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질병관리본부 윤승기 역학조사과장
폐조직들이 갑자기 딱딱해지면서 굳어버리는 그리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폐질환 하지만 원인조차 알 수 없었던 폐질환이 올해 5월 정말 우리 국민들을 떨게 만들었었는데요. 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바로 가습기의 살균제가 원인이었다, 이런 발표를 했죠. 언뜻 이해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의 윤승기 과장을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직접 연결을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이 질병의 명칭이 계속 바뀌어서 말이죠. 일단 원인미상의 폐손상 증후군 이렇게 정리가 된 거죠?
◆ 윤승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최종 결과는 아니고 일단 중간결과로는 가습기의 살균제가 문제였다, 이렇게 나왔어요. 그런데 균을 죽이는 건데 이게 왜 문제가 된 건가요?
◆ 윤승기> 저희들이 역학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한 걸 보면 실제 환자대조군 그러니까 환자와 정상적인 것을 해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집단에서 원인미상 폐손상발생 가능성이 사용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서 47.3배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보면 환자들이 임상 및 검사소견을 볼 때 어떠한 물질이 기관지로 흡입 되어서 나타나는 손상소견을 보인 거죠.
◇ 김현정>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그러니까 살균제 안에 있는 어떤 성문이 문제가 된 건가요?
◆ 윤승기> 성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번에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를 13종을 가져다가 해서 액체를 9종을 하고 고체를 4종으로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많은 것을 조사했지만 아직도 가스확인을 전체적인 것을 못 했기 때문에 그 성분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 김현정> 살균제 안에 여러 성분 중에 뭐가 문제였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살균제 때문인 것은 거의 그럼 100% 확신하시는 건가요?
◆ 윤승기> 저회들은 나머지 남은 것이 뭐냐하면 흡입독성동물실험만 하면 되거든요. 세포독성까지 이미 끝마쳤습니다.
◇ 김현정> 몇 퍼센트 정도나 이쪽으로 지금 보시는 건가요?
◆ 윤승기> 저희들은 이것을 왜냐하면 역학조사에서 47.3%라면 우리가 페암환자 할 때는 약 10%를 10배를 보거든요. 그럼 엄청난 숫자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저희들이 확신을 서서세포학적인 독성시험까지 마치고 동물실험 상태에서 이렇게 보고를 드린 겁니다.
◇ 김현정> 청취자들 질문이 들어오는데 분 여기서 말하는 살균제라는 것이 알약처럼 생겨서 가습기 안에 쏙 집어넣고 몇 개월 쓰는 그런 살균제?
◆ 윤승기> 그건 고체살균제고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뭐냐하면 가습기를 가습기 자체를 세척하는 건지 아시는데 액체를 그 물에다가 집어넣는 겁니다.
◇ 김현정> 청소할 때 쓰는 거 말고 물을 넣은 다음에 속에 집어넣어서 살균이 자동으로 된다라고 선전하는 그 살균제.
◆ 윤승기> 그렇죠, 그러니까 세균을 죽이기 위한 살균제죠. 물을 안 갈고도 세균은 죽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사실은 저도 그거 한참 썼거든요. 고체형태로 된 거 이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보통 씁니다.
◆ 윤승기> 집중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 김현정> 이제 들으면서 이해 안 가는 부분 몇 가지 있습니다. 사망한 분들 경우를 쭉 보면 어떤 분은 병실에 있는 가습기를 쓰셨더라고요. 그러면 다른 환자나, 다른 보호자들도 다 같이 썼다는 건데 왜 누구는 걸리고 누구는 안 걸리고 이런 건가요?
◆ 윤승기> 그게 왜 그러냐면 사실 이번에 우리가 조사한 가습기 쓴 사람들은 최소한 4년 한 3, 4년 이상을 집중적으로 쓴 사람들한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동절기 10월부터 2월까지를 집중적으로 쓴 사람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환자가 3월달에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뭐 일시적으로 잠깐 잠깐 썼다고 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계속, 임산부 같은 데는 계속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습기 노즐방향을 어떻게 놓고 잠을 자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윤승기> 가습기는 항상 노즐에서 분사구같이 나오지 않습니까? 퐁퐁퐁. 그 노즐방향이 어느 쪽이냐, 똑같이 자도.
