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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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목) 붉은악마 최승호 운영위원장 “서울광장 복귀? 메인 응원은 코엑스 앞”
2010.06.10
조회 285
- 서울광장 복귀여부 10일 12시 발표
- 복귀하더라도 메인응원은 코엑스 앞
- 순수성 논란 억울, 기업협찬 안 받아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붉은악마 최승호 운영위원장

여러분은 이번 월드컵을 어디에서 관람할 계획이십니까? 드디어 우리나라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거리응원을 준비하고 있는 붉은악마 운영위원장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IMG0]◇ 이종훈> 서울시에서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서울광장에 와서 응원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던데요. 어떻게 정리하실 생각이십니까?

◆ 최승호> 저희가 거의 새벽까지 회의를 했는데 저희 내부의 공식입장은 오늘 12시 정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밝힐 예정입니다.

◇ 이종훈> 오늘 낮 12시요?

◆ 최승호> 네.

◇ 이종훈> 서울시하고 협의과정,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됐었나요? 어떻습니까?

◆ 최승호> 네. 과정은 있었고요. 이야기가 잘 된 부분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저희가 입장을 정리를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 이종훈> 그래도 어느 방향으로 가자, 이런 쪽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런 게 있습니까?

◆ 최승호> 아니오. 저희는 거의 반반입니다.

◇ 이종훈> 지금 팽팽하게 찬반이... 확실히 결정내리기에는 이른 단계네요?

◆ 최승호> 네.

◇ 이종훈> 오늘 오전 중에 다시 또 모여서 논의하실 겁니까?

◆ 최승호> 네.

◇ 이종훈> 코엑스에서의 응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최승호> 붉은악마의 메인응원은 코엑스가 될 것입니다.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메인은 코엑스입니다.

◇ 이종훈> 코엑스에서 메인 응원을 하고 서울광장에서 혹시 하게 되더라도 메인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최승호> 네.

◇ 이종훈> 처음에 봉은사라고 발표했다가 코엑스로 바꿨는데 정치적인 논란을 고려한 건가요?

◆ 최승호> 저희가 원래 처음부터 봉은사 거리였는데...

◇ 이종훈> 봉은사 앞 도로를 이야기했다는 말씀이세요?

◆ 최승호> 네. 그게 보도가 와전되고 그런 게 있어서... 저희가 원래 처음부터 장소는 코엑스였는데 보도 자료가 잘 못 나가는 바람에... 저희는 원래 정치적인 색깔을 띠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분하고 거리가 있습니다.

◇ 이종훈> 원래부터는 그쪽이었는데 표현이 잘못되어서 나간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최승호> 네.

◇ 이종훈> 서울시에서는 특정업체를 연상시키는 응원가가 문제다, 이런 문제점도 제기한 바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최승호> 만약에 저희가 서울광장을 간다면 말씀이시죠? 저희가 어제 회의를 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상업성을 배제를 하고 순수 응원만 진행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고 저희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기업을 나타내는 응원가를 하지 말라, 이런 요구는 전혀 없었고요. 그냥 붉은악마가 와서 응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만 계속 들었습니다.

◇ 이종훈> 일각의 지적이긴 한데 붉은악마가 서울광장 대신 택한 강남 코엑스 역시 특정 협찬사를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 최승호> 저희는 전혀 그런 특정 업체를 지정한 적은 없고요. SBS가 주관사이기 때문에 저희는 SBS랑 협의를 해서 길거리 응원을 하기로 한 것이고요.

◇ 이종훈> 딱히 코엑스로 정한 이유는 뭔가요?

◆ 최승호> 저희가 원래 예정에는 서울 광장, 광화문 광장, 코엑스, 모두 다 하기로 일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광화문은 시에서 불허를 했고, 서울광장은 저희가 응원을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포기하고 나온 곳이고, 남는 곳은 코엑스였기 때문에 저희가 셋 중에 한 곳만 진행한 겁니다.

◇ 이종훈> 붉은악마가 기업 협찬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난여론도 있습니다.

◆ 최승호> 저희는 기업 협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요. 모든 길거리 응원은 시에서도 말했듯이 시에서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에서 기업을 받아서 기업에게 길거리 응원 권리를 넘겨준 것뿐이고 저희가 해외 원정을 간다던지 국내에서 경기장에 응원을 간다든가 할 때 순수 자비를 들여서 하기 때문에 그 논란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종훈> 2006년에는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러니까 이번에도 받지 않았겠느냐, 이런 이야기인데요. 이번엔 절대 없다는 말씀이시죠?

◆ 최승호> 저희가 이번에는 받은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 이종훈> 응원 준비할 때 비용이 사실은 굉장히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한 회당 어느 정도 들어갑니까?

◆ 최승호> 길거리 응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아무리 최소화 한다고 하더라도 서울 광장의 경우는 수십억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기업의 브랜딩을 아무 것도 안한다고 처도 스크린 설치와 안전대책 비용만으로도 수십억이 드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 이종훈> 붉은악마 측 비용을 전부 자비로 전부 조달하실 생각이십니까?

◆ 최승호> 저희는 가서 응원만 할 뿐이지, 그런 장소만 있으면 된다고 말을 했지, 기업을 노출하거나 이런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저희 자비를 들여서 길거리 응원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종훈> 그러면 오늘 오후 12시 정도에 공식 의견이 나오게 되는 거고, 이번에 코엑스가 응원 장소 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저희가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 최승호> 네.

◇ 이종훈>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