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6(화) 정옥임 “권성동-권영세, 김문수에게 물렸다”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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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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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정옥임 전 의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단일화 배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단일화와 배추 사이에 한 단어가 빠졌습니다. 단일화 진통 배추.

◆ 이상민> 저는 방무 우선권 크리에이터입니다. 방송이 무조건 우선이다.

◆ 정옥임>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단일화 문제 이게 지금 모든 뉴스를 잠식하고 있고 시시각각으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입장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저희가 아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일단 우리 정옥임 의원님께서는 당 상황을 보시면서 뭐랄까요, 여러 가지 소회가 드실 것 같은데.

◆ 정옥임> 착잡하다는 표현은 너무 상투적인 것 같고요. 사실 지금 어쨌든 상대가 있고 대선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말을 아끼겠습니다마는 지금 느끼시는 그 이상이겠죠. 제가 느끼는 거는.

◇ 박재홍> 착잡 그 이상이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그래도 당내 경선을 치를 때 진통은 있고 내홍은 있겠지만 단일화는 되겠거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전망을 말씀드릴 기회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이거 진짜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를테면 오늘도 진위 여부는 더 확인이 돼야 되겠습니다만 MBN 단독 보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단일화가 아니라 질서 있는 예우 있는 사퇴를 고민하고 있다.

◇ 박재홍> 한덕수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이다.

◆ 장윤미> 이거는 완전 단일화 카드가 머리에 없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을 해도 사실 이상하진 않아요, 낯설거나. 왜냐하면 본인은 이 트랙을 다 밟아서 여기까지 힘들게 왔고 한덕수 후보는 바깥에서 이렇게 관망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완전히 주도권 이니셔티브를 김문수 후보가 쥐었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압박 넣거나 외압을 넣으면 더 틀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지도부가 대구로 내려간다고 그러고 한덕수 후보도 내려간다고 하니까 난 서울로 올라간다, 뭐 이런 상황인데 배 소장님.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일종의 엇갈리는 거죠.

◇ 박재홍> 그럼 지금 혹시 댁으로 내려가는 거를 차를 타는 거를 알고 이제 서울로 올라가는, 혹시 출발한 걸까요? 중간에 못 내리게.

◆ 배종찬> KTX를 탄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고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금강휴게소 정도에서 만날 수는 있겠지요. 여기가 금강입니다, 이러면서 뭐 간식도 먹을 수 있는데 현재 중요한 것은 사실 정옥임 전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참 설계가 중요한 거죠. 설계가 왜 중요하냐면 그래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를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일단은 그래야 한덕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대로 단일화 대비를 할 테고 그래야 그게 맞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룰을 정하고 우리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돼야지 그래야 사실 긴장감도 더 조성될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로는 이거 어디 정당이에요? 이렇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본인을 뽑아준 국민의힘이면 본인을 밀어야죠. 한덕수 후보를 미는 쪽은 한덕수 후보를 밀더라도 적어도 당 지도부나 당원들만큼은 김문수 후보를 밀어야 되는데 자기는 단일화의 의미는 이렇게 경쟁을 해서 어떤 방식이 정해지면 그것에 따른다는 의미인 거지 이렇게 그냥 당 지도부가 좀 한덕수 후보 쪽으로 주도하는 방향의 단일화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일단 그 큰 장소에서 최종 후보가 된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전당대회예요. 큰 장소가 아니라.

◆ 배종찬> 그러니까요.

◇ 박재홍> 전당대회. 장소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 배종찬> 명예의 전당이죠. 그러니까 이게 생각이 바뀌는 거죠. 왜냐하면 또 이게 누군가가 격랑을 딛고 일어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 김문수 후보 이러면 그때부터 약간 좀 뿜뿜 돼요.

◇ 박재홍> 56:43. 한동훈 후보를 누르고 김문수 후보가 됐습니다.

◆ 배종찬> 꼿꼿 문수 막 이러면서 또 이러면. 그런데 지금 뭐 이틀 지났습니까, 3일 지났습니까? 이걸 제대로 누리기도 전인데 단일 후보? 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 이거는 본인으로서는 좀 빡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럴 때.

