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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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6(화) [인터뷰] 김재원 "한밤의 전국위 소집, 김문수 끌어내리려"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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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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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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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



당지도부, 후보선출 3시간만에 '단일화' 요구
김문수 후보 당무 우선권·지위 인정 안 하나
전국위·전대 소집공고…당헌당규 개정목적?
한덕수 3번 뿌리쳤다? 무안주기용, 비신사적

어제 하루 동안 벌어진 상황들 앞서 뉴스연구소에서 정리를 해 드렸는데요. 국민의힘 상황은 그런 거죠. 김문수 후보 측은 3일 안에 단일화를 하라고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 특히 대선 후보한테는 당무 우선권이 있는데 사무총장 임명권까지 침해한 건 당헌당규 위반이다, 이렇게 반발을 한 거고. 당 비대위와 어제 모인 다수 의원들은 아니, 김문수 후보가 경선 기간 내내 즉각 단일화를 얘기해 놓고는 왜 말이 달라졌느냐? 이렇게 성토를 하면서 어젯밤 긴급 의원총회까지 소집이 된 겁니다. 이게 자정이 넘어서 끝이 났는데요.

 

일단은 김문수 후보 요구대로 사무총장도 교체하기로 했고 당 중앙선대위도 꾸리는 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만 동시에 의원들 결의사항도 두 가지 정도를 내놨습니다. 첫째,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전에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이 두 가지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 결의안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재원 실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저녁, 어젯밤 자정 넘어서 끝난 그 긴급 의원총회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원> 일단 의원들이 지금 이 당의 여러 가지 상황을, 이 위기 상황을 좀 정리하고 또 중지를 모으는 뜻으로 모인 의원 총회라고 생각이 되고요. 의원들의 걱정은 충분히 경청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의원총회가 열리는 중간에 지도부가 나가서 김문수 후보 면담을 하고 왔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재원 비서실장님도 계셨다고요?

 

◆ 김재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이야기가 오간 건가요?

 

◆ 김재원> 지도부에서는 여전히 후보 단일화를 주장을 했고요. 이미 김문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 기구를 선대위에 설치를 해서 그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를 중심으로 즉시 후보 단일화에 나서자, 그렇게 하자고 요구를 했고 그런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지시를 했었거든요.

 

◇ 김현정> 네.

 

◆ 김재원> 그런데 그것이 어떤 상황이었나 하면 5월 3일 우리가 전당대회가, 마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게 오후 4시쯤이었고요. 그리고 기자회견이나 그 현장에서 전부 여러 가지 정리를 하고 캠프 사무실로 돌아온 것이 오후 7시였거든요. 그런데 7시에 곧바로 당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그리고 사무총장이 찾아와서 5월 7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홍보물과 선거용품을 계약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실무적으로 5월 7일까지는 무조건 단일화 해야 된다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5월 4일, 5일, 6일. 3일 날 선출이 됐지만 4일, 5일, 6일이 연휴였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재원> 연휴 끝에 단일화하라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그것을 곧바로 밀어붙여서 7일 날까지 단일화 하는 게 되겠느냐. 그러니 우선 선대위, 선거를 준비하려면 선거대책위원회가 있어야 되고 그것이 당헌당규에 자세히 규정이 있거든요. 대통령 후보가 되면 대통령 후보가 임명하는 선거대책위원장과 또 하부 조직으로서 선거대책본부장 그리고 하부 조직 모두 임명권자가 대통령 후보자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실무적으로 임명장을 만들고 여러 가지 자리를 배치하고 하는 실무를 사무총장이 담당을 하는데 이런 선거 준비를 잘하기 위해서 사무총장을 교체하고 그다음에 사무총장을 우리 당의, 우리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으로 사무총장을 좀 임명을 해서 지금까지 선거 조직과 당의 지원을 원만히 해결하자라고 해서 부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하기 전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 안 된다. 그래서 거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사무총장 임명도 주장을 하니까 서로 의견이 좀 맞서는 상황에서 후보는 이것이 다 정리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당에서는 어젯밤 늦게까지는 사실상 협조를 전혀 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 상태가 지속되어 오면서 이것이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고 그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단일화 추진기구를 구성해서 곧바로 후보 단일화를 시작을 했다면 지금쯤 좀 진전이 있었을 텐데 결국에는 이 순간까지도 아무것도 진전이 되지 못한 상태까지 오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것은 그 첫날에 지도부가 너무 서두른 문제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재원> 아니, 결국에는 어제 저녁에 그래서 타협을 한 것은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그리고 그 선거 조직과 그리고 후보자가 지명하는 당직자 임명이 이루어지고 나면 곧바로 그 당직자를 중심으로 해서 단일화에 나서자, 나서겠다, 그렇게 후보는 요구를 했고 그에 따라서 당에서는 밤늦게 뒤늦게 이미 5월 4일날 지명을 했던.

