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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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구려대학 커피초콜릿학부 오병건 교수, 백석문화대학 스마트폰미디어학부 김경희 교수
직업의 세계가 다양해지면서 대학에서도 특색 있는 학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골프경기지도과, 전통발효식품과, 군특수정보과 등 이름만 들어도 짐작이 되실 텐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색학과 가운데 두 곳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우선 고구려대학 커피초콜릿학부의 오 교수님, 커피초콜릿학부가 정말 낯선데요. 어떤 과입니까?
◆ 오병건> 커피초콜릿학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실 건데요. 앵커께서도 아시겠습니다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콜릿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매력적인 음식이죠. 보통 초콜릿을 제과제빵학과에서 한두 과목 정도로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년 동안 여러 가지 공부를 하다 보면 초콜릿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상당히 전문분야인데, 이런 것을 공부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한 가지 전문적인 기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보자고 해서, 이제는 분야별 틈새시장을 찾아서 전문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초콜렛커피학부를 만들게 됐습니다.
◇ 김현정> 백석문학대학의 김 교수님, 그러면 스마트폰 미디어학부는 우리가 쓰는 그 스마트폰 그걸 말하는 건가요?
◆ 김경희> 그렇죠.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고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을 만드는 모든 걸 배우는 그런 학부라고 보면 됩니다. 콘텐츠 개발하고요.
◇ 김현정> 커피초콜릿학부는 커피와 초콜렛, 스마트폰 학부는 스마트폰의 어플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배우는 건데요. 취업 안 돼서 요즘 고민이 많은데, 이 두 학과는 그런 걱정은 없겠어요. 김 교수님, 어떻습니까?
◆ 김경희> 저희는 예상 목표는 100%고요, 취업률이. 최소한 80%는 넘지 않겠나 전망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콘텐츠 인력이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이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에 그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디로 그럼 주로 취업을 해 나가나요, 학생들이?
◆ 김경희> 어플 개발업체 쪽으로 가고, 또 그와 관련된 분야 산업 쪽으로 갈 텐데.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서 앱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다 같이 더불어서 앱이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파생업체들도 많을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100%도 생각하고 계세요?
◆ 김경희> 목표가 100%고요.
◇ 김현정> 커피초콜릿학부는 어떤가요?
◆ 오병건> 커피 같은 경우는 7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분야인데요. 어마어마하게 숍들이 늘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학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7년 전에 만들어져서 아주 유명한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주로 바리스타가 되는 건가요?
◆ 오병건> 네, 커피 바리스타라고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거의 거기도 100%입니까?
◆ 오병건> 저희도 보내달라는 데는 많은데, 학생들이 없어서 못 보냅니다.
◇ 김현정> 그럼 오 교수님도 현장에 계시던 분이세요?
◆ 오병건> 저는 이론 쪽 공부를 담당하고요. 실기 쪽은 전문분야 교수님들을 초빙을 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번외질문입니다만, 오병건 교수님, 어디 가서 “저 커피초콜릿학부 교수입니다” 하면 반응이 어때요? 의아해하지 않으세요?
◆ 오병건> 상당히 의아해하죠. 저 같은 경우에도 2-3년 전에 떡에 한참 매료가 돼서 공부를 한번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특허까지 출원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초콜릿 배운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 합니다.
◇ 김현정>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커피초콜릿학부 교수입니다”라고 명함 주면 반응이 어때요?
◆ 오병건> 중고등학교 선생님이라든가 아니면 현장에 가서 명함 내밀면 아주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 김현정> 장난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 오병건> 다들 잘 만들었다고 칭찬들 많이 해 주세요.
◇ 김현정> 정말 틈새시장을 잘 노리셨네요. 스마트폰 학부는 어때요? 여기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 많을 것 같은데요?
◆ 김경희> 스마트폰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짐작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거기 가면 최신 스마트폰 다 공짜로 주냐, 그런 거 물어보고. 그래서 스마트해야 되는 것 아니냐, 대학에서 하면 그냥 스마트가 아니라 베리(very) 스마트폰이어야 되는 것 아니냐.
◇ 김현정> (웃음) 그렇군요. 커피초콜릿학부, 스마트폰 학부, 재미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 하나씩밖에 없는 학과입니까, 라는 질문이 들어오네요?
◆ 오병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콜릿학부는 처음입니다.
◆ 김경희> 스마트폰 학부도 대학에서 이 이름으로 신설된 건 처음입니다. 전국 최초입니다.
◇ 김현정> 앞으로도 취업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이렇게 틈새시장을 노린 학부, 또 현장에서 바로 학생들이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학과가 많이 필요하겠죠?
◆ 오병건> 그렇죠. 예를 들어서 초콜릿학부 같은 경우에 졸업을 하면 저희들이 취업도 취업이지만, 창업을 유도해서 곧바로 졸업생들이 곧바로 현장에서 창업을 해서 초콜릿 전문숍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신설이니까 홍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 학부 자랑할 만하다, 하는 것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커피초콜릿학부부터 먼저 하실까요?
◆ 오병건> 우리 고구려대학의 자랑인 커피바리스타학과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7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유명해졌고요. 초콜릿학부도 이에 못지않게 초콜릿의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그런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학과로 우뚝 서게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이어서 스마트폰미디어학부요?
◆ 김경희>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올해 3월 지나면서 1000만 명 넘었고요 올해 말이면 2000만 명 넘는다고 하죠. 그건 국민 2명 중 1명 꼴이 스마트폰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굉장히 중요하고, 또 사회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학부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전국에서 5개 뽑는 대학 사업에 우리 학과가 선정이 됐어요.
그게 뭐냐 하면 간단하게 얘기해서 업체 사장님이 원하는 직원, 그러니까 따로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채용되자마자 일을 아주 잘하는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우리 학부에 돈을 엄청나게 주는 거거든요. 굉장히 치열했는데 우리 학부가 다섯 학부 중에 뽑혀서 그건 정부에서도 우리 학부를 인정해 준다는 걸 의미하고요. 애플 컴퓨터로 완비된 실습실 환경 다 갖추고 정부에서 대주는 비용을 가지고 하여튼 유명한 전문가들 모시고 교육을 합니다.
◇ 김현정> 자랑 끝이 없으시네요. (웃음)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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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0(수) 이색학과 "커피초콜릿학과 vs 스마트폰미디어학과"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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