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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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나경원 후보측 진성호 홍보본부장 vs 박원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
"이런 더러운 선거는 처음 본다. 더 이상 네거티브는 그만 하라.", "무슨 소리냐, 네거티브가 아니다. 철저한 검증을 받아라." 박원순 대 나경원, 나경원 대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뜨거워지더니 결국에는 맞고소 전까지 가게 됐습니다. 검증이냐 네거티브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양측 대변인의 입장을 직접 듣고 판단을 해 보시죠. 나경원 후보측의 진성호 선거본부장, 그리고 박원순 후보측의 우상호 대변인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먼저 우상호 대변인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러셨어요.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 우상호> 나경원 후보측의 네거티브공세,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 후보가 하버드대학의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로 객원 연구원으로 있었는데 그런 근거가 없다고 공격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 (박원순) 후보가 하버드대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십으로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강용석 의원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 대학 갈 때 참여연대에서 추천을 해 줬어요. 그리고 박원순 후보에게 와서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어요. 그래서 서로 하버드대학을 먼저 가고 나중에 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하버드대학의 비지팅 스칼라에 간 적이 없다고 공격을 했어요. 그렇게 공격한 것을 한나라당이 인용해서 공격을 했다는 것이죠. 이런 것이 네거티브가 아니면 뭐가 네거티브겠습니까?
◇ 김현정> 진성호 선거본부장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네거티브운동이 도를 지나쳤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진성호> 박원순 후보가 직책이나 이런 단어 때문에 사실 많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공직선거에 나오신 분들은 모든 게 분명해야 됩니다. 가령 우리 선거법에 보면 하버드 로스쿨의 학위과정은 스칼라냐 펠로우냐 또는 프로페서냐에 다르고요. 또 1년 동안 머무르냐에 따라서 어떤 경우는 선거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훌륭하신 박원순 후보님께서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으로 아마 계셨겠죠. 저는 믿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만약 그렇다면 저도 런던에서 공부한 적이 있지만 Certificate(증명서)를 줍니다. 어떤 경우든 그 증명서 한 장 보여주면 다 끝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같이 갔던 변호사에게서 증인이라고 하고 초청장을 보여주시는데요. 이런 경우는 굉장히 명쾌합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이런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여주시든지 아니면 본인이 대개는 그런 서류를 받아오면 될 것을 지금 굉장히 많이 복잡하고, 또 방금 우상호 대변인의 말씀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저희 한나라당에서 강용석 의원과 같이 한 것은 없고요. 강용석 의원 주장에 따르면, 또 지금 우상호 대변인 말씀은 또 사실과 달라서 고소한다는 그런 발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죠.
그렇지만 저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서로 고소고발하는 사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요. 분명한 어떤 서류 같은 것들을 지금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 제기되는 의혹들이 굉장히 심플하게 해명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복잡한 방법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나경원 후보측의 진성호 본부장께서는 “증명서 한 장이면 (되는데), 그걸 왜 안 내놓느냐” 얘기를 했습니다. 우상호 대변인 한 말씀하셔야겠네요?
◆ 우상호> 다른 분들은 그런 증명서를 고이고이 잘 간직해서 벽에 걸어놓고 사는지 모르지만 1만권이 넘는 장서 속에 어디 껴 있는지 몰라서 계속 뒤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하버드대학에 같이 공부했던 분이 그 당시 객원연구원 명단이라고 공개하고, 또 그때 당시에 같이 공부했던 분들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그걸로도 믿지 못한다고 하면 이게 네거티브죠.
그러니까 런던대학교에서 수학했던 증명서와 스탠포드대학의 비지팅 프로페서에 대한 회신도 다 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국회 가서 공개할 예정인데요. 적어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를 이렇게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는 것, 이것 자체가 이번 선거가 정말 더러운 선거라는 증명입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 김현정> 하버드대에서 답신을 받으셨어요?
◆ 우상호> 하버드대학에서 답신을 받은 게 아니고요. 런던대학교 디플로마까지 문제를 제기해서요. 하버드대학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로 있던 명단이 공개됐지 않습니까? 당시 누구누구가 이 프로그램을 같이 했는지.
그래서 그 자체가 이미 하버드대학에서 발행하는 문서예요. 또 하버드 대학의 말하자면 박원순 교수를 초청했던 추천서까지 공개를 했습니다. 그 정도면 대부분 다 거기에 공부를 했겠구나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는 객관적인 문서입니다.
◇ 김현정> 런던대학교 문제는 조금 더 다른 이야기고요, 런던정경대 문제는. 지금 하버드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진성호 본부장님?
◆ 진성호> 저는 이 부분도 의심이 가는 것이요. 박원순 후보가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1년을 지워버렸다고 합니다. 원순닷컴에서. 그런데 왜 의문이 드냐면 첫째는 1년 동안 여기 계셨다는 게 저는 좀 의문스럽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가요?
