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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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 보낸 옥매트, 내 앞으로 온것
- 인수증 등 증거 공개할 것
- 직원폭행? 폭언은 했어도 폭행은 안해
- "정치적 의도에 의한 모함이다"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사라진 옥매트와 김치 그리고 홍삼의 향방을 놓고 지금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윤석용 의원이 체육회 앞으로 들어온 후원품들을 자기 지역구 주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횡령 의혹이 노조에 의해서 제기가 된 겁니다. 서울시 선관위가 지금 조사에 착수한 상황인데, 대체 당사자의 입장은 뭔지 제가 직접 들어보려고 합니다. 한나라당 의원이자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신 윤석용 의원을 연결 해 보죠. 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윤석용> 안녕하세요. 고생 많습니다.

◇ 김현정> 후원물품 횡령의혹인데 물품도 옥매트, 홍삼음료, 김치까지 다양하네요?

◆ 윤석용> 뭐, 김치는 보지도 못 했고요. (웃음)

◇ 김현정> 일단 어떤 입장이세요?

◆ 윤석용> 허무맹랑한 일입니다. 저는 30년 동안 복지 일을 했고, 이것을 갖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너무 치졸한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대표적인 게 옥매트인데요. 노조가 주장하는 바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앞으로 옥매트가 총 900장, 7억여 원 어치가 후원 물품으로 배달 됐는데요. 이 중에 750장을 윤 의원이 빼서 본인의 지역구 복지관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나눠줬다는 겁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윤석용>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요. 협정을 맺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제 복지법인에 500장이 들어왔어요. 또 250장은 다음에 주는 것을 동료 의원이 아니고, 동료 의원이 지역구에 소외계층이라든지 어려운 장애인 쪽에 그분한테도 소개받아서 전해 준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물증도 다 있고, 오늘 저희가 기자회견에서 모든 걸 밝힐 예정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체육회가 후원을 체결한 900장과는 상관없이 그 전에 들어온 것이다?

◆ 윤석용> 체결은 12월 28일, 29일에 결제를 했고요. 그 후에는 매트가 한 번도 안 들어왔습니다.

◇ 김현정> 계약체결을 체육회와는 상관없이 윤 의원 개인적으로 따로 받은 것이다. 그건 체육회 것은 체육회 것이고, 개인 것은 또 개인 것이라는 말씀이세요?

◆ 윤석용> 사회복지법인에는 뭐든지 기증할 수 있고요. 제가 이사장으로 있기 때문에, 또 저는 20년 동안 복지관을 운영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지역구에 있는 복지관 말씀이죠?

◆ 윤석용> 그렇습니다.

◇ 김현정> 노조는 '윤 의원이 받은 물품이 체육회 물품이 맞다. 그 증거로 900개라고 써 있는 공식후원협약서와 견적서, 그리고 물품인수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석용> 견적서라고 하는 것은 10월 26일에 발행했다고 하는데, 저희들 사무실에는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견적서입니다. 그리고 또 견적서라고 하는 것은 3년 동안 향후에 매년 이렇게 내겠다는 계획서이지, 그것을 영수증이라거나 수령증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향후에 이렇게 이렇게 할 것이다 해서 지금은 100장만 온 것뿐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 윤석용> 100장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1월에 50장이 왔고, 또 12월 말에 50장이 왔는데요. 그것은 좋은 뜻의 사회복지활동가와 옥매트 제조하는 에이전시가 있습니다. 그분이 얻어줘서 오신 거고, 또 그분이 총장하고 같이 해서 좋은 뜻으로 사회에 기증하는 것으로 만들었지, 체육회 물건이라고 하면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그걸 누가 가지고 가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물품인수 900개를 받으면서 물품인수증까지 우리는 받았다, 그리고나서 없어졌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 윤석용> 이게 허위서류인데요. 모든 게 지금 26일, 또 크리스마스 이브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에 무슨 서류를 만들었겠습니까? 우리도 갖고 있지 않은 서류인데요.

◇ 김현정> 노조가 주장하는 것은 허위인수증이라는 말씀이신가요?

◆ 윤석용> 인수는 경기도 모 단체가 갖고 있는 물건을 저희들한테 250장 줬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관하고 가지고 갈 때, 총장이 직원을 인솔해서 인수 해 왔기 때문에 그 물건하고는 전혀 다르죠.

