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28(화) 정옥임 “유영하, 고릴라나 그리고 앉아있을 때?”
2025.10.28
조회 12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옥임 전 의원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에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트럼프 대통령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대북 제재까지 얘기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했군요. 

◆ 곽우신> 예,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미국이 뭘 제시할 수 있느냐 이렇게 기자들이 묻자 트럼프 대통령,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 이거는 논의를 시작하기에 꽤 큰 사안이라면서 아마 이보다 더 큰 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2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이 대북 제재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사실 북한을 향해서 여러 번 공개 대화를 제안을 했지만 북한으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 가능성 카드까지 던지면서 북한을 좀 어떻게든 협상장으로 끌어내보겠다. 이런 의도로 해석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처럼 제재 해제 그리고 비핵화를 주고받는 일종의 협상 공식을 다시 한번 꺼내든 셈인데요. 북한은 비핵화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면서 지금 러시아, 중국과 굉장히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이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측에서는 한미 무역 합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네요. 

◆ 곽우신> 좀 신중론이 대세인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역시 에어포스 원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한미 무역 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다라면서도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반면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전용기 내 회견에서 조선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미 간 협력에 대해서도 좀 기대를 높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더 많은 배를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수많은 회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 그들은 선박 건조를 시작할 것이고 미국에는 사용 가능한 조선소가 많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 박재홍> 예. 트럼프가 도착을 하면 그야말로 전 세계의 눈이 또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바라볼 것 같은데 일단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 성사 가능성이 또 지금 언론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정옥임> 그러니까 아마 김정은이 절대 안 만날 거야라고 아직까지 대답을 안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끝내 또 갑자기 김영선 의원을. 

◇ 박재홍> 문자 메시지 같이. 

◆ 정옥임> 계속 지금 문을 두들기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는 심지어는 일종의 핵 보유국 운운하더니 제재도 일부 풀어줄 것처럼 근데 그런 무서운 말을 참 트럼프가 한다는 게, 왜냐하면 제재라는 건 미국만 푸는 게 아니라 UN 결의를 해가지고 한 것인데 그 제재를 푼다는 거는 NPT 체제를 완전히 흔들어버리겠다는 것인데 과연 이 시스템을 알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건지 머릿속에 지금 가자, 우크라이나, 북한 3종 세트로 내년에 노벨 평화상이다 이 생각밖에 없는 사람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김정은하고 만에 하나라도 만나잖아요. 이 두 사람이 무슨 일을 벌일지 저는 다 그림이 나와요. 일단 한국 대통령을 배제하려고 할 거예요.

그래서 투샷으로 그림을 만들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뭔가 평화가 오는 것처럼 그러면 핵을 가지고 우리는 인질 속에서 평화라고 세뇌를 당해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바뀔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보니까 가능성은 없는데 트럼프는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김정은의 고민은 뭐냐 하면은 끝까지 NO했다가 나중에 트럼프가 거절당했을 때 어떤 식으로 발끈할지 그런 것도 신경 써야 돼요. 트럼프가 원래 자기 요구가 안 들어지면은 어떤 식으로 격노하게 될지 그 옛날에 1기 때 다 본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는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미련을 갖게 하면서 자기네가 뭘 확보할 수 있을까를 지금 생각하고 있겠죠. 

◇ 박재홍>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이나 내일쯤에 김여정 북한 부부장이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사실 미국의 입장은 정해져 있는 거고 북한의 어떻게 보면 결단이 있으면 만남은 성사가 되는 건데 이 가능성 타진과 관련해서는 경제 제재를 해제해 주는 건 북한한테 이제는 더 이상 큰 메리트는 아니다. 이제 러시아로부터 지원도 많이 받고 이러기 때문에 여건이 좀 바뀌었다고 합니다만 의원님 말씀 주시는 걸 들으니까 다 형량을 해 봤을 때 안 만났을 때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은 정말 NO했을 때 그 트럼프가 어떤 또 북한에 대한 태도 돌변이 있을 것인지 방어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만났을 때는 성과가 바로 가시적으로 나오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전에도 노딜로 끝났기 때문에 탑다운 방식의 폐해니 뭐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그게 본질적인 마이너스는 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만나야 할 것 같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정옥임> 원래 그런 독재자들이 겁은 많아요. 

◇ 박재홍> 곽우신 기자는. 

