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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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목) [인터뷰] '킹메이커' 김종인의 대선 예측 "결국 이재명 VS 한동훈"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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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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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위원장)



한동훈 국힘 최종 대선후보 될 것
한덕수 명분 없어..후보 거론 자체가 비정상
빅텐트 조건 당명 바꾸라는 이낙연..몰상식
한동훈 조언 구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일
이재명..먹사니즘 방법 제시해야

정말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걸 제가 피부로 느낍니다. 오늘 인터뷰만 봐도요. 1부에서는 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맡은 윤여준 위원장 만났고 조금 전에는 민주당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의 김상욱 의원 만났고 이번에는 사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을 다 지냈던 분이시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민주당은 이미 후보가 확정이 됐고 국민의힘은 한창 경선이 진행 중인데 내일모레면 최종 후보가 발표가 됩니다. 제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문수⋅한동훈, 한동훈⋅김문수 중에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으로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한동훈 후보로요?

◆ 김종인> 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룰을 보면 당심 반, 민심 반이고 특히 당심은 당원투표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좀 불리하지 않겠나.

◆ 김종인> 내가 보기에 당심이나 민심이나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사정을 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냥 김문수 쪽으로 많이 몰려 있다고 생각하니까 김문수가 유리할 거로 보이지만 결국은 민심과 당심이 똑같기 때문에 당심도 역시 계엄을 찬성하는 사람 쪽에 표를 던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김현정 앵커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소위 당대표 선거 때를 생각해 보면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올 거예요.

◇ 김현정> 지난번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가 60% 정도대로 대표가 됐거든요.

◆ 김종인> 내가 좀 미리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대선 후보 결정도 지난번 당대표 선거나 비슷해질 거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되면 지난번에 63%를 얻었던 그것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내가 이미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맞아요. 몇 달 전에 나오셨을 때 그 얘기 하긴 하셨어요.

◆ 김종인> 내가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그때 조금 반응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 김종인> 아니, 그 사람들은 지금 민심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사실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이라는 게 성숙도가 대단한 사람들이고 그리고 굉장히 역동적인 사람들인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계엄 하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종인> 그런데 그 계엄을 찬양을 하고 말이지, 지난 3년 동안에 소위 윤석열 정부의 패배를 갖다가 옹호하는 세력을 갖다가 지지해 줄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런데 탄핵 국면에서 보면 지지율, 여론조사 흐름도 그렇고 또 시위 장면을 보면 굉장히 좀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잖아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일부 세력들이 길에 나와서 그렇게 하니까 그 숫자가 별로 그렇게 대단한 숫자가 아니에요. 대한민국 국민의 아마 3분의 1 이상은 계엄 하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없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들의 목소리가 과대 확대돼서 상징될 것일 뿐이다.

◆ 김종인>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의 소위 친윤이라고 하는 의원들이 그냥 쓸데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하니까 그게 대단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결국은 그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로 나타난 거 아니에요?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도 보면 가장 격렬하게 소위 계엄을 찬양을 하고 탄핵을 반대했던 나경원이가 1차로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다음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결국은 그분도 계엄에 대해서 상당히 찬양하는 얘기를 하고 하던 사람이 두 번째로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마지막 남은 사람이 김문수 후보인데 김문수 후보라는 분은 소위 윤석열 마지막 내각의 소위 각료를 지냈고 그리고 그 사람은 절대적으로 이 계엄에 대한 찬성론자예요. 지난번 국회에서 소위 계엄에 대한 소위 사죄를 한다고 하는 국무위원들 할 적에 유일하게 앉아서 혼자만 계엄을 지지했던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계엄을 지지했던 사람을 갖다가 당심이고 민심이고 그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가지고서 대선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가 최종 소위 후보가 될 거라고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난 봐요.

◇ 김현정> 이렇게 위원장님이 확실하다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지금 확실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그렇게 됐을 경우 위원장님의 전망대로 됐을 경우 그걸로 끝이 아니라 한덕수 대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마.

◆ 김종인> 한덕수 대행도 똑같은 사람 아니에요? 내가 솔직하게 해서 나 한덕수 지금 총리한테 좀 미안한 얘기지만 그 사람은 지난번 소위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막중한 그런 인물이라고. 게다가 지난번 계엄 사태로부터 절대로 자유스러울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무슨 명분, 그다음에 일반인 정치의 상식으로 봤을 적에 후보로 지금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나는 굉장히 난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런데 아마 한덕수 대행이 이 말씀을 들으면 이렇게 답할 것 같아요. 아니, 나는 그 계엄을 꾸미고 있는 것도 몰랐고 그날 회의에서 막 반대를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 김종인> 그거는 변명이지 사실은 한덕수 총리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기간 동안에 한 번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에 반대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 김현정> 그 말씀은 한덕수 대행이 최종 후보가 되면 본선은 윤석열 대 이재명의 프레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윤석열 대 이재명?

