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9(수)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스카웃하고 싶은 선수 있어.. 이대호는?"
2011.02.09
조회 37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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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스터 감독 영입? 외국인에게도 문은 열려 있어
- 롯데와의 승부? 공은 둥글어...
- 창단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NC소프트 홍보담당 이재성 상무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이 결정됐습니다. 통합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제9구단, 바로 NC소프트가 우선협상자로 선정이 됐습니다. 구단주 총회의 승인만 떨어지면 공식적인 프로야구단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NC소프트의 이재성 상무를 연결해보겠습니다.

◇ 변상욱> 우선협상업체로 선정이 됐는데, 우선 축하드립니다.

◆ 이재성> 네, 감사합니다.

◇ 변상욱> 절차가 다 끝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기준은 통과하는데 무난하죠?

◆ 이재성> 저희는 발표된 기준 모두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러니까 모기업의 단기 순이익아 천억 원 이상인 점이라든가 자기자본순익률도 그렇고. 또 재무건전성에서 유동비율이나 부채비율도 그렇고, 워낙 자신감이 있지 않으셨습니까?

◆ 이재성> 네,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자격요건은 갖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변상욱> 그런데 발표문은 두 가지 다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떨어질 때와 합격할 때.

◆ 이재성> 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 라고 시작하는 발표문을 내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 변상욱>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선수수급 같은 것들이 괜찮겠습니까?

◆ 이재성> 그게 저희의 가장 큰 고민인데요. 우선은 야구를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1순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전문 컨설팅 업체에 NC소프트와 같은 회사에서 야구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야구전문 인력을, 좋은 인력을 영입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 컨설팅을 의뢰해놓은 상황입니다.

◇ 변상욱> 다들 감독이 누가 될까, 이것을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 이재성> 아무래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구단장 역할을 하실 분하고 상의를 해야 되겠죠. 아무래도 그분 의견이 많이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 변상욱> 얼마 전까지 롯데 감독으로 인기를 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이름이 자꾸 나오긴 합니다만.

◆ 이재성> 네, 그 부분은 저희가 한국에서 야구 감독을 영입할 때 국적이 문제가 될 수 있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던 거였고요. 생각보다는 우리 인식이 많이 성숙해져서 꼭 한국국적이 아니더라도 야구감독을 훌륭히 할 수 있다는 여건은 조성이 돼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문호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 그런 정도로 지금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변상욱> 부산 롯데 팬들의 열기는 엄청 뜨겁습니다만, 구단 운영은 그렇게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아마 반대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고. 롯데 측하고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이 된 다음에 통화라도 좀 하셨는지요?

◆ 이재성> 제가 많이 찾아다닐 생각이고요. 롯데 쪽에서 걱정하는 부분들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무엇보다 야구를 진정성 있게 오래, 잘 운영하는 것이 롯데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주 찾아뵙고 조언도 구하고, 열심히 해서 롯데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훌륭한 구단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 변상욱> 롯데의 걱정은 반대로 NC소프트의 걱정도 될 겁니다. 경남지역에 롯데 팬들이 아직 많이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틈을 비집고 팬들을 확보해야 되는 문제도 있는데요.

◆ 이재성> 롯데와 저희 NC소프트가 훌륭한 경기를 한다면 지금 부산, 경남의 인구수를 감안했을 때 충분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정말 열심히 해서 롯데를 부지런히 쫓아간다면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좋은 야구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입니다.

◇ 변상욱>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다음에 롯데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의미는 정확하게 뭡니까?

◆ 이재성> 논의가 표결까지 가지 않고 어쨌든 전체 의견으로 나오게 된 것 자체가 저희는 롯데가 큰 양보를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롯데가 그간 반대하면서 내세웠던 얘기들에 대해서 저희가 하나하나 항상 생각을 하면서 그것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채찍질으로 삼을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롯데에게 감사하다, 라는 뜻을 표한 것입니다.

◇ 변상욱> 그런데 뭔가 열기가 뜨거워지려면 롯데하고 NC소프트하고 치열하게 이기고 지고, 이기고 지고해야 경남의 야구열기가 뜨거워 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롯데한테 감사하다곤 해도 게임엔 어떻게든 이기셔야겠죠?

◆ 이재성> 일단 한수 배워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야구공은 둥글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 하더라도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으니까 그런 면에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면 롯데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경남지역 선수들이 인재풀이 충분한가요?

◆ 이재성> 옛날로 치면 마산상고, 지금은 용마고죠, 그리고 마산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고등학교 야구의 강자고요. 또 통합창원시에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부산 못지않게 창원이 야구의 도시로 인식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추어 야구부터 신인, 여러 가지로 좀 살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혹시 내부에서 이 선수만큼은 꼭 데려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까?

◆ 이재성> 네, 그런데 다들 기존 계약이 안 끝난 선수들이라서요. 마음이야 정말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런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은데 아직은 그분들에게 조금 실례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내심 몇 분 찍어둔 사람들은 있습니다.

◇ 변상욱> 이대호 선수도 거기에 해당이 되는 건가요?

◆ 이재성> 그것은 조금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웃음) 그리고 기존 선수도 선수지만 신인들이 저희와 함께 출발을 해가지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타가 되는, 이런 부분들도 저희는 상당히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신생팀답게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 것도 좋겠고. 새로운 야구단의 창단과 함께 한국프로야구계에 이런 것은 좀 개선하고 싶다, 아니면 이런 돌풍을 좀 일으켰으면 하고 바라시는 것은 어떤 겁니까?

◆ 이재성> 우선 야구장에 쌍방향 서비스가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야구장에 갔을 때 야구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즉석에서 알 수 있는 디바이스가 도입됐으면 하는 것이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이번 9구단 창단을 통해서 야구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전체 야구풀이 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 변상욱> 하여튼 새로운 구단, 멋진 출발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