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4(월) 모경종 "이재명, 10%도 안 보여줘...행정 효능감 더 커질 것"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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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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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월요 직설,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시간이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을 만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모경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부터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뵙기로 했습니다.

 

◆ 모경종> 한 달에 여러 번 봬도 좋은데 한 번쯤 봬야 그래도 여러 가지 이야기할 거리도 준비할 수 있고 적당히 보고 싶고 그럴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기대가 큽니다. 최근에 대통령실에서 청년 비서관 채용을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 제2의 모경종 찾는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제 의원님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에 청년 비서관으로 발탁된 거를 인용한 것 같아요.

 

◆ 모경종> 이번에 청년 담당관을 뽑는 건데요.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저를 뽑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뽑으셨는데 그래도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간단하게 그때의 생각을 제가 떠올려 보면 제가 경기도지사 청년 비서관에 지원할 때도 이거 누군가가 내정된 사람이 있겠지, 정치라는 게 다 그렇고 행정이라는 게 다 그럴 텐데 이 생각을 하면서 지원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내가 만약에 뽑히면 선발이 되면 이거야말로 공정하게 사람 뽑는 사람이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진짜 뽑힌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공정한 채용의 어떤 산 증인이 되어야겠구나. 이 생각을 그때 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분 보니까 학력 안 보고 경력도 안 본다. 근데 청년 비서 하니까 나이는 젊어야 되는 건가 봅니다.

 

◆ 모경종> 이번에 만 34세까지 연령 제한은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만 34세.

 

◆ 모경종> 만 34세가 뭐 누군가가 보기에는 되게 젊은 나이처럼 보일 수 있긴 하지만요. 충분히 사회에 대해서 충분한 식견과 경험을 많이 할 수도 있는 나이이긴 합니다. 물론 그런 확률이 다른 연륜을 많이 가진 세대에 비해서는 적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노스펙 블라인드를 해서 경력 안 보고 학력 안 본다고 하지만 안 보는 거지 경력이 없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거든요.

 

◇ 박재홍> 중요한 지적이네요.

 

◆ 모경종> 충분히 본인이 그동안 생활하시면서 그다음에 본인이 고민했던 그런 경력 그리고 본인의 어떤 계획 이런 것을 마음껏 펼치면 아직 못 펼친 계획이라면 그 계획의 타당성을 설명하시면 될 거고 본인이 이미 그 계획을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을 해봤다면 그걸 충분히 어필하시면 좋은 결과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정말 내정자 없으니까 마음껏 지원하셔라, 제2의 모경종이 돼달라.

 

◆ 모경종> 제2의 모경종이 되기에는 좀 아닐까 하고요, 제1의 누군가가 되어 주실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제 1의 땡땡땡이 되어 달라, 알겠습니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반 정도 지났죠.

 

◆ 모경종> 1년 반 정도 지난 거 같은데요.

 

◇ 박재홍> 그래요? 피로감이세요? 아니면 그만큼 일을 많이 했다?

 

◆ 모경종> 일을 많이 했다. 요즘 누가 요즘 일 잘한다. 이런 이야기하시는데요 제가 그래서 일 잘하는 게 아니라요, 일을 하는 겁니다라고 고쳐드려요.

 

◇ 박재홍> 일 잘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거다.

 

◆ 모경종> 예, 그간의 워낙 이제 비교가 되는 전 정권의 어떤 모습이 있으니까 뭔가 잘하는 것 같이 보이긴 하는데 사실 뭔가 잘 했다고 평가받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긴 해요.

 

◇ 박재홍> 냉정하신데?

 

◆ 모경종> 한 달 반 가지고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체감상 뭔가 잘한다고 느끼는 것은 일하는 모습 자체가 보여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뭐 1년 반 같다고 한 거는 그 전에 정부가 1년 반 동안 할 일을 한 달 반 동안 다 했기 때문 아닐까요?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또 정부의 지난 한 달 반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

 

◆ 모경종> 아직 점수 매길 수 없다겠죠.