◇ 김현정>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리인처럼 되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한덕수 지금 총리가 후보가 된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연장선상이라는 인상을 줄 거 아니에요. 그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에 대해서 선거를 이길 수 있겠어요?

◇ 김현정> 알겠어요. 어떤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현실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 국민의힘 후보들 이렇게 지지율 조사를 해본 걸 보면 한덕수 대행이 또 상당히 높이 나오는 게 있어서.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여론조사, 그런 생각을 해요. 지금 나는 국민의힘의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당이라는 게 뭐 때문에 하는 거예요?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갖다가 하는 과정 속에서 무슨 한덕수와 단일화를 갖다가 외부에다가 부탁을 하고 하는 이것이 지금 국민의힘의 소위 지도부의 지금 상황이라고요. 그런 정당이 과연 정상적으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김현정> 그 지도부는 왜 그럼 단일화를 이렇게 서두른다고 생각하세요?

◆ 김종인> 선거에 대한 자신이 없는 거예요, 지금.

◇ 김현정> 자신이 없어서.

◆ 김종인> 나는 내가 국민의힘을 겪어봐서 알지만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국민의힘의 소위 중진이라는 사람들은 거의 다 내부에서는 안 되고 외부 사람의 지지를 갖다가 선언했던 사람들 아니에요.

◇ 김현정> 맞습니다. 그때도 외부에 있는 안철수 후보를 모셔오자 그랬었죠. 그러니까 이번 판을 읽으시기에는 외부 용병 데려와서 단일화하고 이걸로 가면 100전 100패라고 보세요?

◆ 김종인> 난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심지어 지금 이낙연 같은 사람은 자기도 들어갈 테니까 당명까지 바꾸라고 하는 이런 헛소리를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헛소리입니까?

◆ 김종인> 나는 그건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소리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세요.

◆ 김종인> 아니, 단일화를 하려면 상대방 후보하고 정책상의 무슨 의견이 있을 때 그거를 조율하는 것이지 무슨 당명을 바꾸라고 하는 그런 몰상식한 얘기를 하는 사람은 나는 처음 봤어요.

◇ 김현정> 지금 빅텐트의 조건으로 당명 교체를 제안한 거거든요.

◆ 김종인> 그러니까 그 사람이 빅텐트 하면 얼마큼의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김현정> 얼마만큼 표를 가져 올 수 있길래 그런 걸 요구하느냐?

◆ 김종인>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지금 그냥 빅텐트 하니까 내 요구사항을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해서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러면 우리 김종인 위원장님이 보시기에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가 되긴 될 것 같은데.

◆ 김종인> 나는 내가 보기에는 한덕수 총리하고 단일화 하라고 하는 말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일단 하지 말아야 된다고 보시는 거고.

◆ 김종인> 난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아예 단일화 작업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고.

◆ 김종인> 그렇게 단일화 안 하면 한덕수 총리는 스스로가 물러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 작업 안 할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그거는 두고 봐야 알 일이죠. 사실은 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후보가 된 사람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이지 무슨 당에서 이렇고 저렇고 할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가 지금 후보로 확정이 되면 당에 대한 모든 권한은 후보한테 넘어가게 돼 있어요.

◇ 김현정> 당무 우선권을 주죠.

◆ 김종인> 그런데 지금 무슨 당 지도부가 말이야 자기네들이 무슨 후보도 확정되기 전에 무슨 이렇게 저렇게 얘기한다는 거는 그건 근본적으로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 김현정> 예, 예. 한동훈 후보가 될 거다, 돼야 한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저쪽 민주당에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후보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상당히 압도적입니다.

◆ 김종인> 맞아요, 그건 맞아요.

◇ 김현정> 당 경선도 압도적인 기록적인 퍼센트로 득표로 됐고요. 한동훈 후보는 정치 경험이 풍부하지 않고 또 검사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직전까지 각료였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 정부에서 장관을 했다는 점, 이런 걸 등등등 하면 이재명 후보 쪽에서 공격할 포인트들이 상당히 있는 건 아닐까요?

◆ 김종인> 사실은 이재명 후보 쪽에서 제일 공격하기 어려운 사람이 한동훈 후보예요.

◇ 김현정> 지금 있는 후보들 중에.

