다. 금관을 트럼프 대통령이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금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보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직접 써보고 싶다라는 그런 말을 했고 어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까지 보내드렸습니다. 네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이 만나면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시대 경주 금관의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회담 모두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조선업에 있어 정말 강국이라고 추켜올리면서 미국이 한때 조선업이 쇠퇴했지만 우리는 함께 조선을 시작할 것이며 과거 미국의 조선업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세 협상을 의식한 듯 한국 정부의 인사들을 보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제가 잘 안다. 굉장히 터프한 협상가였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방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방위 산업 지원과 방위비 증액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자체 방위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또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한국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핵무기 탑재가 아니라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또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협의의 진전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핵추진 잠수함의 핵 연료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모두 발언에서 언급도 했는데요. 그 장면을 화면으로 또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이재명> 대한민국에 두 번째 오신 것으로 보이는데 국빈으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불발되긴 했지만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을 회담을 요청을 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또 방위비 증액은 확실하게 저희가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결단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용 후 핵 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좀 더 빠른 속도로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핵추진 잠수함 연료 문제 또 우리 대통령이 또 깜짝 요구를 한 내용인 것 같긴 한데 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침묵해 왔는데 사실상 북미 회동은 불발된 것으로 보이죠.
◆ 김수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 회동이 불발되긴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이 대통령의 진정한 내심의 뜻을 수용 못하고 이해를 못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난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정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라면서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서 오늘 오전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서해 해상에서 해상대 지상 전략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을 했다라고 보도를 했고요.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어제 15시경 북한 서해 북부 해상에서 순항 미사일을 포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단은 북미 정상의 만남은 무산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에이팩 슈퍼 위크가 시작이 됐고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또 주요 정상들의 만남이 이제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두 정상의 만남 어떻게 보셨는지 박성태 실장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 박성태> 사실 뭐 구체적인 성과는 없죠. 가장 현안은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는 접근했다라고 하지만 또 양측 간에 우리 측에서 주장하는 거죠. 호혜적이고 서로가 이익이 되는 협상이 되는 길은 좀 먼 것 같다. 근데 사업 파트너들도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은 서로 침묵을 다지고 신뢰 관계를 쌓여야 서로 돈이 오가는 실질적인 협상에서 판이 깨지지 않게 그 감정이 상하는 일을 막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회동은 회담은 그런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분위기 좋았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의 기분을 좋게 해줬다. 그래서 나중에 이제 실무 협상을 할 때 아이 뭐 저 이재명 대통령 훌륭한 것 같고 나에게 훈장도 주고 금관도 주고 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내가 3선 하고 싶어 하는 거 이재명 대통령이 은연중에 좀 도와주고 찬성한 거 아니야? 한국 원하는 대로 해줘. 뭐 이런 식의 나중에 추가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최선이다. 좀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좀 유의 깊게 본 것은요. 파란 넥타이를 매셨어요. 트럼프가.
◆ 박성태> 저 그거 유의 깊게 못 봤는데 유의깊게 보셨군요.
◆ 장성철> 아니 왜냐하면 빨간 넥타이를 주로 멨잖아요.
◇ 박재홍> 평화를 상징합니까?
◆ 장성철> 빨간색 타이가요?
◇ 박재홍> 아니 파란색 타이가.
◆ 장성철> 민주당이 파란색이잖아요.
◇ 박재홍> 그래서 파란색이다.
◆ 장성철> 그래 가지고 제가 좀 이렇게 뒤로 얘기 들어보니까 빨간 넥타이를 메고 오면 국민의 힘이나 그 태극기 세력 있잖아요. 그분들이 이제 야 이거 빨간색 넥타이 메고 왔다고 그냥 신나가지고 막 여러 가지 캠페인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래요 파란 넥타이를 매가지고 사는데 그분들이 김샜다. 이런 얘기도 좀 뒤에서 좀 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 박성태> 일본에서는 빨간 넥타이를 맸는데 그런 배려도 있었던 것 같네요. 우리는 이제 정치인들이 특히 국민의힘에서 빨간 넥타이를 매니까 홍준표 시장이 오해할까 봐.
