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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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1(수)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보수대연합, 국민에게 다가갈 수 없어"
2011.05.11
조회 31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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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정치? 보수대연합 아닌 국민행복연합
- 선진당과 통합? 충청권 결집을 위해 필요해
-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충청인들 분노할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변상욱 앵커
■ 대담 :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 또 최근 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전 대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를 연결해보겠습니다.

◇ 변상욱> 이회창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다면 “심 대표께서 탈당한 데 따른 분열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전적으로 당대표였던 나에게 책임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심 대표께서 돌아와 주셨으면 하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심대평> 네, 제가 떠날 때도 당이 환골탈태하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결코 충청권에서조차 존립이 어렵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표출했던 것이고. 제가 만든 당을 떠날 때는 저 스스로 결단을 내릴 때까지의 고심과 또 책임에 대해서 아주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게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하신 것에 대해서는 그건 “제 책임이 반입니다”하는 말씀으로 화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변상욱> 그렇게 화답을 하시면 분위기가 참 좋아집니다. 두 당이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그 필요성만큼은 확실하게 공감하시는 거죠?

◆ 심대평> 그렇죠. 그 필요성은 이미 제가 지금까지 충청 정치세력의 결집을 위해서 모든 헌신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통합인가가 중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정치불신, 정치부재의 상황 속에서 우리 정치를 더 어지럽게 만드는 또 하나의 지역세력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가지고는 충청조차도 하나로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또 정책을 중심으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하고, 총선이나 대선을 겨냥한 계산적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여지기가 어렵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그렇게 말씀하시면 복당은 아니고 새로운 이름으로 뭉쳐야 되겠습니다.

◆ 심대평>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원탁토론회 준비를 하는 데 대해서 여러 번 제가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을 드린 것이, 4.27 이후 여러 가지 변화 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자유로울 수 있는 정치세력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기 위해서 ‘21세기 가치 중심의 정치’라고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충청도가 새롭게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토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변상욱> 오늘 열리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충청, 새로운 정치주역이 될 수 있는가’라고 하는 주제의 원탁토론인데. 자유선진당에서도 나오고, 무소속 이인제 의원도 온다고 하고. 충북지사나 장관급을 지낸 분들도 다들 참석한다고 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심대평> 정치적 소신과 색깔, 소속이 다 다른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지역정치지향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이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오늘 원탁토론회에서 충청정치세력의 반성이나 비전제시가 나올 텐데. 그런데 이 얘기가 나왔으니까 저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두 분을 갈라놓으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 심 대표께서 이렇게 대대적인 원탁토론회를 열면서 뭔가 내년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정치세력의 재결집을 위해서 큰 행보를 내디디려는 찰나에 갑자기 선수를 치면서 이회창 대표가 나오셨기 때문에 뭔가 기싸움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노회한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 심대평> 정치판이 하도 그런 상황을 많이 봐왔어요. 그러나 저로서는 그렇습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하고 충청의 통합을 바라는 진정성과 용기 있는 결단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고, 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앞으로 상황을 전개해나가야 될 것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보수대연합이라는 얘기가 자꾸 나옵니다. 결국은 충청권에서 두 당이 뭔가 하나의 세력을 이룬다면 선거를 앞두고, 특히 한나라당과 선거를 앞두고 연대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능하겠습니까?

◆ 심대평> 이런 정치적 연대는 선거를 앞두고 언제든지 이합집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수대연합이라는 게 말은 그럴 듯 하지만 국민들 가운데 보수와 진보로 편 가르기 하는 정치를 더 이상 바라지 않는 세력들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될 것이고. 이제는 국민통합, 국민행복을 말하는 정치세력의 결집이 더 중요하다, 저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굳이 작명하자고 한다면 보수대연합이나 진보연대가 아닌 ‘국민행복연합’ 이라고 이렇게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 변상욱> 이재오 특임장관이 당에서 나름대로 타격을 입은 다음에 아마 뭔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어떤 보수대연합을 자꾸 얘기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재오 장관과 보수대연합, 이것도 전혀 생각을 안 하신 겁니까?

◆ 심대평> 저는 지금은 말이죠. 보수대연합이라고 하는 그런 논리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변상욱> 심지어는 한나라당으로 흡수통합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것은 어림없는 얘기입니까?

◆ 심대평> (웃음) 그런 얘기는 우리 지금까지 정치에서 힘의 논리가 작용을 했지 않습니까?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다가 가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선거와 패권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을 외면하는, 그런 힘의 논리로 정치를 해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힘의 논리나 이념 대결구도를 가지고 국민을 편 갈라서는 결코 국민에게 다가가는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해서 무슨 큰 당이 작은 당을 흡수하고, 작은 당이 흡수당하는 그런 형태의 이합집산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만약 아까 얘기하신 국민행복연합으로 뭔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어떤 사람들, 어떤 세력들이 거기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 심대평> 새로운 가치 중심의 정치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그리고 우리 충청의 정치세력이 역할 할 수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또 동의하면서 새로운 충청정치세력의 결집이 나라를 바꾸는 중심에 설 수 있다고 하는 확신이 서면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한나라당도 그 가치에 동조를 한다면 선거에서의 연합은 가능은 하겠습니까?

◆ 심대평> 지금으로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고요. 이렇게 지금 우리가 첫걸음을 내딛는 그런 원탁토론회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의 연대연합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은 그것은 또 하나의 야합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저는 지금 단계에서 논의조차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충청권 정치세력 결집이 늦어지면 총선국면에서 충청지역 내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가면 지금 나름대로 자리를 갖고 계신 분들도 상당히 곤경을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요?

◆ 심대평> 네, 물론 시기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저희들이 두세 번 정도 이런 원탁토론회를 전개를 해서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보수대연합이라든지 진보대연대라든지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해야 됩니까? 국민을 위해서인지 또는 지역과 나라를 위해서인지, 이런 것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전개된 연후에 우리 정치지형의 변화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변상욱> 오는 16일, 과학벨트가 최종결정이 난다고 하는데, 세종시는 빠져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요구하실 거라든가 의견이 있으면 한마디만 해주시죠.

◆ 심대평>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하는 것이 세종시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의 새로운 원천기술과 기초과학의 연구중심으로써 최적지라고 발표했던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최적지가 입지선정에서 제외되고 다른 후보지로 확정이 된다면 아마 정말 대단히 큰 불신과 배신감에 우리 충청인들이 분노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변상욱>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