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5(월) 윤희석 "단일화 확률 30%이하... 무소속 한덕수? 완주 못해"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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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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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 그런데 헌정 사상 여섯 번째 대통령 없는 어린이날이 됐습니다. 사실 오늘 같은 어린이날에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은 뭐랄까요, 보여주기 싫은 그런 장면이기도 한데 그래도 오늘도 숨 가쁘게 돌아가는 6.3 대선 정국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분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 그리고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두 분도 어서 오십시오. 

◆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지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께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도 보시고 잘 봤습니다. 

◆ 호준석> 고맙습니다. 

◇ 박재홍> 왜 이렇게 목소리가 낮으세요? 왜 힘이 없으세요? 

◆ 호준석> 한번 깔아봤습니다. 

◇ 박재홍> 후보자들도 빛이 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MC도 빛이 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호준석> 고맙습니다. 

◇ 박재홍>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 장면을 일단 영상으로 보고 말씀 이어갑니다.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이었습니다. 이번 결과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윤희석 대변인부터. 

◆ 윤희석> 김문수 후보가 겨울부터 지속되었던 여론 조사 사상의 우위를 잘 지켜서 결국 저희 당의 후보로 선출되셨습니다. 그동안 관리를 잘하신 거죠. 어쨌든 성공하신 거고 한동훈 후보가 막판까지 많이 따라갔는데 결국 못 미쳤어요. 처음에 정치 의사를 재개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을 때는 굉장히 안 좋았었습니다, 전망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정치생명은 끝났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평가에 비하면 43.47% 이 득표율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이 정도로 봅니다.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은 그래도 얼굴은 밝으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뭐 밝다기보다는 저는 그래도 나름 제 개인적으로는 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박재홍> 프로 정치인. 

◆ 윤희석> 이틀 지났잖아요. 그러면 또 해야지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히려 더 멋지십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 경쟁력 있는 후보를 그것도 사실상 지금 국민의힘 경선은 2부 리그였는데 사실 당심 민심 다 당심에선 특히나 22% 포인트 차로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단 말이에요. 그럼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이 시대적인 후보는 계엄과 분리돼 있지 않습니다. 내란과도 떨어져 있지 않고요. 이른바 꼿꼿 문수에게 표심을 많이 줬어요. 중도 확장성이 있을 것이냐, 그러면서 스텝이 완전히 꼬여버리고 있죠. 한덕수 대행을 상수로 두고 모든 이 프로그램을 짰던 국민의힘의 인사들 지금 삐그덕거리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정당성과 이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당연하지만 이 모든 절차를 거친 김문수 후보에게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은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겠다, 바깥에서 이른바 꽃길만 걷겠다고 하니까 이게 지금부터 계속해서 순항하지 못한다. 이거 지금 30일도 안 남았어요, 대선. 

◇ 박재홍> 29일 남았습니다. 

◆ 장윤미> 어떻게 할 겁니까?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은 대변인 입장에서 총평을... 

◆ 호준석> 저도 언론인 생활을 그래도 30년 거의 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예측 판단 이런 게 있는데 작년 12월부터의 그 일들은 모두가 예측을 벗어나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또 내 판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일들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저는 언제부턴가 그냥 내 판단과 이걸 내려놓고 민심을 따라가자,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보 지식수준이 굉장히 높고 지혜롭기 때문에 결국 민심대로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순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저희 당의 지지자 그다음에 무당층 이분들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어요. 그러면 이 민심을 저는 따라가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남아 있는 또 단일화 뭐 등등의 첩첩산중인데 거기도 저는 민심의 풍향계가 가리키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 그걸 따라가는 수밖에 없고 또 따라가다 보면 바른길이 나올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뭐 제 정치적인 상식으로는 김문수 후보는 절대 공당의 후보가 돼서는 안 될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샴쌍둥이 같은 그러한 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에 108석이라는 국민의힘 후보가 어떻게 될 수 있나. 그리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선거 캠페인 과정을 보면 전형적인 표를 깎아 먹는 후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중간중간에 한덕수 후보와의 연대 좀 지지층하고 그다음에 의원들에게 착한 문수 마케팅이 좀 먹혔다. 그리고 조직이 어려울수록 근본론자 강경론자가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그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착한 문수라고 하셨는데 이 당선 이후에는 안 착한 문수 된 것 같습니다. 강한 문수가 된 것 같은데. 

◆ 김지호> 그 부분은 제가 조금 있다가 좀. 

◇ 박재홍> 지금 바로 얘기할게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관련 입장문을 냈어요. 단일화 관련 입장 먼저 냈고 당무 관련해서도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국민의힘의 당헌에 따라 당무 우선권을 쓸 수 있다. 당원 제74조 후보자의 지위를 근거로 입장문을 냈는데 그 입장문 나자마자 또 이양수 의원 이분이 당 사무총장이죠. 당무 우선권에 대해서 어느 법을 준용하더라도 후보자의 전권을 인정한 경우는 없습니다. 과거 전례도 후보가 결정을 하면 당 지도부가 존중해 주는 거다, 이런 취지의 또 입장문을 바로 냈어요. 분위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그리고 7시에 의원총회를 하려다가 1시간 늦춰서 8시에 하는 걸로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지했는데 윤희석 대변인, 당무 우선권 해석해 주세요. 