◇ 박재홍> 방송 용어에. 화가 난다.

◆ 배종찬> 격앙되다.

◇ 박재홍> 격노, 격노.

◆ 배종찬> 한판승부는 표준말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런 어떤 상황인데 이걸 좀 설계를 잘했어야죠. 그러니까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는 2002년에 노-정 단일화도 틀어지기 십상이었거든요.

◇ 박재홍> 노무현, 정몽준.

◆ 배종찬> 그렇지요. 그런데 이거는 며칠 사이에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설계가 정교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 박재홍> 정 의원님, 김문수 후보의 1인칭 시점으로 가보면 이분이 지금 마음의 상처가 크신 걸까요, 아니면 권력 의지가 전당대회를 막상 지나고 보니까 단일화는 해야 되지만 나로 해야겠다 어떤 의지가 커지신 걸까요?

◆ 정옥임> 제가 김문수 후보를 오래전에 꽤 알았어요. 그러다가 한동안 연락이 없었고 제가 연락을 안 하는 동안 김문수 후보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말하는 건 좀 조심스럽긴 하는데 이 점은 제가 얘기할 수 있어요. 경기도지사로서 굉장히 잘했어요. 그 소방서에 전화한 거 빼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제가 후배 정치인으로 볼 때 김문수라는 인물은 굉장히 귀감이 되는 인물이에요. 일단 자기가 선배잖아요. 그런데 선배 당신은 이런 거 이런 거 잘못됐어 그러면 그거를 마치 또 소의 눈처럼 껌뻑껌뻑하면서 듣는 것 같아요. 물론 속은 그대로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니까 굉장히 그런 면에서 그래서 그 당시 정두언 의원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김문수라는 정치인은 적어도 자기한테 맞짱을 뜨는 사람을 옆에다가 세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였어요. 이건 장점이잖아요. 이제 선거에 대해서 얘기하잖아요. 선거에 한한 한 김문수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그래서 1990년대 중반에 처음에 당시 신한국당입니까?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그 노동운동가로서 들어왔을 때 그 지역에서 굉장히 불리하다고 그랬는데 진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 이겼어요. 노동 운동할 때도 그래서 심상정 씨가 인정했던 노동운동가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 김문수를 권성동, 권영세 이 비대위가 한마디로 그러니까 잘못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사실은 그 설계를 잘못했다고 그랬는데 설계를 그렇게 허술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게 본인이 경선에 가서 김덕수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빈정 상하게 하지 않았느냐 그러는데 본인 스스로가 아니, 저 사람 자존심도 없어? 김문수가 김덕수가 웬일이야,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선거에 있어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고 그랬잖아요. 이거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러운데 운동권에 있던 사람들은 말이죠. 그런 선거를 할 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단톡방에도 그 얘기가 나와서, 좌파식 운동을 하고 있다.

◆ 정옥임> 그걸 통일전선 전술로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 정옥임> 그런 차원에서 지금 오히려 김문수한테 아까 이상한 말 쓰셔서 저도 지적받으려나, 이건 물린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허술한 거예요. 그러니까 권영세, 권성동으로서는 그동안 정치에서 다선을 했지만 이런 어려운 일을 겪지 않았어요. 위에 계신 분 한 분한테만 인도어스를 받으면 잘 나가던 그런 정치의 라이프를 견지했다가 이번에 아주 되게 물렸다고 볼 수가 있는 데다가 그거를 또 빌미를 준 게 전당대회 하자마자 언제 방 뺄 거야라는 식으로 했다는 것 아니에요.

◇ 박재홍> 3시간 만에. 당선되고 3시간 만에 지도부가 찾아갔어요.

◆ 정옥임> 그러니까 그 밑에서 차명진, 김재원 이런 사람이 막 불을 떼는 거지요. 이거는 우리를 완전히 진짜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는 거야 막 이러면서 지금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갑자기 사퇴라도 한다고 그러면 국민의힘은 후보가 없어요. 그런 상황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그렇게 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 가든지 아니면 김문수가 그냥 후보로 돼서 또다시 반전을, 예를 든다면 내가 그 탄핵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거는 내가 좀 생각이 튄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하면서 반전 드라마를 쓰든지.

