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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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 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 시간에는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 분석실장과 함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상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박재홍> 한동훈 전 대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고심 끝에 이제 입장문을 냈어요. 안 나간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태곤> 본인이 밝혔지 않습니까? 주위 분들도 밝히고 저 두 가지인 것 같은데요. 크게는 이기냐 지냐보다 만약에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이 당에서 지금 우리 많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차라리 이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하고 싸우면 이기고 지고가 있는 거잖아요. 이게 드러누워 버리면, 태업하고 의총에서 이렇게 뭉개버리고 친윤이라기보다는 범주류라고 할까, 그 방법이 없잖아요.
그리고 본질적으로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제일 문제가 혁신이 안 먹히는 이유가 저는 그렇게 봐요. 총선이 한 3년 정도 남았지 않습니까? 내년이 선거면 의원들도 마음이 내가 선거에서 이겨야 되건 혹은 공천을 받아야 되건 해서 이제 움직일 건데 그냥 태업 내지는 이제 잠수, 관망 이런 상황이니까 뭐가 이게 안 먹히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아마 고민이 많지 않았을까, 내가 시뮬레이션을 해볼 거 아닙니까? 내가 됐을 때 예컨대. 이런 식으로 저런 식으로 하고 전 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의원들이 말 안 들으면 그걸 뭐 어떡할 겁니까? 쫓아낼 수도 없고. 그게 컸을 것 같고 구조적으로는.
그다음에 이제 최근에 이렇게 보면 장동혁 이런 분들이 나오면서 범주류보다도 더 오른쪽에 있는 이쪽 분들이 만약에 이 전선을 이렇게 반한 전선으로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은, 저는 지금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는데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왜 그 이야기를 꺼내는지 모르겠고 당원 게시판이 어떻게 됐냐.
◇ 박재홍> 8대 혁신안 중 하나.
◆ 윤태곤>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선거 공천이 어땠냐. 뭐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걸 끄집어서 혼탁하게 만들 수 있는 뭐 그런 두 가지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최근 건으로 봤을 때는 이른바 전한길 이슈 같은 경우에는 저는 한 전 대표나 개혁파 쪽에서는 또 나쁘지 않은 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이제 의원들이 싸움도 안 하고 태업해버리는데 이건 이제 양자택일을 강제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전선에서 내가 안 나가더라도 이 전선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다. 그런 복합적 판단이 있었겠죠.
◇ 박재홍> 근데 이제 박정훈 의원이 오늘 오전에 이제 저희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서 인터뷰했을 때는 출마의 중요 변수는 당권이 아닌 당의 혁신 여부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당의 혁신 여부면은 나간다 해도 대표 된다 해도 혁신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겁니까?
◆ 오신환> 그러니까 지금 윤 실장님 분석하신 대로 사실 지금 당의 구조 자체가 TK 중심에 지금 굳어져 있는, 화석처럼 굳어져 있는 그 의원들을 어찌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지난 원내 당 대표로서의 한계를 분명히 본인이 느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컨트롤이 안 되는 원내에 지금 모습들을 본인이 당 대표가 된들 그 당시 윤석열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불가능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오는 여러 가지 특검 정국에서의 예를 들어서 만약에 체포 동의안이나 이런 것들이 당으로 온다. 그랬을 때 본인이 어떤 판단을 해야 될지에 대한 것이 좀 막막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의 현재 당의 구조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지방선거라는 것이 맞닥뜨려져 있는데 그것이 누가 봐도 지금 녹록지 않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또 패배하면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그런 당 대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과연 본인한테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 주변의 조언들을 본인이 수용한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도 본인은 좀 나가려고 하는 의지가 좀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승부사적인 기질이 분명히 있어요, 한동훈 대표에는. 그래서 이렇게 어렵더라도 본인이 뭔가를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몸을 던져야 된다. 이런 생각을 좀 가진 측면이 있는데 여러 주변에서 아주 극구 말린 것 같아요.
◇ 박재홍> 우리 박성태 씨한테 물어봤다는데 윤태곤 씨 실장님한테는 안 물어봤어요? 한동훈 대표가?
