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1(금) 윤건영 “김건희 집사 회사 180억 투자, 권력없이 투자했겠나”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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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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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새로운 이름들이 또 연이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지금까지 수사 상황 또 정치 현안들 짚어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 일단은 윤 전 대통령 이제 구속 취소 123일 만에 재구속됐습니다. 뭐랄까 여러 가지 혐의가 있었습니다만 어떤 부분을 법원이 중요하게 봤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우선 구속이 안 되면 이상한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건영>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특검이 제시했던 여러 사유 중에 저는 사건 범죄 중대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란 범죄의 수괴인데 부하들은 다 구속돼 있잖아요. 그런데 수괴가 버젓이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으로는 증거 인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밖에 있으면서 증거물의 우려가 크고 그리고 이제까지 해왔던 행태를 보면 비화폰의 기록을 지워라. 그리고 경호처 직원들을 압박해서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어라, 총을 보여줘라. 이건 당연히 구속해야 되는 사안 아닌가요? 

◇ 박재홍> 당연히 구속은 필요하고 사필귀정이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외신도 굉장히 관심 있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의원님은 어떤 의견이십니까? 

◆ 윤건영> 그것도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내란 수괴인데 잠시 교도소에 있다 나오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히 그 죗값을 받아야죠. 너무 당연한 거고요.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이러저러한 법 기술을 쓸 걸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구속된 상태에서도 지금 특검팀의 수사 요청 응하지 않고 있잖아요, 불출석 사유서 내면서. 벌써 저는 법 기술 들어갔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지 나오려고 노력할 텐데 쉽지 않을 거다. 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그렇게 만만하게 해서도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의원님이 새로운 제보를 또 하나 공개하셨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12. 3 비상계엄 3일 후에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관상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런 제보를 받으셨다고요? 

◆ 윤건영> 예. 당시 상황을 조금 다시 한번 확인해야 되는데 불법 내란 직후에 검찰과 경찰이 수사의 주도권을 다투는 상황이었어요. 그 상황에서 경찰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던 때입니다. 검찰이 난리가 났죠. 김용현 의원의 신병을 먼저 확보해야 된다고 해서 대검 총장이 국방부 차관에게 비화폰 번호를 묻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연락이 안 된다. 어떻게 연락할 수 있냐고 해서 차관에게 비화폰 번호를 묻고 차관이 비화폰 번호를 알려주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대검 차장도 연락하고 중앙지검 공안1부장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출석을 종용을 합니다. 그 와중에 김용현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하고 알려줄게라고 하고서는 곧바로 전화를 했는데 그 사람이 관상가였다는 거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당시 관상가의 전화기의 위치가 우리가 이게 나오지 않습니까? 기지국이 한남동 관저 기지국과 동일하더라라는 제보를 제가 받았던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그 관상가와 통화를 했는데 그러면 그 관상가 옆에는 누군가 있었던 겁니까? 

◆ 윤건영> 그렇죠, 당시 상황을 제가 왜 조금 전에 설명을 했냐고 하면 김용현 씨가 어디로 출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하려고 할 때 직접 전화하는 거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이거 추론입니다. 그랬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로 옆에 있는 사람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확실히 받아낼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그 관상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았죠. 무슨 뜻이냐? 김주현 민정수석과 상의해라라는 지침을 줍니다. 그래서 김용현 씨가 민정수석과 상의해서 검찰로 자진 출석하는 겁니다. 새벽 1시인가요? 그때 자진 출석, 황제 출석이라고 했죠. 그 출석의 배경은 이러한 전말이 있었던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 관상가가 누군지는 혹시 제보받으셨습니까? 

◆ 윤건영>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고 계세요? 지금? 

◆ 윤건영> 예, 알고 있습니다만 방송에서. 

◇ 박재홍> 수염 있는 분이에요? 

◆ 윤건영> 방송에서 언급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은가 싶습니다. 

◆ 박성태> 몇 번 이렇게 미디어에 언급이 됐던 분입니까? 

◇ 박재홍> 언급이 됐던 분이기는 해요? 

◆ 윤건영> 충분히 생각하실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칼럼도 가끔 썼던 그분이에요?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더 주목할 게 김용현 전 장관이 관상가와 통화한 그날 한남동 관저에 장어 56kg이 배송됐던 날이다.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관상가도 이거 먹은 거예요? 

