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G7 캐나다배추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세요.
◆ 이상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도 장윤미 변호사님, 정옥임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정옥임>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G7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일밖에 안 됐는데 정상회의 정상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느라 아마도 굉장히 바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을까요? 배 소장님.
◆ 배종찬> 이걸 우리가 이른바 임기 초반에 순방 효과라고 하는데 보통 한 지지율이 5에서 한 7%까지 변화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는 일단 노출이 많이 됩니다. 관련된 뉴스가 많이 쏟아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발된 사연도 여러 가지 또 사연으로 소개되고 지금 일본 정상과는 회담이 지금 만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다고 이야기를 하니까요. 그 외에도.
◇ 박재홍> 18일로 됐죠. 한일 정상회담은.
◆ 배종찬> 호주 총리라든지 이렇게 다양한 다자 외교에서의 만남이고 그러다 보니까 또 다른 순방까지 연결이 되거든요. NATO 정상회의.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일단은 상당히 많이 노출된다는 것. 그다음에 순방 효과가 대체로 긍정적인 내용이지 부정적인 내용은 많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첫 다자 외교에 참석하는 것. 세 번째는 이런 것들이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또 임기 초반에 탄력을 받는 그런 거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는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미국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도 마찬가지인데 비행기에서 내리기가 싫다. 왜냐하면 순방이고 다 좋은 내용인데 내리는 순간 인사 또 민생 통합 이런 국내 이야기는 지끈지끈하거든요. 물론 그걸 또 다 다뤄야 되는 것이 대통령의 자리이고 또 지도자의 위치지만 그런 만큼 순방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사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정상 대우를 받고 국빈 방문 수준으로 이렇게 대접을 받으니까 굉장히 기분 좋죠. 정 의원님도 국제통이시니까 외교통이시니까 이번 G7 지금 아직 시작 단계이고 구체적으로 더 안 나왔습니다만.
◆ 정옥임> 어쨌든 참석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고요. 또 이후에 있을 NATO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해 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이런 유명한 말을 했어요. 국내 정치는 잘못하면 선거에서 지면 그뿐이지만 대외 정책을 잘못하면 이건 생과 사의 문제다, 죽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만큼 대외 정책이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또 많은 그런 다자회의가 있지만 APEC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자회의가 있거든요. 그런데 G7하고 그 이후에 있을 NATO는 성격이 달라요. 이거는 초청해 주기를 굉장히 원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초청받은 국가끼리 지금 정상회담을 먼저 하지 않습니까? 다른 다자회담은 일종의 토크숍이지만 여기서는 정말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건질 수 있는 게 많습니다.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세일즈 외교라든지 또 그 나라들이 전 세계에 잘 사는 7개 국가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파고들어서 해야 될 일이 상당히 많죠.
◇ 박재홍> 그래서 한미 정상 첫 번째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일단 불발이 됐는데 불발이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남은 시간 동안 얻을 게 많다는 의미인 거지요, 의원님?
◆ 정옥임> 그렇지요. 불발이 된 거는 좀 안타깝지만 과연 이 트럼프, 물론 지금 중동이 상당히 심각하긴 한데 기껏 와서 또 그렇게 가는 게 결례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을 수가 있는데요. 그게 우리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미국 정부가 또 양해를 구했다고 하니까.