◆ 곽우신> 사실은 가능성이 지금 높은 상황은 절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일말의 지금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해서 특히나 우리 언론이나 우리 당국들이 좀 큰 기대감을 가지고 혹시 혹시 하고 지금 계속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거든요. 근데 물리적으로는 사실 좀 어려운 여건인 건 맞는데 항상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도 예측 가능한 대로 움직였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예측 불가능성이 혹시나 긍정적인 반응으로 흐르지 않을까 이것 때문에 사실 정부 당국에서도 계속 어쩌면 하는 걸 기대감을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실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도 어떤 회담을 위해서 장거리 여행을 이분이 안 하는 스타일이고 비행기도 안 타요. 하노이 갈 때도 열차로 이동했었잖아요. 근데 트럼프를 만나려면 이번에 한국으로 왔으니까 굳이 열차도 안 타도 되고 그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서도 트럼프가 막 비행기 타기 전에 나도 너 좋아하고 너도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어 계속 메시지 보내면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 정옥임> 이럴 수도 있어요. 한미 정상회담이 내일 열리나요? 내일 설마 만나자고는 안 하겠죠. 

◇ 박재홍> 김정은이? 그러겠죠. 내일은 아니죠. 

◆ 정옥임> 아니면은 이것도 일련의 신경전인데 휴전선도 아니고 묘향산으로 올래? 이렇게 할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지금 그 칼자루는 지금 그 만남 자체로 보면 김정은이 쥐고 있는 것처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지금 ICBM만 미국에 실전 배치 안 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 1기 때만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서 동맹국인 한국을 위기에 빠뜨리면 3차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하고 백악관에서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전부 예스맨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언론으로서는 만날까 안 만날까가 상당히 궁금한 대목이긴 하지만 이게 우리 안보에 주는 함의가 절대로 예사롭지가 않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 사이에서 북미만 만나는 걸 우리가 보고만 있어서도 안 되는 상황 아닙니까? 

◆ 정옥임> 안 되는데 빼려고 그럴걸요. 과거에 휴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그들이 한국의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그 볼튼을 포함한 그 메모와 그러니까는 회고록에 다 나와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만남을 환영하고 이것으로 평화가 오기를 기대하지만 그 자체가 북한의 비핵화를 흔들어 내는 하나의 레짐 체인지 그니까 그 레짐이 아니라 그런 시스템이 바뀌는 상황이라면 한국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은 과연 그러면 우리 한국은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해서 어떤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지 그게 관세 협상도 그렇지만 이 미북 관계에서도 그게 있어야 되는데 갖고 있는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우리 정부가.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요. 협상의 지렛대가 필요한데 이제 관세 협상에서는 조선업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대통령 입을 통해서도 많이 나오는 게 있는 것 같고 또 사실상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얻게 되면 우리의 안보를 어떻게 다 감당할 것인지 그러니까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을 끌어내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최소한 그런 진일보는 우리가 받아내야 되겠다, 미국으로부터.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박재홍> 일단 미일 정상회담은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쳤기 때문에 내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과연 어떤 성과가 있을지 어떤 대화 나올지 그 부분도 좀 주목해서 봐야겠네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은 분명하기 때문에 마키아벨리가 얘기했던 사자의 용기 그리고 여호와의 간지, 지혜 이런 게 정말 필요한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명현 순직 해병 특검팀 이번 주 공수처 관계자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동훈 공수처장은 오는 31일 금요일인가요? 오전으로 예정돼 있군요. 

◆ 곽우신> 맞습니다. 오 처장은 작년 8월 접수했던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건을 1년가량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공수처법을 보게 되면은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에는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팀은 오 처장,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관련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에 통보를 미룬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송창진 전 부장검사, 김선규 전 부장검사도 각각 오는 29일과 내달 2일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되고요. 특검팀은 이들을 이른바 소위 친윤 검사들로 불리는 이들이 공수처 내부에서 이 사건 수사를 방해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하고 이들도 마찬가지로 오동훈 처장과 똑같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예. 공수처에서는 소환 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을 했군요. 

