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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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목) 최종원 당선자 "유인촌 장관 마주치기 바란다"
2010.07.29
조회 739
- '이광재 도지사 복귀해야' 민심 결과
- 보수적 예총도 유인촌 장관 비판 중
- 문방위 배치, '문화 국격' 짚을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태백영월평창정선 최종원 당선자

배우 출신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분이시죠. 강원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승리한 민주당 최종원 당선자 연결 되어있습니다.

[IMG0]◇ 이종훈>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 최종원> 감사합니다.

◇ 이종훈> 돈 선거 안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던데 어려움 없으셨어요?

◆ 최종원> 어려움 많았죠. 더군다나 이 지역에 특혜나 어떤 문제로 좀 문제가 있었는데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었고 때가 되면 제가 하는 어떤 부분의 선거 비용을 공개를 해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이번 당선의 의미,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최종원> 글쎄요. 이 지역구가 이광재 도지사 지역구였는데요. 이광재 도지사가 당선 되자마자 직무 정지가 되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강원도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이종훈>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이 이광재 도지사가 제대로 일하기를 원한다는 말씀인가요?

◆ 최종원> 그렇습니다.

◇ 이종훈>사실은 그 지역이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만 한나라당 우세 지역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난 선거 때부터 이광재 도지사가 당선되기도 하고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듯한데 그 배경에는 어떤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십니까?

◆ 최종원> 글쎄요. 강원도민들이 굉장히 의미 없는 보수를 지향했었는데 이제는 실력의 일꾼을 뽑는 인물 위주의 선거로 방향을 튼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고 강원도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질적 내용이 굉장히 상승한 분위기고 고조되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종훈> 이광재 지사가 지금 지사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노력할 예정이십니까?

◆ 최종원> 글쎄요. 법적인 문제를 제가 제기를 해놨고 법원 판결도 3개월 한다고 하니까 그 문제는 지켜봐야겠지만 하여튼 강원도민의 의견, 민심이 반영된 이번 선거 부분에서는 조금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고요. 빨리 이광재 지사가 직무정지에서 풀려나서 진정한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종훈> 사실은 정책 추진 시에 이광재 지사가 활동을 제대로 못하니까 어려움이 많고, 그런 지적도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있죠?

◆ 최종원> 있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많습니다. 국고 예산 문제가 있는데 지금 예산 부분을 전혀 손을 못 대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는 제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예산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적 의견도 많이 듣고 지역민들의 현안도 많이 이야기를 들어서 잘 고려해서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당장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광재 지사가 제대로 활동을 못하다보니까 이것도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합니다.

◆ 최종원> 글쎄요. 이 문제는 저 혼자 해결할 부분이 아니고요. 정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그 부분을 개최지로 선정했기 때문에 도와 정부와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인데 제가 알고 있는, 내놓을 수 있는 문화 예술 레저 스포츠 계 인사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분들과 연계하고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부분의 고리를 연결해서 세계 문화예술인들을 같이 만나고 협조를 구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문화예술 TF를 구성하시겠다고 말씀도 하셨던데요. 국회에 등원하시게 되면 역점사항이랄까, 이런 것을 어디에 두실 생각이십니까?

◆ 최종원> 어쩔 수 없이 문화관광위원회에 제가 배치될 것 같은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21세기 문화예술계에 국격을 높이자는 이야기는 쉽게 할 수 있어도 정말로 어떻게 국격을 높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 우리나라 문화 예술 정책에 부재가 오는 큰 혼란이, 지금 보수를 지향했던 예총까지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하나같이 유인촌 장관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굉장히 침체되어있는, 지금 우리나라에 문화 예술이 있는 것이냐,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죽이고 있느냐, 하는 문제까지도 지금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서 정책적 측면도 제가 방향을 제시하고 검토를 해보겠지만 지금까지 부재해서 왔던 문제점도, 조금 있으면 9월에 국감도 있고, 냉정하게 짚을 건 짚고 비난할 것은 비난하고,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유인촌 장관의 문화정책을 계속 비판해 오셨고요. ‘만나면 우선 나한테 맞아라.’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던데 국회에서 만나면 정말 그렇게 하실 생각이세요?

◆ 최종원> 마주치길 바라야죠. 그래서 저 개인의 울분도 있지만 정말로 같이 지냈던 동료로서 그 애석함은 말도 못합니다.

◇ 이종훈>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