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7(화) 정옥임 “실용외교 강조한 李, 나토 참석할 듯”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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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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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지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상황.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었는데 중동 정세 때문에 이번에는 만나지 못하게 됐죠. 

◆ 김수민> 네.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조기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하루 단축된 것이고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오늘 밤 정상 만찬 후에 떠날 것이라고 안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면서 대피를 촉구하는 그런 입장을 내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영국,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지만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에 따라 불발됐습니다. 

◇ 박재홍> 정상회담 불발에 대해서 대통령실 설명도 나왔죠. 

◆ 김수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국 기자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돼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자회의 일정 중 이런 돌발 상황은 종종 발생한다고 하는 설명도 덧붙였고요. 이번에도 중동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이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사전 양해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 것을 밝히기도 했고요. 또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이 됐지만 다른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내일 오후 열릴 것이라고 예고가 됐고요. 이로써 취임 2주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게 됐습니다. 또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렇게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 박재홍> G7 회의에서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이 일단은 불발이 됐기 때문에 이 NATO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 어떻게 봐야 될까요? 높아졌다 혹은 가야 한다? 

◆ 정옥임> 가야 한다고 보고 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실 G7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그래도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거기서 깊이 있는 관세와 관련해서 미국의 합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우리가 G7에 그래도 초청된 나라라는 것이 굉장히 긍지를 가질 만한 일이고요. 또 한국 정치가 복원됐다는 것도 아까 말씀하셨듯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고요. NATO 같은 경우도 우리 지금 안보가 상당히 지금 여러 가지로 분수, 그러니까 기점이 중요한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외교라는 게 그동안 안보 정책이 북한 그다음에 4강에 집중되었다면 우리의 지평도 늘려야 돼요. 특히 NATO 같은 경우는 무기 수출이라든지 원전이라든지 또 우크라이나 재건도 있을 거 아니에요. 이번에 G7에서 가장 황당했던 사람은 아마 젤렌스키였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로서는 그래서 저는 참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참석할 것으로 기대해요. 실용 외교를 강조했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러니까 NATO에 우리가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지만 미국 중심의 기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가게 되면 러시아와 관계라든가 우리 대한민국의 외교 정책에 중국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또 메시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강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냐 또 여러 가지 우리 핵 정책과도 연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 정옥임> 그런데 우리가 그렇다고 그래서 NATO 회원국하고 거리를 둔다고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보다 우리를 우선순위에 둘까요? 이게 국제 정치라는 게 일단 미국이라는 어떤 강력한 그런 동맹국이 있잖아요. 그러면 딱 손을 잡고 나는 미국이랑 거의 미국이 내 생각을 많이 해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 딜을 해야 그게 오히려 먹히는 것이지. 

◇ 박재홍> 한 손을 잡고. 

◆ 정옥임> 그렇지요. 그 손이 떨어진 상황에서 완전히 외톨이처럼 이 줄도 못 잡고 저 줄도 못 잡고. 국제 정치라는 건 참 어떻게 보면 비열한 거예요. 그러니까 국내 정치는 그래도 명분이라는 것도 있고 그렇지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그러한 활용을 100% 하면서 러시아를, 러시아는 지금 북한하고 거의 동맹 관계고 중국도 사실은 동맹 관계예요, 북한하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말씀 주신 대로 이 NATO에서 러시아, 중국을 가상 적국화하고 있고 거기를 NATO라는 전선을 우리가 하나를 더 긋는 게 맞느냐는 이유 때문에 사실 참석을 조금 신중하게 고려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옵니다만 일단 우리가 안 갔을 때 의원님이 짚어주신 대로 이게 되게 다각화돼 있잖아요. 이를테면 윤석열 정부에서 3년 내리 일단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안 가면 이 공백이 상당히 커지는 부분이 있고 그럼 다른 초청국들이 어떻게 대응하나, 일단 간단 말이에요. 그럼 대한민국의 이 불참이 상당히 도드라져 보이고 말씀 주신 대로 그런 불참으로 주는 메시지가 엄청나게 효율적일 것인가? 이런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게 그런 맥락에서 나오는 것 같고, 의원님 말씀까지 또 듣다 보니까. 그래서 아마 간다면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돼서 아쉽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NATO에서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사가 지금부터 또 나오더라고요. 바로 다음 주다 보니까. 그러면 거기서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도 한번 조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첨언해 주시면. 

