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8(금) 한판 브리핑
2025.07.18
조회 12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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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특검 얘기해 보겠습니다. 민중기 특검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경기도 가평과 서울에 있는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죠

◆ 곽우신> 맞습니다. 오늘 오전 가평 설악면에 있는 통일교 본부, 그리고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 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는데요. 문서 자료와 컴퓨터 안에 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거주하는 천정궁,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향한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넣었다는 이 의혹을 파헤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청탁 이번 내용에는 뭐가 있었냐면 잘 아시는 것처럼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 지원, 통일부의 YTN 인수, 또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있었습니다. 통일교는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통일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와 더불어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지요? 

◆ 곽우신> 맞습니다. 한겨레 보도를 보게 되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에 참석차 방한했던 펜스 전 부통령과 회담을 했는데 이 회담이 통일교 쪽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는 통일교 쪽의 주선으로 이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때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표가 300만이나 된다면서 이 행사에 참석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아는 캠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권 의원이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건데요. 당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펜스 전 부통령은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 참석을 위해서 방한을 한 상태였고 이 행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각종 청탁 명목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윤 아무개 전 세계본부장이 공동실행위원장을 맡았던 행사였습니다. 

◇ 박재홍> 일단 특검이 통일교에 대한 압수수색 본진까지 한 건데 어떻게 보셨는지. 박 실장님? 

◆ 박성태> 통일교는 옛날에 캄보디아에 ODA 차관을 늘린 것부터 해서 실제 요청 사항이 있었고 이런 게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지금 보도된 문자에 따르면 23년 3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물론 가지 않았지만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당원 모집에 나선 정황도 있고요. 그럼 당연히 수사를 해야 되고 일단 제2인자였던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와 그다음에 통일교와는 약간 서로 윤영호 씨 개인의 일탈이다. 아니다, 이건 다 한학자 총재의 지시를 받고 한 거라고 했는데 이것도 다 밝혀져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상식적으로 총재의 지시 없이 이런 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데 사실 맞다면 예를 들어서 캄보디아에 대한 ODA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차관 한도가 늘어났다. 그러면 통일교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 국가 예산이 수천억 원씩 더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사실은 범죄에 해당될 수 있는 거고 철저하게 수사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이거는 윤 씨가 단독적으로 독단적으로 일을 했다고 보기에는 쉽지 않지요. 

◇ 박재홍> 윤 아무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 이재영> 그래서 이거는 당연히 수사가 돼야 될 거라고 보입니다. 권성동 의원하고의 관계는 글쎄요. 선거 때 펜스 만나고 통일교마저도 표라고 얘기하는 부분은 그건 잘못된 얘기가 아닐 수도 있죠. 

◇ 박재홍> 유권자이긴 하니까. 

◆ 이재영> 유권자이고 그 한 표도 한 표라는 얘기를 당연히 선거 치르는 사람이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실 저도 개신교지만 부처님 오신 날 절에 가고 다 가요. 한 표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이것만 가지고 권성동 의원이 뭔가 연루되었다고 얘기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이것도 어느 정도 통화 자료라든지 문자라든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수사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으나 지금 나오는 이 보도만으로 과연 권성동 의원이 깊게 연루되어서 마치 윤 씨나 아니면 통일교의 그런 민원을 특히 대가성 민원을 중간에서 역할을 했느냐에 대해서 예단하기는 그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오늘 특검이 권성동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보좌진과도 대치 국면이 있었어요. 한 30분 동안. 사실은 현직 의원 전 원내대표의 의원 사무실을 수색하러 가는 것 자체는 뭐라 할까요, 어떤 명확한 수사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걸 텐데 곽우신 기자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권성동 의원 관련해서. 

