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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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판 승부 박재홍입니다.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귀국 전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을 강조했죠.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게 될 3대 특검은 모두 수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초기 수사 준비를 진행할 임시 사무실도 서초동 인근으로 잡고 인선 작업만 마치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요 뉴스 잠시 후 한 판 브리핑에서 짚어보고요. 이어지는 노컷대련에서 현안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잠시 후에 시작합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입니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도 함께 하시는 박성태 실장님, 장성철 소장님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3대 특검 수사 준비 채비를 바쁘게 하고 있는데 일단 그 특검보들 임명 소식이 자꾸 있군요.
◆ 김수민> 이재명 대통령은 어젯밤 민중기 특검이 추천한 8명의 특검보 후보자 가운데 4명을 임명했습니다. 김형근, 박상진, 문홍주, 오정희 특검보 이렇게 구성이 됐고요. 이들은 서면으로 임명 소감을 내놨는데요.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소명과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면서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태균, 건진법사 관련 의혹 등을 사실상 모두 들여다보게 될 텐데요. 사무실로는 서울 광화문역 인근 KT 광화문 타워 웨스트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가 되고 있고요. 그전까지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공유 오피스를 임시 사무실로 활용합니다.
◇ 박재홍> 김건희 특검은 이제 특검보 임명 인선을 마쳤다는 것이고 이런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인데 서울고검의 재수사팀이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던 정황을 포착을 했죠?
◆ 김수민> 예, 서울중앙지검이 불기소 처분했던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 재수사를 서울고검이 해왔었는데요. 김 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 수백 개가 추가로 확보됐다고 SBS가 보도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주가 조작에 동원된 김건희 씨 명의의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조사하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었고 이 과정에서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김 씨가 계좌 담당 직원과 통화한 내용이 담겨 있고요. 그쪽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취지의 김 씨의 발언 또 누군가 주가를 조정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건희 씨가 한 말 중에서는 계좌 관리인 측이 수익금 배분을 과도하게 요구한다고 하는 내용도 있는데요. 통상적 수준보다 높은 수익금 배분 약정은 수사나 재판에서 계좌를 제공한 전주가 주가 조작을 인지했었다고 하는 정황 증거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재홍> 일단 민중기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맡은 분도 오늘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일단 김건희 씨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의 통화 내용은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조사에 포착되지 않다가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처음 찾아낸 거잖아요. 그럼 이게 그럼 그동안 뭐 한 거냐.
◆ 박성태> 안 찾은 거죠.
◇ 박재홍> 눈을 감았어요?
◆ 박성태> 혹시 찾을까 봐 안 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주가 조작 2차 시기에 관여됐던 김건희 씨의 계좌는 3개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미래에셋 계좌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 계좌 관리하고 PB들이 보통 대응을 하지 않습니까? 그럼 자동 녹음이 되는 이런 거였을 테니까 혹시 그런 게 있는지 알아보는 게 기본 아닐까 싶습니다. 주가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이게 주가 조작에 가담했는지 또는 알고 있었는지 두 가지 정황에 대해서 다 수사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관련 자료는 당연히 확보를 해야 되죠. 그런데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미래에셋증권 계좌가 있는 곳에 이 PB와의 통화 내용이 녹음돼 있는데 그걸 몰랐다. 수사를 혹시 정황이나 증거를 찾을까 봐 조심조심하지 않았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죠.
◆ 장성철> 제가 보기에는 조심 안 한 것 같아요.
◇ 박재홍> 누가요?
◆ 장성철> 검찰에서.
◇ 박재홍> 검찰이 조심을 안 했어요?
◆ 장성철> 예, 알고는 있었지만은 이걸 그냥 일부러 그냥.
◇ 박재홍> 서랍을 안 열은 거예요?
◆ 장성철> 예, 그냥 이거 찾으면 큰일 난다 생각을 해 가지고 고기만 제외하고 이렇게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관련 증거물들을 덮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거 알면 어떻게 무혐의를 주겠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알면서도 거기에 있는 걸 아니까 거기는 하지 말자고 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거는 이창수 지검장이 책임져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미래에셋증권은 그래도 이걸 3년간 자료를 삭제 안 하고 잘 보관하고 있었네요. 혹시 가지러 오면 주려고 보관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요?
◆ 박성태> 모르겠어요.
◇ 박재홍> 물론 모든 고객의 정보를 다 갖고 있었겠지만.