 

◇ 박재홍> 대통령실에 아직 의원님이 안 들어갔기 때문에.

 

◆ 모경종> 대통령실에 이제 제가 들어가려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놔야 됩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무선 자동응답 전화 설문조사로 진행을 했고 자세한 질문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보시면 되는데 잘한다, 긍정 평가가 64. 6%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긍정은 56%, 국민의힘 24. 3% 당 지지율보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더 높네요.

 

◆ 모경종> 가장 유의미한 지역을 보면 아무래도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 같은 흔히 말하는 영남권에서의 지지세가 많이 올라갔다고 들었어요.

 

그동안에 안 써봤거나 어떤 프레임에 가려져 있어서 쓰기가 겁났던, 쓰기가 꺼려졌던 사람이 일하는 걸 보니까 그래서 저쪽 상대 진영에서 또는 상대방이 이래서 써보라고 했구나, 이래서 이 사람을 한번 써봐. 옛날 뭐 한 번만 잡숴봐. 이런 것처럼 그러셨던 게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거기서 많은 여론조사의 퍼센티지가 올라갔다고 보여지고요. 더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 정부가 보여준 게 아직 반의반, 반의반이면 뭡니까? 10%도 아직 못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고요.

 

◇ 박재홍> 진짜 이재명은 10%도 못 봤다.

 

◆ 모경종> 그럼요. 경기도지사 처음 취임했을 때도 17개 시, 도지사 중에 아마 도정 지지율이 거의 바닥이었을 겁니다.

 

근데 어느 순간 1위로 올라가서 1위를 거의 놓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효능감을 느끼는 행정들이 많이 생길 거고 사람 일이라는 게 국정 운영이라는 게 모두 항상 100점일 수는 없지만 100점을 맞기 위해서 100점을 맞고 싶어서 더 열심히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국민들을 위한 일을 하는 그런 자세가 이미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여줬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그 옆에서 봤기 때문에 국정 운영 역시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더 평가를 좋게 받을 거고 평가와 함께 이 지지율, 지지율이라는 게 사실 의미가 많이 없긴 합니다만 이 지지율도 역시 더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더 올라간다. 지난 금요일에 정규재, 조갑제 두 보수 논객과 이재명 대통령이 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저녁에는 이제 삼겹살집에서 직접 또 외식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규재 주필과 또 조갑제 이 두 분은 그래도 보수의 대표 논객이기도 한데 또 스스럼없이 만나는 모습을 또 국민들에게 보여드렸단 말이죠.

 

◆ 모경종> 저는 일단 그 두 분께 좀 실례가 되는 말일 수 있긴 합니다만 이 두 분은 대한민국의 보수 논객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나 대한민국 한국 근현대사를 옆에서 지켜봐 오고 최대한 바른 이야기 그리고 그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해 왔던 논객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그분들을 보수 논객이라고 바라보는 순간 그분들이 행동하시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반쪽만 보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분들이 보수 논객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서 식사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시대에 바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또는 바르게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냈던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서 또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 좀 더 방점을 둬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사실 이제 정규재 전 주필도 개인 유튜브 많이 하시잖아요. 이분이 했던 영상도 제가 가끔 보는데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유튜브에 올린 데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보수가 너무 악마화에만 치중했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본인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보게 된다. 하면서 아마도 그런 취지로 계속 또 만나고 조언도 하는 이런 것 같아요.

 

◆ 모경종> 그렇죠.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면서, 예전에 비서관 시절에. 여러 국민들 만나면서 이야기했던 것 중에 하나 제가 마음 아팠던 표현이 하나 있는데 어떤 국민 분을 만났을 때 저 뿔 안 달렸죠? 이러시는 거예요.

 

◇ 박재홍> 뿔 안 달렸죠?