◆ 정옥임> 통제할 수 없는 일이고 미국하고 정상회담 예약을 우리만 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로서는 관세 협상 등 현안이 많다고 그러는데요. 제가 볼 때는 중국하고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우리한테는 역설적이긴 하지만 지켜볼 시간이 있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약식 기자회견도 했잖아요. 왜냐하면 6월 3일 대선이 있었어요. 지금 보름도 안 지났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런 다자외교 무대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참모진들도 찬반 의견이 갈렸다는 것, 너무 성급히 나가는 아니냐 내지는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제 정상 국가로서 외교 일선에도 나설 수 있도록 다 일상이 회복됐다는 걸 정말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후자와 관련해서 본인이 G7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부분과 관련해서 이건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지난 6개월 동안 국내도 그렇지만 외교 이런 국제 분야에서도 상당히 대한민국이 공백으로 있었고 지도자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만으로도 이 국제 무대에 던지는 메시지가 또 대한민국이 완전히 회복됐다는 그런 메시지로 가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만남 한일 정상회담과의 만남인데 현지 시각으로 17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또 중요한 만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정옥임> 이게 윤석열 전 정부 때 한일 관계에 대해서 과거사 문제가 산뜻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서두를 뿐만 아니라 소위 뉴라이트적 역사관까지 또 개입되면서 굉장히 국내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잖아요. 그래서 한일 관계가 상당히 묘한 데다가 1965년에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으니까 올해가 상당히 중요한 기점이에요. 2025년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과의 과거는 아직까지도 우리가 풀리지 않은 여러 가지 숙제가 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든지 또는 미국의 대중 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로 지정학적인 압박을 받는다든지 또 미국의 관세를 올리는 문제로 똑같은 이해관계에서 대응해야 될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손을 잡고 협조하고 조율해야 될 나라가 오히려 일본이 된 거죠. 그래서 그러한 과거사의 문제로 국내 정치적인 또 국민적 감정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실리를 찾는 실용 외교를 하느냐 이거는 이재명 정부의 능력과 관계된 일이겠죠.
◇ 박재홍> 배 소장님.
◆ 배종찬> 저는 한일 관계에서는 더 성숙하고 견고한 관계를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대화에서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저는 분명하게 선을 구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원 시절에도 따질 건 따졌어요. 과거사와 관련된 부분은. 하지만 지금 안보적으로나 또는 외교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이런 부분은 우리가 한일 협력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만큼 그 부분은 분명히 한다고 했고 실제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통화할 때의 내용들이 상당히 좋았거든요. 그런 만큼 한일 관계는 앞으로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토착 왜구 이런 이야기가 NO 제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을 걸로 봅니다. 상당히 한일 관계도 굳건하게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일단 G7 정상회담 일정 잘 마무리하시고.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 변호사님, 민주당들 여론을 보니까 정청래 당대표 해야 된다. 박찬대 의원이 해야 된다. 2파전 구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또 갈등이 너무 격화되는 것 같아서 갈라치기 경계령까지 나오네요.
◆ 장윤미> 그러니까요. 당원들 사이에 조금 뜨거워지는 기류가 없지 않은 것 같고.
◇ 박재홍> 그래서 어제 장 변호사님도 박정.
◆ 장윤미> 정박 갈 것이다. 그래서 이를테면 과거의 발언을 막 파묘하는 거예요. 과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네 어쨌네. 그런 거는 서로 도움이 되지 않고 과거에 무슨 발언도 있지만 거기서 한발치도 못 나아가는 모습으로 계속 일관했다면 모르지만 계속 어쨌든 스킨십도 쌓고 신뢰도 쌓아가는 그런 이력을 두 정치인이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있어서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이고요. 아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당대표로 누가 민주당을 더 잘 이끌 것이냐. 그리고 정말 여당의 당대표로서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잘 지원할 것이냐에 방점을 찍는 게 맞지 과거 발언, 과거의 행위 이런 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고 특히 당원들이. 그래서 저는 지금 조금씩 과열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것도 건강하게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의원님.
◆ 정옥임> 외부자의 시선이기 때문에 듣고 흥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무슨 말씀하시지요?
◆ 장윤미> 긴장돼요.
◇ 박재홍> 말씀해 주세요.
◆ 정옥임> 그 원내대표 뽑을 때도 결국은, 이건 제 혼자만의 생각이에요.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아주 돈독한 관계에 있는 인사가 원내대표로 결국은 그 아들의 취업 문제에도 불구하고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상관이 없다. 제가 아는 정청래 의원은 이런 스타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것도 다 외부자의 시선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두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에 대해서 지금 심기를 헤아리고 있는 중이구나라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아마 이건 고려해야 될 거예요. 지금 당대표 하는 사람은 아마 내년에 지방선거를 해야 되고 그다음에 당대표가 되는 사람이 총선을 맡아서 하는데 지금은 군기가 바짝 들어 있는 상황이지만 그다음에 당대표 하는 사람은 상당히 자율적으로 뭔가 자기 정치를 하려고 들 거예요. 그래서 순서대로 보자면 정이 먼저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어요. 이것도 순전히 제 개인 생각이에요. 그러나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상관이 없다. 정청래가 당대표 돼도 상관없다. 그러니까 보기 드문 당대표 경선을 한국 정치사에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해가면서.