◆ 곽우신> 일단 권 의원은 오늘 굉장히 본인이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결백하다고 했고 전형적인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이야기를 강하게 했습니다. 물론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들어올 때마다 비슷한 논리가 항상 작동하고 물론 항상 이렇게 수사의 칼끝이 너무 의원실로 들어오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영장을 발부하는 주체는 특검이 아니라 법원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수색 영장을 발부할 만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발부하는 거거든요.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본인이랑 관련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지금 나온 정황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소명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 박성태> 지금 알려진 거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권성동 의원이 어떤 범죄에 연루돼 있다거나 그건 없죠. 현재 나와 있는 거는 건진이 권성동 의원을 밀어주려고 했다 이것만 나왔잖아요.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로 판사가 그것만 가지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검찰이 다른 혐의도 내세울 수가 있고 예를 들자면 보도가 된 내용인데 이런 게 있습니다. 22년 7월에 당시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간부 몇몇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전에 도박을 해서 600억 원을 잃었다 이런 정보가 있었거든요. 그걸 아마 통일교 내부에 다른 교인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첩보를 준 거죠. 그래서 춘천서에 한 정보 담당하는 분이 이거 본청까지 다 보고가 됐다. 그래서 그 교인에게 얘기해요. 이제 수사 들어갈 겁니다. 

◇ 박재홍>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 

◆ 박성태> 그렇지요. 600억 원 정도 아마 헌금 등을 받아서 그걸 잃었겠죠. 도박해서. 국고 손실이긴 한데 어쨌든 잃었는데 그거를 수사 들어갈 거라고 얘기해 줬는데 수사가 안 들어갔어요. 이건 본청 차원에서 막은 거죠. 그러면 그건 누가 막겠나. 누군가 권력자가 개입돼서 막았지 않았겠냐. 정보 시스템에 보고를 올렸는데 이것도 어떤 종교의 지도자가 수백억 원의 불법 도박 혐의 중요하잖아요. 아시겠지만 경찰들은 뉴스에 날 만한 소식 수사하는 거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걸 묻어뒀다? 그건 또 다른 권력이 개입됐을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 권성동 의원이 개입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건 모르니까. 그런데 권력자와 통일부가 어느 커넥션을 가졌다? 그러면 수사하겠죠. 

◆ 이재영> 그런데 저런 발언이 그 보도 내용도 제가 기억이 나고 요즘 최근에 와서 다시 상기가 됐는데 이게 위험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팩트인지 아닌지 아직까지 수사를 해봐야 되겠으나 그런 보도도 있었고 그런 소문이 무성했고 이것이 사실관계처럼 되어 있는데 여기에다 지금 권성동 의원을 압수수색해 버리면 압수수색이라는 걸 지켜보는 국민들은 인식이 저거 나쁜 짓을 했네라고. 

◇ 박재홍> 혹시 연관이 있을 수 있겠네. 

◆ 이재영> 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이런 식으로 끼워 맞추는 게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별건 수사가 될 수도 있고 그게 또 다른 고통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조심해야 되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앞서 그 정보가 묵살됐다는 얘기와 권성동 의원이 관계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이런 사건이 있었고 누군가 권력자가 보여주지 않았냐 두 가지가 있다는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방금 또 JTBC에 보도가 나온 게 있는데 오늘 특검이 압수수색한 가평 통일교 천정궁에서 해당 층 곳곳에 비밀의 방이 발견됐답니다. 건진법사에게도 비밀의 방이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비밀의 방이 참 많네요. 그곳에서 발견한 건 현금다발이고 또 다른 방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귀금속도 보관되어 있었다. 다만 특검은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어서 그냥 저런 게 있군 하고 규모만 파악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는 점. 후배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군요. 

◆ 박성태> 현금이 많군 하고 나왔다는 거군요. 

◇ 박재홍> 다발이 많군. 

◆ 박성태> 원래 법조 쪽이 강합니다. 

◇ 박재홍> 박성태의 후예입니까? 

◆ 박성태> 저는 법조를 해 본 적이 없어요. 정치만 해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무튼 관련해서 또 추가적인 사실이 나오면 보도해 드리고. 이어서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계파 갈등 조장한 건 저희 한판승부에서 많이 한 거기 때문에 제가 보도를 안 해드릴 수가 없네요. 무슨 얘기예요? 