◆ 윤태곤> 저한테는 안 물어봤는데. 근데 저는 이제 이렇게 생각하는 게 한동훈이 나가야 된다고 하는 논리가 몇 가지가 있어요. 지금 이제 오신환 선배 말씀하신 이제 그런 것도 있고 본인은 힘들겠지만 당이 정말 이렇게 어려운데 여기서 더 안 좋아지면은 정말 뭐 누구한테 유불리를 떠나서 회복하기 어려우니까.
◇ 박재홍> 미래가 없을 수 있으니까.
◆ 윤태곤> 좀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친한계라고 분류되지 않는 의원들도 야당 대표할 사람이 이 당에 누가 있냐, 당신이 좀 나와줘야지 우리가 이게 좀 숨통이 트이는 거 아니냐. 그런 식의 이제 논리들이 있는데 그 후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말하자면 한동훈 활용론이겠죠. 그런 식의 이제 고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러니까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일단 안 되면 어떡하냐가 제일 컸던 거고.
◇ 박재홍> 안 되면 어떡하냐, 혹시라도.
◆ 박성태> 예, 혹시라도. 저는 사실 반반해서 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하기에 따라서. 이렇게 보는데 많은 분들이 친한계 분들은 안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일단 봐요.
◇ 박재홍> 조언을 그렇게 했답니까? 핵심 친한 그룹들은.
◆ 박성태> 왜냐하면 지금 한 그룹들은 80대 20으로 돼 있잖아요. 당심이 80 여론조사가 20인데 그렇게 가면 일단 반탄파들이 더 많을 거다. 그리고 당이 일부 그러니까 당의 중도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당원 중에 이 분들은 지금 다 탈수 빠졌어요. 짠맛만 지금 당연히 남아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면 솔직히 한동훈 전 대표는 타격이 크죠.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 분위기상은 전한길 씨랑 붙어야 되잖아요. 전한길 씨가 꼭 당 대표 안 나오더라도 김문수 또는 장동혁 후보가 전한길 씨와의 연대를 통해서 나오는데 그것 자체가 모양 구기는 일이죠. 근데 여기서 지면 완전히 구기죠. 이런 게 좀 있었던 것 같고.
◆ 윤태곤> 그리고 제가 또 이제 국민의힘에 뭐 이해가 안 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은 8월 22일에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 박재홍> 날짜가 너무 빨라요?
◆ 윤태곤> 이 폭염에, 염천에. 그리고 이제 국민들이 지금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고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는 더 떨어지는데 조용히 치르겠다, 이런 느낌인 거잖아요. 아마 이달 말까지 이제 후보 등록인 걸로 아는데 그럼 3주 동안 한다는 거 아닙니까? 토론도 한 4번 한다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에 작년 7월에 한동훈 당 대표 될 때는 7번 해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치열하게 싸워서 뭘 해야 될 때잖아요. 근데 그냥 조용히 빨리 이렇게 하겠다는 것도 저는 한 전 대표의 결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 오신환>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등판하게 되면 이 선거판의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그러니까는 그게 한동훈인데 반한동훈의 프레임으로 이제 갈 거예요, 또 당내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담도 분명히 있을 거고 한동훈 대표, 지금은 이제 한동훈 대표 빠진 상태에서 한번 후보군들을 보면 지금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너무나 그냥 밋밋하게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인 거죠. 누가 봐도 그냥 누가 될 것 같은.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의 미래가 있을까. 그러면 이제 한동훈 대표는 이제 불출마하면서 바깥에서 오늘 페이스북에 쓴 것처럼 과연 어떤 정치적 행보를 통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그것도 사실 우리가 좀 눈여겨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합니다"라고 한동훈 대표가 썼거든요. 윤태곤 실장님, 현장에서.
◆ 윤태곤> 현장은 다 현장이죠. 온라인 현장도 현장인 것이고 나가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현장인 것이고 그러니까 전당대회 때, 모르겠습니다. 어떤 식의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 대표 후보 이 사람이 처음부터 초반부터 한동훈 픽입니다. 이러기는 쉽지가 않을 거예요. 아마 또 이게 자연스럽게 이게 뭐 예선도 있고 결선도 있으니까 또 후보들끼리의 합종연횡 같은 것도 있으니까 그런 걸 이제 전반적인 쇄파, 반전한길파 이쪽을 미는 쪽으로 하되 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그 미는 게 좀 부담이 없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움직이겠죠. 그게 현장이죠.
