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24(화) 정청래 “당 대표도 법사위원장처럼, 속전속결로”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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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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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오는 8월 2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분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박찬대 전 원내대표 그리고 이분이십니다. 거물급 정치인이라고 저희 제작진이 써줬는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세요. 정청래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입니다.

◇ 박재홍> 아직까지 후보.

◆ 정청래> 아직까지 후보.

◇ 박재홍> 당대포에서 당대표 점 하나 찍어주세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항상 화룡점정 마침표 점을 찍어야 되죠. 일을 시작하면 마쳐야 됩니다. 완성할 때 꼭 점이 필요하죠. 당대포에서 당대표로 점 하나 찍어주세요.

◇ 박재홍> 지방 투어 돌고 계시는데 많이들 만나시지요?

◆ 정청래> 깜짝 놀랍니다. 지난주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헷갈리는데 원주를 갔는데 원주도 또 많이 나와 계시고 강원도에도 봉평 메밀꽃 필 무렵. 봉평 장날도 갔는데 저는 이 말이 좋은 말인지 안 좋은 말인지 모르겠는데 연예인 오셨네 그래요. 그래서 사인해 주고 이렇게 사진 찍어주는 게 그분들이 봤을 때는 연예인이 온 것 같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정치인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이 인지도가 있는 또 중앙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일단 무엇보다 박찬대 의원님과 함께 후보로 경쟁하시게 됐는데 두 분이 오늘 의원총회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손잡고 들어오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 정청래> 혼주 입장하는 것처럼.

◇ 박재홍> 그 장면 한번 저희가 봤는데 한번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두 분이 의원총회 현장 같이 가시는데 우리 정청래 의원님이 오른쪽 박찬대 의원이 왼쪽에 서서 서로 의원들이 사돈 내외 같다, 이런 말씀을 하는 장면. 아마도 두 분이 굉장히 실제로 친하시기 때문에 의원총회에 입장할 때도 친한 모습으로 입장하신 것 같은데 두 분이 정말 친하잖아요.

◆ 정청래> 정말 친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이외에는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 그런데 나이 먹어서 국회의원이 돼서 이렇게 친한 친구가 생길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언제 처음 만났냐면 국회에서 21대 1년차 때 교육위를 같이했어요. 박찬대 의원이 교육위 간사를 하고 저는 그냥 평의원이었는데 항상 저한테 대표님, 대표님 이러면서 본인은 재선 저는 3선이니까 많은 걸 물어보고 상의하고 저한테 이렇게 했어요, 저하고. 그런데 그때도 간사하면서 굉장히 많이 속도감 있게 법을 많이 처리했거든요. 그래서 그때 너무 마음에 들고 그래서 제가 그때 한번 둘이 밥 먹으면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내가 당대표를 나가면 나 좀 도와주라.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도와주러 나오신 거죠?

◆ 정청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당헌 당규가 개정이 돼서 그런데 정청래는 본선만 나가면 선전하는데 컷오프가 될 가능성이 많다. 의원들이 안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제가 그때 그랬어요. 일단 컷오프 때만 도와줘라.

◇ 박재홍> 의원들이 왜 안 좋아하세요?

◆ 정청래> 의원들하고 별로, 당원들하고 친하니까 그런 부분이 하나 있고. 그리고 또 하나의 비화는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저랑 워낙 친하니까 본인이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 순간 이재명 캠프에 가야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저한테 물어봤어요. 4년 전인가. 그래서 가시라. 그래도 되지요? 그래서 박찬대 의원이 본인이 선택한 첫 번째 지도자가 아마 이재명 대통령일 겁니다. 그때도 저하고 상의하고 이렇게 했으니 그 정도로 아주 돈독하고 친했습니다.

◇ 박재홍> 다른 방송에서 경쟁자 박찬대의 단점은 비판 지점은 했더니 없습니다.

◆ 정청래> 없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 해도 된다.

◆ 정청래> 상관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경쟁인데.

◆ 정청래> 그런데 가급적이면 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당원들도 이 방송을 보시면서 또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실 거예요. 왜 지금 정청래냐.