◆ 윤희석> 당무 우선권의 이 당헌당규 당헌 74조에 따르면 이렇게 돼 있어요. 대통령 후보자가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 이 얘기는 내가 선거하는 데 당이 협조해야 될 일이 있고 또 나를 지원해야 될 일이 있으니까 거기에 관해서는 내가 내 의사에 우선해서 결정이 된다, 뭐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되잖아요. 그렇다면 그래도 100%는 아니라고 말하려면 그 어떤 후보자의 생각이 뭐가 좀 사리에 안 맞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사무총장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 지금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김문수 후보 측에서 지적하는 거예요. 그랬더니 지금 어쨌든 김문수 후보 측에서 요구한 이양수 총장이 교체가 안 된 겁니다. 교체하고자 하는 이양수 총장이 그런데 지금 이 입장문 나오고 1시간 한 20분 만에 입장문을 내서 하는 말씀이 당무 우선권은 절대적이지 않다 이러고 반박을 한 거니까. 3선 당 사무총장이 당 대선 후보하고 맞서는 모양이 돼버린 거예요. 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무 관련해서 이미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행하지 않아서 이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뭐 이렇게 해서 정면으로 김문수 후보는 강하게 얘기를 한 거고 이양수 사무총장은 아니다. 그냥 전권을 인정한 경우는 없다. 나 그대로 계속할래, 이런 입장인 겁니까? 호준석 대변인도 추가로 말씀해 주시면. 당황스러우시면 민주당의 해석을. 

◆ 호준석> 아닙니다. 단일화가 쉽게 그냥 순조롭게 될 턱은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 호준석> 예. 이거 20일 넘게 경선을 치렀고 그래서 대선 후보가 뽑혔는데 5월 3일에 뽑혔어요. 그런데 5월 7일을 시한으로 제시했으면 4일이잖아요. 4일 동안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 보자면 20여 일 동안 해서 내가 후보가 됐는데 그다음 날 일요일이었고 연휴 이틀이고 그다음 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그건 무리하다고 저는 느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문수 후보는 어쨌건 겨우 후보가 됐으니까 컨벤션 효과도 있어야 되는 거고 후보로서 돌면서 여론조사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되는 거고 본인과 캠프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러면 당 지도부나 이양수 사무총장은 왜 7일을 얘기하느냐 저는 그것도 제 나름대로는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어요. 이분들은 7일까지는 돼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후보 공보물을 일단 제출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까지 안 되면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누가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 공보물을 제대로 전 국민한테 뿌릴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또 선의에서 7일까지는 되는 게 좋다는 그런 로드맵을 갖고 있었던 것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떤 특정한 의도 때문에 우리가 누구를 밀겠어, 당신은 인정하지 못해 그런 것은 저는 아니라고 이해해요. 제가 옆에서 본 바로는. 그렇지만 서로의 입장이 다른 거죠.

그런데 우리가 2002년에도 저도 그때 정치부 기자였는데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는 정말 몇 번 완전히 완벽한 결렬 위기까지 갔었어요. 그 당시에 김민석 정몽준 후보 측 대리인이 판 깨고 나가면서 노무현은 내가 죽일 거야 이러면서 나갔었어요. 다 기사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그때는 문항이 문제였거든요. 여론조사 단일화 문항을. 마지막에 노무현 후보가 그걸 수용하면서 겨우 성사가 된 것이에요. 그런데 어쨌건 이런 진통이 있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그런 것은 저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보고요. 그것이 없으면 또 사실은 드라마틱하지도 않아요. 그냥 마치 짜고 한 듯이 약속 대련하듯이 뽑자마자 며칠 만에 단일화가 되고 그랬을 때 과연 그게 국민들한테 어떤. 

◇ 박재홍> 감동을 줄 수 있겠냐. 

◆ 호준석> 그런 측면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지켜봐 주십시오. 대의명분이 있고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어차피 될 거라고 보고요. 앞으로 여론조사 지표가 제일 중요하다. 이 전당대회 이후가 반영된 그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서 아까 말씀드린 민심의 풍향계가 어딘가를 가리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너무 성급하게 예단하지 말고 일단 좀 지켜보자. 2, 3일 시간 좀 있지 않냐 말씀.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저는 외부자지만 국민의힘 좀 큰일 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 박재홍> 큰일 나길 바라십니까? 

◆ 장윤미>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잘 되기를 바라고. 

◇ 박재홍> 걱정하신 것이지요? 보수의 미래. 

◆ 장윤미> 예, 보수의 미래. 저도 양날개로 난다, 이건 너무 공감하기 때문에. 이를테면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그때는 정몽준 후보는 자기의 세가 구축돼 있었어요. 당이 있었고 그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이 너무너무 절박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그래 보이지는 않거든요, 정치적 지형이. 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럼 둘이 단일화하면 이긴다는 보장은 있나? 이게 약간 당권과도 맞물려서 지금 이런 국면이 펼쳐지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그때는 지지율이 정몽준 후보가 상당히 잘 나오고 뭐 이랬던 부분이 있는데 지금 한덕수 대행은 아무런 명분이 없어요. 그냥 당 밖에서 딱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에요. 자기 선거 관리 잘 하겠다고 하면서. 명분도 없고 정당성도 없고 정치적 정체성이 뭔지. 뭐 광주 정신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광주 사태, 광주 사태 이런 것부터 이러고. 그리고 지금 주도권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 당연하지만 명분을 다져온 주자한테 있는 거예요. 김문수.

