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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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9(목) "서울시장출마"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 +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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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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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지상욱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일 서울시장 선거가 화제입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박원순, 박영선, 나경원 후보가 집중조명 되고 있는데요. 이 세 분만 후보가 아닙니다. 서울시장 출마후보는 총 5명. 민주노동당에도 서울시장후보가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에도 있습니다. 오늘 이 두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죠. 먼저 어제 출마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 연결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출마 선언이 좀 늦으셨어요. 특별히 고심한 부분이 있으셨나요?

◆ 지상욱> 아니, 당의 합당문제 때문에 당의 프로세스가 늦은 것도 있었고요. 제가 좀 고심했던 부분은 작년에 나와서 뜻을 이루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문에 또 선거를 치르게 됐어요. 그런데 그 이유가 한나라당 시장의 대권욕심 또 진보 교육감의 어떤 부도덕함이 만들어왔는데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사람만 바뀌고 또 공격수비만 바뀌고 그러면서도 바뀌지 않는 정치가 국민들이 뭘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선거문화를 바꾸고자 싶어서 나왔습니다.

◇ 김현정> 말씀하신 대로 지난 6.2선거에도 출마를 하셨어요. 이번에 재도전. 아내가 유명인이시잖아요. 심은하 씨가 반대 안 하시던가요? (웃음)

◆ 지상욱> 이번에 출마할 때 집사람으로부터 확실한 한 표를 이미 받고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드릴게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아내도 나가라, 격려하고 지원한다, 이런 말씀?

◆ 지상욱> 항상 가장 큰 조력자고 지원자죠.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 선거운동도 같이 다니시면서 돕고 당연하시겠죠, 내조로서?

◆ 지상욱> 아마 아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선거운동에 꼭 앞서야 된다기보다는 작년처럼 조용하게 내조하면서 하겠죠.

◇ 김현정> “내가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면?

◆ 지상욱> 작년에 보니까 서울시민들이 후보를 뽑아놓고 시장을 뽑아놓고 또 후회를 해요. 다시는 후회하는 후보가 나오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선거가 되면 시정에도 그동안 준비되지 않았던 무책임하고 급조된 후보가 나와서 또 정당의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별로 옳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되고 서울시민으로부터 검증된 작년에 나와서 책임행정과 신뢰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서울시민한테 검증된 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 김현정> 공약을 살펴보니까 “기본서울, 안전서울, 건강서울” 이렇게 3대 공약 내놓으셨어요.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거 하나를 설명해 주신다면?

◆ 지상욱> 최근에 우면산 재해도 있었으니까 안전서울을 말씀드릴게요. 서울시민이 비가 오니까 스무 분에 해당된 분이 인명 살상이 있지 않았습니까? 재해로부터 안전, 또 구조물로부터 안전, 여성-어린이 밤길안전, 학교폭력안전, 먹거리안전, 이런 안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걸 공약으로 넣었는데요. 새로 넣은 것이 아니고요. 작년부터 해 왔던 것입니다.

◇ 김현정> 지난해에도 도전을 하셨던 분이니까 정책, 공약에 있어서는 다른 분보다 탄탄하게 준비를 하셨다 이렇게 봐도 되겠네요?

◆ 지상욱> 1년 만에 특별히 바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되겠죠.

◇ 김현정> 그런데 지방선거 지난 선거에서는 2.04% 득표율밖에 못 올리셨거든요. 이번 목표는 얼마로 잡고 계세요?

◆ 지상욱> 목표야 당선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물론 그렇습니다만, 득표율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정도면, 혹시라도 당선 안 되면 이 정도는 목표다.

◆ 지상욱> 20%는 받아야겠죠.

◇ 김현정>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안철수 바람으로 시작으로 해서 시민후보의 약진이 대단합니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 지상욱> 그러니까 보수든 진보든 국민들이 지금 마음이 떠난 겁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원장 같은 분이 나왔을 때 열광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원장 인물에 대한 어떤 선호도보다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것을 국민들이 원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당에 대한 불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 그럼 여기에 대해서는 공동책임이 있으신 것 아니신가요, 정당인으로서?

◆ 지상욱> 물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걸 바꾸고 저는 새로운 다른 문화의 어떤 정치를 하고 다른 선거문화를 창출해 보고자 지금 나온 것이거든요.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야권은 확실히 단일화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범야권은 이석연 변호사가 출마했다가 어제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상욱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것인데.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나경원, 지상욱 두 분의 단일화?

◆ 지상욱> 글쎄, 두 사람이 될지 더 여러 분이 될지 제가 모르겠는데요. 제가 단일화를 말씀드린 것은 뭐냐 하면 지금 보수시민사회가 이석연 변호사께서 나오셨다 들어가지 않으셨습니까? 그 자체에서 보면 범보수에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후보를 범보수의 독자후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보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이런 것에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왔다고 저는 판단하고요.

그럼 가장 보수적인 가치를 잘 지키는 정당은 자유선진당인데. 거기에서 작년에 검증받고 준비된 지상욱이가 범보수로부터 대표성이 있고 가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해서 나온 것인데요. 저는 제가 이렇게 나와서 누구를 합친다, 이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제가 자신 있기 때문에, 제가 어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첫째 보시면 저를 향한 저로 되는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다, 이런 자신감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지상욱> 저로 단일화가 될 겁니다.

◇ 김현정> 너무 자신감이 있으신 것 아닙니까? 늦게 출발하셨는데?

◆ 지상욱> 최선을 다하는 거죠. 시민한테 맡기는 겁니다.

◇ 김현정> 이석연 변호사를 지지하던 그 표는 올 것으로 생각하세요?