◆ 장성철> 민주당의 색깔은 파란색입니다. 이거 빨간 거 매면 또 여러 가지로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파란 거 매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파란색 넥타이 맨 거는 좀 드문 것 같아요. 저는 그 부분을 상당히 좀 유의 깊게 봤고 박물관에서 정상회담 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참 듭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실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 좋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은 마련됐다. 근데 회담 시간이 1시간 20분밖에 안 됐잖아요. 그걸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죠. 아니 회담이 너무 잘 돼 가지고 다음부터는 실무회담으로 다 미룹시다. 오케이 좋아 이럴 수도 있고 트럼프가 아 갑자기 핵 연료 재처리 이런 거를 꺼내? 어 이거 조금 좀 무례한 거 아니야? 기분 나빠. 막 이럴 수도 있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핵 문제를 좀 꺼낸 것은 상당히 좀 진전 있는 요구 사항이 아니었느냐 저는 대단히 좀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사실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한 내용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뭔가 더 요구할 수 있는 걸 요구해야 된다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요.
◆ 장성철> 일본에서는 국방백서에다 핵잠수함 정책추진하겠다 그거에 대해서 미국이 태클걸지 않잖아요. 묵인한 거잖아요. 그러면 핵잠수함 일본은 가지고 있고 우리는 핵재처리도 못하는 그런 단계라면 상당히 동북아 안보의 여러 가지로 군사력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거를 직접 요구하신 것은 의제설정에서 상당히 잘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되면 우리가 가진 카드들도 다 해야지 말씀하신 대로 북한도 러시아로부터 핵잠기술을 받는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우리만 이제 핵 연료나 이런 부분 사용 제한 때문에 못하는 거는 좀 말이 안 되지 않냐.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 국방비를 늘리겠다. 그런 부분도 같이 우리 늘리는데 이것도 쓰게 해줘라는 걸로 저는 카드를 요구 사항을 더 하는 건 좋은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얘기했어요. 오해하신 것 같은데 핵추진 잠수함 하겠다는 게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의 핵 연료를 좀 허가해 달라 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는데 금관을 줘서 저도 오늘 금색 넥타이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튜디오 조명이 좀 밝아졌습니다. 타사에서는 또 경주 현지에 스튜디오를 짓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조명을 좀 밝게 했다. 좀 시청자 중에 인식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어쨌든 에픽 맞이 조명 개선 우리 김수민 평론가도 오늘 두 정상의 만남 어떤 걸 좀 주의 깊게 보셨는지.
◆ 김수민> 뭐 일단 저도 이제 원자력 협정 관련한 대목을 지켜봤는데 일단은 이제 NPT 조약이라든지 또 예전에 1991년에 남북 간에 맺었던 기본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 그러니까 핵과 관련된 합의들이 평화적 목적의 핵 이용에 국한돼 있었거든요. 이걸 과연 이제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뚫었을 때 어떤 부작용이랄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한번 같이 생각을 해봐야 되는 그리고 이게 북한을 좀 제대로 억제할 수 있는 쪽으로 갈 건지 아니면 상호 간에 좀 군비 증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피드백으로 같이 더불어서 올라갈 것인지 이런 부분들도 이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주목받았던 것이 식탁이었는데요. 경주에서 만든 생산한 햅쌀을 이제 밥으로 짓고 그다음에 각지의 공주 밤, 평창 무 당근, 천안 버섯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미국산 갈비가 들어갔는데 저는 좀 안간힘이 들어간 밥상이다. 평창의 무와 당근이 들어간 것은 좀 평창 올림픽을 다시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좀 있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미국산 고기를 많이 먹었을 텐데 여기까지 와서도 미국산 갈비를 들어가게 한 것은 한미 간에 좀 조화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서 채식의 재료는 한국산 육식 재료는 미국산 이렇게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셰프도 에드워드리 그 뭐죠? 그 셰프 대회에서 흑백 요리사에서 우승하신 분이 했고 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을 공수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여러 가지 하나하나 다 신경을 썼던.
◆ 장성철> 아부하기 힘드네. 일진한테 접대하기 힘들어요.
◇ 박재홍> 엄청나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이제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좀 기대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이번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요?
◆ 장성철> 북한 측의 반응이 없었잖아요. 지난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을 때 지난번 1기 때 그때는 최선희 외무상이 흥미로운 제안이다라고 하면서 반응을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러시아에 가서 여러 가지 회담을 하고 돌아왔단 말이에요. 그런 것을 보면 그냥 관찰하는 것 같아요. 좀 더 주세요. 뭐 더 내나 봐요. 우리 정말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주시고 또 대북 경제 제재도 좀 풀어주시고 구체적인 안을 좀 내놓으면 나도 한번 좀 만나는 거 생각해 볼게요. 그런 식의 생각을 한 것이 아니냐 줄다리기 싸움 아니냐 그런데 여러 가지 실무적인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만날 것 같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 박재홍> 최소한 내년 노벨 평화상 선정 전에는 반드시 만날 것 같다.