◆ 윤건영> 모르죠. 근데 장어가 56kg라는 게 언론 보도에 따르면 150인분이잖아요. 중요하게는 그 박스에 담겨 있었는데 요구 사항이 5일 발송 6일 배송 요렇게 나와 있다는 겁니다. 날짜를 특정해서. 그리고 시중 음식점에서도 대형 음식점에서도 장어 덮밥집이나 구이집에서도 50kg씩 안 시킨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왜 이렇게 많이 먹은 거예요? 잔치 수준 아니에요, 이 정도면? 

◆ 윤건영> 불법 내란 3일 후에 이렇다는 것 자체가 미스테리죠. 

◆ 박성태> 그러면 추정할 수 있는 건 장어 먹는 하마를 키운다든지 또는 장어를 먹지 않고 다른 용도로 썼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추정이. 

◆ 윤건영> 추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그러면 이 비상계엄 3일 후에 굉장히 위중한 시기 아니에요? 사실은. 근데 이 관상가가 한남동 관저 근처에 있었다는 거는 이거 뭘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것인지. 

◆ 윤건영> 우선은 저는 그보다 앞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김용현의 출석의 배후에 윤석열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특검이 밝혀내야 되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주현 민정수석과 상의해라. 그리고 나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라는 것들이. 

◇ 박재홍> 메시지를 달았다. 

◆ 윤건영> 메시지가 추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핵심인 거고 두 번째는 불법 내란을 저지르고도 저는 상상조차도 하기 싫지만 주술의 영역과 관련된 사람이 대통령 바로 옆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게 만약에 진실이라면 밝혀져야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당시 풍문이 뭐냐 하면 비상계엄 후에 윤 전 대통령이 올해 새해 초에 굉장히 운이 좋다더라라는 설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당시에 이 관상가 그런 유의 조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 윤건영> 추론의 영역인데 저는 있다고 보는 건데요. 사실 그런 추론하는 게 정말 혹시나 설마 이런 그리고 참 씁쓸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영역에서 회자되고 있고 그런 의심을 받고 있고 그런 제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씁쓸합니다. 

◆ 박성태> 사실 여권 내에서 그런 얘기는 많이 있었어요, 실제로. 

◇ 박재홍> 실제로 있었잖아요. 

◆ 박성태> 실제로 어떤 점을 봤더니 언제, 천공이 주로 그런 얘기를 한다고 그랬었는데 언제 이후로 운이 풀려서 괜찮다. 그래서 체포 영장을 막았던 것도 그 뒤에 집행이 돼야 좋다. 이렇게 해석들이 있었고 그걸 실제 윤석열 부부가 그렇게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여권 내에 좀 광범위했던 소문이 당시 여권이죠.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무튼 소문이 그런 게 있었고 그리고 실제 체포 영장이 집행된 뒤에도 탄핵 심판은 몇 월 이후로 해야 기각된다. 이런 게 많이 있었더라고요. 

◆ 윤건영>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인데 처음부터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용산 이전하는 과정에서 법사니 선생이니 다 등장한 거 아닙니까? 이게 주술의 영역들이. 대한민국이 주술의 영역에 포획당한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너무 안타깝고 그게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 당시 여권에서조차 그런 걱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문제가 심각했던 거고요. 

◇ 박재홍> 지금 역술 얘기, 관상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 민중기 특검이 이른바 역술인 천공의 관저 선정 개입 의혹 사건도 지금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럼 김건희 특검도 이 사건을 이첩 받은 건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고 뭔가 수사할 만한 어떤 근거가 있다고 보는 거죠? 

◆ 윤건영> 그렇게 봐야 되겠죠. 특검이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는 걸 보면. 