◇ 박재홍>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 정옥임> 저는 김문수는 선거만큼은 그렇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우리 정 의원님이 김문수 최고 전문가시네. 어떤 방송에서 듣지 못한 이 놀라운 분석.

◆ 정옥임> 이러다가 김문수 후보가 KTX 타고 여기로 뛰어와서.

◇ 박재홍> 대환영입니다. 김문수 후보가 혹시 오신다면 연락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저희가 바로 방송에 올리겠습니다.

◆ 정옥임> 그런데 선거를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다는 건 나쁜 말은 아니에요.

◆ 장윤미> 그럼요. 정치인한테 필요한 덕목이지요.

◆ 정옥임> 그래도 김덕수 해가면서 하다가 이렇게 할지 저도 몰랐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한덕수 1인칭 시점으로 가보면 한덕수 후보 지금 이분은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를 했었는데 이분은 믿을 구석은 뭘까요? 호의적인 여론 혹은 당 지도부의 마음?

◆ 장윤미> 그런데 여론도 사실 본인이 압도적이지 않고 정말 믿을 구석은 김문수 후보밖에 없죠. 거기에 종속 변수처럼 딸려 들어가 있으니까요. 본인은 왜 그렇게 얘기하겠어요? 나는 어떤 룰이든 다 수용하겠다. 수용 안 하면 어쩔 건데요, 본인이.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거든요. 아마 김문수 후보가 세팅한 그 자리에 거기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본인이 가져온 거예요. 이건 정치적인 후과는 본인이 치러야 되는 겁니다. 당연하지만. 왜냐하면 정정당당하지 않았거든요. 정치적으로 비겁했거든요.

◇ 박재홍> 시작부터 들어왔어야 했는데.

◆ 장윤미> 그러니까 보면 뭐랄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거예요. 제가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치인 김문수를 얕본 그 후과를 치르는구나. 그리고 지금 사후적으로 결과론적으로 진단하는 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단일화 카드는 나를 뽑으면 단일화돼. 믿어, 믿어 했던 건 전략 전술상 대단히 유효한 카드였기 때문에 들었던 거지 진정성은 없었던 거구나라고까지 보여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추이를 한번 우리 또 배 소장님 짚어주세요.

◆ 배종찬>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3일, 4일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 결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를 해야 할지 질문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한덕수 39, 김문수 30. 이 조사 오차 범위가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 1% 포인트니까 오차 범위 밖으로 일단 한덕수 후보가 앞서는 결과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해 봤더니 한덕수 65, 김문수 27. 그다음에 지난 국민의힘 경선 때의 여론조사 부분 국민의힘 플러스 무당층 이렇게 봤더니 한덕수 57, 김문수 24.

◆ 배종찬> 그러니까 여기까지 보면 다음 조사는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기분이 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이 방식대로 가면 한덕수가 되니까.

◇ 박재홍> 단일화할 경우에.

◆ 배종찬> 그렇지요. 경선 때는 김덕수 좋았는데 결국 단일화를 하면 김이 빠지고 한덕수가 되는 거니까. 그다음에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 3자 대결입니다.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준석 9. 그러니까 이재명 49, 49는 똑같은데 한덕수는 36, 김문수 33이니까 별 차이는 없죠. 그런데 한덕수와 이준석을 합하면 42, 김문수와 이준석을 합해도 42거든요. 여전히 문제는 단일화가 끝이 아닌 거예요. 단일화가 돼도 굉장히 벅찬 상황이다. 그렇다면 단일화 이후에 단일화가 끝이 아닌 거지요. 단일화는 시작이다, 이렇게 되는 거죠.

◇ 박재홍> 사실 그리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나온다 한들 3자 대결 구도를 보면 본인만큼 또 압도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호의적으로 해야 되는가 이런 물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김문수, 이준석을 합쳐도 42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나로 단일화되면 어차피 나도 빅플랫폼 빅텐트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또 이야기할 수가 있는, 주장할 수가 있는 부분이 되는 거죠.