◇ 박재홍> 여기서 이제 오늘 목소리를 오세훈 서울시장, 아까 오신환 의원님과 박성태 실장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오세훈 시장의 메시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 회생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책임 있는 분들은 또 물러나야 된다" 이런 메시지가 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 메시지를.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밖에서 좀 들었습니다. 이제 오 시장님에 대한 이게 약간 이렇게 비판적 제언과 이렇게 반박 내지는 해명과 이런 거 들었는데 지금 이제 이게 있는 것 같아요. 아까 그 전한길 씨 등장한 게 차라리 잘 된 면이 있다고 한 것처럼 이거는 양자택일의 전선인 거죠. 회색 지대라든지 중립지대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럼 오 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연하게 이 전선이면은 어디로 서야 되겠습니까? 그건 뭐 당연한 것이고.
근데 이런 건 있어요. 이게 오 시장님에 대한 이야기지만은 사실 이게 오 시장님은 늘 보면 개혁적인 거 그리고 본선 경쟁력 이게 강한데 당에서 조금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하다. 저는 그런 느낌은 늘 있어요. 그게 2011년에 시장직 중도 사에 대해 그 이후에는 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 컬러가 있는데 그럼 이걸 딱 지르고 나가면 좋은데 이게 또 보수층 이 부분에 대해서 배려를 해야 되고 안아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선명하지 못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좀 있는 거 같아요.
◇ 박재홍> 오신환 의원님, 다시 반론하실래요?
◆ 오신환>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거예요. 굉장히 넓은 폭을 오 시장님은 그걸 안고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느 쪽을 버리는 거지, 그것이 오 시장님이 갖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인데 어떻게 보면 그 DNA상 누군가 갈등하고 싸우는 것보다는 합리적으로 포용하면서 끌고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게 정치가 그렇게만은 되지 않잖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태평성대에는 이게 좋은데 지금 보수 진영이 몇 년째 태평성대가 아니니까.
◇ 박재홍> 태평성대 아니에요.
◆ 박성태> 오세훈 시장이 약간 조정 쪽에 신경을 많이 써요. 사실은 갈등을 일으키기보다 조정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런데 그런 극우 전한길 씨나 또 이런 극우에는 명백하게 선을 그어야 되는데 그걸 못 긋는다는 거죠.
◆ 오신환> 저는 정치의 중심에 서서 좀 강한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박재홍> 오세훈 시장이 더 중심에 나오셔라.
◆ 오신환> 예.
◆ 윤태곤> 그러니까요. 아까 이야기 나온 김에, 제가 꺼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까 박성태 실장님이 이야기한 오 시장님이 공천에 대한, 저는 그거는 없을 거라고 봐요. 이게 오세훈의 제일 강점은 본선 경쟁력이거든요. 여기서 본선 경쟁력이라는 건 서울시장 선거. 지금 여기에 누가 나와서.
◇ 박재홍> 국민의힘에서.
◆ 윤태곤> 예, 국민의힘에 서울에 국회의원도 없고 그럼 몇 없는데 배지 떼고 올 사람도 없고 그러면서 전직 의원 중에 그렇게 신망받는 사람도 없는데 그러니까 그 본선 경쟁력을 제가 생각할 때는 오 시장님은 그걸 지렛대로 삼아 가지고 나 아니면 누구 있어? 라는 식의 좀 자신감으로 밀어붙일 필요가.
◇ 박재홍> 두 분이 공통점으로 더 질러라. 오신환 의원님도 같은 생각이시고 우리 윤태곤 실장님도 같은 마음이신 것 같은데.