◆ 박성태> 저는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다른 방송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70% 정도 된다.
◇ 박재홍> 박 실장님의 대북 소식통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 박성태> 아니요. 대북 소식통은 없어요. 간첩 소리 들어가지고 없습니다. 없는데 왜 그러냐면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지금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쉽지 않을 거다. 트럼프, 시진핑 그다음엔 트럼프 김정은이 이제 뉴스의 중심에 서는 그리고 어디 나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북한에 마땅한 비행기도 없고 베트남이나 싱가포르를 또 가기도 애매하고.
◇ 박재홍> 열차 타고 가야 돼요. 가려면 또.
◆ 박성태> 그렇죠. 일단 귀찮은데 여기까지 와줬으니 자 원산으로 들어와라 그러면 원산 정도에서 만나기 서로 딱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단 현재까지 깨졌잖아요. 이런 걸 보면 일단 트럼프는 안달이 나있죠. 사실은 일단 만나는 장면은 회담은 나중에 하더라도 일단 만나자 본인 정치에 유리하니까요. 트럼프는 그렇게 했는데 북한이 노를 한 건 저는 앞으로 쉽지는 않겠구나. 북한이 노를 했다는 건 나 옛날에 김정은이 아니야 2018년 김정은이 아니야 니네 제재하려면 해봐. 나는 중국도 있고 러시아도 있어. 내 뒤에는 덩치 큰 형님 둘이나 있어. 그러니까 뭐 이 정도 그냥 만나려고 내가 아니야 더 가지고 와 북한 입장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훨씬 북한의 문턱이 높아졌다 이걸 좀 보여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북미 협상이 저는 무조건 북미 협상이 잘 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좀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박재홍 앵커님이 박성태 실장님을 저 대신해서 좀 혼내주십시오.
◇ 박재홍> 어떻게 혼내요?
◆ 장성철> 제가 어제 다른 방송에서 좀 만날 가능성이 없다고 그랬더니 좀 이따 나올 서용주 소장님하고 박 실장님이 저한테 되게 뭐라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만날 건데 그게 왜 그렇게.
◆ 장성철> 네 그래서 제가 설득됐다. 제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신 좀 혼내주시고.
◆ 박성태> 뭐라고는 안 했어요.
◇ 박재홍> 잠시 후에 맥을 잘못 짚힌 맥 소장도 만나보고요. 오늘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증인 출석 문제로 공방이 있었는데 결국 채택이 불발이 됐군요.
◆ 김수민>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11월 6일로 예정된 국정감사에 김현지 제1 부속실장 일반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1월 6일 오후 3시까지 김 실장을 증인 출석시켜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지만 민주당은 그날 오후 2시 대통령 일정이 있는 만큼 오전 늦어도 오후 1시까지만 출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전 출석, 오후 불출석이라고 하는데 국감이 치킨인가 반반 출석하게라고 하면서 김현지 한 사람 지키려고 하니 이런 코미디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반면에 최현일 민주당 의원은 스토킹 수준의 증인 요구는 오로지 정쟁하겠다는 꼬투리 잡기라면서 김 실장 배우자까지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건 선을 넘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네. 이렇게 지금 여야 간에 계속해서 이제 김현지 실장의 출석 문제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작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감사 출석 지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 김수민> 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김현지 실장의 국회 출석을 직접 지시했다고 채널a가 보도를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가라고 해서 출석이 결정된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당도 협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을 했는데요. 다만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대통령이 11월 6일 오후에 일정이 있기 때문에 김 실장이 오전에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합의가 결렬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10월 6일 오전에 나갈 것이냐 결국 이게 이제 쟁점이 되었던 것 같은데 11월 6일 예 이게 반반 치킨이냐 뭐 이러면서 이제 국민의 비판을 하는데 그래도 물을 게 있으면 반이라도 와서 물으려고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성태> 저는 이미 민주당이 패를 보여준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런 거예요?
