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5(금) 이병완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 "유시민 서울시장 출마, 1월말 결심
2010.01.15
조회 873

- 1월 17일 창당대회 앞두고 분주
- 盧 철학 참여정부 정신 계승발전
- 야권 분열 아닌 민주개혁세력 확장
- 지방선거, 모든 지역과 분야에 후보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국민참여당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

내일 모레 17일이죠. 국민참여당이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합니다. 유시민 이재정 이병완 천호선 이백만 이런 참여정부 시절의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뭉쳤습니다. 더 이상 시민모임이 아닙니다. 이제 정당입니다. 정당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고 선거에서 얼마나 당선자를 내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6월 지방선거까지 5개월 남았네요.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을까요.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분이죠. 이병완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 모셔보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준비는 잘 되고 계시나요?

◆ 이병완> 네. 말씀하신대로 17일 일요일에 장충체육관에서 하게 되는데요. 모든 준비가 당원들의 자원봉사와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당의 창당대회와는 달리 젊고 열기가 넘치는 그런 창당대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내부적으로 출범할 때 쯤 15% 지지율 정도 얻으면 성공적인 출범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이병완> 지금 최근에 저희들이 조사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창당 준비대회 전후로 해서 14% 전후로 한 번 나온 적이 있고요. 여전히 한나라당 민주당에 이어 세 번째를 유지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 정도면 자신 있습니까?

◆ 이병완> 앞으로 할 일이 많고 거쳐야 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자신이라기 보다 희망과 기대에 어떻게 더 부응할 건가, 창당이후에 더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실텐데요. 야당이라면 민주당도 있고 민주당 안에는 친노인사들도 많이 들어가 있고 한데 굳이 국민참여당이 왜 필요한가, 존재의 이유에 대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이병완> 왜 필요하냐, 그런 말씀 많이 하는데요. 저희 참여당은 아시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같이 참여정부의 정책을 가장 온전히 그리고 확실하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 창당된 당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주당도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 상주역할도 했고요.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항상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병완> 부족하다기 보다도 저희들이 온전히 계승발전 시키고 또 민주당이 갈 수 없는 길, 그 한계를 저희들이 감당하고 극복해가리라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앵커> 오히려 이것을 분열이라고 보고 민주당이 힘을 보태주는 쪽은 어떻겠느냐,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이병완> 저희 국민참여당의 창당을 전후로 해서 오히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과의 구도에서 보다도 야권의 국민적 참여와 관심이 더 커진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야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 이병완> 오히려 민주개혁세력의 범위가 더 확대되고 심화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앵커> 그 말씀은 예전 참여정부 지지자 중에 민주당에 마음 떠났던 분들이 많다는 말씀이세요?

◆ 이병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저희 당의 단적인 구성을 보면 3-40대가 70%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정당을 시작한다는 분이 70%, 전문직을 포함한 직장인들이 70% 이렇게 구성돼있어요. 당원이 한 25,000명입니다만. 그 특성을 보듯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에 대한 또 정치에 대한 기대와 국민들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이제 정당이니까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얼마나 내는가가 당장의 숙제가 됐습니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당선시키면 성공적 안착이라고 보십니까?

◆ 이병완> 참 급하시기도 하신데요. 내일모레 이제 창당하는데 저희들은 정말 한 30년 이상 긴 호흡으로 정치하자, 그런 생각으로 모인 동지들입니다. 그래서 물론 지방선거 제일 중요합니다. 지방선거의 목표가 저희들은 일당으로 독점화 되어있는 지방권력을 깨뜨려야 된다는 게 저희들의 1차 목표입니다. 중앙권력뿐만 아니라 지방권력이 한나라당 독점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민주당의 독점구조로 되어있고요.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권력이 이렇게 돼있다는 건 민주주의 발전에 그리고 온전한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일대일구도로 영남에서는 한나라당 구도에 맞서는 유일한 또 정치세력으로서 또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점구도에 맞서는 유일한 정치세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이나 중앙포함해서는 야권연대를 통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로 나서는데 적극협력할 겁니다.

◇ 김현정 앵커> 공고한 지방세력을 깨려면 상당히 많이 당선을 시켜야 된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 이병완> 네, 그렇습니다. 지방권력이 단순히 도지사 시장뿐만 아니라 기초, 시군 의회에 구성에서부터 시작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기초의원을 포함해서 광역의원, 그리고 단체장들 전 지역에서 모두 출마 입후보하는 그런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모든 분야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말씀이세요. 그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서울시장 후보인데요. 유시민 전 장관이 마음의 결정을 하신 건가요?

◆ 이병완> 유시민 전 장관께서는 당 지도부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결심을 이임하겠다, 그렇게 이야기가 되어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당원 뜻에 따르겠다는 말씀이세요?

◆ 이병완> 네. 지금 당원들 간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내부적인 토론들을 해나가고 있고요. 그 결론이 아마 창당대회 이후 적어도 1월 말까지는 거기에 대한 분명한 저희 당의 결심을 나타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지도부들은 이미 이야기하고 계실 텐데요.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계신거죠?

◆ 이병완>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17일 창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당 대표가 뽑히고 또 최고위원들, 새 지도부가 정식으로 구성이 되는 거죠. 그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논의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저희들은 유시민 전 장관이 지금 시민들의 지지도나 호감도 이런 데에서 어느 분보다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지표들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데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유시민 전 장관이 서울시장으로 나오면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이미 선언을 했습니다. 후보를 단일화 해야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병완> 한명숙 전 총리님도 참 좋은 분인데 공식선언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 들었습니다만 우선 한명숙 전 총리님은 민주당의 상임고문으로 계십니다. 민주당 후보로 하신다면 출마를 하실 거고 민주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또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어서 민주당에서 어떤 결론이 나는지 저희들이 지켜 본 다음에 그런 문제는 연대나 단일화 문제는 보다 큰 틀 속에서 논의를 해야 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앵커> 조금 전에 수도권 쪽은 야권연합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 이병완> 하여튼 한나라당과는 일대일구도를 만들어가는 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이병완 위원장님은 광주시장에 나서기를 결심하신 건가요?

◆ 이병완> 광주에 대해서 제가 특별한 언급을 하거나 그런 적이 없는데요?

◇ 김현정 앵커> 보도가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 이병완> 지역 언론에서 일부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만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의사표명 한 적이 없고요. 그것보다도 국민참여당의 경우는 갓 출범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역할이 끝납니다만 그동안 맡았던 역할 연장선상에서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답변을 애매하게 해 주십니다.

◆ 이병완> 애매한 게 아니고요. 광주시장 후보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앵커> 없으시군요. 어디인가 나가긴 나가시는 거고요? 후보를 전 지역에 내겠다고 하셨으니까요.

◆ 이병완> 전 지역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12일에 야 5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4곳의 대표가 모여서 대 연합하자 하는 데까지는 동의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목적지는 같은데 가는 길, 가는 방법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동상이몽 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던데요. 어떻게 연합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이병완> 말씀하신 대로 큰 목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길을 가는 방향, 방법에 대해서 서로 생각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국민참여당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 한나라당과는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내야 된다, 그것을 위해서 저희들은 지방연립정부, 연합정부를 만드는 방안을 저희들이 제시한 바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주당의 지방공동정부론과 통하는 건가요?

◆ 이병완> 그건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단일화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를 내는 당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당과 다른 단일화에 같이 협력한 당들이 함께 정책협의 등 또 지방정부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해서 함께 참여하자, 그런 뜻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말씀하시는 민주당 중심체제와는 조금 다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