◇ 김현정> 내 얼굴 방향으로 놓고 잤을 때.
◆ 윤승기> 네, 얼굴 코 있는 방향으로 놓고 자느냐, 그 옆에 있는 남편은 괜잖은데 왜 나만 그러냐, 또 애는 대게 엄마가 안고 자다 보니까 애하고 엄마가 많이 발생한 사례가 있던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과장님, 이 살균제 성분들을 쭉 보니까 아직 어떤 부분이 정확히 문제가 된 건지 모르겠지만 가습기에만 쓰이는 게 아닌 성분들 그러니까 화장품, 물티슈, 샴푸 이렇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가정용품에도 비슷한 세정성품들이 들어있더라고요. 그거하고는 어떻게 가습기 살균제만 문제가 되는 건가요? 이건 조사를 더 해 봐야 되는 건가요?
◆ 윤승기> 이게 뭐냐 하면 샴푸라든가 예를 들어서 물티슈 같은 거 쓰는 것은 피부로 해서 손으로 하고 머리를 감고 그런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습기는 아까 말한 노즐로해서 그것을 열을 가해서 우리 호흡으로해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흡입을 통해서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폐손상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거죠. 그러나 다른 제품들은 주로 피부로 노출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폐에 흡수하는 것이 우리가 병원에 가보면 정맥주사라는 것을 맞잖아요, 혈관에다가. 그 정도 폐가 흡수력이 강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거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살균제가 그렇게 위험한 거였으면.
◆ 윤승기> 살균제를 오래 쓰면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그 부분을 정리 해 주셔야 할 거 같아요. 지금 들으시면서 많이들 헷갈립니다. 그럼 살균제 아예 쓰지 말라는 얘기냐.
◆ 윤승기> 저희들 생각에는 가습기는 쓰되 살균제는 현재까지 정부에서 흡입독성시험까지 하고 있으니까 또 거기에 대한 위해성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조사하고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쓰지 않는 것이 좋으시고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살균제 같은 것은 가능한한 안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국민들이 이걸 더 많이 넣으면 세균을 완전히 없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양을 많이 넣는 거예요. 그래서 더 문제가 발생을 했죠.
◇ 김현정> 과장님, 살균제가 이렇게 위험한 거라면 지금까지는 전혀 관리가 안 됐습니까, 몰랐습니까?
◆ 윤승기> 그동안에 사실 저희들이 2011년도만 왜 발생했냐고 생각하는데 그동안에 이거에 대한 유례사례를 쭉 확인을 해 봤는데 우리가 이번에도 28명이 이렇게 발생했다고 그렇지 않습니까? 수집한 게. 그런데 그때는 영상학적이라든가 조직학적으로 전문가들이 더 관심 있게 보지를 못한 거예요. 이걸 감염병이라고, 폐렴이라든가 이런 걸 의심을 하게 된 거죠. 그러니까 폐손상이라고 생각을 못 한 거죠.
◇ 김현정> 너무 안타까운 죽음들입니다. 조금만 미리 알았더라도. 청취자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 원인미상의 폐손상증후군은 그럼 전혀 전염의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윤승기> 제가 여기서 그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항상 나왔던 것이 뭐냐면 그동안 사실 이게 급성간질성폐렴, 또 아까 말씀드린대로 원인미상 폐손상증후군까지 나올 때 중증폐질환이라고 했는데요. 바이러스검사라든지 세균검사를 우리 국립보건원에서 해 보니까 전혀 나오지도 않았고 만약에 이게 인펙션이 됐으면 아빠도 인펙션이 돼야 하는데 엄마만 그런 거죠. 전염성은 없는 겁니다. 임상적인 특성도 감염질환의 특성에 부합되지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윤승기> 살균제만 쓰지 말라는 겁니다. 가습기가 아니고요.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목) 윤승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 사망원인"
2011.09.01
조회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