◆ 곽우신> 공수처 관계자가 따로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이 정해져 있고 구성원 인력도 제한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안다라면서도 특검의 수사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관련 인물들에 대한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그런 상황이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유감이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오 차장이 이번 특검 소환에 응할 거냐고 묻는 말에는 만일이나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라면서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 박재홍> 예. 일단 해병 특검, 공수처로까지 수사 범위 밟히고 차장, 처장까지 지금 피의자로 소환해서 조사하는 일정 소화하고 있긴 한데 장 변호사님,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장윤미> 이게 채 해병 특검팀에서 왜 공수처를 압수수색하고 다 입건을 했냐면요. 채 해병 사건을 공수처 내부에서 뭉개려고 했던 거예요. 이른바 친윤 검사 라인 출신 공수처 이 부장검사가, 송창진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라인으로 통칭이 되고 있고 언론에 따르면. 공수처에 와서는 왜냐하면 채일병 사건이 이른바 VIP 격노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 이후에 막 경찰로 보낸 기록까지 다 다시 반환받고 이랬잖아요. 그러니까 이 통신 보존 기한이 1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너무 지체가 되니까 빨리 수사팀에서는 이거 영장 받아가지고 우리 이거 확보해야 된다. 안 그러면 소멸된다, 소실된다, 없어진다고 했는데 송찬진 전 부장검사가 딱 버티고서 안 해준 거예요. 

◇ 박재홍>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 

◆ 장윤미> 어떻게 수사기관이 영장 청구를 하는데 직을 걸고 그 상급자가 그걸 막겠다고 합니까? 왜냐하면 그게 메모 같은 게 다 있어요. 이거 통상의 업무 지시가 아니다. 본인 직과 이걸 연결 짓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 그 당시 수사팀들이 그리고 본인은 국회 나와서 딱 선사하면서 저 그런 적 없습니다. 저 그냥 의견 개진했을 뿐이에요. 뭐 보완하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수사팀은 다른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대단히 문제가 있는 거예요.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왜 소환 일자를 공개했니, 어쩌니, 하지만 이건 완전히 비본질적인 걸로 보이고 수사에 정당하게 임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예, 정 의원님. 

◆ 정옥임>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특검에 의해서 조사가 이루어지면은 고의성에 대한 혐의 소명에 초점을 맞추겠죠. 특히 공수처장이 고의적으로 이거를 뭉개고 있었느냐의 여부와 관련해서. 그런데 지금 장 변호사 말씀대로라면 기소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래서 사실 그때 왜 그렇게 통신 기록 보존 기한인가 그거 가지고 이슈가 굉장히 많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계속 잡고 있으니까 역시 공수처는 참 무능하구나 그런 얘기를 하고 또 공수처가 워낙 인력도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이런 내용이 이렇게 밝혀지잖아요. 법대로 하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여지네요. 

◇ 박재홍> 그래요. 이게 또 소환 범위가 너무 커서 공수처장, 차장, 부장검사 3명 다 지금 소환하는 상황이니까 공수처 자체에 대한 불신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 장윤미> 완전히 개비가 다시 돼야 될 거예요, 공수처는.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윤 전 대통령이 재직 중에 공수처 굉장히 무시했거든요. 수사 잘하는 검사도 안 가는 곳이다. 이러면서 그랬었었는데 또 내부에서 이런 일까지 있었다. 

◆ 정옥임> 근데 처장은 어쨌든 대통령에 의해서. 

◇ 박재홍> 임명이 됐던 분이고. 

◆ 정옥임> 임명이 돼서 그러니까 이제 이 사람들이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참 묘한 상황에 처해 있었죠, 공수처가. 그래서 계속 시간은 또 질질 끌다가 몇 가지 그 소수의 또 검사들이 막 또 뭐라 그러라 고군분투해서 또 전화 기록이라든지 또 나오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결국은 대통령 스스로 계엄을 발표하면서 지금 특검이 구체화되는 상황이죠. 

◇ 박재홍> 예. 일단 또 특검의 수사 상황 여기까지 들어봤고요. 박수현 의원 민주당 수석 대변인인데 이분이 최근 최민희 의원의 자녀 결혼식과 관련한 축의금 논란에 대한 적극적으로 옹호를 했습니다. 

◆ 곽우신> SNS 메시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일단 최 의원이 피감기관으로 받은 축의금을 반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최 의원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못 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 이런 말도 했는데요. 전체 국회의원 중 최 의원처럼 이 축의금을 반환한 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다라면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 먼저 돌로 쳐라라고 했습니다. 특히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장에인 국회에서 치렀거나 혹은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 이거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이렇게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피감기관 관련 축의금은 돌려줄 수 있다고 보는데 동료 의원이 줬던 것도 돌려받은 것 같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축의금도 돌려줬다면서요. 