 

◆ 모경종> 예, 그래서 저는 순간 옆에서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시나 했는데 그만큼 본인 스스로도 알아요.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상대 진영 또는 본인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에게 악마화가 돼 있는지를 본인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일단 조갑제, 정규재 이 두 분처럼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뿔 안 나는 것도 확인하고 실제 생각에도 뿔이 안 나 있구나.

 

그리고 정치 철학이나 이념에도 뿔이 안 나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조금 더 좋든 싫든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이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서 그런 시선들, 제2의 정규재, 제2의 조갑제 같은 분들이 더 많이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오히려 행보를 넓힐수록 그럼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씀인데 이제 이재명 정부 1기 인선 마쳤습니다. 장관 후보자들 다 추천이 됐고 청문회가 시작, 슈퍼위크가 시작이 됐는데 강훈식 비서실장이 또 이런 말을 올렸네요. 대통령님 눈이 너무 높으십니다. 물론 높아야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습니다. 이거 어떻게 읽어야 돼요? 이 말은?

 

◆ 모경종> 눈이 높다는 게 되게 복합적인데. 그 복합적인 거 안에 개인적인 연이라는 거는 빠져 있다는 거에 좀 주목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보통 사람이 편한 관계를 더 찾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오히려 제가 느끼는 이재명 대통령님은 본인과 더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박하게 평가를 하는 게 있어요. 주변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여러 가지 나름 리스트를 짜서 올릴 텐데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그런 사람이 더 뒤로 밀리는 거죠.

 

그만큼 실력을 넘어서는 그리고 인연과 그간의 이재명과의 어떤 스토리 이재명 대통령과의 스토리를 넘어서는 인사를 찾아야 된다는 압박이 분명히 있었을 거고 아마 강훈식 비서실장님이 말한 눈이 높다는 건 우리가 이 정도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 사람들도 반려당하더라. 이런 표현 이런 경험에서 나온 표현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장관 후보자 중에 강선우 후보자, 여가부 장관 후보자인데 이분이 이제 약간 좀 논란이 많이 있어요. 이제 보좌관 갑질 논란도 있고 물론 본인이 이제 오늘 청문회 시작하면서 사과 멘트도 했습니다만, 어떻게 판단을 하십니까?

 

◆ 모경종>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드라이하고 그다음에 정말 겸허하게 사과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오늘 청문회 하면서 본인이 부덕의 소치라고 표현까지 하시면서 사과를 했고요. 그 사과가 일회성 사과,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을 하신 거라고 보고 그 부분은 일회성 사과가 아니라 계속해서 혹시라도 상처받았을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를 계속 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이제 그거랑은 조금 다른 결로 어떻게 보면 제2의,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일 수 있지만 그 아픈 기억을 과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또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선우 후보자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요소로서 활용되는 것을 넘어서는 행위는 좀 자제해야 되지 않나. 한 국무위원의 자격을 묻는 데 있어서 이야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좀 인신 공격성이거나 아니면은 좀 확인되지 않는 정보거나 이런 것까지 가지고 와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조금은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리고 제가 그래서 청문회를 다 챙겨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청문회를 보다 보면 이 사람이 여성가족부 장관 그러니까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무위원 자리잖아요. 심지어 거기는 폐지 이야기도 있었고 전임 후보자는 중간에 사퇴하기도 하고. 한동안 공석으로 있던 그 국무위원 자리에 과연 얼마나 평등함과 그다음에 가족 정책에 대해서 얼마나 식견이 있고 고민을 많이 했는지를 체크하는 그런 질문이 있으면서, 그거 있으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가야 되는데 너무 한쪽 방향으로만 인사청문회를 가고 있어서 좀 아쉬운 게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근데 또 강선우 후보자가 여당 청문위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악의적 제보자 2명 파악, 법적 조치. 이런 문구가 있어서 이것도 과연 적절한 대응이었느냐, 이런 지적도 있긴 합니다.