◆ 박성태> 윤태곤 실장님이 앞서 하신 얘기 저도 전한길 씨가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너무 명백한 이기 때문에 이걸 자꾸, 그러니까 윤희숙 혁신위에게 좀 아쉬운 점이 사실은 인적 쇄신 물론 중요하고 당헌에 수록한다. 불법계엄에 대한 사과 중요하지만 가장 손쉬운 문제 같은 건 전한길 씨 같은 문제예요. 이거 출당시켜라. 찬성이냐, 반대냐. 이렇게 명백하게 선을 그으면 여기에 대놓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서 물론 장동혁 의원이나 몇 분이 계시지만 많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의원들에게 다 찬반 투표로 가자 전한길 씨 어떻게 해야 되냐. 이거 찬성하기가, 전한길 씨를 받아들여야 된다. 찬성하기 쉽지 않거든요. 이런 문제를 자꾸 좀 제기를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윤태곤> 국힘 의원들이 상당 부분 태업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근데 전한길 씨 이슈 나오니까 예컨대 탄핵 때는 반대했던 조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 지역구가 서초, 서울이잖아요. 아무리 강남이 보수적이다 하더라도. 말도 안 된다고 이제 나오고 충북에 엄태영 의? 도당 위원장 되면서도 강하게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럼 이게 양자택일의 전선에 가면은 어쩔 수가 없어요.
◇ 박재홍> 조경태, 안철수 그리고 이제 김문수, 장동혁, 주진우 이렇게 다섯 분인데 최종엔 누가?
◆ 윤태곤>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웃음) 근데 이제 이런 건 있죠.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가야 할 바에 대해 가지고는 진보, 보수, 언론 할 거 없이 조금 이렇게 권위가 있는 언론이라든지 정치를 좀 보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 이야기했어요, 방향성에 대해서. 근데 계속 그 이야기를 안 들어왔던 거거든요. 몰라서 안 한 게 아니에요. 하는 게 힘들어서 안 한 건데 그러니까 우리가 어렵고 힘들다는 거는 제가 잘 쓰는 표현인데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거나 난치병을 고치는 거는 그 자체의 해법이 어려운 건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사는지 알지 않습니까? 좋은 음식 먹고 운동하고 하면은 거의 건강하게 살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될 거는 그거 후자라는 거죠.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근데 그걸 이제 하자니 내 몸이 힘들고 아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이 나고 해서 못 하고 있는데 지금도 똑같은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 경선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대통령 어차피 힘든 선건데 대통령 절연하고 명확히 하면 혹시 모르겠다. 그리고 또 조금 좁힐 수도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아닌 쪽으로 갔잖아요. 그러면 대선이라는 거는 회초리도 아니고 5년에 한 번씩 하는, 이번 3년 만에 했습니다마는 제일 큰 심판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도 아니고 곤장을 때렸어요. 그럼 곤장을 때리면 속마음이 어떻든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바뀌겠습니다. 그래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보십시오. 지난 한 달 동안 바뀌자고 하는 데 대해 가지고 저항을 했어요. 조금 이따가, 우리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그 저항을 하는 것도 답답한데 지난 한 열흘 상간부터는 저항을 넘어서 백래시, 윤석열을 버려서 우리가 이렇게 됐다. 윤석열을 지켜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이 당에 들어오고 대통령 후보 지낸 사람 당권하겠다는 사람이 뭐 다 좋은 이야기지, 다 같이 해야지, 내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 볼게.
이거는 저는 그냥 이해가 안 돼요. 솔직히 말씀드려 가지고 제가 이제 웬만해서는 옳다 그르다는 이야기는 잘 안 하려고 하거든요. 야구로 들자면 강공을 하느냐 번트를 대냐 그 자체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여기를 잘 구현하느냐가 문제잖아요.
◇ 박재홍> 이기면 되는 거니까.
◆ 윤태곤> 예, 그리고 이게 결과론적으로 '그때는 사실 강공하는 게 맞았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는 최선을 다하는 건데 전한길 씨하고 손잡고 이런 거는 번트냐 이거냐가 아니라 그냥 빈볼 던지는 거예요. 상대편한테 던지는 게 아니라 우리 편한테.
