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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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국편의점협회 이덕우 팀장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서 팝니다.’ ’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박카스를 비롯한 48개 약품을 약국이 아닌 슈퍼,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됐죠.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약국에서만 팔고 있더군요. 정말 유통상에 시간이 걸리는 것, 그 이유뿐일까요? 속사정이 뭔지 오늘 인터뷰에서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편의점협회 이덕우 팀장을 연결 해 보죠.
◇ 김현정> 한국편의점협회가 전국적으로 다 소속된 곳인가요?
◆ 이덕우> 전국적으로 편의점이 1만 9000개 있습니다.
◇ 김현정> 원래대로라면 어제부터 피로회복제, 소화제 48개 판매가 시작이 돼야 했는데, 시작된 편의점이 몇 개나 되나요?
◆ 이덕우> 지금 현재로서는 제약사에서 아무래도 약국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 그리고 제약사에서 충분한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아직은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1만 9000개라고 하셨는데 지금 하나도 없습니까?
◆ 이덕우> 지금 현재로서는 하나도 없습니다.
◇ 김현정> 한 개도 없군요. 그래도 저는 몇 개는 될 줄 알았는데 참 의외네요. 그러면 약 사러 왔다가 그냥 허탕치고 간 돌아간 손님도 꽤 있다는 이야기예요?
◆ 이덕우>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과 지금 긴급하게 진행을 하고 있고요. 정상등록이라든가 물류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7월 28일부터는 편의점에서도 의약외품을 추가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일반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지금 법적으로 팔아도 된다고 했는데 왜 판매가 안 이뤄지고 있는 건가, 왜 1만 9000곳 중에 한 곳도 못 파는가, 그 속사정은 뭔가요?
◆ 이덕우> 제약사 같은 경우에는 편의점보다는 약국들에게 있어서 의약외품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매출의 감소를 우려해서 지금 편의점 쪽에 의약외품 공급을 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제약사측에서는 그게 아니라 슈퍼에서 바코드 등록을 해야 되고 새 제품 맞을 준비도 해야 되는데 그게 좀 덜 됐다, 그리고 물량공급이 달려서 그러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 이덕우> 물론 물량공급도 달릴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근본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슈퍼, 편의점 시장보다 매출액이 더 많은 약국 쪽에 치중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바코드 등록이라든지 약품 맞을 준비는 다 끝내셨어요?
◆ 이덕우> 이미 우리는 다 끝냈습니다.
◇ 김현정> 물류프로세스는 다 끝났다고요?
◆ 이덕우> 다만 물량확보문제 때문에 저희들이 1주일 정도 제약사에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주는 거죠.
◇ 김현정> 사실은 날짜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일주일 정도라면 미리 준비했었어도 되는데, 지금 제약사에서는 주저주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통하고 있습니까?
◆ 이덕우> 지금 제약사뿐만 아니고 슈퍼라든가 편의점 쪽의 얘기를 들어보면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제약사 분들하고도 아마 접촉이 있을 텐데, 영업사 분들도 눈치 보느라 참 어렵게 됐다, 그런 말씀하세요?
◆ 이덕우> 직접적으로 얘기는 안 하지만 그런 뉘앙스는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제약사에서 공급만 했으면 박카스, 마데카솔, 가스활명수, 어제부터 다 판매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네요?
◆ 이덕우> 네.
◇ 김현정> 어제 그냥 돌아가신 손님들이 좀 짜증내고 실망하고 이런 분들도 계셨겠어요?
◆ 이덕우> 저희들 슈퍼라든가 편의점 경영주 분들께서 오히려 더 미안해하셨고요. 이런 국민들의 불편을 제약사라든가, 약국들도, 편의점들도 다 같이 동참해서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항의전화 같은 건 안 옵니까? 판다고 그러더니 안팝니까? 이런 전화를 편의점 주인들한테 하지는 않으세요?
◆ 이덕우> 항의전화가 자주 오고 그럽니다.
◇ 김현정> 지금 7월 28일부터는 팔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물량공급이 문제가 아닌, 또 바코드 찍는 문제가 아니라 제약사가 약사회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 7월 28일도 좀 어려운 거 아닌가요?
◆ 이덕우> 그래서 저희 편의점 업계에서는 전 품목을 다 판매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부 품목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품목을 늘려나가는 것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7월 28일까지는 이야기를 잘 푸셔서 불편함이 없게끔 국민들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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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2(금) 이덕우 한국편의점협회 팀장 "준비 소홀? 약 없는 진짜 속사정은..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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