◆ 김종인> 왜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서는 이번 소위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 명분 있는 후보가 지금 한동훈 하나밖에 없어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한동훈 후보야말로 대표 시절에 12월 3일 계엄 직후에 계엄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갖다가 분명하게 얘기한 사람이에요. 나는 그거 보통 소위 정치인의 용기를 가지고는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번 조기 선거라는 것이 계엄과 관련돼 가지고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가장 명분 있는 후보가 한동훈 후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국민의힘이 정치라는 것이 명분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자체가 그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우고 당을 정비를 하고 그렇게 해야지 어려운 이 선거를 갖다가 그나마 이겨낼 수가 있는 거지.

◇ 김현정> 그나마.

◆ 김종인> 그렇지 않고서는 선거를 하나 마나라고 난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나마 명분, 정치는 명분인데 명분 있는 후보는 지금 한동훈 후보밖에 없다.

◆ 김종인> 난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래야 그나마 지금 압도적인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하고 경쟁해 볼 수 있다. 그런 말씀이세요. 김종인 위원장님의 지론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번 들어서. 항상 그러셨어요. 보수와 진보는 두 개의 날개로 날아야 하고 좌우로 날아야 하고 두 바퀴로 달려야 하고 그래서 나는 민주당이 좀 약할 때는 민주당에 가서 도왔고 또 이 국민의힘의 전신 당들이 약할 때 그쪽에 가서 도왔고 내 지론은 그렇다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러면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되고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최종 후보로 결정이 되면 도우실 생각도 있으십니까?

◆ 김종인> 아니, 나는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가 과거에 여러 차례 선거에서 도움도 많이 주고 해봤지만 결과를 놓고 봤을 적에 항상 실망만 내가 느꼈던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늘 그 말씀하셨죠.

◆ 김종인> 그래서 내가 사실은 지금 또다시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내가 무슨 선거를 이끌어갈 그런 생각이 지금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현재 한동훈 후보가 명분상으로 국민의힘의 후보가 돼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거지 그 자체가 내가 무슨 국민의힘에 가서 대선에 무슨 도움을 준다고 전제로 하는 건 절대로 아니에요.

◇ 김현정> 그건, 지금은 그러한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찾아와서 아주 애절하게 조언을 좀 주십시오라고 한다면.

◆ 김종인> 아니, 그건 내가 한동훈 후보로 확정이 된 이후에 전반적인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 나름대로 해보고 그때 가서 내가 생각해 볼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렇게 보세요. 아주 가능성을 닫아두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후보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랄까요? 일단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하셨으니까 한동훈 후보부터 좀 얘기를 해보죠. 한동훈 후보한테 뭔가 조언을 주신다면 무슨 조언을 주시겠습니까?

◆ 김종인> 나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재 갈망하는 바가 뭔가 하는 것을 갖다가 명확하게 인식을 해야 돼요.

◇ 김현정> 국민의 갈망.

◆ 김종인>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데 불평등이 아주 지배하고 있고 조금 전에 잠깐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의 소위 현실에 대한 너무나 많은 실망감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 많이 생기고.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노인의 빈곤율은 세상에서 제일 높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최근에 와서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숫자는 많고 일반 서민의 생활이 굉장히 각박해졌어요. 이거를 어떻게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풀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명확하게 제시를 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크게 득을 보기가 힘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국민들이 갈망하는 그 지점에 대한 비전이 나와야 한다. 그 말씀.

◆ 김종인>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선거를 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사실 정치 사회 구조의 변화가 일반 국민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갖다가 명확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절대로 선거를 이길 수가 없어요. 사실은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 원인도 바로 거기에 있어요. 대통령이 되자마자 소위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해서 아무것도 안 하다 보니까 지난번 작년 4월달에 총선에서 패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총선에 패배하고 나서도 아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요. 그게 지금 한동훈 내각 아니에요. 사실 지난번 총선이 실패를 했을 적에 정상적인 정부라고 할 것 같으면 내각이 총사퇴했어야 할 그런 상황이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이재명 후보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김종인> 이재명 후보는 지금 여러 가지로 많이 얘기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통령이 돼 가지고서 뭐를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결국은 마찬가지예요. 그 사람 얘기가 무슨 이념에 관계없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은 잘 지적을 한 거예요.

◇ 김현정> 먹사니즘.

◆ 김종인> 그런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뭐를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방법은 지금 나오질 않아요.

◇ 김현정> 좀 구체적인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씀. 이렇게 조언을 해 주셨는데요. 일단 여기까지 좀 듣고 오늘 유튜브 댓꿀쇼로 조금만 더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