◇ 박재홍> 그것도 좀 신기한 야구 중에서 못 봤던 야구인데 오늘 이제 NBS 여론조사 결과 나왔어요. 엠브레인 퍼블릭과 케이스텔 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가 지난 21일에서 23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인데 자세한 내용은 이제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를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국민의힘이 17%를 기록했습니다. 최저치인데 이 숫자는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17.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이런 거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을 왜 지지해야 되는가. 그러면 이제 이런 정도는 있을 수 있겠죠.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견제를 해야 되니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1 야당이니까. 그 정도 아니겠어요. 근데 그거에서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다른 여론조사라든지 오늘 NBS 이렇게 종합해서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에 계속 올라가다가.
◇ 박재홍> 잠깐 보합세가 있었고.
◆ 윤태곤> 그러니까 이제 천장을 친 느낌이에요. 70%, 80% 갈 수가 없으니까. 사실은 그 강선우 후보자 이슈 등을 통해서 천장을 친 거죠. 대통령 지지율은 천장을 쳤는데 근데 국민의힘은 대통령은 뭐 장관 후보자 또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어쨌든 사퇴시켰는데 여기는 계엄 해놓고도 '뭐 잘못했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그 평가가 있을 수가 없는 거죠.
◆ 오신환> 이제 당의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러니까 사실은 '더 혼나봐야 정신을 차릴래'라고 하면서 외면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사실은 지난 대선에서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40%를 받았잖아요.
◇ 박재홍> 41.
◆ 오신환> 예, 좀 희한한 일인데 그 상황에서. 그래도 나름 그래도 선전했다고 평가가 되는 건데 지금은 이제 그 지지했던 사람들이 꼴보기 싫다 이거거든요. 지금 당이 지금의 현재 이런 모습으로 과연 회생 가능하겠느냐, 그래서 더 혼나봐야 너네들 정신 차릴래라고 하면서 계속 그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 당의 지도부가 사실은 이 개혁과 혁신의 주체가 돼야 돼요. 사실은 그 퍼져 있는 사람들, 아무리 현역 의원이라도 주변부에 있는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깃발 드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원외 같이 저희들 같은 사람이 목소리 내는 것도 방송에 나와서 한계가 있어요.
당의 지도부가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그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새로운 국민의 민심을 부흥하기 위한 그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그런 지도부를 뽑는 데 사실은 실패한 거죠. 지금의 원내 지도부도 그렇고 향후에 지금 822 전당대회에서도 과연 그게 가능하겠느냐. 지금 사실 걱정이 지금 한 태반인데 그렇게 되면 내년도 지방선거가 굉장히 암울한데 거기에 절박함이 현재 현역 의원들한테는 없는 거죠.
◆ 윤태곤> 국민의힘의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정부가 또 문제가 드러날 것이고 하면은 3년 후가 되면 또 민심이 이렇게 되면.
◇ 박재홍> 총선에서.
◆ 윤태곤> 또 솟아날 구멍이 있겠지. 그럴 수 있죠. 대통령이 국정 운영, 이재명 정부가 특별히 뭘 못해서가 아니라 국정 운영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습니까? 당장에도 보면은 산적한 이슈들이 앞으로 첩첩산중이에요. 미국하고 관세 협상할 때 지금 소고기가 어쩐다, 쌀이 어쩐다. 이야기 나오는데 그거 되면은 들썩거리지 않겠습니까?
근데 제가 과거의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2019년 가을에 여름 봄부터 해서 가을까지 간 게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확 지지율 떨어지고 문재인 정부 보수 쪽이 이제 살아날 만해서 쭉 올라오고 그때 황교안 대표 시절 아닙니까? 그 오신환 선배도 아시지만 황교안 대표가 또 그때 잘한 것도 있어요. 다 갈라졌던 유승민 이렇게 다 지금 민주당 가 있는 어떤 의원님까지 이제 말하자면 보수 대통합을 해서 내가 꼭 기득권 운영하지 않겠다고 하면은 뭐 그런 식으로 움직였죠.