◇ 박재홍> 약간 가위바위보 느낌이긴 한데.
◆ 정옥임> 가위바위보도 안 할 것 같아요.
◆ 배종찬> 저는 지금 적어도 어제, 그저께까지만 하더라도 박찬대 의원이 상당히 유리할 수 있는, 상당히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의 이 발언으로 조금 또 달라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은 지금 절치부심 와신상담 온고지신 호형호제 모드로 접어들었다. 그러니까 지금 8월 1일이니까 한 달 이상 남아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일이라면 박찬대 의원이 유리할 수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당내 영향력이라는 게 정말 용호상박이에요. 그러니까 두 사람 다 찐명, 두 사람 다 대선의 기여도가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그러니까 어느 한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어요. 그런데 정청래 의원은 조금 독자, 보스형이고 그다음에 박찬대 의원은 관리 비서형이니까 관리 비서형 쪽을 선택하지 않겠냐.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특징이 뭔가 자꾸 독자적인 발언하고 이런 거 싫어한다고 그래요. 그러면 그냥 결혼식에 왔으면 결혼식만 잘 보고 가면 되는데 소년공 친구들을 만나서 굳이 이재명 공부 잘했어? 이런 거 왜 물어봤을까. 그러니까 원내대표 때도 서영교 의원의 발언 그건 다시 들추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박찬대 의원 쪽에서 가까워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이 발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은 정청래, 정청래는 이재명 그랬거든요. 그것도 좀 거슬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박 의원이 돼도 좋다 이 이야기는 조금 유연하게 열어가면서 모드를 바꾸어서 한 달 내에 전세를 역전하겠다 이 의미입니다. 저는 그래서 오늘부터가 정청래 의원이 무서워진다. 호랑이 정청래예요.
◇ 박재홍>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다음 주 정도에 아마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실을 비웠잖아요. 국회의원 회관 818호실 명당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좋은 자리다. 또 전망도 좋고. 그런데 방의 주인이 박찬대 의원.
◆ 장윤미>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 박재홍> 이거 의미심장합니까?
◆ 장윤미> 그러니까 기사를 쓸 정도라는 거죠. 기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 이제 방이 비었는데 대통령이 돼서 나간 명당인데 이걸 누가 차지할 것이냐. 관련해서 기사의 제목은 이 대통령 쓰던 818호의 새 주인은 박찬대 이런 기사가.
◇ 박재홍> 그런데 방을 의원님, 의원실 방 비웠다고 치면 내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그 방을 쓰던 분이 누구 주세요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 정옥임> 제가 지금 말씀을 드리려고 그랬는데요. 그건 제가 모르겠어요. 모르겠고 저는 강도 안 보이고 잔디도 안 보이는 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그랬는데 그 방을 쓰게 하는 것에 대해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나 이 방 쓸래 하고 밀고 들어가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방을 쓰게 되는 과정에서 과연 대통령이 그러니까 방을 뺀 거니까 방 주인이죠. 과연 어떤 시그널을 줬을까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돼요. 왜냐하면 지난번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수석 최고가 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해프닝이 있었잖아요. 결국은 최고위원 되는 사람들하고만 또 사진도 찍고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런 식으로 시그널을 주는 것이 권리 당원이라든지 당내 인사들한테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마치 또 이렇게 심기를 헤아리듯. 물론 저는 이해는 안 가요. 그렇긴 하지만 그 818호를 박찬대. 정청래 의원으로서는 아마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 아닐까. 제 상상이에요.
◆ 배종찬> 저는 박찬대 의원이 만약에 이 방으로 들어간다면 패착이라고 봅니다. 들어가면 안 돼요. 왜냐하면 이 방을 들어가는 순간 방까지? 이건 안 돼. 방탈출을 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적어도 이럴 때 박찬대 의원이 전략가라면 옆에 누군가 조언을 해 준다면 친구들도 있겠지요. 817호를 들어가야 돼요.
◇ 박재홍> 817호 방 누가 있겠지.
◆ 정옥임> 그런데 누가 있잖아요.
◆ 배종찬> 빌어야지요. 빼달라. 그래서 그 방 옆으로 가겠다.
◆ 정옥임> 무슨 운동선수 영구 결번도 아니고 방을 비워 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배종찬> 알겠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이 정리해 주세요.