◆ 곽우신> 일단 이 첫 소식은 채널A 보도로 나왔는데요. 중앙윤리위가 어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합니다. 당사자에게도 이 징계안이 회부된 사실을 통지했다고 하는데요. 윤리위에서 밝힌 내용은 개인 SNS 및 방송에서 당 대선 후보 비판, 계파 갈등 조장, 당 여론조사 의혹 제기 등과 같은 행위들이 당내 분열 조장, 당의 위신 훼손으로 보인다는 거였는데요. 실제 윤리위 규정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SNS에 입장을 냈는데. 

◆ 곽우신> 당 윤리위로부터 징계 해부 통지서를 받았다면서 이 통지서를 아예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계파 갈등 조장을 말하려면 이제는 전 국민이 조롱하는 보통명사가 된 친윤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중국 간첩단 등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고 슬그머니 입당해 10만 명을 동원해 사실상 부정 경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하는 전한길 씨부터 윤리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고요. 한동훈 전 대표도 본인이 페이스북에 헌법 가치를 지켜야 할 보수 정당이 계몽령자들과 강제 후보 교체자들 대신에 그걸 비판한 사람을 입틀막 징계하는 진짜 망하는 길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윤리위가 가동됐는데 징계 대상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박 실장님? 

◆ 박성태> 말도 안 되죠. 상식과 정반대. 징계는 당연히 위신을 훼손한 사람, 이렇게 돼 있잖아요. 전한길 씨가 입당이 됐으니까 전한길 씨 등이겠죠. 그리고 전한길 씨를 두둔한, 불러서 세미나를 연 마이크를 쥐어준 윤상현 의원 장동혁 의원 또 그 자리에 간 송언석 의원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그런 것들을 크게 그냥 보고만 있는 지도부. 그런데 정말 국민의 상식과는 너무 다르게 간다. 국민의힘 상식의 기준은 아스팔트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도 제가 낸 세금이 그쪽으로 들어가는 게 너무 아깝습니다. 저는 원래 계속 제가 여러 자리에서 위헌 정당 심판 청구하는 거는 부적절하다고 얘기하는데 순전히 반작용 때문에 그런 건데 진짜 이건 위헌 정당이라고 생각돼요. 너무 국민적 상식과 떨어져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박성태 실장님이 굉장히 강한 발언을 하시는데 우리 이재영 위원장님께서 조용히 묵상 중이십니다. 

◆ 이재영> 아니, 저도 곧 윤리위에 회부되겠는데요? 이 정도면. 

◇ 박재홍> 하긴 또 저희 방송에서 하시는 발언 수위가 오늘도 굉장히 셌어요. 

◆ 이재영>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냥 상식적인 얘기를 하는 건데 어떻게 이거를 하지? 저 진짜 중앙윤리 우리 위원장 도대체 누구예요? 진짜 저 그 정도로 관심이 없어요. 윤리위가 뭐 하는 데인지도 이제 모르겠고 위원장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이 방송 듣는 우리 윤리위원장님 지금 아마 명예가 훼손됐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러면 회부하십시오. 이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네요. 

◆ 박성태> 이거 대단한데요. 

◇ 박재홍> 나도 징계하라. 이재영 위원장께서 나도 징계하라. 

◆ 박성태> 이거는 나치 때 지식인들이 나도 잡아가라고 얘기했던 거와 비슷한 겁니다. 나도 징계하라. 나도 징계하라 운동 괜찮습니다. 

◆ 이재영> 나도 징계하라 한번 모아볼게요. 

◇ 박재홍> 해시태그 해서 나도 징계하라. 

◆ 박성태> 일단 윤리 업무가 늘어날 것 같아요. 