그런데 저는 이양수 사무처장 이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제가 많은 국민의힘 분들 이 대선 레이스 과정 중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 대선 주자가 확립되면 당헌당규상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 당무 우선권에서 인사 그리고 뭐 본인 지원하는 이런 여러 가지를 사실상 세팅할 수 있어서 사실상의 당 대표다, 다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후보자의 정권을 인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경우는 없어요. 그럼 무슨 법 얘기하시는 거예요? 왜 당무 우선권이 김문수 후보한테만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이거 대단히 국민의힘 어려워지고 있다, 국면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국민의힘 주류 의원들, 한덕수 후보를 밀고 있는 주류 후보 의원들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좀 착각을 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강경론자 근본주의자인데 일종의 이런 분들 굉장히 순진하게 보고 좀 착하게 보는 거죠. 본인들이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다, 후보가 되면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있다, 굉장히 착각이거든요. 이분이 국회의원도 하셨고요. 광역단체장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아스팔트에서 정말 쌓은 그 내공이 있는 분인데 그걸 너무 좀 우습게 아신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한 게 있습니다. 시간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신 거예요. 사실은 후보자들을 이렇게 밀어 넣어서 이상한 경선을 하지 말고 2주 전에 그냥 해서 한 명 뽑았으면 한 2, 3주의 시간이 있었으면 사실 단일화도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들은 후보들 나름대로 엄청나게 상처를 주고 끝까지 몰아붙인 후에 당장 5월 13일 전에 예비 후보자 공보물 몇백만 명한테 보내야 됩니다. 당장 다음 주에 보내야 되는데 그럼 후보자 입장에서 이것을 자기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제가 김재원 비서실장 임명하는 거 보고 김재원 비서실장 워딩을 보면 이거 그냥. 

◇ 박재홍> 김문수 후보 측. 

◆ 김지호> 전쟁 선포예요. 우리는 후보 포기할 생각이 없다, 양보해라. 저는 그런 선전 포고로 들렸습니다. 

◇ 박재홍> 김문수 전 최고위원이 한덕수는 당비 1000원도 안 낸 사람이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또 말씀을 했는데. 윤희석 대변인 지금 당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 윤희석> 예, 맞습니다. 김지호 대변인께서 저하고 맞서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방금 발언은 제가 어떻게 반박할 수가 없네요. 굉장히 맞는 말씀을 하셨다고 저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경선 과정에 쭉 한동훈 후보의 대리인으로 임했는데 우리 호 대변인께서는 선관위에도 계셨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후보들을 너무 괴롭히는 수준까지 단계를 많이 만들어 놨다. 중간에 이상한 뭐 MBTI부터 의자 뺏기부터 시작해서 무슨 바퀴벌레냐 자동차 바퀴냐 이런 거 넣으면서 이거 이상하게 간다고 생각했었어요. 

◇ 박재홍> 8강에서 4강 결승까지. 

◆ 윤희석> 8명 추리고 4강 추리고 2강까지 추려서 최종 그저께 했는데 김문수 후보 되자마자 저녁에 당 서열 1, 2위와 사무총장이 가서 6일까지 단일화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은 너무한 거죠. 왜 당에서 이렇게까지 했느냐. 결론은 말씀하신 것처럼 당의 경선은 최종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이것을 설계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저는 그 부분에서 저희 당의 상황이라 너무나 안타깝지만 지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후보들을 정말로 탈진할 그때까지 일정을 만들어놓고. 토론 한번 보세요. 하루에 80분씩 2명이 번갈아 주도권 가지면서 연달아 두 번 했잖아요. 홍준표, 한동훈 후보 둘이 그렇습니다. 얼마나 힘들어서 나중에 홍준표 후보가 거의 뭐 그랬잖아요. 

◇ 박재홍> 지치셨죠? 

◆ 윤희석> 예, 그런 일정까지 다 마쳤는데 그걸 뚫고 오신 분에게 밖에 누가 계시니까 단일화를 한 4, 5, 6까지 해야 된다, 이러면 인간적으로 그건 아닌 거 아니에요? 참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그렇습니다. 제가 참 뭐라고 말씀을 더 드리기가 뭐한 상황이네요. 이게 유튜브면 제가 좀 세게 하겠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기 시작하네요. 

◆ 윤희석> 오늘은 안 돼요. 

◇ 박재홍> 오늘은 안 돼요? 그런데 오늘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만나자 제안했답니다. 그것도 세 번씩.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덕담 차원이다, 이렇게 또 대응했다고 하는데 뭐랄까 이것도 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급한 건 한덕수 쪽이다. 

◆ 호준석> 그러니까 경선을 치르신 후보들 입장에서는 그게 힘들었다는 부분은 이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인지상정이죠. 