◆ 정청래> 3년 전에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습니다. 그런데 이재명도 정청래도 그 꿈을 미뤄야 합니다. 대선에 졌으니까요. 그게 최고위원 출마 선언문 모두발언입니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방향과 속도가 같은 정청래가 속도감 있게 개혁 작업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해야 되겠다고 3년 전 대선 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대선에서 아깝게 지고 그러면 이재명은 전 대선 후보 국회의원도 아닌 그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당대표를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로 이재명 당대표가 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당대표 나가십시오. 그랬더니 저보고 그러면 정청래는 어떻게 하시려고 이걸 물으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최고위원 나가면 됩니다. 당대표 나가십시오.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고 어떤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거기 가서 지금 나 최고위원 나가겠다고 이재명 당대표 나가라고 얘기하고 왔다. 그렇게 제가 얘기를 하고 그러고 나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고. 당대표 2년 임기가 끝날 때쯤 총선 이기고 나서 누구나 다 당에서 정청래 다음 당대표 나가겠군 이러고 있을 때예요. 그때 제가 당대표 연임하십시오, 그랬더니 말도 못 꺼내게 하고 약간 화도 내셨어요.

◇ 박재홍> 그때 부담스러워했던 기류도 있었습니다.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대표 나가는 걸로 다 알고 있는데 제가 당대표를 불출마하고 이재명 당대표 연임하라고 하면 물꼬를 제가 트겠습니다. 그럼 물꼬를 트는 겁니다. 그랬더니 막 뭐라고 하시더라고. 조금만 기다려 보십시오. 그런 분위기가 될 겁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됐을 때 제가 공개적으로 연임하시라, 나는 당대표 안 나가겠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몇 년 전부터 꿈꿨던 것이고 그리고 마음속에 준비도 많이 돼 있고 그래서 이 방송에서 말씀드리자면 출마 선언문 제가 이거 대통령 아들 자제분 결혼식 때 제가 오리엔트 시계공 친구들 소개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결혼식을 다 못 보고 빨리 입장하는 것만 보고 나왔거든요. 막 뛰어가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그다음 날 하는 출마 선언문 쓰려고 그랬던 거예요. 이게 그건데요. 그분들이 막 불러서 우리 친구 대통령 잘 보살펴 달라고 그래서 어디 친구들이세요? 제가 그랬어요. 그랬더니 오리엔트 시계 공장 같이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하고 거기서 사실 시간이 지체된 거예요. 그런데 소개하고 가서 제가 이 출마 선언문을 썼는데 그리고 공약도 10가지를 제가 했거든요. 그런데 이거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마음속에 다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 박재홍> 준비된 당대표 정청래이기 때문에.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박재홍> 정청래 10가지 약속 굉장히 많은 내용입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로 하고 싶은 약속은 어떤 내용이실까요?

◆ 정청래> 국가를 경영하거나 행정부 수반으로서 행정 일은 대통령이 하시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입법부의 일원이고 그런데 당대표잖아요, 하고자 하는 일이. 그럼 당리를 먼저 앞세워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시급한 것이 당내 민주화 당원 주권 정당. 그래서 모든 당원은 법 앞에 평등하고 모든 당원은 표에서 평등해야 된다. 1인 1표. 당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당원도 1표 전당대회 때. 지금은 그런데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한 20분 정도 되거든요. 이런 선거는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었고 이재명 당대표 때 많이 밀고 가서 7부 능선 8부 능선은 넘었거든요. 그거 마침표를 내가 찍겠다. 그래서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에게 주어지는 가중치 한 20표 해당하는 것은 없애겠다. 그래서 대의원 투표제 폐지 이것이 제1호 공약 첫 번째 공약입니다.

◇ 박재홍> 당원들의 권리를 더 강화하겠다.

◆ 정청래>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 그런데 당원 주권 시대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전당대회 대표를 뽑는 투표에서 1인 1표제를 실현하겠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우리 정청래 의원님 하면 또 지난 법사위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또 탄핵 국면을 지나오신 모습도 국민들이 많이 기억하실 텐데 송석준, 유상범 의원 같은 국민의힘 법사위원들 이런 분들을 상대했어야 되지 않습니까? 지난 정청래의 법사위원장 1년을 돌아보신다면?