◆ 박성태> 규정이 몇 년 보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2009년에서 11년까지니까 꽤 오래된 거잖아요. 어떻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장성철> 평생 보관 아닐까요? 이런 거는 거의.
◆ 박성태> 사실 데이터 파일로 저장되는 거니까 저장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고.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전 의아한 것이 사실 2020년 이후부터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해왔던 짧은 역사를 살펴보면 제 기준으로는 5기로 나누어지거든요, 잘 살펴보면. 1기가 2020년에 수사가 제대로 진척이 안 되고 말만 많았던 시절이 있었고요. 2기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오수 전 회장이라든지 작전 주포라든지 체포가 되고 또 사실은 알고 봤더니 어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당시에 소환 조사가 시도가 됐었던 심지어 체포 영장까지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1기와 다르게 2기에서는 어느 정도 수사를 했던 거거든요. 그리고 3기는 사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 뭉개던 기간이었고 4기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대표되는 그래도 좀 해보려고 했던.
◇ 박재홍> 연말에 좀 뭔가 소환 조사를 하자라고 의견을 냈었다.
◆ 김수민> 그렇죠, 그리고 5기가 이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이 결국에 불기소 처분했던 이 시기로 결국 저는 1기에서 5기부터 나누는데 2기, 4기는 어느 정도 수사가 됐었거든요. 그런데도 왜 그들은 이걸 몰랐을까, 혹은 안 밝혔을까, 못 밝혔을까.
◇ 박재홍> 미래에셋에서 자료 확보를 안 했을까.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계속해서 수사팀이 뭉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수사팀이 바뀌는 국면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여겨지는 수사팀도 있었는데 왜 이제 서울고검에서 재기 수사하면서 발견이 됐을까. 이 부분은 굉장히 검찰 입장에서도.
◇ 박재홍> 미스테리한데요.
◆ 김수민> 무능의 결과든 무능이 의도적인 거든 어느 쪽이든 치명적인 거라.
◇ 박재홍> 다 문제죠.
◆ 김수민> 상당한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 아닌가. 서울고검 쪽도 양심이 있으면 화가 났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왜 안 한 거야?
◆ 김수민> 이걸 왜 못 잡은 거야라는.
◆ 박성태> 헌재에서도 이미 이창수 지검장의 탄핵 소추가 기각은 됐지만 왜 김건희 여사, 김건희 씨에 대한 계좌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PC나 문자 이런 것들을 확보하지 않았는지 왜 확보하지 않았는지는 의심이 든다고 했잖아요. 다만 이게 중대한 위법 사항이라고 볼 수 없어서 탄핵 소추를 기각했을 뿐이죠. 그리고 이게 어디 묻혀 있는 걸 찾는 게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창수 중앙지검장 또 조상원 4차장이 브리핑을 하면서도 의혹은 있지만 우리가 증거를 못 발견했다. 몇몇 의혹, 7초 만에 매도 때리셈. 해서 매도가 이루어졌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나도 왜 그런 게 이루어졌는지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그 전에 훌륭한 제 전 직장에서 계속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 BP 패밀리다, 주포 이 모 씨가 한 얘기입니다. 김건희는 우리 BP 패밀리다라고 있었고 또 편지에도 나옵니다. 이러다가 우리만 달려가고 김건희는 빠져나가면 어떡하지? 이런 의혹들이 막 나왔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검찰은 더 열심히 수사해야 되잖아요. 없던 걸 논란이 안 되던 걸 그냥 찾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 있었는데 지나칠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다 주의 깊게 봤을 때 이런 것도 가장 간단한 이것도 안 보고 무혐의 처분한 거죠. 이거는 고의적이고 검찰이 전혀 일을 안 했다.
◇ 박재홍> 정말 잘못한 거죠.
◆ 장성철> 결국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하고 중앙지검장하고 검찰에서 특수부로 특수통으로 막 이름을 날릴 때 결국엔 그것이 보호막이 되지 않았느냐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2009년, 11년 녹음이잖아요.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대검 정보 2담당관, 대검 중앙수사 2과장 이렇게 했거든요. 이때 과연 몰랐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 박성태> 듣기로는 제가 정확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인지 디올백인지 모르겠지만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이거 수사해야 된다, 수사를 해서 일단은.
◇ 박재홍> 소환도 최소한 해야 된다.
