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2(금) 박선원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 홀대받는 모습 계산한 듯"
2025.05.02
조회 10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마 계엄에 대한 우려를 제일 먼저 꺼냈던 의원이신 것 같습니다. 그때 또 상당히 문제 제기가 생경하기도 했었긴 했는데요. 이분도 국정원 제1차장 출신이기도 합니다. 탄핵 선고 전에 저희가 전화 인터뷰를 했었고 6차 변론 때였죠. 오늘은 직접 만나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박선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두 분 인사 나눠주시고. 

◆ 이재영>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선원>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대표의 상고심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 일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좀 뭐랄까요,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 박선원> 그렇죠. 7만 쪽에 달하는 그 사건 기록에 대해서 읽지도 않고 전자적으로만 올렸다는데 그 클릭했다는 기록이나 제대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재판 연구관들이 써준 아주 짧은 것만 보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그 소수 의견을 낸 두 분 재판관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소수 의견을 밝힌다면서 쭉 써 갔지 않습니까? 최소한의 대법관들 사이에 의견 교환도 숙고도 심의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나라의 최고 상급심인 대법원의 존재 이유, 존재 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린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소년공 출신 이재명에 대한 거부감, 공장 노동자 출신 이재명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하는 어떤 혐오감의 발로이다. 그래서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사법부가 모든 법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으로 되지 않는 것을 제한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법 아닙니까?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법자제의 원칙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미안한 표현입니다마는 이번은 사법 광기 내지는 어떤 사법 광분의 힘이 작동한 거다. 어떤 그 묘한 그 분노와 힘의 결집 그것이 기본 절차까지 다 무시해 버렸다는 거죠. 제일 중요한 건 그렇습니다. 가장 기초적으로 지켜야 될 절차나 순서 합리적으로 7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보지도 않고 재판을 할 수가 있느냐. 주심 대법관 정해지기도 전에 선고 기일이 정해질 수 있느냐 이런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있었고 그 이후에 오늘까지 보통 일주일 걸린다고 하는, 대법원에서 고등법원으로 내려오는 게 일주일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내려왔고 배당도 2시간 만에 됐잖아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또 첫 공판 기일도 오늘 잡히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없었죠. 

◇ 박재홍> 5월 15일로 첫 공판 기일이 잡혔다. 

◆ 박선원> 그러니까요. 그게 어떻게 어제 오후 3시에 판결이 나와서 주문이 3시 한 30분에 읽혔지 않습니까? 선고가. 그러고 나서 만 하루도 안 된 시간에 다 이렇게 될 수 있냐 이거죠. 이거는 사법 시스템의 작동으로 볼 수 없죠. 사법 살인의 어떤 그 기계적인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여러 과정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는데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이라는 것은 일단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내에서 그래도 최고 권위로 인정받아야 하는 곳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래도 인정해야 될 부분은 인정해야 되지 않겠느냐. 민주당은 또 그 부분에 있어서 또 과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을 대응하면 되지 어떤 사법부 자체를 너무 또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 자체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 박선원> 저는 박재홍 사회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최고 상급 법원으로서 존중받아야 되고 어떠한 판결도 그것을 이미 난 판결로써 존중받아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거죠. 그것이 어떨 때 당연한 거냐, 절차를 제대로 지켰을 때 상식선에서 기존에 해왔던 형사소송법대로 진행되어 왔을 때 해당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35페이지가 전체 전원 합의에서 10명이 35페이지인데 그것에 대해서 소수 의견이 47페이지가 나왔겠어요. 2명이 쓴 소수 의견이 거기에 구구절절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부당한 판결이라고 돼 있잖아요. 스스로 최근에 비슷한 판례를 다 깨고 이런 거의 반대 방향의 판례를 만들어냈잖아요. 그것은 정말 존중받아야 될 대법원의 가치, 존재 이유가 스스로 훼손되고 무너뜨린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어제 민주당이 의원총회도 하셨지 않습니까? 앞으로 그러면 뭐라 할까요, 어떻게 민주당으로서 대응 전략을 짜고 계시는지. 

◆ 박선원> 지금 워낙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에 변호사 출신, 검사 출신, 판사 출신이 한 37분 계시는데 이분들이 전혀 경험하지 못한 일을 지금 경험을 하는 거예요. 한번 예를 들어봅시다. 헌법재판소 왜 그렇게 판결이 늦어지냐 했을 때 분명히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밝혔습니다. 다뤄야 될 쟁점이 많고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깊이 있게 토의한 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라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대법원은 완전히 그 반대잖아요. 그리고 한 번도 있지도 않은 일입니다. 이건 정말 유신시대에도 없었던 일이에요. 유신시대에 유신헌법이 잘못이라고 말만 해도 처벌받았던 1970년 유신시대에서도 없었던 그런 판결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숙고의 기간을 봤을 때 그런 말씀이신 것이지요? 

