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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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6(화) [한칼토론] "김문수 설득? 당 지도부, 결국 尹 찾아갈 것"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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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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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단일화 논란..그럴 줄 몰랐나
국힘 지도부, 전대 소집해 후보 바꿀 계획
尹 개입으로 단일화는 될 것
민주당 위기감 상당..판사 탄핵 쓸 것

<김준일 시사평론가>
비전은 간데 없고 공학만 남아
국힘 꼼수와 파탄..지도부 말 안 되는 행동
민주 후보 날아가는데..역풍 불어도 탄핵
중도 확장? 파기환송으로 끝..진영 결집 우선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토론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국민의힘 경선, 저는 이제 경선 끝나고 김문수 후보가 됐으니까 단일화는 일사천리로 되고 착착착착 빠르게 돌아가겠구나 했는데 정말 반전 드라마가 거의 식스센스급으로 펼쳐지고 있는 기분이거든요. 앞에서 김재원 비서실장 인터뷰도 들으셨을 텐데 두 분이 지금 상황을 바라보는 한 줄 평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럴 줄 몰랐어? 순진하긴. 이겁니다.

◇ 김현정> 그럴 줄 몰랐어? 순진하긴.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비전은 간 데 없고 공학만 남았다.

◇ 김현정> 공학.

◆ 장성철> 아니, 나는 코미디로 가는데 이렇게 다큐로가면 어떡해요?

◆ 김준일> 진짜 염증 나네요, 진짜. 도그판, 도그판이라고 제가 점잖게 얘기합니다.

◆ 장성철> 이 상황은 코미디로 봐야 돼요, 우리가. 다큐로 보면 안 돼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참 어떤 분들은 김문수 후보가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지금 달라진 상황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이미 화장실 들어갈 때도 이 마음이었을 거다. 이미.

◆ 장성철> 김문수 후보 측에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저랑도 인연이 있어 가지고 쭉 물어보면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우리가 당의 후보가 되면 당연히 우리를 중심으로 가야지 무슨 단일화라든지 이런 얘기하는 게 맞아? 막 계속 이런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 캠프 내에서요?

◆ 장성철> 캠프 내에서요.

◇ 김현정> 아니, 그 캠프 내에는 지금 단일화하겠다고 들어가 계시는 분들이 많은 거 아니었어요?

◆ 장성철> 의원들은 위장 취업을 한 거고 거기 김재원 전 의원이나 실무자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뭉친 사람들이잖아요. 달라요.

◇ 김현정> 캠프 내의 구성원이 단일화를 위해서 지금 위장 취업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단일화를 위해서 파견된 현역 의원들이 있고 김문수를 정말 대통령 최종 후보로 만들어야겠다고 모인 김재원 실장 같은 원외 인사들의 의견이 갈렸던 거군요. 애초부터.

◆ 장성철> 김문수 캠프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은 차명진 전 의원이에요.

◇ 김현정> 차명진 전 의원이요.

◆ 장성철> 차명진 전 의원이 모든 논의와 설계도를 다 그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분이 어제 페이스북에 쭉 설명했잖아요. 이거 말이 되냐, 이게. 선대위 구성도 안 하고 말이 안 된다. 김문수로 가야 한다. 단일화 하더라도 일단은 선대위 구성부터 하고 당무 우선권 인정해라. 이 나쁜 XX들아,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당에서는 아니, 우리가 당신 대선 후보로 만들어 준 게 을지문덕 얘기하고 김덕수 얘기하고 단일화 하겠다고 그래서 만들어 준 거지 한동훈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그렇게 행동을 할 거면 우리가 당신을 왜 만들었어? 착각하지 마. 당신 이상해. 지금 이러고 있는 상황이죠. 인정 자체를 안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 발언이 이양수 사무총장이 어제 올린 SNS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이거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지난 최종 토론 때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간의 최종 토론 때 질문이 나왔었어요. 한 대행과의 단일화, 전당대회 직후여야 한다. O, X. 그거 한번 보고 올까요? 화면 있습니까? 보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아마 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된 다음에 바로 늦지 않게,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 합당한 방법으로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하고.