◆ 호준석> 네, 힘드셨고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실 수 있는데 사실 이 경선의 규칙 이런 것들을 정한 것은 정말 선의로 한 것이에요. 그리고 진짜 2030 그리고 외부의 기획사들까지 참여해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취지로 했었던 것이고 실제로 많은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외 이게 무슨 뭐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2부리그냐 뭐 예선이냐 이런,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에요. 그건 저도 마음이 아팠지만 당 밖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다음에 그 지지율이 또 거기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오고 이런 것은 당 지도부도 어쩔 수 없고 경선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고 또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그게 현실이에요. 이것도 민심인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가능성은 가능성대로 또 대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우리 당의 후보는 어쨌건 전당대회로 뽑았지만 그다음에 또 단일화 국면으로 안 갈 수가 없는 그런 것이죠. 그것을 저는 당 지도부가 실무적 기술적으로 준비를 해 왔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서 후보하고는 입장도 다르고 또 감정도 다르고 거기서 오해도 빚어질 수 있고 그런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만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것이 파국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되는 과정이고 지금은 김문수 후보 측도 그렇고 또 한덕수 후보 측도 그렇고 배수진 칠 수밖에 없어요. 나로 가야 된다, 지금 그런 말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최종 후보는 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계속 센 말도 던지는 것이고 또 조건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해야 되고 그런 대치의 과정이라고 보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제가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아까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평가하신 것에 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김문수, 한덕수 후보 두 분 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권력욕 때문에 저는 출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역주행하고 법치와 공정마저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저는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을 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다, 이 두 사람은. 저는 그렇게 보고요.

둘째는 진영이 공고하지 않다는 것도 저는 그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이 두 분의 캠프가 꾸려진 지가 전부 뭐 한 달밖에 안 돼요. 길어야 한 달 어떤 데는 아직 뭐 캠프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캠프가 공고하고 내가 지켜줘야 될 사람들이 많고 그분들의 기득권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려워집니다, 이게. 그런데 여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로 가는 데 있어서 그 관문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 김문수 후보가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분이고 2012년에 대선 경선에서 최태민 그러니까 최순실 일가의 영상을 틀어서 그 이후에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기억을 다들 갖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래서 이번에도 이분이 정말 단일화를 하실 것 같냐고 질문했을 때 아닐 거라고 확신하는 분도 좀 많아서 윤희석 대변인, 단일화 됩니까? 

◆ 윤희석> 저는 가능성을 좀 낮게 봅니다. 

◇ 박재홍> 숫자로 약 30%라고 타 방송에서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 윤희석> 네. 그것 또 많이 본 거예요. 

◇ 박재홍> 30% 이하. 

◆ 윤희석> 많이 본 이유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요. 11일까지 해서 등록을 해야 누가 되든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올라갑니다, 투표용지가. 그런데 7일이 언제입니까? 일요일이에요. 오늘 월요일이잖아요. 11일이면. 그러면 비즈니스 데이로 내일도 휴일이에요. 수목금밖에 없어요. 그러면 예를 들어 날짜 정하고 룰 정해서 내일 당장 여론조사 한다고 해도 안심번호로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추출하는 데 그렇게 빨리 걸리지 않아요. 이틀은 돌려야 될 거 아닙니까? 그전에 토론은 언제 해요? 물리적으로 안 돼요. 그러면 두 분이 들어가서 문 잠그고 콘클라베식으로 하든 가위바위보를 하든 뭘 하든 해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뭐 이거 아니면 안 되는 겁니다, 11일까지는 죽어도.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2번 김문수, 8번 한덕수 이 상태에서 한 분이 사퇴하는 경우밖에 없는 겁니다. 

◇ 박재홍> 이렇게 샅바싸움이 계속될 경우에는. 

◆ 윤희석> 네, 이렇게밖엔 안 돼요. 그럼 여기서 한덕수 후보는 너무 불리하죠. 당이 없어요. 돈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후원금 모아서 가겠지만 당의 행정력이라든지 이런 게 필요하고 나중에 이 선거 비용 보전이라든지 이런 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거예요. 무슨 돈으로 거기까지 갑니까?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 상황은 아마 제가 판단한 건 이거 제 판단인데 당 지도부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경선을 설계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드냐면 한동훈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그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 또는 김문수 후보의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못 썼다. 왜냐하면 경선 마지막 날까지가 이미 지난번 17년도 탄핵 때보다 일주일이 늘어졌어요. 그때는 딱 3주 후에 끝났습니다. 이번에 4월 4일에 끝났잖아요. 이번에 5월 3일이잖아요. 훨씬 길죠. 거기서부터 패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타이밍을 좀 잃은 측면이 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제가 여쭤보고 싶었던 것에 답이 됐는데 이게 예상이 안 됐습니까? 이를테면 오늘내일 휴일인 거 몰랐나요, 국민의힘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사전 정지작업이 없었다는 인상을 받는 거예요. 왜 그랬을까? 과연 왜 그랬지? 왜 김문수라는 개인에 대한 선의에만 기대서 여기까지 온 거냐, 무리하게. 그랬는데 말씀을 들으니까 아마 이른바 친윤 쪽이 한덕수 전 총리를 지원하고 있잖아요. 그 누구보다 한동훈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 걸 대단히 싫어했을 거예요. 

◇ 박재홍> 막았다? 

◆ 장윤미> 그러니까 거기에 너무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정말 정교하게 짜야 되는 이 판에서 손을 놓고 있었던, 결국에는. 

◇ 박재홍> 김문수 후보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가 너무 강했던 것이 아닌가. 

◆ 장윤미> 어떻게 그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짧게. 

◆ 김지호> 아니,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났다고 지금 한동훈 후보는 대화라도 되는데 김문수 후보는 이 대화 자체가 안 될 수가 있는데 그걸 좀 간과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 정도 수준은 아니죠. 대화가 안 됩니까? 

◆ 윤희석> 대화가 안 되네, 나랑. 

◆ 장윤미> 그 정도는 아니시라는. 