◆ 김수민> NATO 문제라든지 미중 사이에서 민감한 문제들이 있을 때 무난한 방법이 있다면 한국하고 처지가 비슷한 나라들하고 같이 움직이는 것이 무난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하고 동맹국이면서 중국하고 교역 관계도 깊은 나라들이 호주, 뉴질랜드, 일본 그리고 한국인데 마침 이 나라들이 다 NATO의 초청 대상이기 때문에 여기서 또 혼자 벗어나는 것도 쉽지는 않은 그런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국내 정치로 돌아가 보면 이재명 정부가 20조원 추가 경정 예산안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민생 지원금 보편 지급할 것이냐 동일한 금액으로 아니면 선별 지급할 것이냐가 중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혼합 방식이 시사되고 있죠. 

◆ 김수민> 네.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생 지원금의 지급 범위를 언급했습니다.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소득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되겠지요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전 국민 상대로 지급하더라도 취약 계층은 조금 더 두텁게 지원하는 그런 방식으로 해석이 되고 있고요. 이에 따라 지난 2월에 민주당이 이미 내놨던 자체 추경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급을 기초로 한 다음에 취약계층에 10만원씩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추경 방안에 대해선 당정 협의가 진행될 거라고 예고를 했고요. 민주당은 보편 지급을 원칙으로 일단은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박재홍> 이 민생지원금 전 국민에게 지급하면서도 차등 지급하는 방안, 이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이긴 합니다. 장 변호사님도 어제 그런 취지로 말씀을. 

◆ 장윤미> 이미 이 소득의 구간별로 얼마씩 나눠주는 안이 검토 중이라고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고 또 오늘 중앙일보로 제가 기억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특히 보수에서는 이게 일괄 지급하는 거 과연 맞냐는 문제의식을 굉장히 강하게 갖고 있었는데 유연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또 지표로 평가하기도 하더라고요. 여기에서 한발 물러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은 지원해서 원래 아주 일괄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 데서는 유연하게 그리고 한발 물러선 그런 부분으로, 왜냐하면 시장의 반응이나 이런 건 정말 더 필요한 분과 덜 필요한 분이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실용적인 노선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차등 지급으로 귀결되는 게 아닌가 기사를 보면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정 의원님. 

◆ 정옥임> 그래서 이게 재정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선별 지급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결국은 차등 지급으로 해서 이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지금 관찰시켰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이것이 이렇게 차등 지급을 하면 효과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과를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또 기본사회 기본소득 호텔경제학하고도 다 이렇게 연동이 되는 지금 이슈잖아요. 그래서 본인은 이거를 꼭 하는데 소위 소득 지원이라든지 소비 진작의 모든 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차등 지원을 한다고 그러는데 경제라는 게 이론이라든지 어떤 정치적 레토릭대로 그렇게 가지 않거든요. 중요한 건 효과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 돈을 이렇게 나눠주는 거는 어떻게 보면 가장 1차원적인 정책이죠. 정책이라는 거는 소위 국민들이 개개인의 어떤 경제 활동을 주체적으로 하면서 정부의 정책으로 동기부여가 돼서 이것이 시너지를 발휘해야 돼 이렇게 주는 것이 과연 실용적인 정책인가. 아니면 이게 과연 어떤 자본주의, 자본주의라는 것도 물론 여기에도 따뜻한 자본주의 또 경제민주화가 연동되어야 되지만 그런 차원에서 만약에 이게 그만큼 돈이 막 흘러서 어떤 효과가 발휘되지 못하면 이것 때문에 받는 어떤 정치적인 비용도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사실 이 효과성 논란이 굉장히 있긴 한데 일단 민주당 측이나 정부 측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아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학술적으로 의미가 없다. 이렇게 또 얘기하는 분도 있긴 합니다만 김수민 평론가도 관련 논쟁 이번에는 확인이 될 수 있을 것이냐. 