◇ 김현정> 이때 김문수 후보는 O를 들었고 한동훈 후보는 그때 가운데를 들었나 그랬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양수 사무총장은 저 사진을 캡처해 올리면서 아니, 분명히 즉각 단일화를 하겠다고, 직후에 단일화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지금 말이 바뀌는 거냐?

◆ 장성철> 맞아요.

◇ 김현정> 이런 공격들이 어제 뭡니까?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쏟아진 거죠?

◆ 장성철>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들이나 의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좀 보여요. 우리가 써놓은 스케줄대로 따라올 줄 알았더니 안 하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안심번호 다 지금 받아놨고요. 전당대회 소집 공고까지 해놨어요.

◇ 김현정> 이건 뭐예요?

◆ 장성철> 지금 5월 10일하고 11일. 시간은 추후에 공고하겠다.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이미 해놨단 말이에요. 3일 전인가 이미 소집 공고를 해야 되니까 그 법적인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왜 소집 공고 했겠냐고요.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선출되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들의 인정을 받아야 돼요. 거기서. 그러니까 대선 후보를 바꾼다라는 계획을 지도부는 다 갖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바로 그 부분, 아까 김재원 비서실장이 강력하게 문제 제기했습니다. 어제 한밤에 갑자기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가 떴다. 5월 10일, 11일로 전국위원회 연다고 떴다. 장 소장 보시기에는 이미 단일화 시점을 그때로 받고 공고한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 김재원 실장의 해석은 좀 다릅니다.

◆ 장성철> 뭐라고요?

◇ 김현정> 김재원 실장은 뭐라고 그랬냐면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한 전국위를 연 게 아닌가라는 생각.

◆ 장성철> 어떻게 끌어내려요? 거기서. 끌어내릴 방법이 없어요.

◇ 김현정> 뭔가 당헌당규를 바꿔서라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김문수 후보가 김재원 실장하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오늘 선거 운동하러 갔다는 거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전국위원회 열고 전당대회 열어가지고 새로운 후보를, 단일화 후보를 전당대회를 통해서 인정을 받고 대선 후보로 쭉 보내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지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선 후보 못 끌어내려요. 버티면 끝나는 거예요. 어떻게 바꿀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장 소장님 보시기에는.

◆ 장성철> 피해의식이에요.

◇ 김현정> 그 전국위 소집은 그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단일화 하겠다라는 당 지도부의 의지 표명이다.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의지 표명인 거는 분명히 알겠어요. 지금 당 지도부 입장도 강력한 거 알겠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입장도 아까 들으셨다시피 강력하잖아요. 절대로 그 스케줄대로 따라가지 않겠다라는 거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준일> 단일화 10일을 넘기겠죠.

◇ 김현정> 11일 후보 등록 넘기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준일> 예전에 그러면 무소속 후보랑 단일화했던 많은 사례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안철수 있었고 노무현, 정몽준 있었고 그 스케줄대로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그냥 내가 김문수라도 안 할 것 같아요.

◆ 장성철> 기분 나빠?

◆ 김준일> 아니, 그게 아니라 당장 여론조사, 지금 여론조사로 할 가능성이 높을 거 아니에요. 이거를 콘클라베 식으로 해서 밀실에서 몇 명이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그러면 지금은 내가 하면 질 것 같은데 단일화 여론조사 돌려보면. 그럼 지금 해야 되나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어차피 다 꼼수에 꼼수에 꼼수고 꼼수에 파탄인데 이 정도로 이게 당이, 그러니까 거의 웃통 벗고 지금 당이 사실상 자기네 경선에 개입을 하고 지금 엉망진창이 된 건데 이게 이렇게 중요했으면 각서까지 받아놔야죠. 무조건 5월 11일 이전까지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단일화 절차를 만들어서 한덕수한테, 그래서 한동훈, 김문수, 그래서 각서까지 받아놓고 그래도 안 지킬 가능성도 있는데.