◆ 김지호> 그리고 한덕수 후보 자체가 정말 매력적인 그런 후보여야 되는데 한덕수 후보가 5월 1일 그다음에 최상목 권한대행이 5월 1일에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5월 2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4.5원 1400원대 밑으로 내려왔어요. 두 분이 그만두니까 죄송한 말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안정화가 그냥 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높지도 않고 뭐 경제에 큰 도움도 안 됐고 뭐 제가 좀 과장되게 얘기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호준석>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거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광고를 잠깐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 문제 계속 좀 말씀을 나눠보면 김문수 후보가 입장문을 냈어요. 보면 단일화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덕수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이낙연 새로운 미래 미래상임고문 등을 포괄한다. 이렇게 입장문을 냈단 말이죠. 이분들 다 포괄 안 하면 단일화 안 하겠다는 의미인 건가, 이게 그러면 더 과제를 어렵게 만든 거 아닙니까? 

◆ 윤희석> 그렇지요. 이게 핵심이에요. 

◇ 박재홍> 이게 핵심이죠. 문제 안 풀겠다는 얘기죠. 

◆ 윤희석> 단일화를 더 넓혀서 반이재명 전선 구축이라는 걸로 딱 했기 때문에 단일화 대상이 한덕수 예비후보 외에 이준석, 이낙연까지 돼버렸잖아요. 훨씬 더 어렵지요. 1명하고도 하기 어려운데 이 3명하고 그럼 4명이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과정은 이거 뭐 한 달 지나도 안 될 가능성이 커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조금 전에 SNS에 올렸는데 이 정도 얘기하면 2차 가해다. 단일화 안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단일화 이름에 나 빼달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윤희석> 그분은 뭐 지금 좋지요. 자기 이름 계속 나오니까. 3차 가해, 4차 가해도 원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김문수, 한덕수와의 관계에 이분들이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것도 김문수 후보의 입으로. 

◇ 박재홍> 단일화 관련 입장문에 이게 나왔다는 얘기가 중요하다. 

◆ 윤희석> 그러면 김-한 단일화는 여기 없잖아요. 그럼 안 한다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김덕수 단일화는 없다. 

◆ 윤희석> 그러니까 이제는 김덕수는 없다는 얘기예요. 그렇게 읽힙니다. 

◇ 박재홍> 이게 윤희석 대변인의 해석이고 호준석 대변인은 또 다른 해석을 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고 계셔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 호준석> 다른 당으로 나온 건데요. 

◇ 박재홍> 같은 당입니다. 

◆ 호준석> 이해해요. 지금 국면에 대해서 해석이 다를 수 있고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한번 예측을 한번 해 봅니다. 5월 11일까지 단일화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은 제가 볼 때 안 될 수도 있어요. 그 부분은 윤 대변인님하고 같은 생각이에요. 될 수도 있고 안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시간이 너무 적게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끝이라고 봐서는 안 되는 거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겠죠.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 한덕수 후보, 김문수 후보 또 이준석 후보 이렇게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지금 패턴대로 이재명 뭐 한 40 정도 나온다 치고 그다음에 그러면 김문수, 한덕수 두 분이 한 분은 23, 한 분은 18 아니면 거꾸로 23, 18 뭐 이렇게 나온단 말이죠. 그리고 이준석은 6이나 7 이렇게 나온다 그랬을 때 그러면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저는 국민들의 압박과 여론으로 단일화를 안 할 수가 없게 된다고 보는 거죠.

그러면 거기서는 결국 누군가 앞서가고 있는 후보가 그 후보가 아무래도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고 그냥 그 상태로 두 명 다 완주하면 그냥 뭐 아무 의미 없는 패배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국민들이 그냥 놔두겠느냐. 또 당에서는 그냥 놔두겠느냐. 결국은 그 압박 때문에라도 단일화는 될 것이고 저는 김문수 후보가 컨벤션 효과 플러스 당 후보라는 그 유리한 이점을 살려서 더 앞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요. 반면에 지금 그대로 한덕수 후보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저는 그것은 민심이 결국 결정하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민심의 흐름에 따라서 결국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11일까지 되는 게 더 좋다고 보지만 그것도 사실 모르는 거예요. 11일 이후에 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는 거고 그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서 가게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조금 전에 또 뉴스원에서 단독 보도가 나와 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6일, 7일 여론조사 거쳐서 단일화하자, 7일에 단일화하자 이렇게 얘기했더니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당이냐 거절했다고 또 굉장히 강하게 말씀하셨네요. 한덕수당이냐. 바꿔 말하면 김문수당입니까? 그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일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무선 100% ARS 여론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선 3자 가상대결을 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로 국민의힘을 했을 때 27.8, 이준석 후보가 7.5고요. 한덕수 후보가 등장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46.5, 한덕수 후보가 34.3,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5.9%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기 대선 보수 단일 후보 적합도에 대해서 김문수, 한덕수 두 분을 비교했을 때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3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1.9% 그러니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김문수 후보가 24.2, 한덕수 후보가 49.7 뭐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후 8시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아마도 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굉장히 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 장면이 예상되는지 일단 민주당이 여유 있게 한 번 전망해 주시지요. 장 변호사님부터. 