 

◆ 모경종> 그것도 잘못된 내용이라고 판단하셨는지, 법적 조치는 없다.

 

◇ 박재홍> 한 적도 없고 하겠다고 한 적도 없다.

 

◆ 모경종> 그렇게 다시 한번 누차 밝혔고 아마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없고요. 제보자라고 표현을 누군가 하긴 했지만 제보자인 걸 떠나서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스스로 원래 항상 학교 폭력도 그렇고 모든 피해는 피해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주는 게 맞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법적 조치 없을 것이고 제가 아는 강선우 의원님이라면 본인이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행동에 대해서 계속해서 다시 한번 바로잡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전혀 없던 이야기를 꾸며내는 분들은 이제 멈추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일각에서 이제 걱정하는 분들은 이제 초기에 이재명 정부의 좋은 분위기가 강선우 후보자의 어떤 논란 속에 만약에 임명이 강행되면 또 이재명 정부 초기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좌관들이 또 의원이 돼서 배지가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잖아요. 이제 저도 여러 의원들이 벌써부터 생각이 많이 나긴 하는데 그런 전통 있는 당에서 이렇게 갑질 논란이 불거진 상태에서 제대로 뭔가 당 차원에서도 어떤 뭔가 선제적인 조치가 없으면 이게 과연 또 당으로서 부담이 안 되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당내에서는 주로 어떤 얘기가 나옵니까?

 

◆ 모경종>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자가 먼저인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그렇게 후안무치한 정당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강선우 의원님이 그렇게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스스로도 짚을 것이고, 있었다면. 그런 과정 중에 있다고 보여지고요. 앞으로도 결국은 이재명 정부의 어떤 부담이 될 수 있지 않겠냐라고 물으셨는데 이 1명의 국무위원 때문에 그렇게 부담이 크게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한 사람이니까 괜찮다. 이 정도가 아니라 일단 아까 우상호 정무수석 이야기도 보면 국민들의 여론을 좀 더 살펴보겠다고 했으니까.

 

◇ 박재홍> 청문회가 끝난 후 국민 여론을 검토해 보겠다.

 

◆ 모경종> 항상 그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의 시선 눈높이에서.

 

◇ 박재홍> 이런 여론은 어떻게 파악합니까? 여론조사 혹은 두루두루 어떤 핵심 포인트에 전환해서 어떨까요? 이렇게 보는 건가요? 저 궁금해서.

 

◆ 모경종> 둘 다겠죠. 일단은 기본적으로 여론조사는 직접 돌리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많은 여론조사를.

 

◇ 박재홍> 대통령실 안에서 또 하는, 오는 조사가 있기도 하고.

 

◆ 모경종> 할 거고요. 그거를 크게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 박재홍> 압니까?

 

◆ 모경종> 예, 국민들의 이야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보고요. 그런 걸 못 하면 어떤 정권처럼 정말 다 잘못된 길로만 가는 거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바른길로 갈 것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스스로를 반성하고 잘 짚고 넘어갈 거라고 보고요. 제 생각에는 강선우 의원님께서 앞으로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어떤 태도를 오늘 청문회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잘 바로잡는지 이 지점이 앞으로의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진숙 교육부총리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분에 대한 논란도 있죠. 제 제자 논문 표절 의혹도 있고 또 윤석열 정부 시절에 의대 정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손들고 우리 충남대 의대 정원 많이 할게요. 해서 300명 늘렸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 현 이재명 정부의 교육 정책과 과연 코드가 맞는 분인가라고 또 여당 내에서도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모경종>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 내에서 문제 제기하는 분을 제가 실제로 보기도 했는데.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모경종>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청문회를 거치고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런 문제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걸 바탕으로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낙마의 가능성도 있는 것이 청문회입니다.