◇ 김현정> 한덕수, 김문수.

◆ 김준일>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건 최종 2인들한테. 그래서 이 사람은 안 돼, 이 사람은 돼, 이렇게 해서 했는데 김문수 입장에서 보면 뭐라고 했냐면 늦지 않게, 합당한 방법으로 반드시 단일화, 아까 전에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늦는 거의 기준이 뭔가요?

◇ 김현정> 전당대회 직후여야 한다에 O 판대기를 들긴 했지만 그 직후라는 것이 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얘기인 거죠?

◆ 김준일> 전당대회 직후에 그래서 얘기한다잖아요. 선대위도 꾸려 가지고 거기서 단일화 추진위 지금 만든다고 하니까 김문수 입장에서는 그래, 나 지금 한다잖아, 한다고 얘기했잖아.

◇ 김현정> 언제 안 한댔어? 한다잖아, 이렇게요.

◆ 김준일> 합당한 방법, 김문수 입장에서 합당한 방법. 그러니까 이거는 정치는 신뢰고 관습대로 가는 건데 당 지도부가 이미 말도 안 되는 짓을 지금 한 거잖아요. 신뢰가 다 깨져버렸는데 김문수가 그러면 여기서 이렇게 고분고분 할 수 있겠냐.

◇ 김현정> 표면적인 것들에 대해서 잠깐 먼저 얘기하세요.

◆ 장성철> 당에서 상당히 지금 기분 나빠하는 거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단일화 실무추진단을 꾸리겠다. 거기에 김재원, 박계동 전 의원을 추천을 하겠다, 이런 생각인데 단일화 실무추진단이 왜 필요하냐, 지금. 협상하겠다는 거냐? 그럼 여론조사 룰 협상하려고 그래? 이것부터 기분 나쁜 거예요. 단일화 그냥 협상 없다. 우리가 정해주는 대로 그냥 따라 해. 이거예요.

◇ 김현정> 지도부 생각도 저는 무슨 말인지 알겠고 김문수 후보 측 생각도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요. 양쪽 다 지도부 측과 많은 의원들 측에서는 아니,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단일화에 완전 100% 찬성하고 그냥 착착착착착 할 줄 알고 우리는 전폭적으로 밀어준 거다. 심지어 어제 어떤 의원은 그런 얘기까지 했대요. 단일화 할 거니까 믿고 김문수 후보 찍어라고 주변에다가 홍보까지 하고 다녔는데 지금 얼굴이 말이 아니다. 내 얼굴이. 이렇게 뒤통수를 맞아서 생각하는 거다 보니까 지금 일이 안 풀리는 거예요.

◆ 장성철> 안 풀리는데 제가 그러니까 봤을 때는 김문수 후보를 설득하는 작업이 지금 벌어지고 있고 압박도 하잖아요. 주변을 먼저 쳐낼 것 같아요.

◇ 김현정> 주변 누구요?

◆ 장성철> 김재원 비서실장부터.

◇ 김현정> 단일화 반대.

◆ 장성철> 상당히 압박을 하고 어느 정도의 협박까지 하냐면 당신 정치할 수 있겠어? 이제. 이 국민의힘 플랫폼 안에서. 대구시장 하고 싶지? 그거 할 수 있겠어? 우리 플랫폼 안에서 당신 정치 못 해, 잘 판단해. 오늘 아침에 인터뷰한 거 쭉 들었는데 약간 좀 기가 죽고 침울하게 그냥 하소연하는 듯한 얘기를 하시잖아요. 저는 그런 압박감이 지금 심적인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지금 대단히 강경파가 차명진, 김재원, 박계동, 이런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부터 상당히 지금 압박을 하려고 하고 있다. 압박하고 있고 이런 협박도 하고 있고.

◇ 김현정> 돌아가는 상황이 지금 그런 상황이군요. 그럼 김문수 후보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경선 중에는 누구나 바로 단일화 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단판으로라도 그냥, 여론조사도 안 돌려 그냥 단판으로도 내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던 건 사실이잖아요.