◆ 장윤미> 그러니까 저도 두 분 말씀 들으면서 정치권에서 지지율이 깡패다,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민심 거스를 수 없다. 그런데 민심이라는 거 유권자들 마음이라는 건 담아내는 툴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 틀거리가. 그런데 그것을 논의하는 건 당연하지만 현실 정치에 발 담그고 계신 분들일 수밖에 없는데 지금 나오는 말 좀 보세요. 이거 한덕수당이냐. 그리고 홍준표 후보랑도 굉장히 오래 통화했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김문수 후보가. 

◆ 장윤미> 홍준표 전 시장도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다, 당이 나를 버렸다. 거기에는 한덕수당이라는 공통의 인식이 있는 거예요. 공당이 이렇게 정확한 이 트랙을 밟지 않으면 이런 사달이 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 양보해라, 물러나라. 지금 이런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가 그래 내가 할게, 줄게 이럴 수가 있나요? 지지율이나 이런 부분은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정당성과 명분은 본인한테 있는 건데요. 그러니까 이준석, 이낙연도 같이 합치자. 어떻게 보면 약간의 꼼수를 부리는 걸로 읽히죠. 이준석은 2차 가해라고 하고 있고 이낙연 고문은 당을 바꾸라고 그러고 있어요, 당명을 바꾸라고. 이게 수용 가능합니까? 지금 한 달 뒤면 대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너무너무 현실적으로 어려워져 버렸다, 이렇게 전망됩니다.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저는 이 단일화를 추진하시는 분들이 이 점을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이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의 선의에, 어디까지나 그 선의에 기대서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당 후보로 공식적으로 정식으로 선출된 사람인데 왜 단일화를 해야 되는, 왜 추가적인 일을 해야 되냔 말이에요. 합격을 했는데 왜 추가적인 과정을 내가 또 해야 된다고 나서겠냔 말이에요. 그러니까 밖에 있는 분을 자꾸만 당 지도부가 얘기를 하니 한덕수당이냐는 말이 나오는 거죠. 누가 한덕수 후보에게 추가로 기회를 줘서 합격한 사람하고 다시 한번 결승을 붙이려는 자격을 줬나요? 여기에 답을 못할 겁니다. 거기에다가 여론조사가 자꾸 한덕수 후보가 이기니까 국민적 압박에 의해서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다, 이 논리인데 그러면 더더욱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안 하죠. 가위바위보로 할 건 아닐 테니까요. 뭐라도 여론조사를 할 테니 여론조사 지는 것으로 내가 왜 해요? 그 방법으로는 안 한다는 얘기입니다. 간단한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자꾸만 단일화가 될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하는 분들도 있는데 당 전체적으로 너무나 슬퍼요, 저는. 우리 당 후보가 뽑혔잖아. 그분 위주로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당 지금 다수의 의원들이 다 거기 가 있고 오늘 광화문에서 김문수 후보가 조계종 회합 이후에 광화문에서 행사하는데 저희 당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안 갔어요. 

◆ 장윤미> 너무한데요. 

◆ 윤희석> 제가 여기까지만 할게요. 

◆ 김지호> 한동훈 후보라도 좀 가주시지 그랬어요. 

◆ 윤희석> 뭐라고요? 

◆ 김지호> 한동훈 후보라도. 

◆ 윤희석> 현역 의원이 아니잖아요. 지금 현역 의원 얘기하는데.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자꾸 왜 윤희석 대변인 자극하시는 거예요. 

◆ 김지호> 그렇게 불쌍하면 좀 도와주시면 어떨까 싶고요.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 

◆ 호준석> 먼저 말씀하십시오. 

◆ 김지호> 저는 좀 오늘 아마 의총에서 김문수 후보가 호되게 아마 비판을 받을 겁니다. 아마 연판장도 돌아갈 수 있고. 

◇ 박재홍> 3, 4선 의원들이. 

◆ 김지호> 그럼요. 엄청 비판할 건데 오늘 김문수 후보 입장문을 보면 김문수 후보의 그런 전략을 다 볼 수가 있어요. 우선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서 한덕수, 이준석, 이낙연 포괄한다. 이게 잘못된 말입니까? 뭐 꼼수라고 비난할 수는 있지만 명분상으로는 이렇게 해야 민주당이랑 한번 해 볼 만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명분이 있어요.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에요. 그리고 당무 관련 입장 관련해서 사무총장 임명 관련해서 얘기했고요. 입장문에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 후보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되고, 맨 마지막에 보면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 우선권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결국은 나도 실력 행사하겠다. 나를 압박하면 나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를 지금 선전포고 한 거고 오늘 아침에 김재원 비서실장 얘기를 들어보면 계속 그 얘기를 해요. 어차피 2번은 김문수다. 후보 기표지에 2번 김문수가 기재될 거고 뭐 단일화 안 하자는 게 아니라 단일화는 뭐 그런 방향으로, 결국 양보를 원하는 거예요. 여론조사 이런 게 아니고 이렇게 쭉 가다가 그냥 밀어붙이겠다, 저는 이 전략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면 오케이 단일화합시다, 나로 단일화합시다, 다 그런 입장이 속마음이겠죠. 그래서 이거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인데 그래도 모든 것을 잘 이루어내길 바라는 우리 호준석 대변인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그러면 해결할 수 있을지. 