◆ 박성태> 그렇죠, 해야 된다라는 주장을 작년 초인가요? 이렇게 폈다가.
◇ 박재홍> 부산으로 갔습니다.
◆ 박성태> 예, 그 전에 이제 욕을 엄청나게 먹고. 제가 볼 때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 박재홍> 직접 통화로? 그런 정황이.
◆ 박성태> 직접 만나서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 설이 있어요?
◆ 박성태> 그런 설까지 있었고 당시에 제가 듣기에도 대통령실에서는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 얘기 듣고 이제 조금 있다가 인사가 나서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부산으로 갔습니다. 원래 사단 막내로 되게 친했던 사이입니다. 그렇게 됐죠. 근데 그걸 보고 다른 이창수 중앙지검장이나 다른 분들이 나도 저렇게 될까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검사가 뭡니까? 권력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되잖아요. 너무 기본을 못 지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그래서 김건희 씨 특검 관련해서 김형근 특검보를 주목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김형근 특검보?
◆ 장성철> 예, 왜냐하면 이분이 특수통인데 윤석열 사단이 아닌 특수통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철저하고 정말 제대로 수사할 거다, 이 사람을 주목해라. 이런 식의 얘기를 좀 하더라고요.
◇ 박재홍> 사실 검사라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그런 전제가 있는 것인데 국민적 상식이. 근데 누구는 진짜 제대로 하고 누구는 진짜로 되도록 안 할 사람 이게 구분이 돼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검찰에 대한 불신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닌가 싶은데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가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죠. 수사 회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되고 있는데 또 그 측에서는 고의 입원은 터무니없다. 이런 주장인 거죠?
◆ 김수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건희 씨가 특검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을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의혹을 정리하고 갈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라고 하고요. 서 변호사는 과호흡과 우울증으로 입원한 김 씨를 두고 고의 입원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평소에도 계속 우울증 약을 먹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 얘기고요. 또 병실에 한 일주일 정도 있다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병실에 입원 얼마나 오래 할 것도 다 취재를 해서 알고 있군요. 이분은.
◆ 김수민> 예, 근데 결과적으로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입원 기간이 더 늘지는 안 늘지는?
◆ 김수민> 예.
◇ 박재홍> 아무튼 서정욱 변호사, 우리 장성철 소장님이 친구** 관계고 직접 취재도 가능하고 물론 저희도 취재는 할 수 있습니다만 안 하고 있고, 장 소장님.
◆ 장성철> 그 김건희 씨와 관련해서 서 변호사한테 물어보면은요. 자기는 직접 통화 안 한다고 얘기를 해요.
◇ 박재홍> 김건희 씨랑 통화 안 한다?
◆ 장성철> 예, 오빠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도 하고 듣고 그런다고 저한테 얘기를 계속 해왔었거든요. 어쨌든 일주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은 상당히 좀 어렵고 힘들고 심각하다. 그렇게 봐야 되겠죠. 검찰 소환 조사도 3차 받았고 앞으로 특검 조사받을 거 생각하면 당연히 우울하고 힘들지 않겠습니까? 근데 병원에 입원을 했고 아프다는 것만으로 이번에 수사를 피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좀 나오셔서 제대로 좀 수사받고 그동안 감춰졌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제대로 좀 국민들께 사죄하는 심정으로 진실된 고백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어제 일부 보도 보니까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김건희 씨 측에서 하는 얘기, 진짜로 안 좋다. 그러면서 그 식욕 부진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 저 같아도 겪을 것 같아요. 대통령실 또 관저에서 정말 내가 왕이요, 브이제로로 있다가 지금은 언제 감옥 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잖아요. 밥맛이 있겠습니까? 잠이 오겠습니까? 더군다나 습관상 잠은 원래 늦게 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있는지 이 부분은 의사가 판단하겠지만 이렇게 마음이 편치 않을 거는 당연히 알고 있고 실제 지난 재작년 말이죠. 강남의 한 명리학자에게 일부 보도가 됐습니다. 전화해서 저 깜방 가나요? 정확한 표현이, 그 한겨레 보도에 나왔던 겁니다.
◇ 박재홍> 기억납니다.
