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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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독일 상파울리U-19 입단 확정, 김병연 선수(18세)
오늘은 축구유망주 한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일 상파울리 유소년 클럽 입단이 확정된 김병연 선수가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 변상욱> 지금 소속이 어디에 돼 있는 거죠?
◆ 김병연> 상파울리 19세 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 변상욱> 그 전에는 소속이 춘천 FC 유소년 클럽이었고, 이번에 독일 상파울리 입단 확정이 됐는데. 그러면 나이가 몇입니까?
◆ 김병연> 지금 18세이고요, 독일에서는 17세입니다.
◇ 변상욱> 상파울리에 유소년 클럽에서 얼마간 있으면, 독일의 프로선수가 되겠군요?
◆ 김병연> 아, 그건 제가 잘해야죠. (웃음)
◇ 변상욱> 누구 소개로 가게 되었습니까?
◆ 김병연> 손흥민 선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님이.
◇ 변상욱> 함부르크에 가 있는 손흥민 선수?
◆ 김병연> 네. 손흥민 선수 아버지인 손 감독님이 제 은사님이세요. 제 스승님이신데, 감독님이 이런 기회를 주셨거든요. 감독님 소개로 가게 된 거죠.
◇ 변상욱> 유럽에서 입단 테스트는 얼마나 얼마나 받았습니까?
◆ 김병연> 일단 작년 11월에 3주를 받았고요. 이번에 한 달 받고 왔고요.
◇ 변상욱> 지금 포지션은 어떻게 됩니까?
◆ 김병연> 미드필드요.
◇ 변상욱> 그러면 몸싸움도 무지하게 많이 해야 되는데, 서양선수들 덩치가 만만치 않을 텐데 어땠어요?
◆ 김병연> 진짜 유럽 선수들 힘 좋더라고요. 많이 느꼈어요.
◇ 변상욱> 상파울리에서 입단결정은, 통보가 딱 오던가요?
◆ 김병연> 저도 안 지는 얼마 안 됐어요. 2-3일 정도 됐는데. 흥민 형이랑 감독님이 시즌 끝나고 한국에 오신 지 2-3일 됐어요. 그때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상파울리 됐다고 말씀하셔서 되게 좋더라고요.
◇ 변상욱> 그러면 한 사람은 지금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고 상파울리는 함부르크하고 상당히 경쟁 상태인 것 같은데, 둘이 맞붙을 수도 있겠네요?
◆ 김병연> 지금 그게 제 목표예요. 현재로썬.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한 운동장에서 흥민이 형이랑 같이 한번 뛰어보고 싶은 게 제 목표예요.
◇ 변상욱> 상파울리 유소년 클럽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면 정규리그로 가서 손흥민 선수하고 한번 맞붙어보겠습니까?
◆ 김병연> 제가 잘하면 바로 보여줄 수 있고, 제가 못하면 시간이 걸리겠죠. 이번에 상파울리가 아쉽게도 강등이 됐거든요.
◇ 변상욱> 2부리그로 떨어졌군요. 성적이 나빠서.
◆ 김병연> 제가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변상욱> 그래요. 거기서 손흥민 선수를 만나야 되는데, 만나면 자신 있죠?
◆ 김병연> 자신 있죠. 제가 이길 생각이에요.
◇ 변상욱> (웃음) 네, 알겠습니다. 정말 뛰고 싶은 팀은 어디입니까?
◆ 김병연> 정말 뛰고 싶은 팀은 그렇게 목표는 없는데, 그냥 저는 저를 원하는 팀에 가고 싶거든요. 상파울리든 어디든, 상파울리도 저를 원했으니까 상파울리도 가고 싶은 거고. 더 잘하면 더 좋은 팀에 가고 싶고.
◇ 변상욱> 가장 본받고 싶은 롤모델은 누구예요?
◆ 김병연> 흥민 형이죠.
◇ 변상욱> 포지션도 같나요?
◆ 김병연> 포지션은 다른데. 제가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흥민이 형을 봐 왔거든요. 그래서 흥민이 형이 잘 되는 과정도 제가 다 지켜봤고, 흥민이 형이 정말 대단해요. 정말 노력파거든요. 저는 그렇게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해요. 그래서 되게 닮고 싶은 선수예요.
◇ 변상욱> 박지성이 아니라 손흥민 선수다. (웃음) 그런데 흥민이 형을 꼭 이기고 말거라고 하니. 말은 이렇게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아마 굉장히 반가워하겠어요. 뭐라던가요?
◆ 김병연> 그렇겠죠. 흥민이 형이 반가워하죠. 요즈음에 많이 놀려요. 상파울리랑 앙숙이니까 상파울리라고 놀리고. 저리 가라고, 장난도 많이 하고.
◇ 변상욱> 마지막으로 독일로 진출하는 각오 한마디 해주시죠.
◆ 김병연> 상파울리가 축구팬들한테 많이 생소한 팀인데, 제가 해외진출을 해서 상파울리를 김병연이 뛰고 있는 팀으로 많이 알리고 싶어요.
◇ 변상욱> 아, 멋진 꿈입니다. 아무튼 바라는 건 한 가지입니다. 다치지 말고 멋진 플레이 멋지게 펼쳐서 정말 세계를 빛내는, 또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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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9(목) 독일 상파울리 입단, 김병연 군 "손흥민 형과 같이 뛰고 싶어"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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