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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금)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위원 "국내, 해외 감독 함께 고려하겠다"
2010.07.02
조회 259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대한축구협회 조영증 기술위원

“국가대표축구팀의 허정무 감독이 사령탑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보도가 지금 나오면서 과연 다음 감독은 누가 될 거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차기감독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입니다. 그래서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먼저 이번에 원정 첫 16강 진출, 기술위원으로서도 소감이 좀 남다르시겠습니다?

◆ 조영증> 감사합니다. 그것은 다 우리 국민팬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이고요. 그리고 우리 허 함독하고 선수들이 상당히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훈> 허정무 감독이 “한국축구 해법을 찾았다” 이런 얘기도 하셨던데요.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해법, 어떤 것이었습니까?

◆ 조영증> 허 감독 같은 경우는 이번에 저랑 같은 세대의 선수시절도 같이 했었는데, 상당히 강한 그런 이미지셨는데, 선수들을 상당히 어떻게든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할까, 그러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나름대로 새로운 변모를 가졌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 기술적인 문제도 유럽선수들하고 국내파선수들 하고 조합을 잘 이룬 거, 그 다음에 공격이나 수비에 대한 보강문제, 나름대로 이번 경기를 통해서 얻은 해법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이종훈> 조금 전에 수비얘기도 하셨고, 공격의 결정력 부족도 얘기를 하셨는데요. 어떤 논의되고 있는 어떤 대책들이 있습니까?

◆ 조영증> 지금은 아직 귀국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요. 좀 더 기술위원들 하고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 허 감독하고 우리 기술위원들 하고 전문가들하고 좀 더 깊은 대화를 해서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서 세밀하게 계획을 잡아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이종훈> 당장 아시안게임 준비도 남아있고, 앞으로 축구가 어떻게 가야 되는가, 고민이 상당히 많으시겠습니까?

◆ 조영증> 네, 그렇습니다. 일단 아시안게임은 홍명보 감독이 하게 돼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아시아선수권은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나가는데 이원체제이다 보니까 선수구성문제, 이런 것도 감독들 하고 같이 고심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종훈> 지금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습니까, 차기감독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가 조만간 열릴 거라고 하던데요. 언제쯤 열릴까요?

◆ 조영증> 그게 일단 지금 7일 날로 예정을 했었는데, 그것은 허 감독을 유임 쪽으로 생각해서 기술위원회를 7윌 날 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저도 본인한테 직접 듣진 못했는데... 오늘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있다 만나기로 했는데, 아마 본인이 대표팀을 사양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차기 감독 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기술위원들 하고 우리 협회 전체적인 기술을 담당하시는 분들 의논을 한 다음에 결정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이종훈> 만약에 허 감독이 그만둔다고 한다면 회의가 좀 더 늦어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조영증> 그렇죠.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이런 속에서 허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다, 재계약 포기하기로 스텝하고 다 얘기가 됐다, 이런 소식들이 보도가 다 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얘기 직접 들으신 건 없으신거네요?

◆ 조영증> 우리 윗 분들, 부회장님, 단장님들에게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종훈> 당사자 의사한 상당히 중요한 변수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사인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 사인은 받아들여지는 쪽으로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 건지요?

◆ 조영증> 본인이 의사가 그렇다하면 받아들여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그래도 필요하면 사실은 붙들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웃음)

◆ 조영증> 일차적으로 저희들이 일단 필요한 감독이니까 한 번 종용은 해보겠지만 본인이 그렇게까지 대외적으로 발표나 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고 다음에 어떤 계획이 있기 때문에 우리 허 감독의 의중을 존중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종훈> 그렇게 마음을 굳히신 배경이라 할까요, 그런 거 감지하고 계신 거 있습니까?

◆ 조영증> 사실 그 기간 동안에 같이... 저도 남아공에서 계속 같이 있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겨를도 없었고, 아직까지 정확하게 귀국해서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이종훈> 그러면 오늘 만나셔서 얘기를 나누셔야 되겠네요?

◆ 조영증> 인터뷰 끝난 다음에 9시에 만나기로 되어있습니다.

◇ 이종훈> 어떤 얘기가 나눠질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웃음) 사의를 받아들인다고 전제를 했을 경우에 차기 감독 선임문제는 어떻게 진행이 되게 됩니까?

◆ 조영증> 일단은 국내감독에서부터 국외감독에서부터 원점에서 재논의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 이종훈> 원점에서요?