◇ 박재홍> 곽우신 기자님, 지금 국민의힘 야당 반장님께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 곽우신> 우리가 사실은 항상 당 대표가 당권을 쥐고 있는 쪽에서 윤리위를 보통 이용해서 차도 살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예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낼 때도 결국 당의 기득권이 어떻게 윤리위를 활용했느냐가 잘 드러나는 건데 보통 당 윤리위원이 보통 이렇게 바람 닿는 대로 눕는 성향이 있다 보니까 이번에도 그냥 윤리위가 단독으로 했다기보다는 당연히 당에 상당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쪽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작동하고 움직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어쨌든 지금 당의 기류가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느냐 윤희숙 위원장의 발언들도 지금 무시하는 것도 그렇고 전당대회 날짜 정하고 룰도 그대로 간다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내부의 혁신 목소리 진압하고 그냥 원래대로 가겠다, 이쪽을 지금 확실하게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 박재홍> 혁신 목소리를 진압해요? 

◆ 곽우신> 네, 그런 거지요. 

◇ 박재홍> 진압을 해야 될 게 여러 개 있는데 혁신의 목소리를 진압한다? 

◆ 곽우신> 그러니까 어쨌든 당에서는 지금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당이 계속 혁신위가 뭔가 얘기하게 되면 무슨 얘기를 하든 어차피 비대위에서 의결해야 되는 거야, 니네가 무슨 말을 하든 갖고 와봤자 별 효력이 없어라는 걸 명확히 선을 긋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당 외곽에서 이렇게 여론을 통해서 호소하고 있는 바른말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한 명씩 타겟팅을 하게 되면 지금 김종혁 전 최고에 들이대는 잣대로 하게 되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이재영 의원님도 그렇고 사실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똑같은 걸 걸어둘 수도 있어요. 최근 발언 때문에. 결국 하나의 보복이라고 보이는 거죠. 

◇ 박재홍> 혁신위원장을 윤리위에 보낼 수도 있겠네요. 

◆ 곽우신> 사실 그렇게도 시나리오가 가능한 거예요. 계속해서 혁신위원장이 반발하고 계속 센 발언하게 되면. 그런 시나리오도 상상해 볼 수 있는 거죠. 

◇ 박재홍> 사실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어떤 발언에 대해서 고발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 고발이 윤리위에 대한 고발이었던 거예요? 생각해 보면. 

◆ 이재영> 아니죠. 그건 아니죠. 그건 진짜. 

◇ 박재홍> 법적 고발한다고 했는데 윤리위가 알아서 그냥 이렇게 한 건가요? 

◆ 이재영>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이유라도 있어요. 무슨 100억을 갖다 줬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니까 한덕수 후보 측에. 그거는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면 그런 거는 명예훼손이 가능한 얘기죠. 그런 주장이 굉장히 위험한 주장이니까. 그런데 지금 윤리위에서 회부한 내용은 말도 안 되는 걸로 한 거라 이 말씀이죠. 그리고 사실 이 대상이 아닌데 대상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방금 곽우신 기자가 말씀하셨듯이 이건 그냥 정치적으로 어떤 세력을 그냥 없애기 위해서. 

◇ 박재홍> 어떤 세력이라면 친한계? 

◆ 이재영> 친한계가 됐든 개혁 세력이 됐든 왜냐하면 저는 친한계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 일단은 혁신 세력이라고 하시지요. 그런 세력에 대한 목소리를 이렇게 끊임없이 짓누르고 짓밟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화가 나네요. 

◆ 박성태> 제가 보니까 중앙윤리위원장이 여상원 윤리위원장입니다. 올 1월에 부장판사 출신으로 임명이 됐는데 여상으로 해서 여상규 의원하고 일단 같은 항렬을 쓰는 것 같아요. 과거 판사 출신이었죠. 그런데 이분이 과거 인터뷰에 법과 원칙에 따라 당헌과 당규에 따라 했는데 이번 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아무튼 지금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고 오히려 전한길 씨 얘기가 나오면서 원내대표는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했는데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없는 상황인데. 