 

◇ 박재홍> 낙마의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 모경종> 저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용, 능력, 성과 이런 걸 중심으로 평가를 철저하게 할 거라고 보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최종적인 결과들이 나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왜 자꾸 이 말씀드리냐 하면 지난 윤석열 정부 때는 장관 인사 청문회 해갖고 엄청 문제가 많이 나오면 청문보고서 채택 안 해도 대통령이 그냥 임명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거의 20, 30명 국무위원들이 임명이 됐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현 정부는 새로운 정부이고 뭔가 다름을 보여주시는 차원에서 그런 성찰적인 메시지도 임명 과정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쭤본 겁니다.

 

◆ 모경종> 충분히 그런 모습을 저는 기대하고 있고요. 문제가 그 정도로 크다면. 근데 그렇게 크지 않기만 바라고 있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장관 1명, 1명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입니까, 또. 거기에 대해서 무게감을 알고 있는 이재명 정부다. 그리고 민주당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오늘 특검 소환에 불응해서 1차 강제 구인했는데 실패했어요. 내일 2시에 다시 한다고 하는데 의원님은 이 과정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모경종> 대한민국의 법이 누군가에게는 강하게 적용되고 누군가에게는 느슨하게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되기 이전, 대통령 되는 걸 그냥 빼고도 검사로서 본인이 검찰의 어떤 1인자가 되면서 했던 모습들을 돌이켜봤으면 좋겠어요, 스스로가.

 

본인이 어떤 한 사람을 찍어가지고 범죄자 또는 범죄 피의 사실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사람이 만약에 이렇게 구치소에서 안 나온다. 그럼 어떻게 했을까, 검찰총장 윤석열은 어떻게 했을까, 검사 윤석열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스스로가 생각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난번에 구속됐을 때 그때도 안 나가고 한번 버텼고, 어디 병원 들른다고 하면서 잠깐 또 피했던 적도 있고 자꾸 그렇게 법꾸라지라고 불릴 만한 행동을 하면 할수록 본인 스스로에게 그리고 본인의 재판 결과에 당연히 좋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좋든 싫든 간에 대한민국 역사에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던 사람입니다. 누군가는 지금까지도 국민들 중에 일부는 그 사람을 지지하고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기 안 부끄러운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만약에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끝까지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당당하게 내가 문제없음을 나와서 밝히는 모습이 본인을 국민의 국민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지지해서 대통령이 됐던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본인을 믿고 본인에게 권력과 권한을 줬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더 당당하게 맞섰으면 좋겠어요.

 

지금 모습은 대통령의 모습은 없어진 지 오래고 그냥 대통령이었던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본인의 주제, 본인의 신분 자체를 망각한 그런 치기 어린 행동밖에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아마 지금 이분이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진단도 있어요. 복심이었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차장. 이분은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하고 굉장히 잘 아는 분이었다고 하는데 이분이 바로 그 순직 해병 사건 당시에 본인이 비서관과 있을 때 소리 지르는 거 들었다. 격노하는 거 들었다. 바로 인정해 버리잖아요. 그래서 이게 수사가 지금 빨라질 것 같아서.

 

◆ 모경종>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지금 구치소에서 받은 충격보다요. 대한민국 국민이 그동안 받은 충격이 더 큽니다. 지금 김태효 전 차장 그다음에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이런 사람들이 어떤 발언, 언급하는 거 나오는 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막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충성을 한때는 맹세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들이 충성을 다했던 거는 대통령이라는 권력과 권한 그리고 일말의 대한민국을 잘 운영해 줄 거라는 일말의 요만큼의 기대.

 

그거에 바탕한 어떤 충성이었을 것이지 범죄자 또는 피의자 그다음에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을 등지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그런 윤석열에 대한 충성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민주당 얘기하면서 좀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 8월 2일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았네요. 이제 7월 14일이니까 한 2주 남았네요.

 

◆ 모경종> 제가 전당대회 준비위원을 하고 있거든요. 정말 이 짧은 시간 내에 숨가쁘게 회의를 하는데 전당대회 준비위원 중 한 위원장이 또 이춘석 의원이세요.