◆ 김수민> 일단 정부 여당에서 동일 액수 지급을 고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게 원론 대 원론보다는 조정의 차원? 어느 정도가 적정하고 효과가 있을까 이것으로 쟁점이 좁혀지지 않을까 싶고. 추경의 여력이 있으면 보편 지급 쪽에 무게가 더 실릴 것 같고 조금 쪼달린다, 재정이 그렇게 보인다면 선별 지급 쪽으로 쏠리기 쉬울 것 같아요. 그리고 결정적인 거는 현금을 지원했을 때 저소득층은 소비를 늘리는 경향이 있지만 고소득층은 자칫하면 저축만 늘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비춰서 어느 정도로 차등 지급을 할 건지. 그리고 2020년에 코로나19 초창기에 한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했었는데 그때 사실 승수 효과나 이런 분석들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거든요. 그런 것들이 또 반영돼서 안을 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일단 정책의 목표 대상 또 효과적인 측면까지 이번에 또 면밀하게 제대로 나오면 좋겠네요. 김건희 씨 관련 얘기입니다. 검찰 조사 받기 전에 이른바 검찰의 출장 조사하기 전에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네요. 

◆ 김수민> 이 시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의 이른바 출장 조사를 받기 10여 일 전 시점이었습니다. 2024년 7월 3일이었고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33분간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2024년 7월 3일 오후 4시 8분 김주현 수석에게 전화를 먼저 김건희 씨가 해서 17분 49초간 통화했고요. 3, 4분 뒤에 4시 29분경에 김 수석이 김건희 씨에게 다시 거꾸로 전화해서 15분 58초간 통화했습니다. 앞서 경호처에서는 영부인이 행사하면서 소통하는 과정을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비화폰을 지급했었다고 설명했지만 민정수석은 행사 의전과는 무관한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그리고 이 통화 나흘 뒤인 7월 7일에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지휘권을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한편 폐지됐었던 민정수석실 지난해 윤 정부에 들어서 5월에 부활했었는데 또 이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있는 거죠. 

◆ 김수민>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이 검경 수사에 개입하는 폐단이 있었다고 하면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여론 파악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민정수석실을 되살렸는데요. 그러면서도 검찰 출신인 김주현 수석을 임명해서 검찰에 개입하거나 본인이나 영부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바로 김건희 씨와 김주현 당시 수석이 통화한 7월 3일 윤 전 대통령도 김 전 수석과 일반 전화로 총 2차례 통화를 한 것이 같이 드러났고요. 각각 10분과 11초씩 통화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7월 4일 오전 9시경에 30분간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수석이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서 같은 사안을 놓고 대통령 부부가 연달아 민정수석과 통화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나눈 대화 일단은 통화 내용이 있는 것인데 그 내용은 녹취가 안 됐기 때문에 무슨 내용을 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기를 봤을 때 뭐였을 것이다. 

◆ 장윤미> 추정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즈음은 도이치모터스 그리고 명품 가방 디올백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른바 황제 조사를 받았던 때였어요. 그 직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소환을 요청받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이 됐겠죠. 그리고 가급적 이걸 톤다운 시키고 검찰 수사를 가장 그냥 밟는 시늉만 하기를 원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겠죠. 그러니까 이게 아마 그런 의도에서 통화했다는 게 3일 뒤에 이 결과물로 드러나는 게 아닌가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던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본인의 배우자 이슈니까 이거는 배제하는 게 맞다는 결정이었어요.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면 당연히 그거는 회복을 시켜줘야 되는데 못 시켜주겠다고 하면서 그 당시에 어떤 난리가 검찰에서 났었습니까? 검찰총장도 모르게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사들을 제3의 장소로 보내서는 휴대전화까지 반납하고 김건희 씨를 조사했었어요. 그런데 그전에 비화폰을 어떻게 대통령의 배우자가 비화폰을 왜 발급받습니까? 군사 기밀을 다루거나 국가 안보와 관련된 관계자들이 비화폰을 쓰는 건데. 그것도 이례적인데 들통날까 봐 두려워서인지 비화폰으로 그것도 한 30분 가까이 통화를 하고 수사지휘권은 배제된 채로 계속 황제 조사를 받는다? 저는 정말 대한민국을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만들 수 있나 이런 자괴감이 듭니다. 