◇ 박재홍> 이 수치를 보면 정 의원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 정옥임>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본인이 단일화에서 양보라는 표현은 뭐하지만 한덕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세웠을 때는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있으면 지금 굉장히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여론조사만으로 보면 진짜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도대체 왜 한덕수로 단일화하려고 하는가. 지금 기득권 싸움이라는 것에 대한 의식도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정당성을 생각하면서 되지도 않을 이낙연 그다음에 이준석과의 빅텐트를 얘기하면서 지금 다양한 아주 화려한 전술을 지금 구가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고 지금 아직까지는 한덕수 후보에 대한 보수 지지층이라든지 국민의힘의 배지들 그리고 지도부의 상당히 그 소구가 높은데 그러려면 김문수를 설득해야 돼요. 그러니까 그게 안 되니까 지금 또 이상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박재홍> 어떤 얘기?

◆ 정옥임>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부탁한다는데 그거 했다가는.

◇ 박재홍> 난리 납니까?

◆ 정옥임> 그리고 그거 했다는 것이 보도가 이만큼이라도 나오게 되면 그게 되든 안 되든 이번 선거는 뭐 지금도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그건 진짜, 그건 진짜 잘못된 그러한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고요. 한덕수 후보는 이 부분을 좀 생각했었어야 되는 거예요. 반기문 사무총장이 UN의 뉴욕에 있을 때 그 당시에 새누리당인가 의원들이 많이 찾아갔어요. 나오시기만 하세요. 제가 말씀드렸죠. 은쟁반에 옥구슬 모시듯이 그렇게 하겠다고 그래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온 거예요. 그런데 정치판이 어디 그렇습니까? 그 당시 정 모 의원 그다음에 성 모 의원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덕수 후보도 지금 그런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지지는 지금 높지만 그 지지가 대선에서 완전히 판을 뒤엎을 수 있는 지지라야 본인도 자신감과 있을 텐데 지금 하루에 돈은 계속 나가죠. 아무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있다고 한들 이게 지금 완전히 밑 빠진 독인 상황이라고요. 그러니 빨리 이게 해결이 돼야 되는데 자기가 예상한 만큼 지도부가 능력 발휘를 지금 못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권영세 비대위원장 굉장히 초조해 보이더라고요. 배 소장님.

◆ 배종찬>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한 이야기가 권성동,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11일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 박재홍> 이번 주 주일.

◆ 배종찬> 그러니까 11일까지 안 되면, 11일이 왜 중요하냐면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이거든요. 기호 2번과 관련된 거지요. 기호 2번을 못 하면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하게 되면 번호가 어디로 갈지 몰라요. 거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그래야 이낙연 전 총리 말하는 보수 빅텐트 빅플랫폼이 시동을 걸 수가 있죠. 그러면 단일화가 안 되면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그래도 한덕수 후보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싣는 것은 프레임 전환이거든요. 그러니까 뭐 관세, 통상, 무역 그다음에 임기 단축 개헌, 임기 단축 7공화국 이게 이른바 프레임 전환인데 프레임 전환을 그럼 언제 하냐는 거죠. 지금 한 달도 안 남았거든요.

◇ 박재홍> 28일 남았습니다.

◆ 배종찬> 그러니까 이게 11일이 중요한 이유가 11일을 넘겨버리면 단일화도 물론이거니와 보수 진영이 해볼 수 있을 만한 경쟁력도 현저히 떨어질 수 있는.

◇ 박재홍> 이번 주가 엄청 중요하네요.

◆ 배종찬> 11일이 중요합니다. 11일 전에 단일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

◇ 박재홍> 11일 한 5번 말씀하셨어요.

◆ 배종찬> 그러니까요. 11일, 11일, 11일.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11일 중요한데 지금 김문수 캠프에서는 우리 25일까지 시간 있어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 박재홍> 투표용지 인쇄까지 시간이 있다. 어제 얘기했어요.