◆ 호준석> 민주당의 그 입장은 이해가 됩니다. 단일화 안 되기를 어떻게든 바라는 거죠. 단일화되면 큰일 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늘 다른 데서 토론했는데 똑같이 그게 느껴져요. 단일화되면 절대 안 될 거야 이렇게 하시는, 굉장히 강력하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이 리얼미터 이거는 전제가 잘못됐어요. 저는 이거 공표하면 안 되는 여론조사였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매시간 뉴스를 하는데 2시에 중요한 일이 일어났어요. 3시에도 일어났어요. 그런데 1시까지 일어난 일 가지고 4시 뉴스를 해요.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이게 30일, 1일, 2일에 조사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선고는 1일 오후였어요. 그러니까 거의 조금밖에 반영이 안 됐습니다. 

◇ 박재홍> 대법원 파기환송이 반밖에 반영 안 된 것이다. 

◆ 호준석> 반도 채 안 된 거죠. 1일 오후였으니까요. 그다음에 3일에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어요. 전혀 반영이 안 된 거예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서 한덕수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이거는 굉장히 잘못된 전제인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저는 윤희석 대변인 말씀 맞아요. 이게 경선을 해서 우리가 전당대회로 대선 후보 뽑았는데 왜 또 뭘 시키느냐 그게 말이 되느냐, 맞지요. 그런데 왜 그럼 우리가 그 얘기를 하느냐, 이겨야 되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냥 김문수 후보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면 하면 안 되죠.

그리고 저는 당 대변인으로서 그리고 선관위 위원 했었던 입장에서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명분상. 그리고 그렇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건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렇지 않다, 다른 후보가 단일 후보가 돼서 이겨야 된다고 판단하면 그거를 따라갈 수밖에 없고 또 실무적인 준비는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 박재홍>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약 1시간 후 8시에 모이게 되는데 원래 또 7시에 하려고 했다가 8시로 했다가 7시로 당겨졌다가 다시 또 8시가 됐거든요. 이런 건 어떤 경우일까요?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배가 고팠나 보지요. 식사 후에 해서 길게 될 걸로 생각하고 미리 드시고 하시겠지요. 별거 아니에요, 그런 거는뭐. 8시로 하나 뭐 10시에 하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반복되는 얘기를 하지만 당에서 설계함에 있어서 한덕수 예비후보는 당 경선에 들어오셨어야 됩니다. 제가 여러 번 얘기했잖아요. 그게 아니고 밖에 계신 상태에서 그쪽에서 뭔가 원동력을 삼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그쪽 분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저희 당에 노크를 하고 오면 이 그림이 어느 정도 맞을 수도 있는데 당 지도부가 개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 밖에 있는 분에게.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냐는 거예요, 저는. 당의 기강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에요. 당 밖의 사람이랑 소통해서 정치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는 우리는 네 글자로 얘기를 해요. 해당 행위. 제가 그냥 말을 그만할게요. 

◆ 장윤미> 아닙니다. 

◇ 박재홍> 더 하셔도 되는데. 

◆ 윤희석> 그렇잖아요. 이게 해당 행위지 뭐야. 당 후보가 지금 그저께 48시간 전에 나왔는데 당 밖에 있는데 당 진짜 김재원 전 의원 말이 맞다니까요? 당비 1000원도 안 낸 사람한테 이 사람 편을 들면 이 사람이랑 6일까지 빨리 뭐라도 하세요, 단일화하세요, 이러는 게 사리에 안 맞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대변인이었던 김기흥 대변인인가요? 이분도 지금 한덕수 전 총리 그쪽에 가서 수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윤희석> 이거 완벽하게 이건 징계감이에요. 탈당하고 갔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안 한 걸로 알아요. 현직 당협위원장 현직 대변인이 그냥 간 거예요. 

◆ 호준석>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2002년 후단협, 우리가 다 아는 후보 단일화하라고 민주당에서 노무현 노풍이 불어서 엄청나게 지지율이 올라갔었는데 쭉 빠졌어요. 쭉 빠져서 바닥을 기고 정몽준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후단협이 나서서 후보를 사퇴하든지 단일화해라 막 압박하기 시작하죠.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 봐도 사실 정당한 일은 아니에요. 이 후단협. 지금도 나쁜 이미지로 기억이 되잖아요.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됐느냐, 어쨌건 그 현실은 그래서 후보 단일화에 나섰고 울며 겨자 먹기로 나섰고 그래서 극적으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사실은 이것도 안 될 거라고 봤는데 여론조사 뒤지고 있었으니까. 극적으로 됐어요. 그래서 그 동력을 해서 결국 대통령 당선까지 됐죠. 노무현 후보가. 어쨌건 이기려면 작은 가능성이라도 뚫으려면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거죠. 이게 좋고 싫고 뭐 옳고 그르고의 문제를 떠나는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 박재홍> 8시에 일단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있기 때문에 어떤 논의가 있을지 좀 지켜보시고 한 5분 남았기 때문에 민주당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일단은 선거법 관련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했습니다. 지금 예상을 좀 깬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거센 후폭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6.3 대선 이후로 파기환송심을 연기해야 된다는 이런 요구를 윤호중 의원이 얘기하고 있기는 한데 민주당 입장 또 들어보겠습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거는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이건 보수 진보의 문제도 아니고요. 대법원이 이러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딱 2번 합의 기일 있었단 말이에요. 그것도 전원 합의체로 회부하는 것도 소부에 배당된 날 바로 전격적으로 절차까지 무시하고 규정까지 안 지켜가면서 대법원장이 결단으로 한 거예요. 규정을 지키면 이 소부의 주심이 그리고 재판 연구관이 보고서를 내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절차를 다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후적으로 역산해서 보면 의도가 있었다는 게 보이는 거예요. 정치인 이재명을 소거하고 보면 이 절차는 이해되지 않아요. 법관들이 대단히 의견을 그것도 대법원에서 낸 결정에 대해서 비토 목소리 내는 거 사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현직 부장들이 의견을 올리는 거예요. 이거 너무했다. 사법부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거기에 또 사실상 대법원 눈치를 보면서 고등법원도 너무너무 신속이란 표현을 쓰는데 정확하게 졸속이란 표현이 맞는 거고요.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우리 6만 쪽 기록은 제대로 보고 검증해서 결론 내린 거 맞냐고 했더니 맞다고 합니다. 다만 그것을 안 읽어도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요. 그럼 국민들은 재판받는 분들 3심제라고 해서 대법원 판단에 정말 내 재산권 내 생명 내 인생 다 걸고 계신 분들 많아요. 재판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그런데 안 읽어도 돼, 법률심이 원래 그래.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대법원 굉장히 증언 많이 해야 되고 구조적인 모순을 완전히 바로잡아야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사법 역사의 흑역사로 남을 겁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 듣겠습니다. 윤희석 대변인부터. 

