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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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4(월) 터키 반주(州) 교민 김동현 씨 "터키 동부 강진-사상자 속출"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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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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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터키 반주(州) 교민 김동현 씨

터키 동남부 지역에서 강진이 일어났다는 속보를 전해 드렸는데요. 규모 7.2입니다.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가 1000여 명. 혹은 그 이상이 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를 연결 해보겠습니다. 피해가 일어난 그 지역에 살고 계신 분입니다. 한국 교민 김동현 씨 연결을 해 보죠.

◇ 김현정> 지금 피해지역이 반이라는 곳인데, 지금 거기 사신다고요?

◆ 김동현> 예.

◇ 김현정> 반이라는 곳, 우리가 이스탄불 하면 익숙한데 이 지역은 어떤 지역인가요?

◆ 김동현> 터키의 가장 동쪽 지역이고요.

◇ 김현정> 교민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우리 교민은?

◆ 김동현> 저희가 여기 한국분들 몇 분 계시다가 다른 이유로 한국 가 계시고 저희 한가정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 김현정> 한가정 우리 김동현 씨 한가정만 거기 살고 계시는 거군요?

◆ 김동현> 예.

◇ 김현정> 지금 여기 언론에 전해지기로는 7.2의 강진이었고 아파트가 80여 개 동이 무너졌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 현지 피해 상황이 어떤 건가요?

◆ 김동현> 건물은 그 정도 다 무너졌고 지금 현재로서는 138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350명이 부상자 지금 예측하기는 한 700에서 1000명 정도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겠나 그렇게 들 지금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80여 개 동이 무너졌다는 것은 아파트나 이런 건물이 무너진 것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 김동현> 예. 건물하고 집들도 다 그냥 합쳐서 그렇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동현 씨 댁은 괜찮으시고요?

◆ 김동현> 네, 저희는 괜찮습니다.

◇ 김현정> 주택에 살고 계세요?

◆ 김동현> 개인주택에 2층짜리 집주인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천만다행입니다. 그 피해가 일어났던 당시 상황 그러니까 우리 시각 현지 한국시각으로는 어젯밤 한 밤 7시 40분경이라고 하던대요. 거기 시각으로는 오후 1시경이고. 그 상황이 어땠습니까?

◆ 김동현>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요. 점심을 먹으려고 할 때 지진이 발생해서 일단은 식당에 있는 사람들이 다 건물 밖으로 대피를 했던 상황이죠. 보통 건물에서는 그 벽돌 잔해들이 좀 떨어지면서 다친 사람들도 있었고요.

◇ 김현정> 지진이 7.2란 것이 우리가 겪어보지 않아서 느낌이 잘 안 오거든요?

◆ 김동현> 저희가 앉아 있었는데 일단은 바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에 지진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급하게 대피를 했던 상황이었고요. 한 25초 정도 길게났기 때문에 더 심하게 느껴졌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물건들은 떨어질 만한 상황이었고.

◇ 김현정> 그래서 바깥으로 바로 나오니까 주변에 있는 건물들 중에 무너진 것 있고 이런 걸 목격하신 거예요?

◆ 김동현> 무너진 건 제가 직접 못 봤고 집으로 오다가 무너져 내려져 있는 건물 하나를 발견을 했죠.

◇ 김현정> 그렇군요. 반이라는 도시가 우리나라로 치면 어느 정도 되는 크기인가요? 우리나라 도시로 친다면?

◆ 김동현> 반 시내 인구는 30만이 조금 넘고요. 그리고 반 주 전체로 치면 100만이 좀 넘는 그런 도시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한 번 그렇게 크게 7.2의 강진이 휩쓸고 갔고 그후로도 지금 여진이 계속 있는 겁니까?

◆ 김동현> 여진이 계속 몇 번 왔거든요. 그래서 한 5, 6 정도 되는 여진이였다고 그러거든요.

◇ 김현정> 여진도 꽤 크네요. 그런데 계속 지금 집에 계실 수 있는 상태인가요? 좀 불안하지 않으세요?

◆ 김동현> 지금 모든 사람들이 이웃들이 밖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집에는 못 들어가고.

◇ 김현정> 집에 계신 게 아니군요?

◆ 김동현> 예, 집 건물은 못 들어가고 집 앞에 그냥 길 공터에서 마당에서 그냥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상황이 벌어지고 난 뒤 피해복구가 어떻게 시작이 됐나요? 피해자들 구조작업이?

◆ 김동현> 구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여기는 좀 외진지역이라 구조대를 지금 정부에서 1000명이 넘는 구조대를 지금 이쪽으로 보내고 있고 또 도착해서 지금 구조작업은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청취자들께 바라는 점. 이런 것 좀 도와주십시오. 세계에 알리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김동현> 글쎄요, 터키가 경제적으로 이렇게 가나한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요. 지금 그래도 이렇게 있는데도 어쨌든 전기가 나왔다, 들어왔다 하기도 하고 그리고 휴대폰도 지금 잘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다른 나라보다는 잘 대처를 하고 있는 형편인데요. 그래도 아무래도 일단은 저희 이웃들 중에서도 가까운 친척들 사망한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좀 어떤 물질적인 피해도 있겠지만 어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들이 많이 아픈 가운데 있는 거니까요. 한국에서도 저희 터키랑은 아주 친한 형제와 같은 국가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도움의 손길들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아무쪼록 여진이 더 발생하지는 말아야 될 텐데. 그게 제일 걱정인 것 같네요.

◆ 김동현> 아무래도 예측하기에는 발생해도 크지는 않을 거라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곳에서도 한마음으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