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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목)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유시민 단일화 거품 빠지고 있다”
2010.05.20
조회 305
- 지지율 격차 다시 벌어져
- 기업-일자리-교통 경기 만들 것
- 북풍 활용? 정치의도 해석이 문제
- 北 잘못 애써 외면하는 친북 반정부 세력...국민이 판단할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예고해 드린 대로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을 연달아 만나보고 있는데요. 지난 화요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이어 오늘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 이종훈> 오늘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먼저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하시는 각오부터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문수> 더욱 겸손하게 열심히 우리 도민들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지금 많이 피곤하신 모양입니다. 목소리에 힘이 없으신데요. 24박 25일 민심기행 중이시라고 하던데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 겁니까?
◆ 김문수> 어제는 수원에 있는 중앙 노인 양로원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면서 각 지역에서 같이 여러 가지 청소년 쉼터나 공장 기숙사라든지 농가나 이런 곳을 다니면서 계속 민심도 파악하고 필요한 여러분들을 만나고 우리 한나라당의 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이나 정책발표, 이런 것들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이종훈> 집 떠나면 고생인데 말이죠.
◆ 김문수> 아주 힘이 많이 듭니다.
◇ 이종훈> 오늘로 13일 째인데 현재는 어느 지역에 계신가요?
◆ 김문수> 수원 중앙 양로원에 있습니다.
◇ 이종훈> 선거전과 관련해서 유시민 후보로 야권 단일화 성공 이후에 각종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고 지지율이 일부에서는 역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재의 판세,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 김문수> 지금 언론에서 보도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만 단일화 이후에 일시적인 단일화 효과가 그저께부터는 지금 일정하게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종훈> 앞으로 볼 노풍의 영향,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문수>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겠습니다만 경기도지사를 뽑는데 노풍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것들은 우리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줄로 믿습니다.
◇ 이종훈> 유시민 후보 쪽에서는 지지율 역전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지율 굳히기 내지는 격차 벌이기 막판전략,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김문수> 결국은 우리 경기도민들께서 경기도를 누가 더 사랑하느냐, 누가 더 잘 아느냐, 누가 더 잘 발전시킬 것이냐, 누가 도민을 잘 섬길 것이냐, 잘 판단하실 줄로 믿습니다.
◇ 이종훈> 하지만 오늘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실린 김문수 후보의 지면광고를 보면 천안함 관련 내용입니다. 역시 북풍을 활용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김문수>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다른 정치적인 의도를 가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문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요청을 하셨는데 그 도움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 김문수> 우리 당에서 함께 단결해서 중대한 지방선거를 성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만 그 점에서 다 함께 지방선거에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기대는 여전히 하고 계시는 거네요?
◆ 김문수> 네.
◇ 이종훈> 지난 번 유시민 후보자는 나와서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 선거다, 그 부분에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김 후보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문수> 역시 우리 경기도 같은 경우는 할 일 많은 경기도죠. 땅이 서울보다 17배 넓고 싱가포르보다 14배나 넓은 경기도입니다. 이 넓고 좋은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잘 키워서 북경, 상해, 동경을 능가하는 동북아의 허브로 키워낼 수 있느냐, 이러한 발전에 대한 전망과 실력과 추진력과 경험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여기에 대한 판단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이번엔 비전에 관련해서 여쭙겠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님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리는 질문입니다. 경기지사가 되시면 연임에 성공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지난 임기에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 4년은 어떻게 끌고 가실 생각이신지 비전을 말씀해주시죠.
◆ 김문수> 아시다시피 우리 경기도는 대한민국 수출 1위의 도이고요. 인구도 서울보다 126만 명이나 많고, 땅 넓이도 서울보다 17배가 넓고, 바다가 있고, DMZ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입니다. 최대이면서 최고의 산업과 모든 농업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기도가 대한민국 일자리, 지난 4년 동안 일자리의 70%를 경기도가 만들어냈습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전체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언제나 만들고 있는 이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 그리고 교통이 편리할 수 있도록 GTX, 세계 최고속 최첨단 철도를 통해서 지하철을 만들어서 서울의 과밀화를 경기도 곳곳으로 30분 내에 도착하는 이런 초 광역적인 대한민국의 발전의 심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종훈> GTX 사업의 경우에는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과연 그만큼 효과가 있겠느냐, 비용이 너무 과도하게 들어가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이 부분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수출산업으로서 우리 지하 고속철도가 최고의 세계 제 1위의 산업으로 등장할 수 있는 좋은 겁니다. 이것은 철도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들도 모두 대한민국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유시민 후보와 관련해서 장단점을 한 가지 씩 지적을 해주시죠.