◆ 박선원> 그것도 그렇고 스스로 최근에 연달아 내린 서너 개의 판례도 다 스스로 부정을 해버리고 최소한의 아니, 오늘 법원행정처장 나와서 7만 페이지 사건 기록 읽었냐 그랬을 때 읽었다는 대답을 못 해요. 

◇ 박재홍> 본인이 한 건 아니었으니까. 

◆ 박선원> 아니죠. 왜냐하면 기계적으로 7만 페이지를 이거를 복사해서 줬느냐 그것도 가타부타 말을 못 해요. 결국은 여기다 띄워놨다고 하는 건데 복사한 거를 그럼 띄워놓은 거를 우리가 500페이지, 1000페이지도 읽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7만 페이지를 읽습니까? 이거 컴퓨터로 읽는 게 더 어려워요. 쭉 복사를 해 놓고 옆에서 이것도 들여다보고 저것도 들여다보고 넘겨보는 거는 오히려 가능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7만 페이지를 하루에 1만 페이지 읽어도 7일이잖아요. 1만 페이지 읽으실 수 있어요? 

◇ 박재홍> 그런 면에서 어떤 대법원의 재판이. 

◆ 박선원>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루었습니다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상상의 범위에 벗어나 버렸기 때문에 저들이 무엇을 할 거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방안을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그래도 오늘 대법에서 고법으로 서류가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한 의원이 한 명도 없었어요. 37명의 유수들이 있는데 한 명도 내일 대법에서 고법으로 서류를 보낼 겁니다. 내일 아마도 저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니까 배당을 내일 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 한 명도 없어요. 왜, 아무리 봐도 이건 7일 정도 걸리고 그 서류가 도착한 뒤로 2~3일 내에 해당 재판부가 정해지잖아요. 그러면 10일 영업일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럼 다음 주부터 연휴도 많잖아요. 그럼 배당 자체가 다음다음 주에 되는 것이 상식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어제 충분히 논의하기 어려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지금 이 정도 속도면 6월 3일 전에 혹시 2심 고등법원의 판단이 나올 수 있을 것이냐. 

◆ 박선원> 그러니까 결국은 이렇게까지 무리를 하는 것은 모종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 

◇ 박재홍> 어떤 힘일까요? 

◆ 박선원>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잘 아는 분이 전화가 왔어요. 윤석열 대통령 쪽 이쪽 아주 잘 아는 분, 아주 오래전부터. 전화가 왔는데 윤석열 그다음에 김앤장에 서 모 변호사와 조희대. 저는 변호사 그런 분이 계시는지 몰라요. 그분하고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관계를 아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모른다. 들어보지도 않았다 그랬더니 그 라인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느냐. 그다음에 우리나라 초대형 법률 회사 로펌 출신이 4시에 출마 선언을 하고 그 다리에 놓은 그 세력들이 3시에 판결을 내는 이 틀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이 윤석열이 쿠데타까지 일으켜서 영구 집권을 꾀한 사람이 이 정도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느냐. 그리고 소위 말하는 법적 카르텔이라고 하는 기본 구조도 모르지 않느냐. 이런 구조라고 한다면 최악의 상상력을 발휘해도 너는 틀릴 거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초반에 말씀하신 계엄을 예상했던 사람인데 너의 상상력도 틀릴 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놀랐습니다. 

◇ 박재홍> 여러 가지 추측을 바탕으로 어떤 염려를 말씀하시는 건데. 

◆ 박선원> 예, 추측인데 그 관계망이라는 게 작동하잖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상고심 파기환송 결정이 났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불어민주당도 향후 대응을 더 차근차근 할 것이라고 말씀 정리를 하고요. 한덕수 대통령 전 권한대행이 됐습니다. 이분이 어제 사임을 하고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오늘 광주 북구 국립 5. 18 묘지를 갔는데 시민단체 항의에 가로막혔다고 합니다. 그 영상 장면을 잠깐 보고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오늘 광주를 찾은 모습 참배가 가로막혔는데요. 이 장면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뭉쳐야 합니다라고 말을 하고 30분 만에 참배하지 못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선원> 그냥 있는 대로 말씀드리면 매우 비열하다고 봅니다. 지금이 어느 땐데 지금 저런 말을 합니까? 그러니까 이래야 되죠. 5. 18 민주공원묘지에 찾아가면 정말 돌아가신 희생자들과 열사들을 뵈러 왔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5. 18 국립묘지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참배하는 게 좋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지 저도 호남 사람이다. 이건 매우 비열해요. 제가 오늘 아침에 모 의원님한테 들었는데 이분이 부안 출신이래요. 정확히 부안 출신 국회의원이 저한테 부안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분이 상공부 국장인가 할 때 이 지역분들이 너무 좋아서 올라갔대요. 상공부를 찾아서 올라갔더니 왜 왔냐. 앞으로 전라도 사람이라고 나 하지 말아라 그런 말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평소에 그래도 우리 사회에 나름대로 지위가 있다고 하니까 5. 18 국립묘지를 찾았고 그전에 광주 시민들하고 접촉이 있었다면 저렇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했을 때 자신이 왜 5. 18 국립묘지를 참배하는지 이야기를 해야지 나도 호남 사람이다, 이거 뭡니까? 이것은 마치 영남 지지자들한테 내가 호남 사람이 아니지만 호남에 가서 이렇게 홀대받는 사람이다 하는 걸 보여주고 그러면서 뭉쳐야 합니다 또 하잖아요. 그러면서 최소한의 표는 또 모으겠다고 하는 매우 계산된 발언이다. 정말 너무한 거예요, 이거는.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야 되고 왜 분노하시는지 이해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해야지 나도 호남 사람이라고 몇 번 이야기했어요? 저런 사람이 무슨 국가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 박재홍> 뭐랄까요. 그럼 진정성 있는 행보가 아니라 보여주기식이다? 