◆ 정청래> 제가 당대표도 법사위원장처럼 하겠다.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그러나 효능감 있게 속전속결로 일 처리를 하겠다 이런 것이고요. 그리고 때로는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처럼 진중하게 하겠다. 그래서 TPO에 맞게 때와 장소에 맞게 처신하고 행동하겠다 이런 거고요. 제가 대선 때 광주전남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춤도 많이 추고 호남분들 많이 만나고.

◇ 박재홍> 빨간 옷을 입은 유세원들도 갑자기 의원님 보러 오고 그랬던 장면이.

◆ 정청래> 그렇습니다. 제가 즐겁게 이렇게 하니까. 그런데 그때 만났던 분들이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법사위원장 할 때는 그렇게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웃집 쌀집 아저씨 같다. 제가 그래서 그랬습니다. 저는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압니다. 그렇게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당대표가 되신다면 국민의힘 당대표 어떤 분을 상대한다면 이를테면 한동훈 혹은 김문수.

◆ 정청래> 저는 누구와도 상관이 없고 저는 협치 통합 이런 것은 대통령에게 공을 돌리겠습니다.

◇ 박재홍> 협치와 통합은 대통령에게.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에서는 궂은일을 하겠다. 그래서 싸움은 당에서 정청래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셔라 이런 거고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이 대통령과 만나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만들어 놓은 국정 계획서 일련의 로드맵 그래서 8월에는 뭐 하고 9월에는 뭐 하고 10월에는 뭐 하고 11월, 12월에 뭐 하고 하는 그 로드맵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을 다 추려서 그때그때 맞게 완벽하게 처리하겠다는 거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은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

◇ 박재홍> 3개월 안에 다 할 수 있습니까?

◆ 정청래> 네, 할 수 있습니다. 안은 다 나와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숙의 과정 토론 과정 그리고 여론 수렴 이런 것이 지금 남아 있긴 한데요. 저는 석 달이면 너무나 충분한 시간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올해 안에 끝나네요.

◆ 정청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시간을 너무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을 주는 거고요. 그리고 공간을 내주면 실제로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그런 역결집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초전박살의 자세로 임전무퇴의 자세로 전광석화처럼.

◇ 박재홍> 사실은 한국 정치를 얘기할 때 정치학자들이 개혁의 타이밍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개혁은 때를 놓치면 못합니다. 개혁이 혁명보다 더 힘들거든요. 피를 흘리지 않고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망하게 돼 있습니다.

◇ 박재홍> 법사위원장 지금 국민의힘 계속 달라고 하잖아요. 다른 상임위 3개 줄 테니 법사위원장 다오. 해보신 입장에서.

◆ 정청래>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턱도 없습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향후 3개월 안에 사법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갖고 있는 것이 핵심인가요?

◆ 정청래> 이건 뭐냐 하면 헌법 49조에 보면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해라, 이 조항이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냥 항상 합의해서 처리해라, 그러면 총선에서 1당이 될 이유도 없고 2당이 됐다고 슬퍼할 일도 없어요. 왜냐하면 다수결 원칙 때문에 1석이라도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토론하고 그리고 토론해서도 합의가 안 되고 그러면 결국은 다수결로 표결할 수밖에 없는 건데 그래서 지금 법사위도 운영위도 과방위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가져가고 싶으면 헌법 49조에 따라서 다수결로 정하는 국회 의사결정 헌법 규정에 따라서 다음에 다수당이 돼서 그때 표결해서 본인들이 그 의사를 관철하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절대 줄 수 없다.

◆ 정청래> 그것은 총선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 박재홍> 총선을 부정하는 행위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첫날 진행 아직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혹시 보셨습니까? 바쁘셔서 보실 시간이 없었지요?

◆ 정청래> 솔직히 오늘 오전에는 아리셀 참사 화재 참사 1주기 현장 추모식 다녀왔고요.

◇ 박재홍> 검은 리본도 다신 것 같아요.