◆ 곽우신> 지금 SNS 그러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몇 번의 메시지를 내고 있죠. 자정 능력을 믿어달라고 하면서 그러니까 명분상으로 보게 되면 입당하기 전에 했던 행위들을 가지고 소급해서 처벌할 수는 없는 거고 입당을 한 이후에 뭔가 이 사람을 윤리위에 회부할 만한 명백한 어떤 해당 행위가 있었어야 되는 건데 아직 그런 것들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다 보니까 당이 움직일 수 없다는 게 어쨌든 대외적 명분이긴 합니다. 

◆ 박성태> 제가 정치부 출입하고 그런 지 한 15년 정도 됐는데 역대 지도부 중에 가장 최악입니다. 민심과도 너무 동떨어져 있고. 

◇ 박재홍> 국민의힘 지도부 중. 

◆ 박성태> 예를 들어 정치권이 혼란스러울 때는 특히 졌을 때는 그다음에는 우당탕이 사실 기본이에요. 여러 목소리도 나오고 보니까 좌충우돌하고 우당탕하고 민주당 때도 그랬었고 다 그랬습니다, 주로. 그래서 과거에 무슨 폐정 얘기까지 나온 적도 있었고 서로 간에 권력 다툼도 하고 그랬지만 이렇게 기본 상식과 동떨어진 지도부와 당은 처음 봤어요. 거의 그냥 기독자유통일당이 이름만 바꿔서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도 우리 이재영 위원장님 같은 분이 계시니까. 

◆ 이재영> 거의 윤리위 회부된다니까요. 

◇ 박재홍> 일단 지켜보시죠. 다음 주 아이템이 될지 한번 지켜보시지요. 

◆ 박성태> 이재영 의원님의 뜻을 제가 대신 표현하고 있는 거예요. 윤리위 회부되실까 봐. 

◇ 박재홍> 슬프네요. 일단 다음 이슈 9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전승절 80주년 행사가 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런 보도가 있군요. 

◆ 곽우신> 한국일보 보도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이 계속 고민했는데 그래서 이 대통령 대신에 우원식 의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는 겁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황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찾게 되면 이게 외교적 정치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중국과의 관계가 있다 보니까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의장이 대신 참석하는 게 어떻겠냐는 건데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이 보도에 대해서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삼권분립에 의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분리돼 있으므로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의장이 결정할 문제이며 대통령실과는 분리된 일이라고 했는데요. 저희가 허락을 하거나 통보하는 문제가 아니며 저희에게 그걸 묻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는 게 강유정 대변인의 말이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우원식 의장 어떤 판단인 것 같고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불참 여부는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 박성태> 한미 정상회담이 그 전에 이루어지고 관세 협상도 잘 마무리되고 그러기 전에는 저는 사실 쉽지 않다고 봐요. 일단은 저는 중국과의 관계도 잘 유지돼야 되고 협력해야 된다고 보는데 기본적으로는 한미 동맹이 먼저고 닥친 현안들이 있잖아요. 관세 문제랄지 여러 가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워낙 여기야말로 좌충우돌이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우리가 대응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서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에 먼저 간다든지 이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일각에서는 최근에 물밑에서는 시진핑 실각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도 과연 어떤 스탠스를 중국 정부를 향해 취해야 할 것인가 이 부분이 또 중요한 예민한 문제일 것 같은데 이재영 위원장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영> 저는 우원식 의장이 가신다면 아마 경제 얘기 많이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지금 희토류라든지 등등의 광물 같은 거 지금 우리나라가 굉장히 재고가 바닥이 났다 이런 얘기가 들리잖아요. 신문에서도 보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중국에서 대거 수입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얘기하지 않을까. 오히려 경제 이슈를 얘기하면서 정치 이슈는 조금 비껴나가는 게 우원식 의장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소프트한 입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 

◇ 박재홍> 대통령실과 우원식 의장은 서로 분리됐다 이렇게 또 강유정 대변인이 얘기했거든요. 이 스탠스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태> 아직은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한 바도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승절 가면 우리도 가고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있거든요. 사실 미국도 어디로 튈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입장을 정한다는 거 더군다나 지금 한미 정상회담도 사실은 많이 미뤄지고 있고 저도 거기에 대해서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이 여러 차례 만났지만 오히려 관세가 더 올랐어요. 그래서 많이 만난다고 트럼프를 자주 만난다고 절대 득될 일도 아니고. 