◆ 박선원> 이 판에서 지금 지역감정을 이중으로 악용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박선원> 국힘 지지자들한테는 나 호남 사람들한테 탄압받는 호남 사람이다. 그다음에 호남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얼마라도 나 호남 사람이니까 뭉쳐서 도와달라 이거잖아요. 지역감정을 이용한 거죠. 의도적이죠. 언제든 호남 사람 아니라고 했던 분이 이제 와서 그래요. 서울에 와서 저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 호남 사람 아닌 것처럼 하다가 문재인 정부라든지 국민의 정부 때는 호남 사람으로 했다가 또 아니라고 그랬다가. 

◇ 박재홍> 그래도 대선 후보로서 뭔가 또 민주화의 성지이기도 하니까. 

◆ 박선원> 그렇지요. 아니, 그러니까 방문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방문한다고 하는 것은 뭐 그럴 수 있지요. 현충원 가셨고 했으니까 5. 18 국립묘지 가는 건 맞다고 본다 이 말이에요. 그렇게 했을 때 발언을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왜냐하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발언이에요. 저거는 내가 5. 18 국립묘지 가면 시민들이 나와서 나한테 어떻게 하겠지가 예상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진심을 다해서 이 5. 18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이 정신을 계승할 거냐 그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지 나도 호남 사람이다? 아니, 그러면 영남 분들은 5. 18 국립묘지 오시면 안 됩니까? 이재명 대표 갔고 문재인 대통령 가셨고 다 갔잖아요. 우리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젊은 시절 다 가셨잖아요. 이제 와서 그런 말한 거는 계산된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거예요. 

◇ 박재홍> 두 분도 질문 같이하셔도 됩니다.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저는 저 장면을 지금 처음 보거든요. 

◇ 박재홍> 오늘 나온 겁니다. 방금 전 속보. 

◆ 이재영> 저는 그때가 기억이 나요. 예전에 세월호 때 제가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를 모시고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세월호 처음에 사고가 터지고 나서 팽목항에 가서 꽤 여러 밤을 거기에 있었는데 나중에 유승민 원내대표랑 갔는데 그때 분향소도 있었고 했지만 굉장히 큰 반발과 유족들의 그런 저항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다가가지 못했는데 속으로는 되게 그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약간 좀 서럽더라고요. 가서 저는 참배하고 밤을 지새우고 같이 눈물을 흘리고 했는데 그런 장면이 떠오르기는 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말씀드린 거는 지금 박선원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가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게 맞냐, 저건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발언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반대편에 서 계신 분들은. 다만 어찌 보면 가장 먼저 행보를 한 곳 중에 하나가 광주인데 거기에서 굳이 전 권한대행을 참배하러 온 사람을 그렇게까지 막았어야 됐나. 그 막는 거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었나. 그 시민단체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그것도 어찌 보면 카메라가 다 오고 뻔히 알면서 그렇게까지 막고 저렇게 저항을 했어야 됐나. 저는 그것도 좀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좀 물어봐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성태> 저는 호남 사람이에요. 호남 사람인데 재수하러 서울 오고 그다음에 대학 갔을 때 그 당시에 뭐 지금 30년 넘게 전이죠. 그런데 그런 게 있더라고요. 광주에서 온 친구들은 또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엔 좀 과격해요, 어쨌든. 그래서 물어보니까 그때는 이미 5. 18이 있은 지 10년 정도 지난 다음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너무 많은 거예요, 피해자가. 그러니까 그분들이 달랐던 게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덕수 전 대행이 저렇게 가는 게 좀 안 맞다고 보는 게 계엄을 한 윤석열 대통령의 2인자였고 그건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있었다고 쳐요. 그런데 그다음에 계엄의 우두머리를 사실은 파면할 그 헌법재판소에서 논의할 헌법재판관 임명을 실질적으로 막았어요. 여야 합의가 없으면 안 하겠다고 했고. 만약에 그 상태가 계속됐으면 국가는 대혼란이 계속 유지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저도 호남 사람이에요라고 하면서 5. 18 민주화 묘지를 간다? 누가 반기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참배를 막은 시민단체 측의 논리는 내란 대행이 자신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참배를 악용하는 걸 거부한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인데 의원님도 그런 차원에서 비판하신 것인가요? 

