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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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가격 협상 오늘 내 타결될 듯
- 소비자가 300원 인상요구는 지나쳐
- 열흘 빠른 추석, 성수품 수급방안 강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낙농가와 우유업계의 원유값 인상 최종협상이 밤새 계속 됐습니다. 자정을 넘기면서 낙농가들은 예정대로 원유공급 중단에 들어갔고요. 다만 협상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만약 결렬되면 어떻게 되는 걸가요? 농림부 서규용 장관 직접 만나보죠.
◇ 김현정> 지금도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거죠?
◆ 서규용> 그렇습니다.
◇ 김현정> 시한이 언제까지입니까? 이미 15시간이 지났는데요.
◆ 서규용> 15시간 지났는데. 8시에 다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서 협의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새로운 대안이라면 어떤 건가요?
◆ 서규용> 가격에 대해서 절충안이 서로 제시가 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160원 vs, 120원, 여기에서 더 발전을 안 한 건가요?
◆ 서규용> 거기서 더 발전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디까지 나왔습니까?
◆ 서규용> 제가 지금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고. 협상중이기 때문에. 지금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적정선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 건가요?
◆ 서규용> 적정선이라고 하는 것이 2008년도, 3년 전에 원유가격을 인상하고 한 번도 안 올렸어요. 그렇다 보니까 생산비라든가 물가 상승은 했는데 원유가격은 동결됐기 때문에 낙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 아닙니까? 그래서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해 온 상황인데.
지금 원유가격이라는 것이 낙농진흥법에 따라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제일 중요한 건 원유공급중단으로 인해서 소비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중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타결을 지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1시간 내로 될 수 있는 겁니까?
◆ 서규용> 1시간 내는 아니고, 아마 금일 중에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항상 될 듯 하닥 며칠째 안 되어서요, 만약 오늘도 결렬이 되면 바로 낙농진흥회 이사회의 다수결로 가는 겁니까?
◆ 서규용> 우선 이사회보다도 우선 합의를 봐야죠. 합의를 봐서 그 결과에 따라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해야죠.
◇ 김현정> 제가 왜 이사회 다수결 말씀을 드렸냐면, 원유공급이 오늘부터 일단 중단이 됐거든요. 이게 이틀 지나면 심각한 우유대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뭔가 움직여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죠?
◆ 서규용> 그 안에 그런 문제가 안 생길 겁니다. 현재 재고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 여러분들의 불편은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말씀대로 타결이 되고 나면, 그 다음은 우윳값이 되는데요. 소비자들에게 우윳값이 민감합니다. 바로 오르는 건가요?
◆ 서규용> 원유 값 인상으로 인해서 우윳값, 유제품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돼요. 그래서 소비자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소비자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도록 유업체에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대한 가격 인상이 안 되도록 협조를 할 것이고.
두 번째로는 그런 물가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분유라든가 버터, 치즈, 이런 11개 품목 한 14만 2000톤을 무관세로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가격이 상승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유업체에서는 한 300원은 올라야 된다, 원유 값이 어느 선에서 결정되든 최소한 300원은 올려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장관님 보시기에 적정선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서규용> 그건 저희들이 유업체에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올려서는 안 되죠.
◇ 김현정> 300원은 안 됩니까?
◆ 서규용> 저희가 최소화되도록 조치를 해야죠.
◇ 김현정> 유업계는 종이 값도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올랐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소비자들 생각도 해야 되고. 농림부에서 생각하시는 마지노선, 이 정도 이상은 안 된다, 하는 건 어느 정도일까요?
◆ 서규용> 저희 입장에서는 최소라는 것이 안 올리면 제일 좋고요. 올리는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저희들이 유업체랑 적극 협조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안 올리는 게 최선인데, 그게 현실적이지 않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서규용> 그러면 최소화하도록 해야죠.
◇ 김현정> 한 150원?
◆ 서규용> (웃음) 상황을 봐야지 제가 150원이다, 얼마다,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힘들기 때문에, 제가 꼬치꼬치 여쭙는 건데요?
◆ 서규용> 정부에서는 하여간 가격이 최소화하도록, 최근에 서민물가 때문에 정부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 믿어주세요.
◇ 김현정> 기본 입장은 안 올리는 겁니까?
◆ 서규용> 기본입장은 안 올리는 게 최선이죠.
◇ 김현정> 사실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게. 2004년, 2008년 원유값 인상 때 이미 우윳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2008년의 경우에는 원유는 리터당 120원이 인상이 됐는데, 우윳값은 리터당 250원에서 400원 됐고요. 그 후로도 우유업체들이 우윳값을 계속 기회 있을 때마다 올렸습니다. 어린이들 있는 집에서는 우유가 생필품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계속 올리면 너무 한 것 아닌가. 우유업체 측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이번에 원유 값 오르더라도 우윳값 인상 안 하고 갈 수는 없는가, 사실은 그 부분이 좀 답답합니다.
◆ 서규용> 저도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을 제가 동감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유업체랑 적극 협조를 해서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100% 동감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일단은 올해까지는 올리지 않는 것으로 동결을 한다든지, 이런 것이라도 있을까요? 방침이 있을 것 아닙니까?
◆ 서규용>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격이 타결이 안 된 상황에서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제가 좀 그런데요. 어제 낙농육우협회, 원유생산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여러분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좋겠지만 소비자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해야 된다, 우리 농업이 앞으로 발전하려면 소비자나 국민이 우리 농업을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 농업이 발전할 수 없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같이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좀 해줘야 우리 농업이 사는 것이다, 그렇게 어제 제가 가서 설득을 시켰어요.
◇ 김현정> 그런데 낙농가 쪽 문제라기보다는 우유업체 쪽의 마진이 좀 큰 것 같더라고요?
◆ 서규용> 낙농가에서도 고통을 분담을 하고. 그 다음에 제가 유업체에도 또 얘기를 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만, 고통을 분담해서 서민의 필수품인 우유가격 인상을 최소화 해줘야죠. 그게 목표입니다.
◇ 김현정> 청취자들 문자가 쏟아지는데요. “장관님의 방침이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선만 다한다는 말씀 외에 뚜렷한 방침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이 들어오네요. 그러니까 올해 안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게 내부적으로 있는 건가요?
◆ 서규용> 내부적으로 저희 입장으로는 금년도에 우윳값 인상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가격이 타결 안 됐기 때문에 어느 가격으로 타결되느냐에 따라서 할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이고. 금년 말까지는 최소한도 시중 가격이 안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김현정> 추석 물가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물가 올라서 장보기 겁난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추석가격 인상목표치를 얼마로 잡으셨나요?
◆ 서규용> 추석 가격은 제수용품이 문제 아니에요? 제수용품이라든가 선물용 수요가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성수품, 제수용품이라든가 선물용 품목의 원활한 공급과 가격안정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시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나 농협에게 비축하고 있는 물량을 전부 다 방출을 하고, 민간이 갖고 있는 물량도 출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좀 싸게 하려면 직거래 장터가 있잖아요. 이걸 정말로 서울시내 곳곳에다 개설을 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성수품을 싸게 집 가까이에서 살 수 있도록 유도를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추석이 작년 대비 한 10일 정도 더 빨라졌어요. 작년에는 23일인가 그랬었잖아요. 그러려면 과일이 빨리 익어야 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들이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서 빨리 출하할 수 있도록 밑에다가 반사필름을 깔아준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강구를 하고 있고. 또 성수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을 안내하는 장보기, 알뜰장보기 가격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네,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겠습니다.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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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10(수)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올해 우유 소비자가 인상 자제"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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