◆ 박성태> 그전에는 안 나온다고 했다가 일단 오전에는 나갈 수 있다. 어제 운영위에서는 이제 여러 증인까지 묶어서 같이 참여해서 했는데 이미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굳이 오전? 저는 이거는 그냥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라는 표시로 봐요. 만약에 진짜 오전만 나온다. 또는 오전만 나가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오후까지 있어라고 해서 협의가 깨진다, 그러면 이건 민주당이 잘못하는 거죠. 굳이 나오는 거 제가 알기로는 수행실장은 대통령을 꼭 붙어 다니지만 부속실장이 모든 행사에 다 붙어 다니는 것도 아니거든요. 부속실장은 대통령 면담이나 이런 걸 조율하면 되지 그 옆에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현지 실장 얘기가 이렇게 어쨌든 간에 논란이 정치적으로 돼 있잖아요. 그러면 오전 오후 다 나오는 게 맞다. 일단 저는 민주당이 약간 그렇게 호락호락 내줄 수는 없어. 그냥 이런 분위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만약 그렇게 그게 아니라면 민주당이 잘못하는 거죠.
◇ 박재홍> 아니 대통령도 나가라고 했으면 그냥 아예 화끈하게 하루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성태> 그럼요.
◇ 박재홍> 그냥 아니 저는 이해가 좀 안 돼서.
◆ 박성태> 딴 생각하고 저 같으면 앉아서 막 이상한 질문하면 딴 생각하고 집에 있는 뭐 이렇게 빨래 개수 세면서 딴 생각하고 앉아 있겠어요. 뭐 그거.
◇ 박재홍> 한판승부 다시 듣기 하면서. 장 소장님은?
◆ 장성철> 대통령 지시는 헐리우드 액션이죠.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수석 그리고 대통령실 관계자 민주당 보좌진들 얘기를 다 들어보면 무조건 나와야 된다는 거야 왜 안 나오냐 뭐 그런 입장이었잖아요. 근데 왜 안 나오겠냐고요. 그거는 저는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여기에 반영됐다라고 보여져요. 김현지 실장이 뭐 아 나 진짜 안 나갈래요. 오늘 곤란해요. 막 그러더라도 대통령 그리고 나가 왜 안 나가 국회 중시하는데 나가야지. 그러면 어떻게 버티냐고요. 대통령이 지시했다라는 것은 헐리우드 액션이고 오전만 나오겠다라는 거는요. 김현지 실장한테 질문 자체를 못하도록 시간 끌기 작전 할 거예요. 침대. 예를 들면 처음에는 증인 선서하고 업무 보고 받잖아요. 업무 보고 보통 10분이나 20분이면 끝나거든요. 한 10장 되더라도 첫 번째 하면은 됐고요. 그거는 우리가 보면 되고 두 번째 거 하세요. 됐고 결론만 얘기하세요. 막 이러는데 첫 번째 제 1번 하면서 막 얘기하면은 그걸 한 2시간 정도 보고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필리버스터 같이.
◆ 장성철> 그래가지고 기본적으로 질문 자체를 못하도록 할 거 아니냐
◇ 박재홍> 불신이 상당하신데요.
◆ 박성태> 그러니까요.
◆ 장성철> 아니 처음부터.
◆ 박성태> 불신 지옥.
◆ 장성철> 아니 처음부터 김현지 실장이 안 나올 거다 안 나오게 하려고 지금 수쓰는 거다라고 계속 얘기를 했고 근데 부속실장이면 저는 안 나오는 게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국정감사는 인사 예산 그런 정책 문제들을 점검하는 데거든요. 근데 김현지 실장 나오면 다 옛날 얘기할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총무비서관이면은 예산 청와대 대통령실에 예산도 쓰고 상급 이하 행정관 인사도 하니까 당연히 물어볼 게 있는데 부속실장은 여러 가지 대통령 일정이라든지 중요한 비밀을 많이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원래 부속실장은 그래서 안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부르는 거는 맞지 않을까.
◆ 박성태> 부속실장 관련 질문 나오면 그냥 이건 답변이 적절치 않습니다라고 하면 되고 국민의힘에서 분명히 이상한 질문 약간 입에 담기 그런 질문들을 할 텐데 사실은 부적절하죠. 그런 질문들 자체가 그런데 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답 잘하면 질문한 사람이 욕 먹게 돼 있어요.