◆ 윤희석> 변호사시니까 그 상황을 안다고 전제하고 지금 그 말씀하시는 건데 그러면 대법원에서 1일에 결정하겠다 판결 내리겠다 했을 때 민주당에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전에 박지원 의원 같은 분은 내 정보에 의하면 무죄다, 그러고 가만히 있었잖아요. 무죄가 안 나오니까 지금 이러시는 거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그전에 뭐라도 하셨어야 돼요, 이런 절차적인 어떤 흠결에 대해서 장윤미 변호사가 그전에 얘기하셨어야 된다고. 6만 쪽 기록 언제 볼 수 있어요? 소부로 배당해서 전원합의체로 넘기는 과정이 왜 이렇게 빨라요? 이건 사법에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 얘기를 하셨어야 돼요. 하셨어요? 안 했잖아요. 

◆ 장윤미> 그런데 왜 그러냐면 이것은 유무죄가 갈라지는 거라서 상고 기각이 자연스러운 거예요. 기간이 짧으면. 

◆ 윤희석> 아니, 잠깐만요. 그전에 안 하셨잖아요. 지금 결과 보고 이러는 거 아니에요. 박범계 의원은 뭐라고 그랬어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손범규 전 의원이 변호사로서 얘기했을 때 왜 이렇게 빨리하냐 했을 때 나 판사 시절에 일주일에 기록 막 몇만 장씩 봤다. 뭐 당연해, 판사들은 다 해. 이러셨어요. 대법관 정도면 일반 판사보다 훨씬 더 훌륭하신 분 아니에요? 

◆ 장윤미> 그런데 이 사건 기록이라는 것도 만약에 법률심이라서 한다면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그게 가능한데요. 이건 1심, 2심이 완전히 달랐던 거예요. 이런 시간 속도로는 할 수가 없는 겁니다.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도. 

◆ 호준석> 규정대로 안 됐다고 말씀하시는데 규정대로 사법부가 했으면 벌써 1년 반 전에 대법원 선고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후보 등록조차 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뒤늦게나마 그 선거법 사건에서 선거에서 거짓말을 이렇게 명백하게 했는데 또 다음 선거에 또 나서도 되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적어도 이거는 마무리를 지어야 된다는 기본적인 어떤 사법적인 정의를 실현한 그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민주당과 저희 당의 제일 큰 차이는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졌을 때 내려지기 전부터도 저희 당은 승복하겠다고 밝혔고 내려진 다음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승복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판결 때도 끝내 승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서 그 판결을 맞이했죠. 그거 유혈사태 감당할 수 있겠느냐, 최상목 권한대행 몸 조심해라 이러면서 천막당사 친 상태에서 판결을 맞이했습니다.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한테 좋은 거는 받아들이고 자신들한테 받아들일 수 없으면 자신한테 불리하면 다 불복이에요. 불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법을 고치겠대요. 그다음에 대법원을 30명으로 대법관을 늘려서 대법원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고 장악하겠다는 거죠. 삼권 분립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거죠. 이런 나라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1분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지호> 윤희석 대변인님이 경선 때문에 바쁘셔서 그때 방송 못 나올 때 제 입장을 못 들으셨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치의 시간에 사법이 이렇게 난폭 운전으로 끼어든 이 자체가 저는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대법원이 법대로 했으면 민주당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권능을 다 찾아서 법대로 해야 된다. 이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윤희석> 나중에 후회하실 거예요. 국민적 저항이 있을 거예요. 

◆ 김지호> 저희가 심판받을 일이 있으면 심판받아야죠. 

◆ 윤희석> 법을 자꾸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돼요. 

◆ 김지호>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이렇게 사법이 정치에 끼어든 이 관행을 끊어야 됩니다. 

◆ 윤희석> 그러니까 이권 분립하자는 얘기잖아요. 그렇게 안 될 거예요. 

◇ 박재홍> 한 20초 남았어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이거는 제가 많은 대응들을 보면 민주당도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재상고심 이런 법적인 절차 안에서 이의하는 거고 많은 보수, 중도 보수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사법부 결정이 이건 아니지 않냐고 많이 이야기하고 계신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셨고요. 이번 주도 굉장히 뜨거운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윤희석 전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