◆ 정청래> 갔다 오자마자 앞에서 또 인사하고 의원총회 갔다가요. 그다음에 4시에는 최기상 의원 스토킹 처벌법 토론회에 잠깐 참석해서 인사말 하고요. 그다음에 오니까 SNS에 올린 것이 밀려 있어서 SNS 올리다가 짜장면 잠깐 먹고.

◇ 박재홍> 방송에 지금 출연하신 것이지요?

◆ 정청래>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제기했던 문제제기 큰 흐름은 오늘도 유사하게 나오긴 했습니다.

◆ 정청래> 그런데 제가 보좌관한테 오늘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었더니 큰 특이점 없이 그냥 순항하고 있다고 그래서 아직 제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조의금 1억 6000, 출판기념회 2억 5000, 처가에서 한 2억 원 정도 6억 출처에 대해서 묻는 것 말씀하신 것 같은데.

◆ 정청래> 제가 어제 응원하러 갔었거든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갔는데 저도 그렇게 어렵게 사는지 몰랐습니다. 페이스북에 쓴 걸 보고 너무나 마음이 짠하고 그래서 그로부터 제가 거의 하루에 한 건 이상 응원하는 페이스북을 썼거든요. 또 기사화도 많이 됐고. 그래서 정말 그게 큰 힘이 됐다고. 그리고 후원하고 응원하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머니입니다. 그래서 김민석 국회의원 후원 계좌 그거를 제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김민석을 지킵시다. 뭔 말인지 아시죠? 그랬더니 후원금 돈 공세를 그렇게 했답니다. 그래서 그날 다 마감이 됐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래도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그런 입장에서는 이런 응원 한마디 댓글 하나 이것이 굉장히 힘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어제 그랬어요.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해라. 제가 이렇게 조언했더니 뭐라 하냐면 그냥 겸손하게 하렵니다. 그래서 왜요? 그랬더니 공직자는 겸손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아주 겸손하게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오늘 갔는데 오늘 겸손했습니까?

◇ 박재홍> 크게 여야 의원들끼리만 설전이 있었고.

◆ 정청래> 그래요? 겸손은 힘든데.

◇ 박재홍> 한판승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 정청래> 겸손은 힘들다.

◇ 박재홍> 오늘 또 내란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실 이 체포 영장은 지난 계엄 국면에서도 경찰이 영장 집행하려고 막 용산을 향해 걸어가던 장면도 생각이 나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지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대통령 관저 만찬 갈 때 그 관저에 올라가는데 윤석열 체포하러 갔을 때 모습이 굉장히 연상되고 그리고 또 강아지 수영장이라고 의혹을 사고 있는 그 잔디밭에 가서 이렇게 보니까 불과 이게 시간으로 보면 몇 달 차이인데.

◇ 박재홍> 얼마 안 됐습니다.

◆ 정청래>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대통령한테 여쭤봤어요. 잠은 어디서 주무십니까? 그랬더니 그 방에서 그냥 주무시는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요?

◆ 정청래> 네. 그게 구조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하여튼 대통령은 굉장히 실사구시적이더라고.

◇ 박재홍> 실용적이다.

◆ 정청래> 예를 들면 그게 무슨 상관이냐 어디서 잔들, 이런 생각 있으신 것 같고. 뭔 질문을 했었죠?

◇ 박재홍> 내란 특검의 어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됐는데 이 과정은 지난 과정과.

◆ 정청래> 당연히 재구속돼야 되고요. 당연합니다. 그리고 조은석 내란 특검 같은 경우는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그리고 수사를 잘하기로 소문난 유능한 검사였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잘 해주리라고 믿고 아니나 다를까 지금 여러 가지 행보가 아주 국민들 속을 뚫어주는 그런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은석 특검을 응원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다른 채해병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 정청래> 그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의원님이 586, 97세대는 뒤로 가고 신진 의원들을 많이 키워줘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 정청래> 뒤로 가고가 아니라.

◇ 박재홍> 청산이라고 했었지요.