◆ 박성태> 깜방 가나요? 라고 물어봤잖아요. 그때 디올백 한참 이슈가 됐을 때입니다. 아마 검찰 수사 앞서 말했던 이런 검찰 수사도 있는다고 알려졌을 때 그걸 물었잖아요. 당시 명리학자는 대답을 못 했지만 지금은 전 국민이 얘기할 수 있죠. 네. 이런 상황이니까 얼마나 답답하고 우울하겠습니까? 공포도 있을 거라고 봐요.
◆ 장성철> 검찰 조사도 속상하고 두려운 거지만은 이런 마음에 진짜 한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가 지금 해외 순방 가잖아요.
◇ 박재홍> 비행기 갔다 왔어요. 이제 캐나다 출발하고 이제 또 귀국하는 장면.
◆ 장성철> 그거 보면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 박재홍> 저 자리는 원래 내가 갈 수 있었는데.
◆ 장성철> 예, 그러니까 그것도 생각을 해보면 정말 이 남편이 그러한 불법적인 비상계엄만 안 했어도 내가 지금 조사도 안 받고 해외여행 가고 순방 가고 이랬을 텐데 그 점도 엄청나게 속상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박재홍> 그럼 이제 향후 검찰 수사라든지 특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제 김건희 씨가 지금 입원이다. 입원을 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그러면 가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나요?
◆ 김수민> 그게 병실에서 조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근데 현재 알려지기로는 입원해 있는 시설이 일반 진료 공간하고는 분리돼 있는 본인의 병증에 맞는 그런 시설이라고 하고 보통 때의 어지간한 사람들의 출입은 통제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또 특검 입장에서도 무리해서 그쪽까지 접근해서 조사하는 건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리고 과거에 이미 서면 조사는 몇 번 검찰에서도 했었는데 많이 답변이 불성실했죠. 근데 지금 검찰 수사의 양상을 보면 때로는 이제 그 피의자의 진술이라는 거는 거의 수사를 다 끝내놓고 막판에 받는 수준이 될 때가 많이 있거든요. 근데 현재 김건희 씨가 이렇게 진술을 안 하고 출석 안 한다고 해도 진척되는 부분은 진척이 될 것이고 특검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병실로 찾아간다거나 하기보다는 좀 건강 상태를 지켜본다든지 혹은 별로 진술을 안 받았는데도 기소를 하거나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김건희 씨의 이런 행동들이 수사 자체나 기소라든지 이런 것들을 궁극적으로 지연시키지는 혹은 무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저도 수사에 영향은 없을 것 같아요. 입원을 안 했다고 해서 그러면 출석할 거냐? 또는 소환에 바로 적극적으로 응할 거냐? 아닐 거잖아요. 소환에 응하지 않는 하나의 이유를 더 만들었을 뿐입니다. 어차피 그러면 몇 차례 출석을 요구했는데 응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는 그냥 체포되든 집행이 되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에 물론 한 번 더 내가 지금 입원 중이고 몸이 안 좋아서 지금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건 안 좋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특검이 거기에 크게 구애받을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재홍> 그래요. 또 이분이 검찰총장 그리고 민정수석이랑도 자유롭게 통화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본인 수사 상황이나 특검 준비 상황도 굉장히 모니터를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박성태> 이제 브리핑 해주는 분이 없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런가요?
◆ 장성철> 서 변호사가 하지 않을까요?
◆ 박성태> 서 변호사가 있구나.
◆ 장성철> 예, 다 무죄라고 그러잖아요. 아무 문제없다고.
◇ 박재홍> 일단 그 얘기는 또 잠시 후 노컷대련에서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G7 정상회의 좀 잠깐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만남을 가졌죠?
◆ 김수민> 예, 한일 정상은 현지 시각 17일 오후 3시 반부터 30분 정도 정상회담을 진행을 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포함해서 지역의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그렇게 의견을 모았고요. 한미일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고 한일 간 협력도 심화한다라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두고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라고 비유하면서 보완적 관계에 있는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요. 이시바 총리는 직접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 TV에 매일 나오신다라면서 친근감을 표했습니다. 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정부, 기업, 국민 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요. 양 정상은 지난 9일에 첫 통화를 갖기도 했는데 그때 이어서 이번에도 셔틀 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박재홍> 이시바 총리도 이 멘트를 준비했을까요? TV에 매일 나오시니까 저 보고 있습니다.
◆ 김수민> 준비를 했을 수도 있고 즉흥적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좀 이제 과거사에 대해서 전향적인 일본 총리로서의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더 신경을 써서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장성철> 제가 뭐 대통령은 모시지 않았지만 당 대표 모셔보면 말씀 자료를 다 해줘요.