◆ 장성철> 맞아요.

◇ 김현정> 사실이잖아요. 그러면 왜 지금 미묘하게 그거 아니었는데요로 바뀌었는가. 혹시 이런 여론조사를 지금 돌리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뭐냐 하면 오늘 아침 중앙일보가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보여주십시오. 이거는 5월 3일에서 4일, 그러니까 최종 후보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돌렸어요. 가장 최신판입니다. 김문수로 최종 후보가 정해진 뒤에 돌린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3자 대결을 해 보니까 이재명 49, 김문수 33, 이준석 9. 한덕수로 넣어서 돌려보니까 이재명 49, 한덕수 36, 이준석 6. 즉 한덕수로 넣어서 돌렸을 때 36, 김문수로 넣어서 돌렸을 때 33. 김문수 후보 측에서 볼 때는 한 3% 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 거야. 어? 그러면 이게 그냥 내줄 일이 아니겠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닌가. 저는 이 여론조사가 오늘 아침에 나온 걸 보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이 기류 변화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더라고요. 이 여론조사는 여러분 5월 3일, 4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한 여론조사입니다.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주세요.

◆ 김준일>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릴게요. 저 여론조사를 보면서 일부는 두 사람이 차이가 없네, 그런 얘기도 하지만 그냥 이재명 후보랑 둘 다 두 자릿수예요. 그런데 뭐가 저기에서 경쟁력이 있다라고. 그러니까 플러스마이너스 3.1% 아니면 그냥 오차범위 내이고 두 사람 다 그냥 의미가 없어요.

◇ 김현정> 그건 김준일 평론가 입장에서는 아니, 다시 보여주세요. 이재명 후보랑 해서 저렇게 차이 많이 나는데 저거 해보나 마나지, 뭘 그거 갖고 싸워라고 하실 수 있지만.

◆ 김준일> 해보나 마나라는 얘기가 아니라 무슨 얘기냐 하면 한 사람이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려면 이재명이랑 붙었을 때 한쪽은 한 자릿수 차이밖에 안 나고 한쪽은 두 자릿수 나오고 그러면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를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를 하잖아요. 저거는 숫자가 조금 더 누가 높고 낮고 그거는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의 미미한 차이라는 거죠, 제 말씀은.

◇ 김현정> 그러니까 제 말씀은 그래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아니, 왜 한덕수한테 양보해야 돼? 우리가 최종 후보가 될 수도 있겠나라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 그 말씀 드리는 거예요.

◆ 김준일> 그러니까 저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예전에 뉴스연구소에도 그렇고 계속 말씀드렸지만 김문수는 처음부터 양보할 생각이 없었어요. 2012년에 박근혜 후보한테 지고 그다음에 오죽했으면 탈당해서 전광훈하고 손잡고 자유통일당 입당해서 지금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평생을 대선 후보가 되는 게,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인 사람한테 순진하게 양보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이거는 꼼수의 파탄이고 그러니까 저는 아주 근본적인 거를 우리 청취자 분들, 국민들께 좀 여쭤보고 싶은데 김문수와 한덕수가 뭐가 다른지 좀 알고 계신가요?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러니까 이게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그러니까. 그냥 외견상 이미지 말고 무슨 내용이 뭐가 두 사람의 비전이 다른지.

◇ 김현정> 그게 더 중요한 부분이다라는 말씀이죠.

◆ 김준일> 그거를 지금 국민의힘이나 내부에서도 전혀 얘기를 하지 않고 그냥 단일화, 단일화, 단일화 얘기를 하고 이미지만 가지고 얘기하는 게 이거는 꼼수 정치의 파탄이다. 제가 보기에는.

◇ 김현정> 제 질문으로 다시 돌아와 보면 김문수 후보는 왜 말이 달라졌는가에 대한 지금 우리가 논의를 하고 있는 건데 물론 저 여론조사에 대해서 저건 전당대회 직후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많이 누린 거다라는 물론 그런 해석도 있다는 건 덧붙이면서 여하튼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단일화는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까 현재 김문수 후보나 그 핵심 측근들의 판단과 생각을 따져보면 단일화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뜨게 된 배경, 그리고 출마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그분의 힘이 좀 작용하지 않을까.