◆ 김문수> 유시민 후보께서는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잘 쓰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경기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특별한 애정이나 또 경험이나 이런 것들은 상대적으로 좀 부족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 된 이후에 한나라당 쪽에서 상당히 공격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특히 좌파로 몰아세우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김 후보님께서도 그렇게 보십니까?
◆ 김문수> 좌파는 좌파죠. 그런데 어떻게 좌파가 대한민국의 어디까지를 인정하고 어디까지를 부정하느냐 하는 것인데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좌우가 함께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될 것이라고 보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저희 한나라당에 대해서만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유시민 후보는 민주당도 부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국민참여당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후보는 단일화했습니다만 민주당이라는 정당과도 통합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점들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셔야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 이종훈> 그런 부분들이 선거 이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문수> 공동연립 정부를 만든다는 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를 공동연립 정부가 이끌고 가는 것이 과연 가능한 건지 그 점에 대해서는 도민들께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시기도 하지만 잘 판단하실 줄로 봅니다.
◇ 이종훈> 그러니까 진보세력간의 정책연대가 실효성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문수> 정책은 연대할 수 있지만 과연 경기도를 지방연립 정부로 만든다는 발상이 가능한 건지, 지방 자치에 대한 이해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인지,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우선 공무원 사회부터 상당히 의아하고 동요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이슈들도 점검을 해봤으면 하는데요. 4대강 사업 관련해서 유시민 후보는 가능한 한 막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문수> 저는 이 4대강 사업은 국민들 뜻을 따라서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뜻이란 해당 지역주민들의 뜻이고 경기도 같으면 남한강 살리기인데요. 남한강 지금 사업하고 있는 것이 여주, 광주, 가평, 양평, 남양주 이렇게 5개 시군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우선 잘 아시겠죠. 주민들 말씀도 들어보고 반영하고 각계의 비판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을 해서 잘 마무리 짓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김 후보님께서는 유시민 후보의 천안함 발언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판을 하셨잖습니까? 국민단합을 해치는 발언이라고 하셨는데 그 생각엔 변함이 없으신 거죠?
◆ 김문수> 그렇습니다. 지금 국제적인 합동조사단, 매우 과학적이고 군사적인 전문가들이 모여서 미국, 영국,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모두 합쳐서 조사를 했는데 이 결과 자체를 소설이다, 이렇게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근거로 해서 수사를 하고 조사를 해야 되느냐, 이런 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또 불안한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니냐, 이래서 상당히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 이종훈> 오늘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 아닙니까?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 질 경우에 유시민 후보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한나라당 쪽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게 보십니까?
◆ 김문수> 여러 가지로 우리 사회에서 북한이 잘못하는 것은 애써 외면하거나 눈을 감고 대통령은 잘못하지 않은 것도 계속적으로 물러가라고 하는 이러한 세력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 사회에서 친북, 반정부적인 이런 세력들이 과연 대한민국을 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끌고 갈 수 있는지,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줄로 믿습니다.
◇ 이종훈> 하지만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 질 경우에 그동안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북사업을 벌여온 바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영향이 많을 것 같은데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지금 개성 자체가 경기도입니다. 개성공단부터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다른 대북사업은 저희들이 북한 개성에 양묘장을 한다던지, 평양에 양돈장이나 여러 가지 농림, 임업 부분에서 협력사업을 계속하고 교류도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큰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는 1천 명의 한국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 이런 부분은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국민적인 단합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종훈> 향후에도 대북사업은 계속 전개하실 예정이신가요?
◆ 김문수> 그렇습니다. 우리야 당연히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북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국방력을 튼튼하게 하고 국민적인 단결로 확실히 국가안보를 지켜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 이종훈>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