 

◇ 김현정> 장동혁 사무총장이요.

 

◆ 김재원>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했고 그러나 사무총장의 교체 요구는 결국 수용하지 않고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수용 지금 당장은 안 하지만 앞으로 하겠다는 약속까지는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 김재원> 그래서 결국에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사무총장을 교체해서 그 사무총장과 그리고 사무총장이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도 운영을 하고 또 후보 단일화 작업도 하도록 해달라라고 요구를 했던 것인데 조금 아직까지 그런 것이 다 진행이 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중앙당 차원의 선대위 꾸리는 거 하고 사무총장도 당장은 아니지만 교체해 주겠다, 두 가지 정도를 당에서 수용하기로 했는데 그 정도만으로도 부족하다고 보세요?

 

◆ 김재원> 실질적으로 사무총장이 교체가 되고 그 사무총장이 당무를 집행해서 선거에 지원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 당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보기보다는 전당대회에서는 뽑혔지만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최종 결정되는 사람이 비로소 국민의힘 후보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는가.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에 대한 당무 우선권이라든가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법적 지위 또는 당 내에서의 당헌당규상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당이 김문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지금 보고 있지 않다, 후보로 보고 있지 않다, 중간 도구로 보고 있다, 이런 서운함을 느끼신다는 거죠?

 

◆ 김재원> 서운함의 문제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 되었는데 당에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있고 심지어 김문수 대통령 후보로서 임명장 하나도 지금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 김현정> 원래 임명장이 바로 나옵니까?

 

◆ 김재원> 임명장은 요즘은 디지털로 보내기 때문에 즉각 스마트폰으로 송출이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사무총장이 거부를 하는 바람에 최고회의를 개최할 때 보면 뒤에 백드롭이라고 해서 배경 칸이 있거든요. 사진을 찍으면 뒤에 구호가 나오고 지금 ‘함께 앞으로’ 이런 구호가 적혀 있는데 그것을 당연히 김문수 후보의 사진과 그리고 그 선거 슬로건을 넣어서 바꿔야 사진을 찍을 때 또는 회의를 할 때 조금이라도 홍보가 되고 하는데 그 백드롭 설치마저 거부를 해버렸습니다.

 

◇ 김현정> 요구를 하셨는데 거부당하셨어요?

 

◆ 김재원> 5월 3일날 저녁에 우리 선거 캠프의 미디어 실장이 직접 당 홍보국장에게 요구를 했지만 거부를 했고 그래서 5월 4일날 이분이 사무총장을 장동혁 사무총장으로 바꿨는데 홍보국에서는 아직까지 그 사무총장이 바뀌지 않았다. 그러면 이양수 사무총장에게 확인을 해달라라고 했더니 이양수 사무총장에게 확인을 한 결과, 당 사무처 직원이 확인한 결과 사무총장님께서 거부하셨습니다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재원> 그러니까 그 상태는 아직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 김현정> 예, 말씀하십시오.

 

◆ 김재원> 거기다가 또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되면 5월 12일부터 선거 운동을 해야 되고 벽보를 붙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 벽보를 찍고 공보물을 발송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지금 사진 촬영 같은 걸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에 동영상을 찍어놓고 광고도 송출을 하게 되는데 당초에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파주 디지털 센터에서 촬영을 하기로 그렇게 정해졌는데 이것이 아직 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후보가 아니라는 판단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사실 파주 디지털 센터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동영상 촬영의 가장 좋은 장소인데 거기는 예약하기도 좀 어렵다고 하는데요. 거기를 취소해 버리고 서울 시내 지하에 있는 스튜디오 사진관에서 그냥 벽보용 사진만, 그리고 선거 홍보용 사진만 촬영을 어제 했습니다. 그런데 확인을 해 보니 똑같은 시간과 바로 옆 장소에서 같은 홍보 기획사에서 한덕수 후보도 당의 지위로 같은 우리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아니고 한덕수 후보와 함께 지금 홍보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무슨 러닝메이트 취급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 김재원> 러닝메이트가 아니고 선거 기간 내에 후보는 그런 수모를 많이 당했는데 지난번에 충북도청에 충북지사를 만나러 갔을 때 취재에 나선 언론인들이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를 불러오기 위해서 동원된 불쏘시개라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까 김문수 후보가 내가 불쏘시개 하러 여기까지 왔겠느냐라고 답한 것이 언론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일회용 후보다, 허수아비 후보다, 3일 지나면 한덕수에게 넘겨준다, 이런 논란에 쌓여서 굉장히 선거에 장애가 많았습니다. 많은 당원들이 김문수 찍어줘 봤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 김재원>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런 논란이 많았었고 그래서 선거운동에 참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좀 약간 지금 갈등이 좀 심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이런 결의안이 나왔습니다. 첫째 김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전에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 결의안에 대한 답변은요?