◆ 조영증> 네, 그동안 사실 우리가 허 감독 유임 쪽으로 많이 생각을 해서 딴 대안 쪽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가시화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해야 되겠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월 달에 아시아선수권 대회, 중요한 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 다음에 매달마다 A매치가 있고, 또 연장선상에서 봤을 때 앞으로 한국대표팀 감독을 어떻게 잘 끌고 갈 수 있을 사람이 누군지를 전체적인 의견들, 축구계 의견들도 조합을 해보고 해서 준비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종훈>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실제로 기술위원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하나요?

◆ 조영증> 일단 기술위원에서 전체적인 국내외 감독을 한국대표 감독으로 해서 적절한 인물을 선정을 합니다. 그래가지고 본인의 의견도 좀 타진도 하고, 그래가지고 위원회에서 기술위원회에서 결정을 하고, 그 다음에 최종은 대한축구협회이사회에서 결정을 하게 돼있습니다.

◇ 이종훈> 투표를 하나요?

◆ 조영증> 아니, 그러진 않습니다. 보통 위원들이 8분인데 대부분이 의견들이 거의 다 일치되는 부분이 많죠.

◇ 이종훈> 협의를 해서 거의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리시는 거네요?

◆ 조영증> 그렇습니다.

◇ 이종훈> 차기 감독 후보로 정해선 코치라든가 홍명보 감독, 벌써 언론에서 이런 것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여러 후보군들이 있다고 봐야되겠죠?

◆ 조영증> 그렇습니다. 일단은 아직까지 논의된 부분은 아무 것도 없고요. 일단 언론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아까도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만약에 사퇴를 한다면은... 그렇게 시작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종훈> 예전에는 사실은 국내감독에게 대표팀 맡기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 외국감독에게 맡겨야 한다, 이런 말들도 많았었는데요. 이번 16강 진출로 해서 그런 분위기는 많이 바뀐 상황이죠?

◆ 조영증> 그렇습니다. 이번에 허 감독에 대한 역량이나 그 다음에 지도력, 이런 게 거의 국내팬들의 국민들도 그렇고, 해외의 언론들도 상당히 지도자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축구감독들도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그만큼 경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나 국내감독을 총망라해서 대상을 둬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이종훈> 그러니까 국내감독에 대해서 역량이 재평가되고 있다는 얘기이신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감독도 고려는 함께 하겠다, 이런 얘기시네요?

◆ 조영증> 그렇습니다.

◇ 이종훈> 이것은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한데요. 이번 16강 진출로 선수들 해외진출이 늘어나지 않겠냐,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감독들의 해외 프로리그 진출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서는 이번으로 해서 좀 높아진 거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조영증> 해외진출 말씀하시는 거죠?

◇ 이종훈> 네.

◆ 조영증> 일단 지금 박성화 감독 같은 경우도 중국의 다렌으로 지금 진출하게 돼있고요. 그 다음에 이장수 감독이라든가 여러 명이 해외진출이 많지 않았습니까? 감독이라든가, 몇몇 감독이 지금도 해외에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감독들이 상당히 인정을 받는 추세죠. 그렇게 봐서 앞으로 많은 감독들이 해외진출, 그런 경험도 있을 가능성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종훈> 차기 감독 문제와 더불어서 박지선 선수가 대표팀에서 은퇴를 할지 여부에도 국민들 관심이 높지 않습니까? 특히 2014년에도 뛸 수 있지 않겠나, 이런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큰 상황인데요. 기술위원의 관점에서 박지성 선수의 필요성이라할까, 존재감,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 조영증> 그런데 4년 후면 33살인데 연령으로 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33, 35까지 많이 하면 그렇게도 하는데 지금 안정환 선수 같은 경우는 35 아닙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앞으로 본인의 의지, 또 본인의 생각, 자기 관리, 이런 게 앞으로 중요 변수가 아니겠는냐, 지금으로까지 봐서는 경험이나 능력이나 이런 걸로 봐서는 차기 월드컵까지는 한국대표로서의 활동이 가능하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마지막으로 앞서서 조금 얘기 나누긴 했습니다만 이번에 특히 선진국, 기술축구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그걸 배워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고, 어떤 부분들을 핵심적으로 해야 할 걸로 보십니까?

◆ 조영증> 첫 번째는 개인기술이죠. 개인볼 컨트롤... 개인기술습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 다음에 전술응용능력, 사실 제가 봐서는 개인기술도 좀 부족하지만 전술응용능력이 외국선수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창의적인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더 집중적으로 유소년 훈련할 때, 지도자교육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종훈>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