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8(목)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폭우 침수, 감전 주의하세요!"
2011.07.28
조회 46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어제 하루 중부지방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침수된 지역도 많은데요. 이런 곳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감전사고입니다.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20배 이상의 감전사고가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미리 예방할 수는 없는 건지, 또 사고를 당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오늘 이 문제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철곤 사장 연결해 보죠.

◇ 김현정> 어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기안전공사도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아요?

◆ 박철곤> 좀 그랬습니다.

◇ 김현정> 여름이 습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누전, 감전사고 많은데. 이번에는 침수까지 곳곳에서 발생을 했어요. 이렇게 침수가 되면 전기가 흐를 가능성이 높은 건 당연하겠죠?

◆ 박철곤> 그렇습니다. 특히 집 같은 경우 지하실이 침수가 많이 되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곳에는 우리 주변에 전원이 항상 다 있습니다. 지하실에도 전등도 있고 전원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택 같은 곳에 지하실이 침수됐을 경우에는 급한 마음에 얼른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 보는데, 그게 위험한 일이거든요. 거기에 전지가 흐를 가능성이 있으니까.

◇ 김현정> 물이 차 있으면 그 물로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 박철곤> 물에 전기가 흐를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곳에는 반드시 집에 있는 분전반, 두꺼집이라고 하죠. 내려서 전원스위치를 먼저 차단한 다음에 들어가 보고, 물도 빼고,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제 물이 빠진 뒤에도 물 빠졌으니까 전기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또 위험합니다. 그런 경우에도 먼저 우리 전기안전공사가 또는 전문시공업체 같은 곳에서 전문가가 와서 좀 살펴보고 점검한 다음에 안전하다고 할 때 또 사용하는 그런 주의가 필요하죠.

◇ 김현정> 일단 집을 나왔던 분들은 물 빠지고 나면 들어가서 복구를 해야 되니까 불부터 켜시거든요? 큰일 나거든요. 그러다가.

◆ 박철곤> 특히 불 켜놓은 것도 지하실 들어갈 때 물 평소에 드나들던 곳이니까 쑥 들어가면 그 물에 전기가 있어서 감전될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죠.

◇ 김현정> 실제로 그런 사고가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까? 전기안전공사에?

◆ 박철곤> 더러 있죠. 더러 있고 감전사고가 뭐 물에 들어가다 감전사고 당했다, 이런 구체적인 사례별로는 다 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름철에 가장 많이 당하는 감전사고는 침수된 곳에 전기가 흐르고 있는데 들어갔다가 당하는 경우가 제일 많고요. 또는 몸에 물기가 있는 데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 만지다가 감전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여름철의 감전사고 대부분의 유형이 그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 김현정> 물에 빠졌던 전기제품, 전자제품들 있죠. 그런 것들 다룰 때도 조심해야 되는 건가요?

◆ 박철곤> 그렇습니다. 전자제품 물에서 건져 넣고 대부분 말리죠. 이제 말랐으니까 뭐 쓰면 되겠지 하고 전기를 꽂으면 속에는 아직 더 말라서 전자제품이 타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는 속에 물이 덜 말라서 전기가 통해서 또 다른 사람이 감전당하는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물에 빠졌던 전자제품은 반드시 완전히 건조하고도 전문가의 보살핌을 받은 다음에 AS를 받아서 안전하다고 할 때만 사용이 가능하겠습니다. 또 주의할 사항입니다.

◇ 김현정> 그밖에도 우리 집이 침수가 된 건 아니더라도, 길 가다가 주의해야 될 점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철곤> 그렇습니다. 지난 2000년에 침수된 지역의 가로등에서 전기가 흐르고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여러 명 사망한 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우리 전기안전공사하고 한전하고 합동으로 해서 기준도 높이고 가로등에 있는 분전반 같은 것은 다 위로 올려서 안전하게 만들긴 했습니다만. 그렇지만 침수된 지역에 있는 가로등, 신호등 주변 이런 곳은 침수되면서 전원이 꺼져 있지 않으면 그대로 전기가 흐르고 있어서 감전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곳은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고요.

혹시 쓰러져 있는 전봇대라든지 끊어져 있는 이런 거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시면 안 되고 바로 신고해서 조치를 해야 됩니다. 그런 경우에 우리 전기안전공사 우리 1588-7500번입니다. 이쪽으로 연락하시면 바로 조치가 됩니다. 1588-7500번입니다.

◇ 김현정> 1588-7500 국번 없이 이쪽으로 전화를 하면 어느 지역이든지 달려가서 점검을 해 주시는군요?

◆ 박철곤> 바로 조치하고 또 이렇게 전선이 끊어져 있다거나 위험한 가로등 이런 것은 특히 전선이 끊어져 있는 경우에는 한전 또 국번 없이 123입니다.

◇ 김현정> 이렇게 침수상황이 아니더라도 여름에 휴가지로 떠나기 전에 단속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박철곤> 휴가지 떠나기 전에 해야 될 일들이 보통 이제 집에서 나갈 때 마음이 급해서 얼른 문 잠그는 데만 신경 쓰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문단속에 신경을 씁니다. 창문 닫고 이런 것만 신경 쓰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전기안전입니다. 가스 불 조심하듯이 불필요한 전기이고 전부 콘센트를 빼놔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집에 냉장고 같은 것이 있으니까 집의 전원을 못 끄지만 전기 기구를 일일이 전원을 차단해 놓는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특히 좀 오래 된 집에 사시는 분들은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 박철곤> 특히 콘센트 하나에 플러그를 여러 개 꽂아놓고 컴퓨터 꽂아놓고 뭐 쓰고 뭐 쓰고 이런 분들이 많은데,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런 거 다 뽑아놓는 것이 중요하죠. 전기절약도 되고요.

◇ 김현정>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