◇ 김현정> 그분 누구요?

◆ 장성철> 저기 서초동에 계신 분이에요.

◇ 김현정> 최근에 개 산책하는 장면이 찍혔던데 한강공원에서.

◆ 장성철> 고기도 드시고 술도 한잔 하시고.

◇ 김현정> 이따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 장성철> 그런 분인데 결국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분을 찾아가서 좀 정리해 달라고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그분의 얘기는 들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개입할 것 같다.

◇ 김현정> 그분이 나서서 정리할 것 같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그러니까 저는 5월 11일 이전에는 안 된다 쪽에 좀 더 높은.

◇ 김현정> 5월 며칠이요?

◆ 김준일> 5월 11일.

◇ 김현정> 11일 이전.

◆ 김준일> 그러니까 후보 등록, 후보 등록 이전에 그 이전에 꼭 지금 해야 할, 승부를 걸어야 될 이유가 김문수 후보에는 없습니다. 결국은 당은 난리가 나고 아까 전에 전 김재원 최고 인터뷰 중에 진짜 황당했던 거는 프로필 사진 찍는데 그거 두 사람을 같은 데 잡아놨더라. 이거는 진짜 예의가 아니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돈은 한덕수 후보 측이 냈는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조금 논란이 있을 테고 다른 데 잡아야죠. 이게 도와줘도 대놓고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이거 흔쾌히 이렇게 단일화를 하고 하겠습니까? 끝나자마자 선대위를 꾸리는 게 상식인데 그것도 안 한다. 이거는 진짜 역대급이라고 볼 수 있고 저는 기분 나빠서라도 5월 11일은 제가 넘길 것 같다.

◇ 김현정> 5월 11일 넘겨서 되긴 될 것 같아요?

◆ 김준일> 저는 마지막에는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마지막엔 된다. 오케이, 일단 여기까지 하고 국민의힘 이야기 더 많이 남아 있는데 그거 댓꿀쇼로 좀 넘기겠습니다. 민주당으로 가보죠. 민주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재명 대표 대법원 선고가 파기환송,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난 뒤에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카드 나오고 어제는 고법 판사들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이 되고 있다고 해요. 조건은 뭐냐면 재판을 대선 끝날 때까지 중단하라. 파기환송심 재판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탄핵하겠다, 이런 건데요. 장 소장님께는 진짜로 탄핵까지 갈 것 같은가.

◆ 장성철> 가겠죠.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대단히 위기감이 있고 이러다가는 진짜 대선 후보 자격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두려움, 공포감까지 있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그냥 압박용 카드가 아니라 진짜로 쓸 카드라고 보세요?

◆ 장성철> 네, 진짜 선고 기일을 잡고 그러면 선고 자체를, 판사로서 활동을 못하도록 탄핵해서 직무 정지를 시켜 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합리와 상식이라든지 아니면 헌법을 존중하고 제도와 시스템을 존중하고 이런 것은 귀에 안 들린다는 거예요. 제가 막 여러 가지 비판 많이 했거든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판단,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리니까 그제 와서야 조희대 대법관 공격하고 대법원 공격하고 고등법원 판사 공격하고 이게 말이 맞냐. 당신들 대법원에서 선고 기일 지정을 했을 때 뭐라고 그랬냐?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신속 결론 내리는 거 무죄이기 때문이에요. 대법원 잘하고 있어요. 와, 박수. 그냥 완전 날개를 달아주는 거네, 환호했잖아요. 그런데 유죄 판결을 내리니까 이거는 사법쿠데타다, 대선 개입이다 이러면서 공격을 해야 되잖아요. 그게 맞냐, 당신들 지금. 그렇게 얘기하면 그 말 맞는데 지금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니라는 거예요.

◇ 김현정> 가릴 때가 아니다.

