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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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가천의대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폐질환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 5년간 이 같은 질병으로 472명의 사망자가 있었다는 통계가 발표 됐습니다. 이 역학조사에 함께 하셨던 가천의대길병원의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를 연결해보겠습니다.
◇ 변상욱> 특정한 질병이 새로 생긴 게 아니라 알 수 없는 폐질환이 그동안 죽 있어왔고, 그것을 총칭해서 원인불명의 폐질환, 이렇게 부르면 되는 겁니까?
◆ 정성환> 저희가 조사한 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폐섬유화증에 대한 조사를 전국적으로 한 겁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또 세부적인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질환이 이번에 발생한 그런 질환하고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 변상욱> 이번에 산모가 사망했다는 건 급성간질성폐렴이라고 하는데요?
◆ 정성환> 네, 그 질환을 포함한 겁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번 조사는 폐섬유화증에 대한 것을 조사를 한 거고요. 그중 한 질환이 특발성간질성폐렴이 있는데요. 사실은 특발성간질성폐렴은 이번에 발생한 질환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에 나타난 질환은 급성간질성폐렴으로 생각하는 질환이고요. 기존의 조사한 것 중에서 특발성간실정폐렴이라는 것은 임상적인 특징이 굉장히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주 급하게 2-3주 내에 발생한 질환하고는 좀 차이가 있지만 그런 질환들이 모두 다 포함해서 폐섬유화증에 들어가는 질환들이 되겠습니다.
◇ 변상욱> 그 중에서 갑작스럽게 산모가 지난번에 숨졌던 게 급성간질성폐렴이고. 그밖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폐렴질환들이 여러 개가 있는 거군요?
◆ 정성환> 그렇습니다. 조금 일반인들이 좀 어려우신 부분들이신데요. 소위 얘기해서 폐섬유화증이라는 질환이 여러 가지 질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발성간질성폐렴이라는 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수개월내지 수년이상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폐섬유화증을 얘기하는 거고요. 이번 같은 질환들은 아주 급격하게 발생하는, 2-3주내에 급격하게 발생하는 그런 질환으로서 그것을 급성간질성폐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결국은 폐섬유화증에 대한 원인규정은 아직 안 되어있는 겁니까?
◆ 정성환> 일부는 원인규정이 되어있습니다만, 대부분이 아직까지도 원인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요. 이것을 그래서 특발성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발성이라는 말을 씁니다.
◇ 변상욱> 특히 갑자기 숨지게 된 급성간질성폐렴에 대해서 원인이 확실히 안 나오고?
◆ 정성환>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질환도 역시 원인이 명확치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의심되는 것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바이러스도 물론 포함이 됩니다. 포함이 되지만 우리가 소위 얘기해서 전염병으로 생각하는 바이러스성질환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러니까 유행성, 전염성 이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말씀이군요?
◆ 정성환> 그렇다고 보진 않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러면 그렇게까지 무서워할 것은 아닌데. 그러면 원인을 모르니 치료약이라는 게 확실하게 있다는 것도 아니군요?
◆ 정성환> 그렇습니다. 그게 문제인데요. 특효약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없습니다.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요. 증상에 따른 치료를 적극적으로 빠른 시간 내 할 수 밖에는 없게 되겠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이고. 또 한 가지는 이번에도 보도에도 많이 나왔지만 굉장히 급격하게 진행을 하고 이게 폐섬유화가 급격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당히 사망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후가 굉장히 안 좋은 질환이 되겠습니다.
◇ 변상욱> 임산부 사망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됐습니다만, 임산부들이라고 해서 따로 특별히 더 걸리고 이러는 건 아니고요?
◆ 정성환> 네, 그렇진 않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물론 역학조사라든지 정확한 조사를 지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가 좀 더 나와 봐야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임산부한테로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여러 가지 정확한 조사를 통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5년간 472명이 숨졌다더라, 라고 하는 것은 이 폐섬유화증을 보이는 모든 질환을 다 통틀어서?
◆ 정성환> 모든 질환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특발성간질성폐렴에 대한 환자분들입니다. 즉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특발성간질성폐렴 환자들을 우리가 특발성폐섬유화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질환에 해당하는 분들이 그렇게 사망할 수 있다는 겁니다.
◇ 변상욱> 최근 산모가 숨진 급성간질성폐렴, 이것은 몇 명입니까? 사망자가.
◆ 정성환> 24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러면 급성전염이라든가 유행성은 아닌데, 그러나 우리사회에 상당히 관련 질환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뭔가 연구와 대책이 따로 있어야 되겠네요?
◆ 정성환> 네, 그렇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뿐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호흡기 학회에서는 굉장히 큰 화두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는 폐섬유화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물론 학설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어떤 요인이 중요한 거다, 라고 얘기하기는 상당히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국제적으로 지금 굉장히 중요한 연구의 어떤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 변상욱> 해외에서도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연구도 하시고 세미나도 하시고 해왔던 거군요?
◆ 정성환> 그렇습니다. 진행 중입니다.
◇ 변상욱> 혹시 미리 검사를 통해서 이런 예후를 발견해 낼 수는 없는 겁니까?
◆ 정성환> 지금 현재 예후라든지 어떤 발생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지금 현재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다만 이번 질환도 급성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증세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증세가 기침이나 그 다음에 열이 동반된다든지 그 다음에 숨이 차는 게 특징입니다. 숨이 차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이런 임상증상이 있으면서 방사선학적으로 그러니까 엑스레이를 찍어가지고 거기서 폐섬유화증이 의심이 될 경우에, 그럴 경우에 우리가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그것과 동시에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만, 우리가 방사선학적인 진단까지 하면 대부분의 진단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변상욱>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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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7(화) 정성환 가천의대 교수 속기 "미확인 폐질환, 임산부 특이 발생 아냐"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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