◆ 정청래> 뭐냐 하면 586의 정신은 6월항쟁 정신 아닙니까? 그리고 대통령 직선제 지금의 헌법을 만들었던 그 정신은 소중하게 간직하되 나태하고 또 매너리즘에 빠지고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586 운동권 문화 예를 들면 끼리끼리 문화라든가 형님 좋고 동생 좋고 노선과 관계없이 그런 것을 구태 정치 문화라면 그런 것은 청산해야 된다. 그리고 저는 속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586 안 좋은 정치 문화. 그런데 또 욕하면서 배운다고 그분들 따라다니면서 또 술 얻어먹고 밥 먹고 끼리끼리 골프 치고 이러면서 또 잘 막았던 참신하다고 한때 생각되었던 97세대의 그런 안 좋은 정치 문화 이런 것도 저는 청산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사람을 청산하기보다는 그런 문화를 청산해야 된다는 거고 그리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기존의 정치 문법 기존의 정치 질서 여의도 문법 이것은 탈피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된 시대 아니냐. 옛날 문법으로 보면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이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질서를 다 깨고 헤치고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제가 굳이 사람을 찍어서 말씀드리지 못합니다만 장경태 같은 의원. 예를 들면 자원봉사부터 시작하고 평당원으로 스스로.

◇ 박재홍> 모경종 의원 아침에 말씀하셨는데 왜 빼세요.

◆ 정청래> 이제 얘기하려고 그럽니다. 장경태 의원 같은 재선 그룹 그리고 모경종 의원 같은 젊은 세대 그리고 감각이 있고 세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그리고 저 같은 사람들이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했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 이런 사람들을 나이와 관계없이 대표성을 인정하고 그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그래야 그들에게 소구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굳이 제가 2명의 국회의원을 예로 들었는데 그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 이런 데는 임오경 의원이라든가 이번에 여가부 장관이 됐습니다만 보건복지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장애 딸을 키우고 있거든요. 그래야 공감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을 내세운다든지 해서 각자의 대표성이 있는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가적인 의원들을 발굴해 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그분들과 손잡고 같이 다니려고 그래요, 그런 현장에.

◇ 박재홍> 손잡고.

◆ 정청래> 네.

◇ 박재홍> 우리 정청래 후보님과 박찬대 후보 두 분이 정말 친하고 같은 마음인데 지지자들 내에서 약간 뭐랄까 균열이 있는 것 같은 얘기도 있어요. 또 정청래 의원께도 막 수박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이게 과연.

◆ 정청래> 그런 말까지 해 주셔서 저는 한편으로는 속으로 감사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정청래> 저를 수박으로 욕을 한다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정청래가 부당하게 공격받고 있구나. 억울하게 작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히려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더 뭉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항상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통령이 됐잖아요. 그러면 수박이라는 단어가 왜 있어야 하는지.

◆ 정청래> 그래서 제가 수박은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있다. 민주당에는 지금 수박이 없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저도 수박이라는 과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 정청래> 그래서 제가 목포 재래시장에 갔는데 우연히 재래시장 가다가 진짜 큰 수박이 들기가 어려운 그래서 거기서 쇼츠를 찍었습니다.

◇ 박재홍> 쇼츠 봤습니다.

◆ 정청래> 나 보고 왕수박이라는데 내가 왕수박이 아니라 얘가 왕수박이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정청래> 그거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이나 많이 당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은 근절해야 되겠죠. 정청래 보고 수박이라고 그러면 도대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지요.

◆ 정청래> 그리고 여름철도 되고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수박 먹을 일이 많이 있는데 수박에 대한 예의 좀 갖춰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는데요. 진짜 당원들의 목소리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국민들에게도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지지 호소의 말씀을 하신다면?

◆ 정청래> 법사위원장 때처럼 당대표를 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처럼 진중하게 당대표를 하겠습니다. 오로지 개혁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판단력, 추진력, 결단력을 갖춘 유능한 민주 정당 당원이 진정 주인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여는 대표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정청래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면 저를 찍어주실 거고 아니면 저는 선택되지 못할 것 같은데 그 모든 것을 제가 다 순응하고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 박재홍> 진중하게 그리고 효능감 있게 개혁의 선봉에 나서겠다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의 말씀이었습니다. 당선되시고 당선자 인터뷰로도 뵙길 바랍니다.

◆ 정청래>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보내드립니다.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청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