◇ 김현정> 그러면 핵심적으로 말이죠. 윤 의원 주장이 맞다면, 혹시 윤 의원께서도 그 옥매트 기업으로부터 개인적인 옥매트 협찬을 받으면서 후원계약서라든지 인수증 같은, 일종의 물증 같은 것을 갖고 계시나요?

◆ 윤석용> 다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후원계약서 인수증 가지고 계세요?

◆ 윤석용>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저희 취재진이 '보여주십시오.' 한다면?

◆ 윤석용> 오늘 기자회견 할 때 다 오십시오.

◇ 김현정> 또 하나 의혹을 제기한 게 5000만 원 상당의 홍삼드링크 문제인데요. 5000만 원 상당을 체육회 이름으로 받았는데 선수들에게는 단 한 병도 가지 않았다, 어떻게 썼는지 모르겠다는 건데요?

◆ 윤석용> 그것은 벤쿠버 갈 때 전체 물건이 2600만 원어치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홍삼한뿌리가 있었습니다. 김치도 있었는데 김치는 폐기를 했고요. 홍삼은 가끔 제가 회의를 한다든지 체육대학을 방문한다든지 모임을 갈 때, 회비를 아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을 가지고 가서 선물로 준 것이지 그게 무슨 횡령을 했겠습니까?

◇ 김현정> 홍삼음료가 5000만 원이 아니고 2000 얼마라고 하셨죠?

◆ 윤석용> 홍삼음료가 아니고, 그건 햇반도 있고요.

◇ 김현정> 이것저것 다 합쳐서요?

◆ 윤석용> 수십 가지의 물건 중에 하나가 홍삼음료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2000 몇 백만원 어치를 받아서?

◆ 윤석용> 벤쿠버 가서 거의 물건을 썼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쓰셨어요?

◆ 윤석용> 벤쿠버 장애인올림픽이 지난해 2월에 있었습니다. 그때 물건을 어느 좋은 후원단체에서 얻어서 일부는 나눠줬고, 또 선수들이 가져가서 먹었고 또 나머지는 사실 유통기간이 다 폐기된 것들을 사실 빨리 처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과정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햇반이든 홍삼음료든 선수들은 보지도 못했다고 그러는데요?

◆ 윤석용> 올림픽 갔을 때 햇반이 모자라서 두 번이나 사왔는데, 그걸 갖다가 못 봤다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 김현정> 억울하다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그 취지가 어디 어디에 쓸 것이라는 용도에 대해서는 다들 의논을 하신 거예요?

◆ 윤석용> 그건 다 자료가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역시 오늘 공개하실 겁니까?

◆ 윤석용>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미 국감 때 다 자료를 다 줬고 각 의원들, 야당 위원들한테 자료를 다 준 상태입니다.

◇ 김현정> 이 부분도 충분히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 지금 선관위 조사가 시작됐잖아요?

◆ 윤석용> 어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희는 당사자의 해명을 듣는 것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윤석용> 나도 이걸 빨리 밝혀야겠습니다. 이건 제 명예에 너무 손상이 되기 때문에요.

◇ 김현정> 직원이 폭행을 당했다는 부분은 어떻게 된 건가요?

◆ 윤석용> 그것도 터무니없는 말인데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직원들이 너무 도덕적 해이가 심했고, 제가 감사실이 없던 것을 만들어서 4년 동안 문제가 있는 것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런데 명령이 30개가 있는데, 거의 다 회계 상의 잘못이 많았고 어떤 때는 횡령이 많았습니다. 그걸 갖다가 관련 부장한테 지시를 하는데, 두 달간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폭언을, 고성을 지르고 꾸중을 하는 과정에서 사실 내가 너무 화가 나서 그걸 진짜 패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마 폭행을 할 수가 없으니 그걸 안 했는데 그걸 1년 반 뒤에 이렇게 뒤집는다는 것은, 아니면 그때 폭행했으면 벌써 사회문제가 안 됐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노조 측이 안 나오셨으니까요 그쪽 입장을 대신 말씀 드리자면, 지난해 5월 28일에 주물럭 집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휠체어를 타려는데 밥을 안 먹고 나간다면서 지팡이로.

◆ 윤석용> 아닙니다. 회장실입니다, 회장실.

◇ 김현정> 회장실입니까? 주물럭 집에 웬 회장실이 있나요?

◆ 윤석용> 엉터리 그때는.