◆ 장윤미> 저는 들어가는 거에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빈방에 누군가 들어가야 되지 않겠어요? 아마 국회 사무처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 교통 정리가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 정옥임> 그런데 원래 자기 방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박찬대 원내대표.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방도 좋았을 텐데 굳이 그 번호로 가는 거는 이게 생각보다 이 정치권이 유치해요. 그래서 그런 거 다 있을 수 있어요. 여야 불문하고.
◇ 박재홍> 국민의힘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가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 혁신위원회 가동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결과도 함께 짚어주시면.
◆ 정옥임> 우선 송언석 원내대표가 결선투표도 없이 과반으로 하는 거를 보니까 국민의힘은 변하기가 힘들겠다. 제가 내년 지방선거 얘기했는데 제가 볼 때는 그 후에 총선 때까지는 변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도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원내의 의원들은 자신의 어떤 재선이 중요한 것이지 과연 내년에 선거가 있다고 그래서 당을 바꿔야 되겠다는 문제의식과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반성과 쇄신을 얘기하는데요. 반성과 쇄신이라는 상투적인 발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행동으로 옮겨야 되거든요. 그런데 행동이 그렇게 가볍게 또는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성이라는 게 있고요. 그리고 비록 108석인가요? 107석이 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하는 행태는 소위 사라지기 직전의 공룡과 같다고 해야 할까.
◇ 박재홍> 빙하기를 맞은.
◆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변화라는 게 어떤 자기의 위기가 아니면 변화의 동인이 잘 생기지 않는 게 그 바닥의 생리인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그런데 이 정치인이 관료 출신으로 상당히 뭐라 그럴까 아마 드라마틱한 어떤 반전이나 그런 어떤 상황을 연출해서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관심을 받는 그런 상황은 못 만들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아무튼 친윤이 다수다. 친윤의 그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배어 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 들어요.
◇ 박재홍> 그 그림자가 다음 총선까지도 갈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배 소장님은.
◆ 배종찬>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게 핵심은 원내대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는 혁신위원장을 누구로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과연 그 혁신위원장이 주도하는 혁신이 가능할 수 있느냐.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당들의 현상은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혁신을 안 하잖아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순간 혁신을 안 해요. 그런데 과연 이번에는 이 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왜냐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개 제안 사항이 다 혁신위에서 검토될 만한 내용이거든요.
◇ 박재홍> 5대 개혁안.
◆ 배종찬> 그러면 이 혁신위원장을 정말 쓴소리를 하고 그것을 당에서는 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위원장. 제 머릿속에는 한 사람이 떠오르긴 합니다.
◇ 박재홍> 누구지요? 정옥임 의원?
◆ 정옥임> 저요?
◆ 배종찬> 네.
◆ 정옥임> 저 당적 없어요.
◆ 배종찬> 알겠습니다.
◇ 박재홍> 외부인 시선으로.
◆ 배종찬>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면 지금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하는 이야기가 수도권 민심을 복원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민심 복원이 아니라 당내 통합이 우선입니다. 당내가 이렇게 친윤, 친한으로 분열돼 있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그럼 그걸 어떻게 하겠느냐 가령 그러면 친한 쪽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느냐, 지도부 구성을 친한과 함께할 수 있느냐. 이게 참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과연 이걸 송언석 원내대표가 다 설득해서 내부에서 60명의 의원을 설득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과연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거기에 달려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저도 선거 끝나고 나서는 경포정이 돼서는 안 된다. 경기도를 포기한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포정 40대를 포기한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지금은 당내를 어떻게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느냐 이게 핵심인 거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짧게.
◆ 장윤미> 저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면면을 보면 정통 관료 출신이고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도 정부 기관에 있었고 하니까 이게 합이 잘 맞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은 있고 그런데 당내 쇄신과 관련해서는 저라면 당원 투표를 할 것 같아요. 계엄 탄핵에 대해서 입장 어떠냐. 집단 지성을 보여줬던 당원들의 힘을 믿고 쇄신안을 지금 이 정치적 모멘텀을 활용할 텐데 그러기에는 친윤계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이 정치적 한계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배종찬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7(화) 정옥임 “송언석 뽑은 국민의힘, 멸종 직전 공룡과 같아”
2025.06.17
조회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