◆ 장윤미> 그리고 지금 쫄리는 사람은 막말로 급한 사람은 한덕수 후보인 거예요. 자본력 없고 재원은 계속 필요하고 조직은 가동이 안 되고 어쨌든 당으로 입당을 못 했으니까. 그러면 당연하지만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정말 가동할 수 있는 가장 큰 전략은 시간 끌기입니다. 그러면 누가 더 우위에 있겠어요? 공당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이미 캠프가 꾸려져서 착착 지금 뭐 지방 행보도 가능한 그런 캠프가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너무 어려운데 이 국면에서 그럼 지도부가 딱딱 마침표를 찍어 주느냐. 11일로 한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가 아니다, 시간 많다고 하는데 뭐가 급하겠어요? 그거에 대해서 강압적으로 할 수 있는 무슨 지렛대나 당근 이런 게 없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재명 후보, 계속해서 전국의 경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도 한데 방금 전에 우리 배 소장님이 중앙일보 여론조사 짚어주셨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 지난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에도 하락하는 추세는 없는 것 같은데.

◆ 배종찬> 조금 빠지긴 했어요. 그런데 이번 대선이 5%의 중도 전쟁인데 그래서 대체로 이재명 후보가 2, 3% 또는 3, 4% 빠진다고 하더라도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조건이 달려 있잖아요. 일종의 고차 방정식입니다. 첫 번째로는 단일화부터 해야 되고 그다음에 빅플랫폼도 해야 되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준석까지 단일화입니다. 이준석까지 포함한 보수 대연합이 가능하냐. 그다음에는 중도 흡수. 중도 흡수를 하려면 경제가 됐든 관세가 됐든 미국이 됐든 트럼프가 됐든 프레임 전환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조건이 20여 일 정도의 시간 안에 이루어지느냐, 바로 이게 더 핵심이라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28일 동안 과연 가능할 것인가. 정 의원님, 가능해요?

◆ 정옥임> 가능하지 않지요.

◇ 박재홍> 바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 정옥임> 대법원 파기환송이라는 것이 그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으로써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하나의 분수령으로 활용했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해할 수도 없는 설계를 만들어서 김문수가 김덕수 운운하면서 당장 단일화할 것처럼 해서는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더니 지금 프레임 전환은커녕 지금 누가 봐도 저게 상대팀이 볼 때는 팝콘각일 것이고 그래도 저 보수 정당에 애정을 갖는 사람들은 진짜 정말 점입가경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어떤 정치적 가치를 그대로 견제한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저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민주당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제가 할 말이 되게 많아요. 사법부에 대해서 그런 태도를 가지는 이 후보 그리고 더군다나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 입법부 장악하죠. 행정 모든 권력을 장악하지요. 그런데 사법부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대법관이고 뭐고 지금 탄핵한다고 하는 이러한 세상에 살고 싶으냐고 저는 국민들에게 반문하고 싶을 정도인데 오히려 지금 꺾어지려고 하다가 별로 표에 차이가 안 나는 거는 완전히 그 와중에 지금 그거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아껴서 반전 드라마를 써도 시원치 않을 국민의힘이 이런 드라마를 쓰고 있기 때문이겠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도 짧게.

◆ 장윤미> 일단 민주당에선 그런 기류는 있는 것 같아요. 대법원에서 너무 속도전을 낸 게 졸속이다. 그러면 우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정말 투표장에 가야 된다. 지지층은 더 결집하는 분위기가 좀 있고 그럼 중도층은 이거 파기환송 됐어? 이거 철회해야 되나? 이거 누구를 뽑아야 돼라는 기류까지는 안 가는 것 같아요. 지지율이나 어떤 계속 지지하겠다는 그런 추세들을 보면. 왜냐하면 사법부가 중도 보수를 자처하시는 분들도 이거 너무 빨리한 거 아니고 조금 이상한 거 아니야? 이런 인상을 갖고 있고 이미 이 부분이 다 지지율에 반영될 대로 반영된 상황이라 큰 변수로는 작동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종찬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