◇ 김현정> 제가 듣기로는 해명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반론이 또 필요하니까요. '주물럭집에서 화장실 간다고 휠체어를 타는데, 밥을 안 먹고 나간다면서 지팡이로 옆구리를 내리치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 윤석용>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도 오늘 처음 듣는 일인데, 그때 상황은 감사가 있었고 또 관련 부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또 확인서를 받아놨고 회장실에서 꾸중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지, 무슨 주물럭 집에 제가 언제 갔습니까?

◇ 김현정> 5월 28일에 주물럭 집에 간 적은 없으세요?

◆ 윤석용> 아닙니다.

◇ 김현정> 맞았다는 직원이 병원진단서까지 공개를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건가요?

◆ 윤석용> 그건 나도 어제 처음 봤는데요. 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맞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신체접촉은 그럼 전혀 없었습니까?

◆ 윤석용> 거의 없었습니다.

◇ 김현정> 거의 없었다는 것은 조금은?

◆ 윤석용> 그러니까 폭언을, 꾸중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사실 폭행을 할 찰나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다 말리고 그래서 안 했습니다. 너무 국민세금인 혈세를 날리고 이렇기 때문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보고 꾸중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사위원이 징계와 주의 다 받았고, 그 사람들도 사실 직무정지도 받았던 그런 과정입니다.

◇ 김현정> 운영을 잘못해서 잘못한 걸 꾸짖는 건 꾸짖는 거고, 폭행은 또 폭행이라서요. 좀 다른 이야기잖아요?

◆ 윤석용> 다른 이야기죠.

◇ 김현정> 병원진단서는 허위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윤석용> 모르겠습니다. 나는 허위라고 보죠. 때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폭행이 됩니까?

◇ 김현정> 폭행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라고 하던데, 두 명 다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보세요?

◆ 윤석용> 그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무슨 주물럭집에서 무슨 회장이 그런 일을 했겠습니까?

◇ 김현정> 주물럭집에는 간 적도 없는데요?

◆ 윤석용> 상식 밖의 일이 아닙니까? 한 명은 이 부장이라는 체육진흥부에 있는 부장이 너무 엉망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꾸중하는 과정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모두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전체를 부정하셨어요?

◆ 윤석용> 그렇습니다. 노조와 또 징계를 당한 세력과 민주당이 합쳐서 터무니없는 사람을 이렇게 만들고 있는 일입니다.

◇ 김현정> 터무니없는 모함이라면 왜 이런 의혹을 다 합작해서 제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윤석용> 지난 국정감사에서 아까 말씀드린 매트 건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몇 사람이 징계를 당하고 회장에 대한 불만세력이, 직원의 반이 사실 회계상 잘못을 해서 징계를 당한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현정> 감사를 해 봤더니 회계가 잘못되어서 징계를 받았군요?

◆ 윤석용> 그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모든 내부 자료를 위조, 이렇게 해서 바깥으로 내보냈습니다. 아까도 26일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일요일에 만들었다, 이렇게 하고요.

제가 사실은 모 회사와 옥매트 약정일, 효력 발생일을 12월 24일로 우리 체육회에 문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1일부터 21일까지 광주아시안게임에 가 있는 사정입니다. 그래서 갔다 와서 29일에 구두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14일로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정도로 위조를 하고 회장인 저를 어렵게 만들고 하는 것이 몇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복수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예요?

◆ 윤석용> 복수보다는 제가 그런 말을 올리기에는 창피스럽고 제가 관리를 더 잘했어야 하는데요. 이런 회장이 거짓, 서류를 일일이 밝힐 수 없습니다. 국감에 나온 자료를 보고 제가 안 그런 사정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폭로의 의도가 뭐냐는 겁니다. 징계 받고 억울한 이쪽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 폭로가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이 핵심일 텐데요?

◆ 윤석용> 그렇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옥매트 건이라든지 폭행 건이라든지 전혀 다르고요. 오늘 옥매트 건, 이런 것은 제가 기자회견을 밝혀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문서로 좀 제시를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윤석용> 자료로 마련해서 금요일에 국감에서.

◇ 김현정> 워낙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요. 나머지는 선관위의 정확한 진실규명 기다리겠습니다.

◆ 윤석용> 그렇게 하세요. 선관위나 법원이나 검찰에서 다 밝혀지겠죠.

◇ 김현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