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7(화) 노종면 “박찬대 출마 예상, 제3인물 출마 움직임도”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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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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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3대 특검이 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8월 2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거에 또 점점 당의 힘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 현안들 이분과 논의해 보겠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노종면>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인천부평갑이십니다. 지역 구민들을 위해서 말씀드렸습니다.

◆ 노종면> 우리 지역구민들 제가 당직 맡으면서 지역 행사나 이런 일정들 소화 많이 해달라는 요구 제가 못 들어 드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에서 중요한 일을 해라, 내란 막아라 이렇게 많이 양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는데 앞으로는 좀 더 지역 일정 늘리겠습니다.

◇ 박재홍> 대선은 끝났고 하니까 우리 구민들 많이 챙기시겠다는 말씀이고. 지난 주말이었는데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결혼식. 의원님도 다녀오셨습니까?

◆ 노종면> 다녀왔습니다.

◇ 박재홍> 어땠습니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것 같은데.

◆ 노종면> 처음에 스몰웨딩이라 그래서 많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줄이 그렇게 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오랫동안 줄을 섰거든요. 저는 그래서 보안 검색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 내외분께서 일일이 사진을 다 찍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 그런데 정치인들보다 일반인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인들.

◆ 노종면> 국회의원들 참석할 수 있다는 거는 막판에 결정됐던 것 같아요. 저도 직전에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가게 됐습니다.

◇ 박재홍> 아무튼 잘 끝났다는 말씀까지 들었고. 김건희 씨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분이 외래 진료를 받고 극심한 우울증 진단을 받아서 입원했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가 곧 시작이 될 텐데 이게 과연 방해 요인으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냐 이 부분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노종면> 방해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죠. 그동안 갖은 이유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또 단순히 수사기관의 의지가 부족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명확한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로부터 떨어져 있었잖아요. 그런데 또 공교롭게 특검이 출범하니까 병원에 입원했어요. 저는 누구든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아픈 것인가. 그리고 아프다고 해도 지금 이렇게 바로바로 입원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이런 의심들이 드는데 특검이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수사 잘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또 단독 보도 나온 거 보면 김건희 씨가 지난해 7월 그러니까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김주현 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건데 그 통화 시점이 공교롭습니다. 검찰들에게도 굉장히 치욕의 날이라고 말했던 출장 조사를 했던 날.

◆ 노종면> 황제 조사 하던 날.

◇ 박재홍> 그날 10여 일 전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시점을 보면 뭔가 조율했던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노종면> 통화 당사자가 김주현 전 수석하고 김건희 씨 본인이란 말이에요. 만약에 조율했으면 김주현 수석이 검찰 쪽하고 조율했겠죠. 10월에도 그런 사실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조율해 놓고 김 여사한테 일종의 허락을 득하는 또 양해를 구하는 그런 통화가 아니었을까 그런 추정이 되고요. 내용은 알 수는 없지만. 그 시점에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점 불문하고 대통령 부인이 비화폰을 들고 다녔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사실 말씀하신 대로 영부인이 비화폰도 있네라고 일반인들이 생각하잖아요. 이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요?

◆ 노종면> 전례가 있었나요? 그리고 지급된 사실이 확인됐을 때 경호처에서 뭐라 그랬냐면 행사 관련 대통령과 별개의 행사지만 그것도 보안이 요구되고 그래서 썼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민정수석하고 무슨 행사 얘기를 하겠어요? 수사 얘기를 하겠죠.

◇ 박재홍> 경호처 얘기는 영부인으로 별도 행사하는 거 비밀 유지를 위해서라고 말씀을 했지만 그게 과연 비밀인 것이냐. 왜 비밀을 유지해야 되느냐. 그 부분이 계속 문제가 되는 것이고. 관련해서는 그럼 당연히 이번 특검 수사에서도 밝혀질 부분이 많이 있겠군요.

◆ 노종면> 특검에서 아마 비화폰 서버 수사 지금 하고 있는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내용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들여다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노종면> 그게 관계도를 알 수 있잖아요. 누구와 누가 비화폰으로 중요한 시점에 연결이 돼 있는가. 그걸 저라면 최우선적으로 볼 것 같아요. 지금 경찰이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고.

