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세슘, 방사능비 내리고 제주가 가장 높게 검출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주측정소 강태우 박사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봄을 알리는 반가운 비였지만,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루를 보내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제주지방 방사능측정소 측정요원이신 강태우 박사를 연결해서 방사능 측정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변상욱> 제주도에는 방사능 측정요원이 몇 분이나 계십니까?
◆ 강태우> 저 한 명이죠.
◇ 변상욱> 그렇다면 어제 비도 와서 굉장히 바쁘셨겠습니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강태우> 4월 6일부터 감시·강화가 이루어지면서 3시간마다 방사능분석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거의 잠도 못자는 실정입니다.
◇ 변상욱> 3시간마다 계속 측정을 한다는 것은 24시간 내내 계셔야 된다는 이야기네요?
◆ 강태우> 네.
◇ 변상욱> 혼자 계시는데 교대도 안 된다는 말씀 입니까?
◆ 강태우> 지금 현 상황으로써는 그렇습니다.
◇ 변상욱> 그렇다면 짬짬이 주무시고 뛰어나가셔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무엇보다도 현재상황이 궁금합니다. 지금도 검출이 되고 있습니까?
◆ 강태우> 지금 현재로써는 전혀 검출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 변상욱> 어제 검출됐다는 소식이 나온 것은 비가 와서 그런가요?
◆ 강태우> 그렇죠.
◇ 변상욱> 비가 와서 수치가 조금 높아진 거군요.
◆ 강태우> 네.
◇ 변상욱> 오늘 검출이 안 됐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굉장히 반갑습니다. 어제 방사능 검출이 확인됐을 때는 언제입니까?
◆ 강태우> 저희들의 감시·강화가 시작되고 4월 6일 20시에서 24시에 채취된 빗물에서 처음으로 검출이 됐죠.
◇ 변상욱> 제주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까?
◆ 강태우> 지금 일본 원전사고 이후, 빗물에서 방사성 옥소는 검출이 됐었는데, 방사성 세슘은 전국에서 처음이죠.
◇ 변상욱> 양은 어떻습니까?
◆ 강태우> 지금까지 빗물에 검출된 전국의 양에 비해서 제주가 가장 높게 검출이 됐습니다.
◇ 변상욱> 물론 인체에 해로운 기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이고요?
◆ 강태우> 네. 미미한 정도죠.
◇ 변상욱> 가장 높게 검출된 수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 강태우> 빗물로 이야기한다면 방사능 옥소가 약 2.7㏃/ℓ가 되고요. 그 다음에 방사성 세슘은 약 1㏃/ℓ 정도가 됩니다.
◇ 변상욱> 그렇다면 기준치의 얼마 정도가 되는 건가요?
◆ 강태우> 방사선량을 환산해서 정도를 봤을 때에는 저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피폭선량평가팀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1년에 물 1리터를 매일 마셨을 경우, 엑스레이 1회 촬영하는 정도밖에 해당이 안 되는 거죠.
◇ 변상욱> 매일 1리터씩 이 물을 계속 마셨을 때, 그것이 엑스레이 한 번 찍는 정도라는 건가요?
◆ 강태우> 네.
◇ 변상욱>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조금 놓이긴 하는데, 하루에 세 시간마다 24시간이니까 총 8번을 다 했는데, 8번 모두 검출됐습니까?
◆ 강태우> 아니죠. 처음에 강우가 왔을 경우에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만 검출됐고, 그 이후에는 강수가 없어서 분석이 불가했었으며, 지금은 강우가 있어서 계속 측정을 하고 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불검출 되고 있습니다.
◇ 변상욱> 평소 대기 중에는 어떻습니까?
◆ 강태우> 대기는 육지보다 높이 평가된 것이 대부분인데, 4월 6일 제주에 비가 오기 전까지는 육지보다 다소 높게 검출이 됐습니다.
◇ 변상욱> 비상이 걸려서 세 시간마다 하셨는데 오늘부터는 몇 시간마다 이루어집니까?
◆ 강태우> 저희 프로그램은 계속 세 시간 간격으로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 변상욱> 일단 세 시간마다 계속이요. 예전 같으면 몇 시간마다입니까?
◆ 강태우> 지금 원전사고 이후에 강화프로그램을 보면 처음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했었고, 그 다음에 매일 간격으로, 그리고 제주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매일 분석을 하고 있는데, 제주지역만 연속 세 시간 간격으로 계속 감시를 하는 실정이죠.
◇ 변상욱> 아마 육지 쪽에 계신 분들 보다 제주지역에 계신 분들은 어제 걱정이 훨씬 많았을 것 같습니다. 비를 맞아도 되는 정도라고 설명을 해도 사실 걱정이 되니까요. 시민들의 문의 전화는 많이 왔죠?
◆ 강태우> 정신없었죠.
◇ 변상욱> 그 정도입니까?
◆ 강태우> 네.
◇ 변상욱> 주로 뭐라고 물으시던가요?
◆ 강태우> 비를 맞아도 되는지, 그 다음에 밖에 나가면 되는지, 특히 제주가 해산물하고 지하수 관련된 부분들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질문들이 많이 들어오죠. 그래도 안정화시켜줘야죠.
◇ 변상욱> 검측해내는 장비들은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모자라지는 않은지의 걱정도 되는데 괜찮습니까?
◆ 강태우> 저희들 장비뿐만 아니고 장비를 운영하는 측정요원들이 있는데, 저희들은 1년에 한번 방사능품질보증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서 보증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실력자체가 인정이 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장비도 항상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자체가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정기적으로 점검도 하시고, 또 다시 교육을 받으시는 모양이군요.
◆ 강태우> 확인도 받고 있고요.
◇ 변상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8(금) 방사능 측정요원 "3시간 마다 측정하느라 잠도 못자"
2011.04.08
조회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