◇ 박재홍> 근데 지금 이제 앞서 경찰에서는 이게 지금 사실과 다르다 무혐의 처분을 했었는데 특검에서 뭔가 또 새로 밝힐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윤건영> 지난 3년 동안 검찰과 경찰이 수사했던 것 중에 봐주기로 끝났던 게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비롯해서 이번에 경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특검에서 경찰 국수본 압수수색까지 심지어 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봐야 압니다마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으니 3대 특검을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내는 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김용현의 자진 출석 뒤에 윤석열의 역할이 무엇이냐 그리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혹시라도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검찰과 짜고 들어간 것 아니냐. 그래서 초기에 수사를 검찰이 그려놓은 방향대로 내란 수사를 했던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고 그렇다면 검찰 또한 불법 내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이 점이 저는 수사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이후 초반에 수사 받을 때는 뭔가 좀 순순히 수사를 받았었어요, 사실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이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나중에 좀 막 태도가 좀 바뀌는 모습을 봤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뭔가 어떤 그림이 있었다. 이런 추정이신 거죠? 

◆ 윤건영> 맞습니다. 그런 의혹을 갖게 만드니 그런 부분들이 이제 특검에서부터 철저하게 밝혀져야 될 부분이죠. 

◇ 박재홍> 그리고 이제 관상가와 김용현 장관이 통화했다는 그 전화기가 비화폰이죠? 

◆ 윤건영> 저는 비화폰으로 추정을 합니다. 당시 김용현 씨가 가지고 있던 비화폰은 2대였습니다. 하나는 경호처로부터 받은 비화폰 경호처장 당시부터 쭉 썼던 것 또 하나는 국방부 장관이 되면서 국방부로부터 나왔던 보안폰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모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대검 총장이 김용현 씨가 수배가 안 되니 김용현의 비화폰 번호를 국방부 차관에게 확인을 하거든요. 그래서 통화 연결을 합니다. 

◇ 박재홍> 대검총장이요? 검찰총장이요? 검찰총장이죠. 

◆ 윤건영> 예, 그래서 비화폰으로 통화했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저희 방송에서도 김용현의 비화폰은 내란의 블랙박스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비화폰 관련해서 서버를 지금 확보를 하긴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지금 수사가 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저는 절반 정도 됐다라고 보는데요. 이 비화폰이 불법 내란의 지도이자 블랙박스인데 최근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걸로 보면 불법 내란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서는 비화폰의 기록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불법 내란, 즉 내란을 어떻게 도모했고 계획했고 추진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잘 안 나와요. 비화폰의 내역들도. 그 부분은 아직까지도 특검에서나 수사를 못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김용현의 비화폰은 경호처에서 밀봉하고 보관 중이라고 그때 의원님 말씀해 주셨는데. 

◆ 윤건영> 맞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밝혀낸 겁니다. 

◇ 박재홍> 지금은 확보가 됐나요? 지금. 

◆ 윤건영>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경찰에서나 검찰에서 확보했다라는 언론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이제 수사 진행될 때 어떠한 비화폰 서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경호처가 이제 막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근데 지금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이번에 윤 전 대통령이 이제 재구속될 때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입회했을 때의 진술과 그 변호인이 없을 때의 진술이 좀 달라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 윤건영> 예. 

◇ 박재홍>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건영> 저는 늘 이야기하는데 악당들은 의리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 박재홍> 악당들은 의리가 없어요? 

◆ 윤건영> 예, 첫 번째로. 

◇ 박재홍> 악당들은 의리가 없다. 

◆ 윤건영>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고발하지 않습니까? 비화폰 데이터를 검찰에 넘겼다는 걸로, 수사기관에 넘겼다는 것으로 경호처를 고발을 하거든요. 

◇ 박재홍> 윤 전 대통령 측에서? 

◆ 윤건영> 예, 최근에 고발했지 않습니까? 이게 뭡니까? 자기가 자기의 지시에 따라서 거의 사병처럼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그 난리를 쳤던 사람들을 제대로 뒤통수를 때린 거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러면 그걸 보고 김성훈 전 차장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다. 

◆ 윤건영> 아니죠. 제가 생각할 때는 경호처 내부가 완전히 뒤집어졌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윤건영> 예, 그래서 제가 아는 경호처 내부의 소식통들에게 들어보면 이렇게 뒤통수를 세게 칠 수가 있냐, 자기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수모와 멸시를 당했는데 뒤통수 제대로 친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경호처 내에서 나오는 진술들 제보들이 하나같이 다 나오는 거죠, 이제. 

◇ 박재홍> 이제 다 풀렸다. 