◆ 곽우신> 예, 최 위원장의 축의금 반환 여부에 대해서 이 대표 측이 최 위원장 보좌진이 오늘 오후 2시 30분 의원실을 와서 축의금을 돌려주고 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당시에 이 대표는 과방이 현장 시찰 때문에 마주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원래 텔레그램 화면 처음 공개됐을 때 이 50만 원과 함께 모 정당 대표가 이름이 쓰여 있어서 이거 같은 과방위인 이준석 대표 아니냐고 추측 됐었는데 실제로 최 위원장이 50만 원을 돌려준 겁니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준석 대표는 그 문자가 축의금 반환을 위한 문자라는 이야기가 또 있던데 아직까지는 저에게 반환 통보가 오진 않았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 박재홍> 박수현 의원 얘기만 좀 짚어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옥임> 글쎄 이제 개인 소회를 아마 말한 건데 사람들은 민주당의 수석 대변인의 입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그 박수현 의원이 그러한 타이틀을 달고 물론 SNS를 통해서 주장하는 거긴 하지만 그래야 했었는가, 왜냐하면 아시잖아요. 박수현 의원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이렇게. 

◇ 박재홍> 그렇죠, 신사죠. 

◆ 정옥임> 예, 원래 저 종교인이 되고자 했었던 젊은 시절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축의금 얘기가 조금 낯설어요. 왜냐하면 이분은 자녀가 안 계세요. 

◇ 박재홍> 박수현 의원은? 

◆ 정옥임> 몰라, 혹시 있나? 내가 잘못 알 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렇고요. 그래서 이거 최민희 의원의 이 축의금 논란도 지금 굉장히 일파만파 퍼지는 이유는요. 최민희 의원한테 원인이 있어요. 그래서 최민희 의원 스스로가 해결하는 게 맞지 물론 동료 의원으로서 딱한 사정과 최민희 의원의 딸 사위를 생각하니까 또 한마디 거들고 싶은 심정은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만 글쎄요, 이게 그렇게 설득력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 장윤미> 그러니까 본인이 비교적 근래에 또 이제 혼인을 했고, 박수현 대변인이. 그러니까 본인 소회를 밝힌 것 같아요. 나는 그렇게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동료 의원들 중에 이렇게 돌려주거나 하신 분들 혹시 안 계시지 않느냐,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에게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그 이후에 너무 정치 공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서로 좀 자제하자는 뜻을 내비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의 화제, 아까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설명을 해줬었는데 유영하 의원 국정감사 도중에 그림을 그렸어요. 고릴라를 그렸습니다. 유영하 의원은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얘기도 또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 곽우신> 맞습니다. 일단 국회 정무위 금융위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도 일단 화제였습니다. 아예 본인 노트북 화면에 포털 사이트에 고릴라를 검색해서 이 사진을 띄워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 박재홍> 사진 나가고 있습니다. 

◆ 곽우신> 여러 사진 중에서 이 캐리커처를 특히 크게 띄워놓고 이걸 따라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화제가 되자 몇몇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유 의원, 한겨레에는 어떤 맥락에서 그림 그린 것이냐에 아무 뜻 없습니다라고 했고요. JTBC 기자가 왜 그렇게 열심히 그리고 있었느냐라고 묻자. 문자로 미안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래서 뭐가 정확히 구체적으로 미안한 건지. 

◇ 박재홍> 뭐가 미안해. 

◆ 곽우신> 입장이 정확히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불분명한 상태이긴 합니다. 

◇ 박재홍> 미안해. 뭐가 미안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봐. 이런 거랑 비슷한데 사실 국정감사 할 때 약간 집중력이 흩어지기도 합니까? 정 의원님? 

◆ 정옥임> 아니요, 저는 비판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물론 국회의원들이 요새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면서 비판을 많이 당하지만 그 국회에서 공부도 많이 해요. 상임위 활동을 하려면. 그런데 가장 공부가 필요한 위원회가 정무위예요. 제가 정무위 하면서 과외까지 받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외통 전문가잖아요. 그런데 지금 다른 위원회도 아니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고릴라를 그리고 앉아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거는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얘기예요.

국회의원이 거기에 집중해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 감사를 제대로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고릴라 왜 그렸냐 그랬을 때 별다른 입장 없다 그랬잖아요. 그건 솔직하게 대답한 것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그랬던 게 아닐까 그러다 보니까 미안합니다. 그랬는데 아마 그거는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아닐까요? 예,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국정감사에 열심히 해야죠. 이거 정무위원은 특히 어려운 위원회예요. 

◇ 박재홍> 그렇죠. 기재부 상대로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그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아무튼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 우리 정옥임 전 위원님 그리고 장윤미 대변인 세 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