◇ 박재홍> 그러니까 관련 비화폰 서버나 또 비화폰 확보를 일단 제일 먼저 해야 될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 무엇보다 또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을 했습니다. 당연한 수순 아닐까요?

◆ 노종면> 당연하죠. 만약에 대면 조사 소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기대를 안고 있는 특검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겁니다. 그건 민중기 특검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으로 아는데 대면 조사한다, 그건 기본 방침이죠.

◇ 박재홍> 김건희 씨 얘기를 좀 더 해 보면 수행비서가 건진법사에게 받은 샤넬백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이 신발이 김건희 씨의 신발 사이즈와 비슷할 경우에 혐의 입증에 청신호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관련 내용 어떻게 보십니까?

◆ 노종면> 그건 상황을 희화화할 우려가 있어 보여요. 이른바 신데렐라 수사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 박재홍> 그러니까 알고 보니 김건희 여사는 몇인데 신발은 몇이었더라.

◆ 노종면> 신발 사이즈가 같으면 그럴 거 아니에요. 그 사이즈인 사람이 김건희뿐이냐. 물론 일단 비슷한 것으로 확인이 되면 의심이 강해지지만 그걸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이고요. 문제는 지금 신발이 있느냐 여부예요. 그걸 찾아야죠. 신발만 찾게 되면 그러니까 실물을 찾게 되면 다양한 수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DNA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거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노종면> 신발 사이즈로 접근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코믹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방금 전에 SBS 단독 보도인데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 혐의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이 주가 조작에 동원된 김건희 씨 계좌와 관련된 녹음물 파일을 확보했다. 이런 보도가 나온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노종면> 제가 그 뉴스는 못 보고 왔는데 톡 대화 내용 그다음에 중요한 녹음 내용 이런 것들이 이미 이번에 새로운 게 밝혀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결정적이고 중요한 것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거 가지고도 충분히 수사를 했었어야 되는데 지금이라도 제대로 정신 차리고 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소환하고 구속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왜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냐. 사실은 특검이 임박해서 또 중요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내역들이 나오고 있는 거 이런 걸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검찰에서 흘려주는 건가요?

◆ 노종면> 일단 비화폰 관련된 거는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수사 주체가 어디든 알리고 싶은 그런 의혹들이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러니까 언론이 취재할 수 있겠지요.

◇ 박재홍> 수사 주체들이.

◆ 노종면> 비화폰 관련된 내밀한 수사 내용을 언론이 어떻게 취재할까. 그건 취재원이 내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검찰도 보통은 정권 교체기에 기존에 했던 수사 방향과 달리 좀 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또는 정권이 원하는 방향을 읽어서 맞추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기류가 거의 안 보여요. 그나마 오늘 그게 나왔다면 그게 소스가 검찰일 것이고 그런 기류를 읽을 수 있지 않나라고 질문을 던져보지만 스스로 저는 이례적인, 이런 큰 흐름에서 검찰이 자포자기 내지는 될 대로 돼라 이런 기류가 강하다고들 그렇게 진단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진전이 돼 있었어요.

◇ 박재홍> 사실은 굉장히 오랜 시간 했죠.

◆ 노종면> 네. 그리고 수사팀 내부에서 알리려는 노력들이 다른 사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강했고. 그래서 그 연장선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 말씀 나누고 있는데 그러면 가장 핵심적으로 김건희 씨 관련 특검에서 가장 먼저 밝혀야 될 핵심적인 의혹은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노종면> 워낙 많아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중요한 의혹들에 대한 입증은 매우 구체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보고요. 다만 내란에 어느 정도 가담했는가.

◇ 박재홍> 김건희 씨가.

◆ 노종면> 그래서 저는 김건희 특검이라고 이름 지어진 것은 민중기 특검에서 하는 거지만 내란 특검에서, 조은석 특검에서 김건희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 속도를 내서 수사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김용현 전 장관이 지귀연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했단 말이죠. 그런데 김용현 전 장관 측에서는 반발하면서 항고를 했습니다. 이거 상황을 또 많은 분들이 기이하게 보시는데.

