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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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3(수) 이봉수 '김해을' 야권단일후보 "김태호 출마, 이해하기 어려워"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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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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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민, 거물정치인에 무게두지 않아
- 단일화 불협화음 극복되고, 협력할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이봉수 ‘김해 을’ 야권 단일후보

4. 27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야권의 연대입니다. 야권연대 가장 큰 관심지역이었던 김해 을, 어제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 변상욱> 지역의 유권자들이 이봉수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봉수> 함부로 제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요, 제가 김해에서 태어나서 그리고 김해에서 죽 지금까지 어떤 문제이든 중심에 서있었고, 김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우리 김해시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많으신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 이후에 봉하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그런 꿈들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 모셨던 저 이봉수가 그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후보라고 생각하고,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 변상욱> 흔히 언론에서는 ‘노풍’이라고 봅니다만, 현재 김해지역 민심에서 노풍 같은 게 불고 있습니까?

◆ 이봉수> 노풍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김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많으셨기 때문에 퇴임 이후에 유일하게 고향 봉하에서 농민들과 함께,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시고자 했던 그러한 김해사랑에 대한 각별한 애정들이 시민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다는 것이죠.

◇ 변상욱> 농업특보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신 적이 있는데, 개인적인 인연은 어떻게 돼서 함께 일을 하게 되셨습니까?

◆ 이봉수> 제가 김해시 농민후계자 회장으로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종로보궐선거에 당선되신 후에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경남의 새정치국민회의 위원장을 맡으셔서 내려오셨습니다. 그때 직접 저에게 전화를 주셨고, 같이 좀 일을 하자는, 그런 제안을 하셔서 제가 같이 모시게 되었고요. 그 이후로 대선과정에서 대통령 후보 농업특보로서 대통령후보 선거과정을 도와드렸고요. 그 이후에 대통령님을 농업특보로서 보필하게 되었습니다.

◇ 변상욱> 참여당 후보가 아니라 야권후보로 이제 봐달라고 사람들한테 호소도 하셔야 되고 그렇게 활동을 하셔야 되는데. 민주당의 곽진업 후보나 민노당 김근태 후보의 표가 과연 이봉수 후보에게 모두 흡수가 되어야 할 텐데, 이게 이루어질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봉수> 저는 거기에 대해서 별 문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김해시민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우리 도민들과 시민들이 가지고 계신 이번 선거에 대한 생각은 지난 지방선거 때 야권단일화를 통해서 경남도지사를 야권후보로 만들어내고, 김해시장을 민주당후보로 만들어낸 것처럼 그 지역주의에 기대어서 퇴행적 정치관행을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에 대한 요구가 강합니다.

그러한 요구 때문에 시민들은 예비후보등록과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요구하신 것이 야권단일화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진 이상 모든 시민들의 뜻이 야권단일후보가 반드시 한나라당 후보를 이겨야 된다는 데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과정에서 일어났던 다소의 어떤 불협화음들은 능히 극복되어지고 충분히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협력을 해 주시리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변상욱> 야권후보를 단일화한 것 자체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커다란 폭발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누구누구가 좀 와서 어떻게 어떻게든 같이 뛰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있습니까?

◆ 이봉수> 지역선거니까 중량감 있는 스타정치인, 도움은 될 수는 있겠죠. (웃음) 그것보다는 저는 시민들에게 저 있는 모습 그대로를 진솔하게 보여드리고, 또 열심히 김해지역의 문제를 얼마나 누가 잘 알고 있는가, 또 김해의 문제를 풀어내고, 앞으로 김해에 새로운 희망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한 그런 자세한 내용들을 전해드림으로 해서, 우리 시민들에게 확실한 김해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김해에서 태어났고, 김해에서 자랐고, 김해의 문제를 고민해온 이봉수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드림으로 해서 저는 분명히 유권자들이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중앙정치무대에서 누가 안 내려가더라도 민주나 민노당의 지역당 인사들이라든가 인원들이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하면 좋을 텐데,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 이봉수> 저희들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로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의 야권승리를 위해서 야4당 대표들과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서로 협력과 공조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변할 수 없는 하나의 진리이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일화과정에서 자당후보의 단일후보로 만들어내기 위한 그런 과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이런 일들은 별 문제가 되지 않고요. 모든 시민단체와 야당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한나라당 상대후보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 한때 총리 내정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낙마했습니다만, 도백을 지냈기 때문에 도에서도 잘 알 거고, 또 지역발전으로 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나올 텐데,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 이봉수>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경남도지사로서 무난한 행정수행을 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총리지명자가 된 이후에 일어났던 많은 문제들은 모처럼 경남출신 총리배출에 기대를 걸었던 경남도민들의 마음에 정말 큰 실망감을 주었고요. 특히 낙마 이후로 좀 얼마 되지 않는 자숙기간을 두고 이렇게 보궐선거지역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저를 비롯한 모든 김해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얘기하지만 지역발전은 지역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해시민들이 결코 거물정치인, 그러한 것에 저는 무게를 두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김해시민들의 마음을 알고, 김해시의 문제를 얼마나 잘 풀어나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지, 일시적으로 정치적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곳에 와서 발전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김해시민들의 마음을 그렇게 살 수 있는, 그런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박연차 게이트로 낙마를 했는데, 박연차 게이트로 빈자리에 다시 들어온다는 것이 얘기가 되느냐, 이렇게 공격도 하실 예정이십니까?

◆ 이봉수> 정치 과정에서 굳이 상대의 허물을 들추어내서 제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그러한 내용들은 우리 김해시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 변상욱> 상당히 신사적으로 하실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웃음) 어깨는 상당히 무거우시죠?

◆ 이봉수> 그렇죠.

◇ 변상욱> 개인 문제뿐만이 아니고 참여당의, 야권 전체의, 어떻게 보면 유시민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까지 다 걸려 있는 셈입니다.

◆ 이봉수> 너무 그렇게 비약해서 볼 필요는 없고요. 단지 부족한 저에게 우리 시민들이 야권단일후보라는 이런 중책을 맡기신 것은 국민참여당의 어떤 책임문제뿐만 아니고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발점으로 그렇게 책임을 지라는, 그런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참여당의 어떤 입지에만 그치지 아니하고, 모든 우리 야권의 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잘 담아서 그렇게 이번선거에 임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김태호 후보에 비해서 비교우위를 따진다면 이것만큼은 내가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 라고 하는 점은 어떤 것들입니까?

◆ 이봉수> 제가 김해사람이라는 것이죠. 김해에서 나서 지금까지 저는 김해를 떠나지 않았고요. 김해가 어려운 문제가 부딪칠 때마다 저는 그 중심에 서서 그 문제를 풀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또 김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들을 또한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우리시민들이 저에 대해서 충분히 잘 평가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단일화만 되면 이길 수 있다, 라고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요. 자신감은 넘치십니까?

◆ 이봉수> 잘못하면 교만으로 비칠 수가 있는데요. 후보자는 어떤 경우라도 당선을 목표로 출마를 합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한테 자신이 있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임으로 해서 시민들의 마음을 사나가야지 이게 단일화가 되었다고 해서 낙관하고 하는 것은 올바른 선거태도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생각입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저희들도 선거과정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