◆ 윤건영> 봇물 터지듯이. 김성훈이 혼자 의리를 지킨다고 지켜질 게 아닌 거죠, 상황적으로. 그러니 그런 상황에서 김성훈 전 차장도 본인이 살아야 되잖아요. 그러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없을 때는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은 윤 전 대통령 보면 자신의 명령을 들었던 주요 사령관들은 다 구속됐지만 그 부분은 또 진술 다 틀리다고 말을 하고 있고. 

◆ 윤건영> 자기가 시킨 게 아니라고 발뺌하잖아요. 

◇ 박재홍> 자기가 시킨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 윤건영> 자기 혼자 살겠다고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거잖아요. 군인들이 명령에 따라서 임무를 수행했는데 그 명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 본인 혼자 살겠다는 거잖아요. 그 모습들을 본 경호처의 수많은 경호관들이 야,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이야기하는 거죠. 

◆ 박성태> 결국 김성훈 차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의리가 원래 없대요. 

◇ 박재홍> 김성훈 차장도? 

◆ 박성태> 전직 대통령이 배신을 하지 않았어도 이거는 운명이 바뀌었다. 그러면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 사람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해석하기에는 그전에는 아마 주변에 가장 얘기 많이 하는 게 사실 김성훈 차장이 김건희 씨랑 엄청나게 가까웠다는 거예요. 친하고 바로 거의 직속 라인. 

◇ 박재홍> 생일도 챙겨주고. 

◆ 박성태>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대화 상대가 그러니까 세계*가 거기였겠죠. 그리고 나중에는 파면당한 뒤에는 사실상 운명 공동체. 그런데 이제 아, 이분이랑 운명을 같이 하면 내 운명도 이상하게 되겠구나. 이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추가적인 진술과 또 경호처에서 나오는 어떤 수사 상황 진행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가 나올 수도 있겠고 입증할 수 있는 게 여러 개 나올 수도 있겠다는 걸 추정할 수 있고 그리고 특검이 집사 게이트라고 명명을 하면서 김예성 씨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IMS모빌리티. 이 회사가 이제 렌터카 업체인데 자본 잠식 상태였고 그런데 아주 좋은 기업이 아닌데 대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습니다. 182억. 근데 나중에 김 씨가 지분을 팔아서 46억가량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그리고 나중에 또 용역이라는 명목으로 한 90억 정도가 좀 나갔다고 합니다. 이 의혹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건영> 저는 첫 번째로 딱 드는 생각이 권력 없이 그게 가능했겠냐라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은행과 증권사가 이거 투자할 있었을까. 

◆ 윤건영> 일반 시중은행이 우리 사업하시는 분들 자영업하시는 분들 다들 아실 텐데 5,000만 원 투자받기도 힘들어요. 대출받기도 힘듭니다. 담보 가지고 와라, 뭐 해라. 다 걸잖아요. 근데 180억이 넘는 돈을 별 기술도 변변치 않고 렌터카 업체에게 선뜻 내준다? 이게 말이 안 되죠. 권력 없이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투자를 했던 회사들이 갖는 공통점이 있어요. 첫 번째가 검찰 수사를 받았거나 예를 들어서 키움증권 등 당시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거든요. 두 번째 금감원이나 공정위로부터 시달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카카오 모빌리티 분식회계 콜 몰아주기 이런 소위 말하는 약한 고리가 있는 회사들이었어요. 즉 권력과 약한 고리가 만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180억이라는 돈을 어떻게 만들어서 투자를 합니까? 그리고 마치 모금한 것처럼 투자를 하잖아요. 모 기업 같은 경우에는 할당하듯이 투자 금액을 할당하듯이 나눠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잖아요. 그거 뭡니까? 권력이 뒤에 배후에 있기 때문에 이런 거고 이건 권력형 비리입니다. 

◇ 박재홍> 180억 투자 금액 중에 92억이 용역비로 빠져나갔는데 그게 어디 갔는지 모르잖아요. 박 실장님 이거 어디로 간 거예요? 

◆ 박성태>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갔겠죠. 

◇ 박재홍>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 박성태> 이제 IMS 측에서는 당시에 플랫폼 개발하느라고 개발비로 많이 나갔다고 하는데 제가 그 회사 재무제표를 지난해 거랑 23년 거 쭉 봤는데. 