◆ 노종면> 이게 복잡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보석이라도 해줘야 돼요. 김용현이 버티는 이유는 열흘 뒤로 다가온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이 되면 보석 조건 같은 것을 붙일 수가 없어요. 윤석열도 만나러 다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막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보석 조건을 붙여서 보석하는 것만이라도 해야 되는데 지귀연 재판부가 비판을 받아야 될 부분은 늦었다. 지금 김용현 씨가 고법에다가 항고했잖아요. 만약에 고법에서 지귀연 재판부의 보석 결정이 옳다고 손을 들어줘도 대법으로 갑니다. 그러면 기한이 넘어갈 수 있어요. 이거를 계산 못 했을까라는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윤석열을 풀어준 사람이기 때문에.

◇ 박재홍> 이분은 날짜와 시간 계산에 굉장히 민감한 분인데.

◆ 노종면> 그러니까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분이잖아요. 그런데 피의자가 이렇게 저항할 경우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그러니까 구속 기간이 만료될 때 검찰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이 보석을 하는 거예요. 조건을 붙여서 묶어두려는 거죠. 그래서 검찰이 보석을 요청했다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 검찰 특히나 정치권 수사를 하던 검찰은 거의 예외 없이 추가 기소를 통해서 구속 기간을 연장시켰습니다. 그 노력을 이번에 하나도 안 했다는 거죠. 다른 사건도 아니고 내란 사건인데. 이화영 씨 어떻게 했습니까? 계속 추가 기소해서 구속 기간 늘렸잖아요. 지금도 감옥에 있잖아요. 박근혜 어떻게 했어요? 계속 구속 기간 연장시켰어요. 그런데 김용현은 왜 풀어줘요? 왜 보석을 청구해야 되는 상황까지 오냐는 거죠. 그래서 1차적으로는 검찰이 사실상 봐줬다는 평가가 가능하고요. 여기에 지귀연 재판부가 부화뇌동했다. 만약에 구속 기간 6개월 안에 재판 결론을 내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구속 기간이 6개월로 있는 거예요. 그 기간 안에 확실하게 혐의를 입증해서 선고해라. 그러려면 재판 속도를 올려야 되잖아요.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씩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두 번 정도씩밖에 안 했어요. 여러 가지 핑계를 대겠지만 이런 점에서 지귀연 재판부도 검찰 못지않게 비판을 받아야 된다. 이제는 바꿔야 됩니다. 못 믿습니다.

◇ 박재홍> 그런 부분에서 비판점이 있다는 말씀을 주셨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지난주에 마무리했고. 치열했습니다.

◆ 노종면> 모든 경쟁이 치열했죠.

◇ 박재홍> 그래도 원내대표 선거가 또 언론에 이렇게 주목받기는 처음이어서. 원래 주목받지만. 원내대표 선거 잘 끝난 거지요?

◆ 노종면> 그렇지요. 1기 원내대표는 박찬대 그 당시 후보가 단독 출마했기 때문에 이런 경쟁 구도가 없었고 이번에는 서영교 의원님하고 김병기 의원님이 치열하게 붙었지요. 경쟁하셨지요. 멋지게 경쟁하셨고 두 분 다 제가 볼 때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병기 원내대표 중심으로 다음 지도부가 잘 꾸려지고 이어갈 것이다.

◆ 노종면> 그럼요.

◇ 박재홍> 이어서 8월 2일에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당대표 선거가 있고 정청래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던질 것이다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아직 안 하셨잖아요, 박찬대 의원은.

◆ 노종면>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죠.

◇ 박재홍>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노종면> 출마 선언을.

◇ 박재홍> 안 할 수도 있어요?

◆ 노종면> 아직 안 한 상황은, 저는 하실 거라고 예상합니다.

◇ 박재홍> 출마할 거라고 예상하신다.