 

◇ 박재홍> 그러시구나. 법사위원장.

 

◆ 모경종> 법사위원장도 하시고 국정기획위원회 사회 2분과장 거기도 들어가 계시고 정말 시간 쪼개가면서 전당대회 준비 알차게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짧고 긴 걸 떠나서 정말 치열하게 지금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접전 양상입니까?

 

◆ 모경종> 양상까지는 제가 분석하기는 좀 섣부른 것 같습니다만 확실한 건 예전에, 제가 저는 인생이 짧고 정치 경력이 짧습니다만 제가 봐왔던 당 대표 선거 중에는 가장 좀 아름다운 경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당원들께서도 서로 네거티브하면 안 뽑는다. 이런 이야기를 더 할 정도로 서로가 앞으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와 발맞추는 입법부 또는 민주당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따라서 실제 그런 데에서 표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찬대 후보, 정청래 후보. 정청래 후보, 박찬대 후보 두 분이 이제 서로 친구이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거는 선거고 경쟁은 경쟁이기 때문에 후보자들 토론도 진행되는 거죠?

 

◆ 모경종> 제가 알기로는 여기저기서 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에서 두 분이 만난다는 소식은 아직 못 들었는데. 두 후보자 토론 여기서 자리가 굉장히 4개나 있잖아요. 여기 다 앉으시면 됩니다. 준비해 주세요.

 

◆ 모경종> 그런데 두 분 다 워낙 달변가라서 아주 시간 가는 줄 알고 모르고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모경종> 제가 지난 대선 때 그리고 지금까지 대선 중에 항상 아쉬웠던 부분이 이 토론이 토론답지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에 이 두 분이라면 토론다운 토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가요?

 

◆ 모경종> 지금 섭외가 된 건가요?

 

◇ 박재홍> 아니요. 섭외되길 바란다고 지금 준비위원께 말씀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 모경종> 그 두 후보님,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꼭 나와서 한번 서로의 자웅을 한번 겨뤄보시죠.

 

◇ 박재홍> 굉장히 중립적으로 제가 진행을 할 테니까 두 후보는 안심하시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이제 두 후보 모두 당심이 굉장히 중요하다 말씀하고 계시는데 당심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뭐가 될까요?

 

◆ 모경종> 결국은 이재명 정부가 5년 동안 감에 있어서 보통 정부가 레임덕 현상 이렇게 하면서 뒤쪽으로 가면 힘이 빠질 수 있는데 지금 이재명 정부는 그래선 안 되거든요. 단순히 우리 당에서 배출한 정권이니까 그런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그만큼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다는 점에서 1년 또는 한 달도 국민께서 주신 소중한 권한이 허투루 사용돼서는 안 돼요.

 

그러려면 이 결국 당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때로는 당이 중심을 잘 잡고 엇나가지 않게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게 중심을 잡아줄 필요도 있고 때로는 조력자, 지지자로서 이재명 정부가 가는 길에 대해서 힘을 보태줄 필요도 있거든요.

 

정말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이 지점에 있어서 당원들께서 그간 생각한 것들이 많이 있으시니까 거기에 가장 이 시기에 적합한, 남은 보궐 임기니까 한 1년 정도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모경종> 딱 1년에 적합한 당 대표 후보를 뽑으실 거고 거기에 초점을 맞춘 후보가 뽑힐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남은 2주 동안 굉장히 열심히 경쟁을 하실 것 같은데 정규재 전 주필이 지난주 오찬에서 여쭤본 결과 두 분 모두 좋다, 두 분 다 돼도 상관없다고 대통령은 말씀했다고 하더군요.

 

◆ 모경종> 대통령다운 대답인 거 같고요. 대통령께서 항상 그렇게 대답을 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고요. 다만 대통령이 이렇게 뽑았다고 하는 거, 그런 활용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모경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