◇ 박재홍> 영부인이 민정수석과 왜 통화를 했을까. 

◆ 장윤미> 자기 수사 아니면 설명되지 않지요. 

◇ 박재홍> 이를테면 청와대 부속실 실장이나 의전 비서관 이런 분들과는 통화할 수도 있겠다 이해하지만 민정수석과 왜 통화했는가 이 부분이 또 국민적으로 이해돼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아마 그래서 김건희 특검에 이 김주현 민정수석도 당연히 지금. 

◇ 박재홍> 조사 대상으로. 

◆ 정옥임> 네,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자세한 얘기는 지금 장 변호사께서 다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는 첨언할 내용은 없는데요.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의 부인이 비화폰이라는 거를 써가면서 지난번에 국정원장하고 메시지를 했다고 그럴 때도 그것도 참 황당했는데 이제 민정수석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했다는 것이 정말 이런 게 농단인데 제가 좀 이해가 안 되는 거는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을 그렇게 오랫동안 했었고 또 정치인들 수사에 아주 달인 중의 달인인데 어떻게 이런 일들이 그 안에서 이루어졌는지 제가 참 이해를 못 하겠어요. 결국은 그래서 지금 탄핵당하고 임기도 다 제대로 못 마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향후 특검 수사의 또 중요 쟁점이 될 수 있겠죠. 

◆ 김수민> 일단 통화 내역을 놓고 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같은 사안을 놓고 의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점이고 특이할 만한 것은 대통령도 민정수석하고 통화할 때 일반 전화로 통화를 했는데 영부인은 비화폰으로 했다. 그 비화폰을 지급받은 것 자체가 특이할 만한 사실인 거죠. 그래서 비화폰 지급 경위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면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었던 민정수석을 두고자 하는 이유가 어떤 수사기관이나 이쪽을 컨트롤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했던 그 말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사법적인 결과 이전에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실 민정수석실 부활도 아까 말씀하셨던 여론 파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거라고 했지만 그 여론 파악 기능을 강화하려면 검사 출신 할 필요는 없는 거였잖아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게 참 민생 정말로 국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살피기 위한 민정수석이었을까라는 물음을 다시 한번 해보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이분이 한 자리에서 만찬을 했는데 3명만 모인 게 아니라 1명이 더 있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분이 만찬을 주도한 겁니까?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서울시장 공관에서 국민의힘, 개혁신당 소속 정치인 4명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정치인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과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대구시장을 지낸 바 있는 같은 당 권영진 의원 그리고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보수의 변화에 역할을 해달라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누군가 나서 국민의힘 개혁의 틀을 잡아야 하지 않겠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뭐랄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이후에 행보, 언론의 눈에 띄는 행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일단 국민의힘 이슈이기 때문에 정 의원님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밥 먹었다는 아닐 것 같은데요. 

◆ 정옥임> 아니죠.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오 시장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우리가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 소속들은 위기감을 갖는 게 자연스럽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의원하고 오세훈 시장과는 굉장히 특별한 관계가 있어요. 오 시장이 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는 과정에서 이준석의 청년들의 지지를 견인하는 데 상당히 역할을 했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권영진 의원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 시절에 아마 정무부시장을 했었고요. 그리고 최근에 김용태의 개혁에 대해서 재선 의원들을 아우르면서 재선들이 목소리를 내는 데 아마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지금 국민의힘으로서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고 당이 어떻게 재편될지 모르지만 이대로 고인물처럼 어떤 친윤의 늪 속에 갇히게 되면은 이거는 상당히 위기로 비화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겠죠. 권영진 의원은 그런데 한동훈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게 지난번에 왜 탄핵할 때. 

◆ 장윤미> 한남동 관저에 막. 