◆ 노종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건 제가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또 누가 더 나올지 모른다는 거 이런 것들은.

◇ 박재홍> 더 나올 수도 있다?

◆ 노종면> 지금 검토하는 분이 계신 것은 알고 있습니다. 2파전이 될지 3파전이 될지.

◇ 박재홍> 3파전일 수도 있다?

◆ 노종면> 더 될지 그건 알 수 없지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3선급 이상에서 더 나올 수 있는 건가요? 재선도 있어요? 대답 안 하시는 거 보니까 가능성이 있나 보네요.

◆ 노종면> 저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님하고 또 우리 정청래 의원님이 굉장히 가까운 분이세요. 정치적인 지향점도 비슷하고 그리고 또 그동안 지난 내란 정국에서 했던 역할도 두 분 다 굉장히 막중한 역할을 잘 수행하셨고. 그런 점에서 지지층이 겹칠 수 있지 않습니까? 두 분이 함께 출마하시면 다른 분도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지지를 나누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박재홍> 굉장히 의미심장하네요. 언론이 잘못 보고 있었군요. 양자 대결이 아니었구나.

◆ 노종면> 또는 도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는 거죠.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만약에 두 분의 경쟁 구도가 갖춰지면 이분들하고 경쟁한다는 것 자체도 의미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을 고려해서 정치적으로 결단을 하실 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듣고도 계시는군요.

◆ 노종면> 그런 움직임이 보이니까 말씀드리죠. 물론 중간에 결심을 어떻게 하실지는 알 수 없는 거고요.

◇ 박재홍> 사실 정청래 의원이 출사표 던지면서 박찬대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친한 분 맞다.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도 이렇게 친구를 만날 수 있구나라고 느낀 게 박찬대 원내대표였다. 그러니까 두 분이 경쟁을 세게 못 하실 것 같은데 해도 그냥 먼저 해도 돼 먼저 해도 돼 이런 식의 또 경쟁이 되지 않을까. 이미 또 정청래 의원이 말씀을 했기 때문에.

◆ 노종면> 경쟁은 언제나 치열한 거고요. 또 정치인이 자신의 어떤 정치 행보와 관련된 소신을 펴는 마당이기 때문에 그것도 집권 여당의 당대표잖아요. 양보는 상상하기 힘들고 다만 멋지게 경쟁할 것이다. 처음에 두 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질 때 저는 걱정했어요. 경쟁하다 보면 사이도 벌어지고 그러다 보면 없어도 될 그런 갈등들이 불거지고 그럴까 봐.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멋진 경쟁의 전범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그걸 먼저 뛰어드신 정청래 의원께서 그런 노력을 하고 계신 거 아니겠습니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런 입장에서 멋진 경쟁을 펼칠 것이고 그래야 이길 가능성도 저는 크다고 봅니다. 네거티브해서는 못 이긴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전당대회에는 당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도 있잖아요.

◆ 노종면> 한 자리가 있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자리가 있죠.

◇ 박재홍> 그 비어 있는 한 자리? 의원님은 혹시 최고위원 출마 생각 있으세요?

◆ 노종면> 제가요?

◇ 박재홍> 네.

◆ 노종면> 저는 난가병에 안 걸려 있습니다.

◇ 박재홍> 나인가? 그런가요? 그래도 할 수 있죠.

◆ 노종면> 저는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제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최고위원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계신다.

◆ 노종면> 네,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 당내에서 박찬대 의원 출마 요구하는 연판장이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계파 갈등 조짐이 아니냐고 언론은 썼지만 사실 두 분은 겹치기 때문에 계파 갈등은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 노종면> 언론에서 갈등이라고 보려고 하는 것은 없었던 갈등이 새로 만들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지점인 것 같아요.

◇ 박재홍> 사이가 좋았던 분들인데.

◆ 노종면> 그리고 그렇게까지 제가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게 몰아가려고 할 수도 있겠다. 조금 고약한 그런 심술보를 가진 언론이라면. 안 그렇겠지만. 그런데 연판장은 제가 듣도 보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연판장을 돌립니까?

