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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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3(화) 마라토너 이봉주 "나와 우사인 볼트가 5,000m 가상대결을 펼친다면?"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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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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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마라토너 이봉주


대구가 원래 더운 도시인데요. 이번 주는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상에서는 재미있는 가상대결이 하나 펼쳐지고 있는데요.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볼트가 5000m대결을 벌인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이런 대결입니다. 이봉주 선수한테 한번 직접 들어볼까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이사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봉수 선수 안녕하세요.

◆ 이봉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5000m 가상대결 벌어지고 있는 거 알고 계시죠.

◆ 이봉주> 예,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사인볼트하고 같이 뛰면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

◆ 이봉주> 글쎄요. 기록으로 따져보면 정말 100m 뛰듯이 우사인볼트가 그렇게 뛰면 제가 안 되죠. 또 종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100m 뛰는 선수들이 100 이상 넘어가면 아무래도 지구력 면에서는 좀 떨어진다고 볼 수가 있죠.

◇ 김현정> 그러니까 조심스럽게 내가 이긴다. (웃음)

◆ 이봉주> 그런데 장담 못 하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재미있는 가상대결이 네티즌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어서 질문들 드려봤어요. 오늘 그것 때문에 연결 드린 것은 아니고 이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이게 잘 몰랐는데 월드컵이나 올림픽 못지않게 큰 대회라면서요.

◆ 이봉주> 네. 규모로 보면 한 세계 한 4대 메이저급 대회라고 볼 수가 있죠.

◇ 김현정> 그러면 월드컵,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입니까?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금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특히 유명한 선수들 어떤 스타들이 있습니까?

◆ 이봉주> 우선 뭐 제일 주목을 받는 선수가 우사인볼트 선수. 그 선수가 결승하는 날은 정말 표가 매진될 정도로 표 구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다 매진됐나요. 우사인볼트 경기는?

◆ 이봉주> 우사인볼트 경기는 표가 구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 김현정> 그런 상황이군요. 우사인볼트 말고 우리는 일반인들은 생소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 누가 있을까요?

◆ 이봉주> 제일 관심가는 게 마라톤이겠죠, 아무래도.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가 또 은퇴를 했기 때문에 그 뒤를 이을 선수가 누가 나오느냐 거기에 지금 관심이 또 많이 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누가 유력합니까? 이봉수 선수가 보시기에는

◆ 이봉주> 아무래도 케냐 선수들을 제일 1순위로 보고요. 그리고 에티오피아 선수라든지 모로코쪽 선수들.

◇ 김현정> 우리는 지금 상황이 어때요. 사실 지영준 선수가 기대주인데 부상 때문에 걱정이 되더라고요.

◆ 이봉주> 지영준 선수가 이번에 훈련을 하면서 많이 컨디션이 안 좋았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출전을 못 한다고 그것도 좀 아쉬움으로 좀 남고요.

◇ 김현정> 그래서 더 아쉬우시겠어요, 이봉주 선수. ‘내가 2년 전에 은퇴하지 말고 기다릴걸’ 이런 생각도 드시겠어요.

◆ 이봉주> 그렇죠. 아무래도 조금 더 선수생활을 연장했더라면 전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도 많이 남죠.

◇ 김현정> 그러게요. 지금 우리가 마라톤 상황이 좋지 않아서 더 그런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 마라톤은 그렇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위상은 어느 정도입니까? 육상에서 순위로 매긴다면 보통 몇 위 정도하나요?

◆ 이봉주> 지금 현재로 봐서는 실력은 많이 열악한 편이에요.

◇ 김현정> 하위권이죠, 사실은. 냉정하게 보면.

◆ 이봉주> 하위권이죠. 그런데 또 홈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살리고 특히나 경보 같은 경우에는 김현석 선수가 작년에 세계랭킹 3위까지 기록을 경신한 경우가 있는데.

◇ 김현정> 경보, 빨리 걷는 경보 말씀이에요.

◆ 이봉주> 그렇죠. 빨리 걷는 경보죠. 김현석 선수가 그나마 기록과 기량으로 볼 때 제일 근접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기대가 됩니다.

◇ 김현정> 네, 그래요. 전세계의 육상인들이 모여서 이런 경기를 치른다는 이 자체가 축제고요. 기왕이면 우리 선수들도 조금 더 잘해서 힘을 내서 잘 해준다면 더 기분 좋고 일석이조겠죠.
그래서 선수로는 못 뛰지만 그 아쉬움을 홍보대사로 홍보이사를 맡아서 푸신다고요.

◆ 이봉주> 네, 여러분들이 정말 여러분들이 정말 운동장을 직접 오셔서 선수들을 격려해 주고 그렇게 하시라고 홍보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뭐 대회 앞두고 이봉주 선수가 춤을 추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 이봉주> 부탁이 들어와서요. (웃음) 제가 또 얼마 전에 댄스스포츠를 하는 그런 방송을 했기 때문에 그거하고 이렇게 좀 접목시켜서 많은 사람들한테 그런 걸 또 보여주면 흥미롭게 관심을 갖지 않을까라는.

◇ 김현정> 대회 전에 댄스스포츠를 추시는 거군요. 어디서 하시는 거예요.

◆ 이봉주> 대구 동성로 쪽에서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거리에서 추십니까?

◆ 이봉주> 아니요, 행사장에서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몸을 던져서 홍보를 하시는군요, 이봉주 선수가 대스타가. (웃음) 이봉주 선수 참 우리 육상계 이야기 잠깐했습니다마는 이봉주 선수의 은퇴 이후로는 두각을 나타내는 큰 스타는 아직 안 나왔거든요. 마라톤도 그렇고 단거리 육상스타도 그렇고 좀 앞으로 어떻게 지원이 필요할 거라고 보십니까?

◆ 이봉주> 우선은 다른 것보다도 학교체육이 많이 활성화가 되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부터 이렇게 관심을 안 갖고 하다 보면 아무래도 비인기종목 같은 경우에는 낙후될 수밖에 없거든요.

◇ 김현정> 지금 우리 학교만의 육상부 다 있지 않나요. 초등학교에?

◆ 이봉주> 육상부가 있는데 육상을 좀 잘하는 선수들은 인기종목에서 다 생활하다 보니까 육상을 안 하고 인기종목쪽으로 넘어가 버리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육상 하다가 잘 뛴다고 그러면 축구에서도 빼가고 야구에서도 빼가고 이런 식이군요. 학교마다 비인기종목이지만 육상을 좀 꾸준하게 지원해 주는 이런 풍토가 마련돼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이세요. 알겠습니다. 이봉주 선수, 끝으로 우리 청취자들께 홍보 한마디 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이봉주> 지금 한창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 정말 잘 뛰기 위해서는 직접 운동장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의 그런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선수들도 힘내서 기량을 더 발휘해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 이봉주> 그래서 많이 응원을 좀 많이 해 주셨으면.
관심과 응원을 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사실 박수소리가 커야 힘이 나거든요.

◆ 이봉주> 정말 큰 힘이 됩니다.

◇ 김현정> 많이들 가서 참여해 주시고 힘차게 응원해 주시고 그래야 우리 육상도 발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 이봉주 선수 홍보 힘써주시고요.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