◇ 박재홍> 그새 챙겨보셨구나. 

◆ 박성태> 그렇진 않은 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것 같고 보통 이런 게 나갈 때는 어떤 조그마한 다른 계열사들을 만들어 놓고 원래 있던데 거기에 투자로 들어가면 지금 종속기업 투자가 100억 돼 있는데 재무제표 상에는. 그러면 그냥 거의 감시를 안 받는 회사에 만들어 놓고 거기에 지분 투자나 뭘 하면서 그 돈이 나가는 거죠. 그 돈은 다른 사람이 이제 빼가는 방식이겠죠.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리고 일단 보면 제가 본 재무제표 중에 가장 취약한 회사예요. 그런데. 

◇ 박재홍> IMS 모빌리티? 

◆ 박성태> 예, 자산이 그러니까 자본 잠식이 1,000억 넘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회계사는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이건 정정될 수가 있습니다. 근데 거의 끔찍한 수준인데 이런 기업에 유수의 기업들이 184억 원을 투자했다? 믿기지가 않죠. 

◆ 윤건영> 그리고 또 하나 더는 돈을 빼먹는 방식이 너무 과감해요. 용역으로 90억, 구주 청산 46억 이렇게 빼는 거는 제가 그쪽 업계분들한테 들어본 바로는 그렇지 않는다는 거예요. 몇 단계 단계를 거치지 이거 그냥 대놓고 빼먹은 거 아니야라고 업계 분들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용역이라는 게 뻔하거든요. 아웃풋이 없잖아요. 용역에 대한 아웃풋. 

◇ 박재홍> 용역은 용역 결과를 설명받는 과정이 있을 뿐, 이재영 의원님 어떤 냄새가 나십니까? 

◆ 이재영> 이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 박재홍> 거의 불가능한 일이에요? 

◆ 이재영> 예, IMS 모빌리티에, 카카오 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 

◇ 박재홍> 신한은행도 있어요. 

◆ 이재영> 신한은행, 184억을 투자받는 그 상황에서는 이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투자할 사람들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만만한 기업들이 아니잖아요. 

◆ 이재영> 만만한 기업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사람 거 빼먹으면 빼먹을 기업들이지 이 사람들이 이렇게 투자할 사람들이 아닌 것 같은데 이 김예성 씨라는 분하고 그 관계를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외부 용역비 지분 팔아서 46억 이제 챙겼다는 이 부분은 특히 외부 용역비가 과연 제대로 쓰여졌는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무조건 빼먹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어떻게 빼갔다, 쓰여졌다는 앞으로 보여질 일이고 그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하여튼 이 회사들이 투자했다는 건 좀 신기하네요. 

◇ 박재홍> 감사원, 우리 윤건영 의원님께서는 정권 바뀌었는데 감사원은 다 1도 안 바뀌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 윤건영> 왜냐하면요. 감사원장이 임기가 있어요. 

◇ 박재홍> 여긴 독립기관이니까, 헌법기관으로서. 

◆ 윤건영> 예, 감사원장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다. 

◇ 박재홍> 최재해 감사원장. 

◆ 윤건영> 맞습니다. 그리고 감사원 사무총장이었던 유병호 씨. 

◇ 박재홍> 감사위원으로 있죠. 

◆ 윤건영> 감사위원으로 승진해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차관급. 

◆ 윤건영> 예, 근데 감사위원도 임기가 있어요.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감사원 사무총장 그들에게 충성을 다했던 정권의 홍위병이었던 그 세 사람이 그대로 있어요. 오히려 한남동 관저에 대해서 제대로 감사했던 사람들 다 쫓겨났어요. 그리고 그들을 감찰하고 있어요, 지금. 

◇ 박재홍> 그래요? 

◆ 윤건영> 이런 게 무슨 바뀐 겁니까? 정권 교체는 되었지만 감사원은 단 1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이 또 뭐라고 뭐라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 박재홍> 대통령이 그만하라고 그랬죠. 