◆ 정옥임> 관저도 그렇지만 탄핵을 통과시키고서 물병을 던지고 이럴 때 권영진 의원 얘기가 나왔나 안 나왔나 제가 지금 조금 기억이 그렇긴 하지만 뭐 그랬는데 아무튼 또 이렇게 지금 소위 뭉치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러니까 친한계, 친윤계 그다음에 제3의 물결 같은 거. 

◇ 박재홍> 제3의 물결의 시작이다? 

◆ 장윤미> 그러니까 여기서의 돌출적인 인물은 권영진 의원이신 것 같은데 제가 국민의힘에 되게 오래 계셨던 분한테 들었을 때 원래 자기는 지금의 권영진이 낯설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면서 완전 친윤을 넘어 찐윤처럼 변모가 됐는데 원래 대구시장을 할 때는 민주당 인사를 부시장으로도 임명하고 되게 연정에 고민이 많고 열려 있고 개혁 보수 이미지가 강한 정치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이름을 넣어도 과거에 권영진은 특히 어색하지 않은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정치인은 변할 수도 있고 하니까 또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는지 알 수는 없으니까 다만 이 구심점 역할을 오세훈 현재 시장이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가가 약간 물음표는 안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 명태균 게이트라는 게 워낙에 타격이 되고 있는 것 같고 이게 아직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니까, 저는 대단히 좋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성과 한계를 봤을 때는 이게 정말 지금의 이 기득권을 깰 정도의 파급력까지 견인할 수 있을까는 아직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저희 한판승부가 다루고 있기 때문에.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오세훈 시장은 왜 이 시점에. 

◆ 김수민> 오세훈 시장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는 측면이 컸고 그 사이에 당내 구도는 친윤 대 친한 혹은 사람으로 치면 김문수 대 한동훈 이렇게 가깝게 편성이 됐거든요. 여기에 이준석 의원 현재로서 외부 인사까지 같이 손을 잡고 말씀하신 대로 제3의 물결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아까 정 전 의원께서 얘기하셨던 물병 사건 같은 경우 다시 검색해 보니까 물병을 던진 의원은 아니었고 권영진 의원은 연단에 뛰쳐나가서 항의한 것으로. 

◆ 장윤미> 뭔가 하기는 하셨네요. 

◆ 정옥임> 물병이 왔다 갔다 할 때 거기서 뭔가 했어요. 

◆ 김수민> 하여튼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정옥임> 물병은 안 던진 것으로. 

◇ 박재홍> 정정 감사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시장도 오늘 오후에 귀국해서 조국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관계도 좋으시잖아요. 이분을 위한 공간도 있을까요? 

◆ 정옥임> 은퇴하신 거 아니었어요? 

◇ 박재홍> 당만 탈당하신 거고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저희 방송에서 말씀했습니다. 

◆ 정옥임> 그렇구나. 그래서 아마 홍준표 전 시장도 뭔가 움직이려고 부리나케 오셨겠지요. 

◇ 박재홍> 그래서 서두르신 것이다. 

◆ 정옥임> 그럼요. 

◇ 박재홍> 제3의 물결? 

◆ 정옥임> 가만히 쉬려고 다시 들어왔겠어요? 쉴 거면 하와이에 그냥 있지. 

◇ 박재홍> 쉬려면 하와이 계속 있어야 된다. 김수민 평론가는 홍준표 전 시장의 행보 예상해 주세요. 

◆ 김수민> 저는 이게 제3의 물결로도 말씀하셨는데 저도 이게 홍준표 대 오세훈의 성격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야말로 이준석 전 대표한테도 먼저 손을 내미는 언사를 했었고 제3의 물결을 일으키려고 하는 하와이에서부터 일으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었는데 오세훈 시장도 나도 질 수 없다. 

◇ 박재홍> 한강의 물결이 다시, 하와이의 물결과 한강의 물결이 맞선. 

◆ 김수민> 그래서 가까이서 보면 제3의 물결을 누가 선점할 거냐 이 싸움도 벌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재밌네요.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 정옥임 전 의원님, 장윤미 변호사 세 분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 정옥임> 감사합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