◆ 지상욱> 그것은 그분들이 잘 판단하시겠죠. 그분들이 원래 보수가치를 중요시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으시고 시민사회에서 보수가치를 위해서 어려운 일들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라면 누가 더 보수가치를 잘 지킬 사람인지 판단하시겠죠.

◇ 김현정> 나경원 후보보다 앞서는 점,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20초 남았는데 짤막하게 해 주시죠.

◆ 지상욱> 저는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하고 그분들하고 의논하면서 그분들의 애환을 같은 눈높이에서 어깨동무하고 갈 겁니다. 큰 정당의 나경원 후보 훌륭한 분입니다. 저도 존경하는 선배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선거운동 하시는 것 보면 기존의 선거문화, 겉치레 선거문화 이런 걸 많이 느끼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분하고 좀 다른 면이 진정성을 갖고 부족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는 게 다르다, 저의 장점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해 주십시오. 자유선진당 서울시장후보로 나섰습니다. 지상욱 후보 먼저 만나봤고요.

이번에는 민주노동당의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한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최규엽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최규엽>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민주노동당에서 단독입후보 해서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했는데도 언론에서 제대로 조명이 안 되고 있어서요. 좀 서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규엽> 사실 선거 기간 중에 언론의 보도라는 것은 결정적이죠. 인지도나 지지도가 없기 때문에 사실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서 그 후보의 운명이 결정이 되는데. 저는 솔직히 후보출마선언한 지는 한 5일 됐는데. 저도 여론조사를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만, 여론조사를 통해서 검증도 하지도 않고 이렇게 군소 후보로 취급을 하면서 언론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는 게 좀 답답합니다.

민주노동당 후보가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은 됩니다만, 그래도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판단했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로는 어떻게 보면 제가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의 유일한 서울시장후보입니다. 그래서 선거라는 게 진보와 보수 정책대결을 해야 바람직스럽지 않겠어요? 그래서 정책이 확연히 차별이 나는 진보정당의 후보의 목소리가 좀 언론에 나와야 바람직하고 활력 있는 정책대결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앞에 지상욱 후보와 같은 질문인데요. “내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 말씀해 주신다면?

◆ 최규엽> 지금 우리 서울시민들, 특히 서울시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서민들, 너무 먹고 살기 힘듭니다. 전세대란, 물가, 지금 교통료까지 올린다는데 너무 힘들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서민을 사랑하고 서민과 함께 평생 살아왔던 그런 문화. 진정성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때 서울시 행정이 제대로 되고 그야말로 부자만이 행복한 서울이 아니고 서민들이 행복한 서울이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평생 출세할 기회도 돈 벌 기회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공장 속에 들어가서, 또 현장 속에서 서민들과 함께 살아왔고 제가 서민입니다. 연립주택 사는.

◇ 김현정> 내가 진짜 서민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 최규엽> 서민들 마음을 잘 알고 서민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나눠왔고 서민사랑 최규엽 자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서울특별시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죄송한 질문입니다만, 가장 많이 받으시는 질문일 것 같은데. 지지율도 미약하고 또 당선 가능성이 그렇게 사실 크지는 않은데 왜 나가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 최규엽> (웃음) 지지율이 얼마나 되는지 나는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여론조사나 해 보고 그런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아직은 당선 가능성 이런 부분들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봅니다. 좀 민주노동당, 진보정당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서 대단히 서운합니다.

◇ 김현정> 그런 질문 받을 때마다 상처를 좀 받으세요?

◆ 최규엽> 물론 여론조사를 할지라도 그렇게 아주 유력한 그런 결과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저도 솔직히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선거라는 게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안철수 교수가 그렇게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또 안철수 교수 패스를 받아서 5% 여론조사 지지를 받았던 우리 박원순 변호사 3, 40% 나오지 않아요?

◇ 김현정> 금방 올라갔죠.

◆ 최규엽> 예를 들어서 박원순 변호사가 저한테 했으면 저도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보는데,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울시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서민들은 메시아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메시아라고 얘기하기는 대단히 어렵겠습니다만, 건방지게 느끼겠습니다만. 어쨌든 서민사랑 또 서민과 함께 서민과 살고 또 평생 진보진영에서 정책통으로 살았고 현장에서 실천했던 제가 시장이 되면 우리 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서 당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공약을 보니까 복지, 일자리창출, 시민참여확대, 이렇게 세 가지를 거셨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한 가지를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

◆ 최규엽>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정책통이고 현장 실천가입니다. 많은 정책을 얘기할 수 있는데요. 서울시민들 제일 불안하고 있는 게 전세대란입니다. 오세훈 시장 들어서고 나서 공공임대주택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전시성에서만 늘렸고 공공임대주택 지어서 전세대란 해결이 안 됩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중대형 아파트 가지고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울시 주거 보면 1인-2인이 사는 주거가 지금 40%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짓지 않고서는 대책이 없다고 보고요.

물가대란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지금 서울시장으로서 물가해결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대통령이 해야지. 제가 시장이 된다면 서울버스, 시내버스요금, 지하철 요금 이대로 안정을 시킬 수 있는 제가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시내버스 같은 경우에는 99%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회사는 60여 개로 많은지 이걸 다 공영제로 통폐합해서 쓸데없는 임원들 다 줄여버리면 여러 가지 거리제로 안 하고 구간제로 하고 복안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이대로 유지하겠습니다.

◇ 김현정> 전세대란이라든지 시내버스요금 같은 서민들의 어떤 피부로 와 닿는 문제, 이 문제부터 집중해서 해결하겠다는 말씀?

◆ 최규엽> 서민인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의의 경쟁, 선전 끝까지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