근데 그 2020년 통합 그 과정에서 또 통합 과정에서 아스팔트 식 이런 분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이분들이 또 뭐 전광훈 목사 손 잡고 뭐 하고 유튜버들이 국회에 난입하고 그때 김문수 후보도 같이 들어갔었는데 그리고 뭐 TV 토론에서 입에 담지 못할 말 하고 하니까 103석이었거든요. 이게 국민들이 야당은 회초리지 않습니까? 회초리를 들어 웬만하면 회초리를 드는데 이 회초리가 너무 더럽거나 가시가 있으면은 이 회초리를 못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이런 구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뭔가가 실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게 별로 국힘으로 반사이익으로 갈 것 같지가 않아요.
◆ 박성태> 기본적으로 저는 영화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오가 너무 없어요. 지금부터 가오는 일본말이니까 모양으로 얘기한다면 사실은 저는 사람을 볼 때 그래요. 예를 들어서 허물들이, 지금 강선 후보자처럼 갑질 의혹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뭔가 부적절한 일들이 있을 수 있고 많은 것들이 있잖아요.
근데 양보하지 못하는 아주 굵직굵직한 것들은 지켜야 되는 거거든요. 저는 거기에 전한길 씨는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비상계엄을 두둔하는,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 많은 분들이 어떤 반이재명 정서도 있고 반민주당 정서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하고 그중에 일부는 그래서 탄핵은 안 된다는 얘기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넓게 봐서.
근데 불법 계엄을 두둔한다? 그거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죠. 아주 기본적으로 부끄러운 일. 그런데 그런 의견과 손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서 소리 내지 않는 의원들이 있다. 이건 모양 빠지는 사람들을 공천을 줬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봐요. 자격이 없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하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이제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레이스는 8월 2일, 얼마 안 남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민주당 상황은?
◆ 윤태곤> 큰 차이가 있나 싶어요, 누가 되든지 간에. 큰 차이가 있나 싶은데 근데 이게 명확하게 점점 그 차별점이 드러나는 건 있죠. 정청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강선우 의원을 강하게 옹호했지 않습니까? 박찬대 의원은 침묵을 지키다가 뒤에 드러낸 것이고 또 한 가지가 있다면은 토론 과정에서 보면 박찬대 의원은 그래도 야당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또 협치의 대상이기도 하다. 정석래 의원은 협치는 무슨 협치냐, 내가 싸우겠다.
근데 이게 그러면은 정청래 의원은 그런 데 되게 능하지 않습니까? 강성 지지층이라든지 이런 데 이제 되게 능한 분인데 대통령이 국정 운영할 때는 사실 어느 쪽이 이게 더 편할 것이냐, 이게요. 늘 당정 갈등이라는 게 통상적으로 보면 당이 좀 전체 여론의 입장에 서고 정부는 뭔가 이제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이게 맞는 거야. 국익에 맞아. 사람들이 싫어하더라도 이게 맞아라는 쪽에 서서 통상 갈등이 일어나는데 정청래 의원이 대표가 되면 저는 거꾸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이 우리 핵심 지지층들은 이러지 않는다고 하면서 국익이라든지 전체 여론보다는 우리 핵심 지지층을 따라야지라고 하면 이게 참 우리가 보지 못했던 또 당정 간의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저는 강선우 후보자도 그렇지만은 국정상황실장이라든지 그쪽에 대한 거를 조금 더 심각하게 봅니다. 사실 강선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있으면 안 되지만은 늘 나오는 일이지 않습니까? 늘 이런 식의 케이스들이.
◇ 박재홍> 장관 후보자의 낙마.
◆ 윤태곤> 그리고 이제 갑질 이런 이슈도 있는 일인데 국정상황실장.
◇ 박재홍> 송기호 변호사 말씀하시는 거죠.
◆ 윤태곤> 예, 그런 부분이라든지 민정수석실이 이렇게 있다가 또 여기 있던 사람이 금방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간다든지 그런 부분은 핵심적으로 틀어쥐고 할 수 있는 부분의 일인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좀 정비가 있어야 될 거예요, 분명히 내부에서.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이제 이재명 정부 초반에 인사 문제에 관해서 좀 여러 가지 허점을 보였던 부분들, 지금 크게 드러나지 않은 그 허점들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진단까지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일단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윤태곤 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4(목) 윤태곤 "전한길 등장, 국힘은 양자택일 해야"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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