◆ 장성철> 아니,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로서의 지위도 날아갈 수 있고 대통령 되더라도 날아갈 수 있는데 지금 그런 한가한 소리 할 때냐, 이런 식의 반응이고 지금 위기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저는 분명히 그럴 선고할 기미가 보이게 된다면 바로 탄핵할 수도 있다.

◇ 김현정> 탄핵 카드를 정말 쓸 걸로 보이십니까? 김준일 평론가, 같은 질문 드립니다.

◆ 김준일> 상황에 따라 달리긴 했지만 쓸 것 같아요.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라 민주당 그렇게 보는 것 같고 그러니까 이게 여론이 중요하거든요. 여론이, 사실은 여론이 압도적으로. 그런데 이게 후보 자격 자체가 걸린 거라서 사실은 후보를 교체할 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런 거를 역풍이 불어도 할 만한데 지금 여론을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이거는 읽어드릴게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PI 뉴스 의뢰로 지난 3일에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했는데 대법원 파기환송에 대해서 법과 상식을 벗어난 부당한 판결이라고 밝힌 사람이 51.9, 그리고 정당한 판결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44.4라서 격차가 7.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이게 진영별로, 정치 성향별로가 중요하잖아요. 진보에서는 당연히 부당히 많죠. 83.7인데. 중도에서는 56.6이 부당하다, 38.8이 정당하다. 그러면 이거는 해볼 만한 거예요, 그러니까. 탄핵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줄 여지가 크다라고 민주당은 판단을 할 겁니다.

◇ 김현정> 그 여론조사가 지금 몇 개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그거 외에도. 물론 결과는 조금 조금씩 다릅니다만 그 정도면 그래도 해볼 만하다고 민주당은 지금 보고 있는 거다?

◆ 김준일> 그렇죠. 그리고 후보가 날아가는 문제인데, 이게. 뭐가 됐든 여론이 나쁘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사실은 탄핵이 또 장관 탄핵하는 거랑 사법부 탄핵, 특히 대법원장 탄핵이라는 건 굉장히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 초기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아직 한 달이나 대선이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중도, 보수 확장 정책 펴던, 통합 정책 펴던 것에서는 완전 달라지는 건데.

◆ 김준일> 그 기조는 이미 대법원이 파기환송하면서 끝났다. 이거는 진영 결집, 진영 결집이 더 우선인 거고 후보가 날아가는 거잖아요. 지금 어쨌든. 그러는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당장 대법원장이나 대법관들을 탄핵하지는 않겠죠. 그거는 아직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조금 기류가 조금 온건 기류가 있는데 뒤로 시간이 갈수록, 특히 고법에서 선고 날 즈음해서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겠다.

◆ 장성철> 그렇게 비판했더니 한가한 소리,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 지금 우리가 30일 정도만 있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데 지금 사법부의 개입 때문에 우리가 후보 자체가 없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한가하게 사법부 인정하고 제도 시스템 인정하고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급하다, 그런 생각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냥 압박용 카드가 아니라 실제 쓸 카드, 실제 쓸 칼로 보이신다는 두 분의 의견. 결국 15일, 오늘이 며칠이에요? 5월 6일이죠. 15일에 파기환송심이 시작되는지 정말 중단되는지가 중요한 기로가 될 것 같은데요. 어떨 것 같습니까? 거기까지 예견 한번 해볼까요?

◆ 장성철> 진행될 것 같아요, 저는.

◇ 김현정> 그냥 열릴 것 같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안 열려면 이렇게까지…

◆ 장성철> 안 열리면 그건 진짜 또 대선 개입이죠.

◇ 김현정> 안 열리면. 열린다고 또 공고해 놓고.

◆ 김준일> 그런데 진짜 대한민국 대선 단일화랑 사법리스크밖에 없나요? 정말 염증 납니다, 진짜.

◇ 김현정> 나머지 못한 이야기는 오늘 댓꿀쇼에서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갈 거고요. 오늘 방송에서 소개하고 또 앞으로 소개할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안 하면 벌금 내요.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