◆ 박선원> 그렇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 자신이 내란의 총리를 했지만 아니라든지 그렇게 해서 설득을 해야 되잖아요. 왜 호남 사람이라고 반복해서 저렇게 하냐 이거예요. 저거는 잘못된 겁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한 방송에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국내 정보를 담당하던 국정원 출신의 간부급 인사가 한덕수 전 총리 출마를 총괄해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의원님이 또 국정원 출신이시기 때문에. 

◆ 박선원> 오늘 방송을 제가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상황실 관련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하는 것 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오늘부터 캠프가 끌어지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그전부터 했다고 하면 이거는 선거법에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현직 총리로 있으면서 미리 손영택 씨인가요? 비서실장을 미리 보내놓고 그다음에 어제 1시엔가 맨하탄21에 있는 그 사무실 하나를 인수 받아요. 국민의힘 전 후보 사무실을 인수 받아요. 1시에. 그런데 그 전에 이미 비서실장을 미리 내보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종합적으로 총리 내지는 권한대행의 마지막 권리 권력을 대선 준비 단계에 활용했다. 그러니까 오늘 나와서 집 알아보고 뭐 이래야 되는 건데 그게 아니라 그전부터 이미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국정원 출신 간부급 인사 이 사람은 누군지는 제가 알아요. 고 모 씨인데 이 사람이 그 전에 이미 상황을 보고 이런 사실상의 한덕수 총리의 출마 지원 업무를 했다면 이거는 문제가 되는 거죠. 

◇ 박재홍> 국정원 현직에 있을 때부터 했을 수 있다? 

◆ 박선원> 이 사람은 전직이에요. 전직인데 보통 우리 공직자들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이렇게 합니다. 선거 석 달 전에 관두고 나와요. 나와서 아는 선배 후배 통해서 당을 선택하죠. 당을 선택한 다음에 그 당 지도부의 연을 찾아서 가서 어느 지역에 출마하고 싶습니다 해서 지역을 잡고 이렇게 가잖아요. 즉 공직에 있을 때는 선거 준비를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대통령 권한대행에 있으면서 이미, 만약에 이때 주요 정책 공약 같은 거에 관련된 자료를 복사했다든지 아니면 누구누구한테 내가 주말에 출마 선언을 하고 그것을 위해서 내가 목요일에 사퇴를 하겠으니 그전까지 주요 현안에 관해서 아이디어나 공약이 있으면 내놔 봐라. 그럼 이거 불법입니까, 아닙니까? 불법이에요. 현직에 있으면서 그 직위를 이용해서 선거 운동 준비를 했으면 이건 불법입니다. 마찬가지로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간부급, 전직입니다. 전직 인사가 우리 그 전직 사이에서 워낙 유명해요, 이분이. 국내 파트에서 아주 선거 쪽 이쪽으로 쭉 해 온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이에요. 주요 선거 있을 때마다. 이 사람이 사전에 연을 닿아서 했다고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한 1분 남았는데요. 한덕수 전 총리가 지난 관세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그런데 국익의 최전선 통상 외교까지 정쟁 소재로 삼냐. 오늘 또 그렇게 말씀하신 이 말씀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그 말씀 듣고 한번. 

◆ 박선원>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100일 트럼프 취임 기념행사에 와서 협상 결과를 대선 전에 만들어서 그것을 선거 운동에 쓰려고 한다고 나는 알고 있다는 말을 했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면 최상목이 발표를 했어야죠. 의미 있는 성과가 뭔데요? 그러면 앞으로 대선 시작됐으니까 그때 자기가 풀어 먹겠다는 겁니까? 내가 사실은 최상목 보내서 이러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 것 풀어 먹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거 똑같은 거예요. 공직에 있으면서 이벤트를 만들어서 업적을 만들 수 있게 포장하게 해놓고 그것을 내 공적으로 바로 선거에 써먹겠다고 하는데 미 재무장관은 그걸 이미 알고 협상을 대선 전에 잘 끝내서 선거 운동에 써먹겠다고 했고 아무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단 말 안 했는데 본인이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잖아요. 

◇ 박재홍> 그 말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다? 

◆ 박선원> 잘못된 거죠. 기획 관세 협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선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