◆ 장성철> 그런데도 왜 안 나오냐고요
◆ 박성태> 저는 나오라고 하잖아요.
◆ 장성철> 그러니까 왜 안 나오겠냐고요. 결론적으로.
◆ 박성태> 왜냐하면 나가기 싫으니까 안 나온다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나갈 거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 장성철> 아니 그러니까 제가 실장님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 박성태> 왜 저한테 뭐라고 그래요?
◆ 장성철> 그러면 되는데 왜 안 나오겠냐고 이거는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김현지 나가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 박재홍> 두 분의 논쟁을 우리 김수민 평론가가 종결해 주세요.
◆ 김수민> 어디서 종결지어야 할지.
◆ 박성태> 제 편을 들어주시면 됩니다.
◆ 장성철> 이쪽에 앉아 있어도 제 편이죠.
◆ 김수민> 지금 좀 이렇게 시소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결국 균형점은 안 나가는 것으로 되지 않을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오전에 할 바에는 그건 받을 수 없다. 차라리 못하는 한이 있어도 오전만 하는 건 받을 수 없다고 할 것이고, 대통령실이나 이쪽에서도 오전 쪽을 제안한 거는 국민의 힘이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제안했다기보다는 못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상식적으로 강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결국에는 좀 양쪽 간의 균형점은 안 나가는 걸로 잡힐 것 같고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나가면 혹은 뭐 제대로 하면 불식될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그건 최선의 경우이죠. 근데 사람들은 이제 최악을 피하는 것을 즐기게 마련인데 대통령실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도 안 나가면 최악은 피하지 않을까 라는 게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심지어 국민의힘도 나와 가지고 맹탕 국감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나오는 게 최악을 면하는 것이다. 이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게임 이론적으로는 안 나가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박성태> 저는 국민의힘에서는 안 나오길 더 바란다고 봐요. 계속 얘기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나가야 된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3년 전 서울 중심가 이태원에서 159명이죠. 사망했던 이태원 참사 3주기인데요. 오늘 정부에서 공식 추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 김수민> 이번 3주기 기억식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그리고 행정안전부, 서울시 이렇게 공동으로 개최를 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북광장에서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주제로 열렸고요. 광화문 광장은 오늘 이른 시간부터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도 참석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29분부터 날짜를 시간을 날짜에 맞춘 것입니다. 10시 29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렸고요. 현장에 참석한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 송기춘 특조위원장, 노르웨이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 씨의 어머니 수잔나 에벤센 씨, 배우 문소리 등 추모 발언이 있었고요. 시인 박소란의 추모시 낭독, 가수 안예은의 공연, 시민과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하는 추모 무대도 마련이 됐습니다. 마지막에는 시민대책회의 대표 5명이 공동 선언을 낭독하면서 진상 규명 의지를 또 한 번 다졌습니다.
◇ 박재홍> 당시 외국인 희생자도 있었기 때문에 그 희생자의 유족들이 함께 또 많이 오신 것 같고, 오늘 이재명 대통령도 정상회담 때문에 바빴습니다만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달했군요.
◆ 김수민> 네,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식 영상 추모사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을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날 국가는 없었다고 참사 당일을 돌아보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고요. 그러면서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겠다며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이태원 참사 오늘 3주기입니다. 나라에서도 한 마음으로 추모를 했는데요. 한 말씀씩 들을까요? 박 실장님부터.
◆ 박성태> 정부가 바뀌고서야 대통령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얘기를 들 듣는 게 맞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너무 이런 사실 뭐 어떻게 보면 형식적일 수도 있지만 당연히 있어야 될 일들이 너무 늦어졌고 미루어졌고 안 일어났다. 저는 그 추모관 하면서도 저 사람들 안 보이는데 하려고 했던 것들 그걸 가지고 계속 이제 유족들과 서울시와 줄다리기 했던 일들 참 우리가 너무 이제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될 걸 못한 게 너무 많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당시에 참변을 당하신 분들 생각하면 울컥하고요. 당시에 그렇게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은 윤석열 정권의 그 사람들 관련자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분노를 느낍니다.
◇ 박재홍> 지금도 이해가 안 갑니다. 이 서울 한 중심에서 어떻게 또 예전이 발생했고 그 이후에 처리를 하면서 임했던 정부의 태도라든지 대통령의 태도라든지 여전히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는데 오늘 또 국가에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도 하고 추모식까지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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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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