◇ 박재홍> 많이 만난다고 더 친해지는 사이가 아니에요. 

◆ 박성태> 그렇지요. 아니고 오히려 트럼프의 행동들을 보면 친한 사람 뒤통수 치는 게 일단 돈이 좀 있구나 싶으면 일단 뺏고 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서 저는 굳이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늦게 만나서 손해 볼 수도 있지만 많이 만난다고 손해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다. 

◆ 이재영> 그런데 중요한 거는 저 부분도 맞는 얘기이긴 한데 미국과의 관계가 대화 시작이 정상 간에 시작이 안 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예요. 내가 중국에 갈 수 있나 일본에 갈 수 있나 어디를 갈 수 있나 어떻게 해야지 이런 여러 가지 다른 외교적인 큰 틀에서의 스케줄이 밀릴 수도 있고 그게 어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빨리 대통령끼리 만나는 게 맞죠. 그런데 그것을 지금 못 해내고 있으니까 답답한 거죠. 

◇ 박재홍> 폭우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갑자기 또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지금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광주에서는 또 실종자가 늘었군요. 

◆ 곽우신> 소방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날에는 광주천 신안교 인근에서 사람이 물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가 되어서 경찰이 수색 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는데요. 충남 서산에서도 도로에서 침수된 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이 발견되었고 인근에서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진시에서는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던 중에 80대 남성을 발견했다고 하고요. 또 경기 오산시 옹벽 사고 같은 경우도 이미 많이 알려졌죠. 40대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입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통령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사고 예방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군요. 

◆ 곽우신> 오늘 서울상황센터를 찾으면서 점검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고요. 특히 이번 옹벽 붕괴 사고를 언급하면서 이권재 오산시장을 향해서 주민의 사전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 이렇게 세세히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폭우 피해를 고려해 오는 주말과 휴일에 예정되었던 충청 영남권 당 대표 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폭우 피해가 더 이상 없길 바라고요. 이런 가운데 폭우 피해로 인해서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일정 진행에 고심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일단 박찬대 정청래 두 후보 모두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인데 자세히 안에서 돌아보면 정청래 후보는 차라리 일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하자 박찬대 후보는 선거 일정을 일단 중단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속마음은 어떤 계산일까요? 

◆ 박성태> 속마음은 일단 권리당원의 투표권이 55%잖아요. 55%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 물론 여론조사도 여기에 포함이 되지만 여기에서는 약간 변화가 없으면 지금은 정청래 의원이 유리하다고 정청래 의원 측에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특검 정국에 인사청문회 정국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2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별로 없어요. 제가 한번 이 자리에서도 얘기했었는데 그러면 여의도나 이쪽은 박찬대 의원 쪽에 무게가 많이 실렸는데, 다른 분들이 다 여의도에서 시간이 지나면 박찬대 의원 쪽으로 키가 기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관심이 없어져 버리면 그게 약해지거든요. 그래서 아마 박찬대 의원은 기간을 오히려 뒤로 미루는 게 낫고 그냥 하는 듯 아닌 듯 쑥 지나가면 정청래 의원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입장 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곽우신 기자는 이 해석에 동의하십니까? 

◆ 곽우신> 전반적으로 저도 상당히 역시나 오랜 경험을 갖고 계신 박성태 실장께서. 

◆ 박성태> 아주 좋아요. 

◆ 곽우신> 잘 짚으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저녁에 약속 있어요? 이런 얘기 처음 들어봐서. 

◇ 박재홍> 두 분 사이가 좋은 걸 오늘 뒤늦게 확인하고 일단 브리핑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판브리핑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