 

◆ 김재원> 지극히 정상적인 당의 요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첫째는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둘째는 대통령 후보로서 당의 당헌당규에 정해진 당무 우선권에 따라서 선거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기껏 어제 저녁에 형식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의결했는데 사실 선거대책위원회의 임명권자가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 후보가 비대위에 통보하고 협의를 해서 임명을 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조차 지금까지 미룬 것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어젯밤에 그렇게 그나마 어렵사리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에게 오셔서 협의한 끝에 이런 정도로 진행이 되어서 앞으로 잘 진행되겠다 생각을 했는데 당에서는 곧바로 밤늦게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공고를 띄웠습니다.

 

◇ 김현정> 공고가 홈페이지에 났더라고요. 전국위 소집 공고 8일에서 11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 10일에서 11일. 안건이 공개는 안 됐고 날짜만 올라왔어요. 이게 무슨 의미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전국위원회나 전당대회는 사실 후보 단일화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후보 단일화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그냥 당에서 후보 등록을 하면 되는 것이고 반면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야 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이런 자기 당을 위해서 자신의 일종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천명을 했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고 만약에 그렇게 되면 당에서는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켜서 그냥 후보로 등록하면 되는 일이거든요.

 

◇ 김현정> 지금 시간이 4분밖에 안 남아서요. 조금만.

 

◆ 김재원> 결국에는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필요한 그런 기구이고 결국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직접 지금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포항으로 내려갈 때도 이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한 공고를 띄운 것은 결국 나를 후보 측에서 끌어내리려고 이미 시작하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의구심과 걱정을 갖고 출발을 하셨는데.

 

◇ 김현정>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무슨 방법이...

 

◆ 김재원> 저도 쉽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부칙 조항을 두거나 보칙에 선출된 대통령 후보라도 그것을 당의 최고회의나 비대위에서 결정으로 바꿀 수 있다는 규정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저는 그것도 좀 안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이 시간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밤늦게 심야에 그것도 날짜도 특정하지 않고 12일 이전에 소집해 놓을 수 있겠는가 하면서 오늘 아침에 서울역에서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것이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김재원> 좀 더 확인을 해 봐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건 비서실장님, 그런데 많은 의원들의 성토도 나옵니다만 아니, 김문수 후보가 경선 내내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전당대회 직후에 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왜 말이 바뀌었느냐, 이거거든요.

 

◆ 김재원> 바뀐 게 하나도 없고요. 5월 3일날 후보로 선출되고 3시간 만에 와서 3일 내에 후보 단일화를 하라고 하니까 그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주말, 휴일에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 좀 더 시간을 달라라고 하고 있었고 캠프 내에서도 박수영 의원께서 11일 오전까지는 단일화해야 된다는 마지노선을 정하고 있었고 사무총장으로 내정되었던 장동혁 의원은 11일까지 단일화를 조건으로 사무총장으로 가겠다고 했고 그런 상황에서 장동혁 의원을 협상 당사자로 지명한 것은 결국에는 11일까지 장동혁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데 이 모든 것이 다 사무총장도 임명하지 않고 장동혁 의원도 결국은 설득을 해서 사무총장직을 맡지 않도록 하고 이래서 이것이 무너진 것입니다. 지금 좀 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어제 김문수 후보한테 만나자고 세 번이나 말했는데 거절당했다는 식으로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언론에서.

 

◆ 김재원> 서로 간에 후보 단일화에 나서는 당사자가 그런 식의 비신사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놀랐는데요. 제가 옆에 있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조계사 접견실에서 많은 분들이 서로 악수를 해가면서 인사를 할 때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악수하면서 “우리 오늘 중에라도 만납시다” 그래서 “예.” “또 만납시다.” “예.” 이렇게 한 것인데 세 번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오면서 무슨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그것을 차 마시면서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차를 마신다든지 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마치 간곡하게 만나자고 했는데 뿌리친 것처럼 언론에 공개가 되고 그 뒤에 그 사실을 알게 된 김문수 후보의 말씀은 아니, 이렇게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것은 만약에 정말 만나자는.

 

◇ 김현정> 10초 남았습니다.

 

◆ 김재원> 요청이 있었으면 대리인을 통해서 만나자고 해도 충분할 텐데 그걸 그냥 악수하면서 한마디 한 걸 언론에 공개를, 그 자리에서 공개하면서 내가 요구했는데도 안 만나준다라고 한 것은 저는 아주 비신사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만 들어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겠습니다. 김재원 비서실장님 고맙습니다.

 

◆ 김재원> 네, 안녕히 계십시오.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