◆ 윤건영> 그만하고 제지를 받았다는 거지 않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감사원 직원들은 뿔이 났죠. 감사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감사원이 마치 정치 검찰의 돌격대가 됐잖아요. 왜냐하면 감사원이 나서서 모든 사안들을 다 감사해서 탈탈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면 먼지를 만들어요, 억지로라도. 돌돌돌 말아서 먼지를 만들어서 그걸 검찰에 넘겨서 검찰에 수사하게 했거든요. 감사원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감사 결과를 발표해야 되는데 무리한 감사를 하다 보니까 감사위원회 의결을 안 거치고 곧바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게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지금도 감사원의 사람들이 바뀌지 않고 있고 오히려 열심히 했던 직원들을 감찰하다 보니까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 그런 불만들이 나오는 거죠. 

◇ 박재홍> 조은석 특검도 감사위원으로 계시던 분이었다가 임기 마치신 건가요?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마치고 이제 나오신 상황인 거고. 

◆ 박성태> 유병호 감사위원 같은 경우는 수사 대상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에서 관저 이전이 수사 대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미 일부 보도가 났었는데 감사원 직원들이 21그램 대표, 관저 이전 관련돼서 불렀는데 문건으로 나와라, 출석해라, 조사를 해 보자. 그랬더니 그 얘기를 듣고 당시 유병호 사무처장이 이 과장을 호출해서 격노, 왜 21그램 대표를 네가 부르냐? 그래서 부르는 걸 취소해라. 그랬더니 그 업체에 얘기했더니 그 업체에서 21그램에서는 문건으로 출석 요청이 왔으니 문건으로 취소 요청을 보내주세요. 일반 기업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사원에게. 안 나갈 텐데 안 나와도 된다는 걸 문서로 좀 보내줘. 그래서 밑에 직원들이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난감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간 간부가 그냥 내가 책임질게 하고 메일로 보냈답니다. 그리고 이 간부는 나중에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지금도 일부 간부들이 유병호 감사위원에게 많은 걸 보고하고 한다. 

◇ 박재홍> 그분 뒤에 누가 있는 거예요? 유병호 감사위원 뒤에는? 

◆ 윤건영> 윤석열이 있었겠죠. 

◇ 박재홍> 윤석열 전 대통령. 

◆ 윤건영> 예. 근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남동 관저에 대한 1차 감사가 23년에 있었습니다. 그때 감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김용현 등 다 구속이에요.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고 거의 뇌물성 사업들을 벌려고 막 했거든요. 지금 그게 드러났잖아요. 그걸 막은 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병호 감사위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더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23년도에 이미 공익 감사가 청구가 됐어요. 그걸 2년째 지금 묵히고 못 하게 막고 있는 사람들이 감사원 지휘부예요. 

◇ 박재홍> 아직도 못 하고 있어요? 

◆ 윤건영> 예, 못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못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회에서 그 난리를 치고 원희룡 전 장관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전혀 안 하고 있다? 

◆ 윤건영>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공익 감사가 청구가 된 지 2년이 됐는데도 제대로 진도가 못 나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심각하네요. 

◆ 윤건영>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시스템 감사만 했을 뿐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 박재홍> 검찰 수사든 감사원 기능이든 어떤 정권 차원에서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줘서 안 하면 특검밖에 답이 없는 거예요? 그럼 우리나라는? 

◆ 윤건영> 아니죠. 내부에서 여러 가지 다른 방안들을 찾아야 되는데 윤석열 정권 3년이 그만큼 왜곡되고 파행적으로 진행됐다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감사원 기능은 국회에 지금이라도 좀 넘겨주고 싶다. 이렇게 말씀도 하던데 이건 사실 개헌 사항인 거죠? 

◆ 윤건영> 맞습니다. 그래서 감사원에 대한 개혁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감사원에 대한. 

◆ 윤건영> 왜냐하면 지난 3년 동안 감사원이 정권의 홍위병이었지 않습니까? 그러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밝혀서 처벌과는 별도로 기록에 남겨야죠. 그리고 그게 어떤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되는지를 우리가 봐야 됩니다. 첫 번째는. 그리고 두 번째는 인적 쇄신을 해야죠. 감사원 사무총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세 번째가 제도 개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개헌 사항이긴 하지만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둔다든지 이런 조치들이 뒤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말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