◇ 박재홍> 사실 연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연판장 돌리다가 많이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연판장 어감이 좀 안 좋습니다.

◆ 노종면>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안 합니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런 어떤 뜻을 서로 나누고 뜻을 나눠보니 누가 출마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설득도 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그건 당연히 있는 그런 흐름들이에요. 지금 박찬대 전 대표께서 아직 결심을 못 했다면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일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경쟁 상대가 정청래라면 조금 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겠어요?

◇ 박재홍> 신중이라 하면 그러니까 당내 화합이라든가.

◆ 노종면> 그렇지요. 그런 것까지 다 판단이 섰을 때 우리가 진짜 멋지게 아름답게 경선을 치러서 누가 승자가 되든지 힘을 보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공식화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보가 이루어져야 되고요. 만약에 출마하게 되신다면 그게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그래서 선거 운동하는 경선 하는 시간을 버린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결국은 그게 더 이로울 것이다. 당원들께 더 설득 요소가 되고 어필할 것이다. 지금 정청래 의원께서 잠재적인 상대를 칭찬하고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시고 이런 부분들도 저는 일종의 선거 전략이라고 봐요. 그래야 이기는 선거판이다. 이번 전국 당원 대회는 제가 볼 때 그렇습니다. 지지층이 겹쳤고 함께 내란을 극복했던 동지들 간의 경쟁이 된다면 누가 더 멋진가 그걸로 우열을 가리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합 존중 케미 이런 거에서 우열을 가리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3분 남았는데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4일, 25일로 예정됐다고.

◆ 노종면>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로 결정됐다고 들었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인선이 될 것 같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지금 여러 논란이 있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석 후보자의 전 배우자까지 증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는 것이냐.

◆ 노종면> 당연히 청문회는 검증의 시간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칼을 벼르는 거죠. 그런 과정으로 여러 부분들을 보려고 하는데 전 배우자 그렇게 가족사를 건드리는 것은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어느 선이 있는 것인데 선을 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 또 하나 주장하고 있는 것이 인사청문회를 2일이 아니라 3일간 진행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었죠. 사실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사례의 경우도 이틀 아니라 오래 했잖아요.

◆ 노종면> 사흘 했습니다. 제가 청문위원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그런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노종면> 저희가 이진숙 청문회 때 사흘을 요구했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관철했잖아요. 그 요구를 제안을 받았던 그 당시 여당은 청문회 하루도 힘든데 사흘 하겠어?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진짜 하겠어?

◆ 노종면> 그런데 저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 뜻을 안 굽혔죠. 그리고 검증할 게 많으니까 하자고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미 합의가 됐으니까 국민의힘은 양보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만약에 사흘이 정답이었으면 끝까지 요구했을 겁니다. 그런데 본인들이 볼 때도 검증할 대상이 이 정도면 이틀이면 충분하겠다고 판단해서 합의를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또 3일을 계속 요구했으면 보복 청문회냐 이런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 노종면> 저는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아요. 검증할 게 있으면 검증하면 됩니다. 그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면 돼요. 괜히 시간 끌고 얘기도 안 되는 문제, 청문 대상자가 협조적이고 답을 잘하는데도 시간을 무한정으로 늘려가고 그러면 안 되죠. 이진숙 청문회 어땠습니까? 대답도 안 하고 자료도 안 내고. 그리고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새로운 게 나오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청문회 사흘 끝나고 다음 날 현장 조사까지 해야 할 정도로. 그 시간 시간마다 의미가 있고 성과가 인정되면 사흘 길지 않아요. 그런데 이틀도 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문회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을 잘 지켜볼 생각입니다.

◇ 박재홍> 관련 논란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청문회를 통해 뭔가 소명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 노종면> 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거는 여야 청문위원들이 야당은 날카롭게 파고들려고 할 것이고 그걸 또 청문 대상자가 어떻게 방어하는지 또 들어야 될 것이고 저는 그렇게 보겠습니다.

◇ 박재홍> 청문회 현장을 확인해 보자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노종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