◇ 박재홍> 유머도?
◆ 장성철> 예, 그럼요.
◇ 박재홍> 맞춤형 유머 자료도?
◆ 장성철> 예, 그래서 TV에 보면 이제 어디에 NHN에 몇 번 나오고 이런 거 다 이렇게 드리죠. 그럼 그거 보고 하는 거지. 얼마 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만나서 자서전 봤다고 그랬잖아요. 무슨 자서전을 본인이 봐요. 다 참모들이 본 걸.
◇ 박재홍> 보실 수도 있지 왜 또 폄훼하세요?
◆ 장성철> 안 봐요. 거기서는 다 이렇게 보고 요약해서 드리고.
◆ 박성태> 두 페이지 정도로 요약해서.
◆ 장성철> 요약해서 줘요.
◇ 박재홍> 그래도 본 건 본 거니까 어쨌든.
◆ 장성철> 그렇죠, 그렇게 참모들이 다 해주는 거죠.
◇ 박재홍> 아무튼 이재명 대통령도 이제 호주 총리였나요? 같이 만나서 또 서로 덕담도 했던 장면도 나오긴 했는데 총평 좀 잠깐 해 주실까요? G7 정상회의.
◆ 박성태> 일단 저는 정상화라고 봐요. G7 정상회의인데 사실은 우리나라 국격이 엄청나게 떨어졌었잖아요. 예를 들어서 그런 일도 있습니다. 제가 지인에게 듣기로 그 지인의 지인이 말레이시아에서 잠깐 일을 했는데 한 번은 월급을 받아서 거기 같이 있던 말레이시아 노동자들에게 내가 밥을 좀 사겠다. 그러니까 본국에 돈을 보내야지 당신이 왜 밥을 사느냐? 그랬다는 거예요. 대부분 우리는 우리나라가 사실 세계 10위권의 국가고 문화적으로 강국이지만 해외에서는 North Korea <https//en. yna. co. kr/nk/index>랑 헷갈리는 분들도 많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North Korea에서 온 줄 알고 돈도 없는데 가족들 돈 보내야지 왜 밥을 사냐 이랬다는 거예요. 사실은 우리가 예를 들어서 유럽의 어떤 몇몇 국가들 잘 모르잖아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잖아요.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인지 많은 분들이 K-pop은 들어봤지만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계엄이 나면서 그냥 저런 나라구나라고 생각했을 수가 저는 되게 많다고 봐요. 그런데 계엄하면 우리가 사실은 어떤 특정 대륙을 얘기하긴 그렇지만 몇몇 국민 소득이 최소한 1만 달러 미만인 나라들 그런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잖아요. 3만 5,000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인데 그런데 이제 가서 G7 정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사실은 K-민주주의로 인해서 다시 선출된 대통령이다라고 하면 국격을 일단 회복하는 과정 이게 들어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예, 김수민 평론가도 의미 있게 보신 장면이 있다면? G7 정상회의.
◆ 김수민> 일단은 다자외교 무대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한 거는 양국 간의 정상회담을 계속하면 뭔가 따내야 될 것도 있고.
◇ 박재홍> 1:1로 만나면.
◆ 김수민> 그렇죠. 근데 지금은 일단 기조 정도를 분명하게 국제사회에서 주지시키는 그런 측면이라서 부담이 덜한 측면이 있었고 제가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도 나름대로 각국 정상을 만났을 때 무슨 얘기를 할지를 짤막하게라도 준비를 해 갔을 텐데 공교롭게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만났거든요. 두 사람 다 청소년기 노동.
◇ 박재홍> 노동자 출신이죠.
◆ 김수민> 예, 그 이력이 있어서 그걸 코드로 해서 대화를 나눈 것이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어깨동무하는 장면도 나오고.
◆ 김수민> 아마 두 사람은 일단 다른 건 몰라도 그 이력만 봤을 때는 잘 만났다라고 생각을 서로 했을 거라고.
◇ 박재홍> 서로 알겠죠.
◆ 김수민> 그렇죠.
◇ 박재홍> 서로 또 사전 준비했으면서. 일단 여기까지 브리핑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8(수) 박성태 “檢 김건희 통화녹음 몰랐다? 뭉갠 것”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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