◆ 진성호> 무슨 말이냐 하면 원순닷컴에 하버드대학 객원연구원 1년 했던 것이 있었는데 이것을 삭제했다고 그러거든요. 문제는 뭐냐면 지금 박원순 후보측에서 말씀하시는 하버드대 법대 객원연구원 1년이라면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알아봤는데 어쨌든 공식적으로 지금 박원순 후보가 과거에 인터넷이나 이런 데 올려놨던 그 조항은 사실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론 하버드 법대나 또는 하버드대 관련 연구원 같은 것을 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하게 이게 뭔지를 좀 밝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의 명단에는 당시 한국인 인물이 딱 두 분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본에는 안 나와 있기 때문에 과연 박원순 후보는 어떤 코스를 하셨는지 이런 데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변을 하셔야겠고요. 지금 우상호 대변인이 LSE 말씀하셨으니까 이것도 좀 의문스러운 게 런던정경대를 다니셨다고 했는데 박원순 후보의 책이나 홈페이지나 또는 법무법인의 홈페이지를 보면 박원순 후보가 LSE의 디플로마 취득이라는 것도 있고 박사과정 수학도 있고요.
디플로마과정 수학이라는 것도 있고 굉장히 다릅니다.
그러니까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 어쨌든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한 것 같기는 한데.
이것들이 책이나 홈페이지나 다른 조항에 굉장히 다르게 되어 있는데요. 지금 이런 외국에서 공부를 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디플로마 과정을 수학한 것과 학위를 딴 것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한 것은 굉장히 다릅니다. 그리고 스탠포드 같은 경우도 교수로 했는지 펠로우로 했는지 스칼라로 했는지 이게 다 다른데 지금 박원순 후보님의 책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나 또 푸름이 재단에 보면 굉장히 좀 저희들이 여기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분명히 해 달라는 것입니다.
◇ 김현정> 박원순 후보측에서 우상호 대변인께서 마무리 답변을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이 논란에 대해서는.
◆ 우상호> 이게 바로 네거티브예요. 왜냐하면 저희가 문서로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와 객관적인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때부터 무슨 과정으로 누구의 추천을 받아서 어떻게 했는지를 다 밝혔어요. 밝혔는데 불구하고 공세를 취하던 분들이 사과를 하기는커녕 그래도 의심간다, 의심간다고 이러고 있거든요.
◇ 김현정> 허위사실 유포로 아예 고발을 하신 건가요?
◆ 우상호> 그래서 고발을 했지 않습니까? 강용석 의원하고 안영환 대변인하고 고발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은 법정에서 각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런던대에서도 저희가 요청한 것에 대해서 문서를 보내왔고요. 스탠포드대에서도 회신이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공개할 텐데요. 이 문제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신 분들은 아마 정치적으로 법률적으로 각오하셔야 될 것입니다.
◇ 김현정> 또 하나의 논란은 스탠포드 객원 교수 논란이었는데 그것까지도 회신을 다 받으신 건가요?
◆ 우상호> 그것도 해명할 테니까요. 다 해명이 되니까. 아니, 세상에 거짓말할 게 없어서 이런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네거티브라고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예들을 통해서 네거티브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런데 또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지 않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검증받아보지 않은 시민운동가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우상호> 공직후보에 나오시는 분은 어떤 분이라도 다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다만 검증은 일반적인 의심이 가면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하더라...식으로,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검증이 아니죠.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가지고 이러이러한 의혹이 이 서류를 보면 이런 증거자료를 보면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해명하라, 이렇게 실체를 가지고 증거를 가지고 물어봐야죠. 그냥 의심이 가면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왜 홈페이지에 있던 것을 뺐냐 그러니까 너는 그 학위가 없다, 이런 게 무슨 검증입니까?
◇ 김현정> 진성호 본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상호> 적어도 서울시장하시는 분들에 대한 검증이라면 조사를 좀 해서 객관적인 자료나 문서나 이런 것을 좀 제시를 하면서 자, 이런 상황을 볼 때 의심이 가는데 국민 앞에 설명을 하세요, 그러면 저희가 성실하게 설명을 해 드리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는 이번 네거티브 공세는 도를 넘었다 아무런 실체 없이 공격만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 진성호> 우상호 대변인님, 그렇게 흥분만 하시지 마시고요.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분명히 몇 가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왜 박원순 후보는.
당장 그러면 최근에 나온 책을 봅시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뒤에 이번 달에 나온 박원순 후보의 책에도 서울 법대 입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명하게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LSE에 대해서도 푸름이 재단이나 본인이 이사로 있는 그런 홈페이지 또는 법무법인의 홈페이지에 보면 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해명해 달라는 것인데 이런 해명 자체에 대해서 고소고발하겠다고 흥분하시는 안 되고요. 그렇다면 저도 고발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측의 답변은 조금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뭐 서류를 오늘 공개한다니까 반갑습니다마는 과거에 박원순 후보가 자기의 저서에서 LSE에서 디플로만 했다는 거하고 박사과정을 공부했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이 사실에 대해서 설명하라는 건데 그걸 가지고 네거티브다 그러니까 저는 이해가 안 된다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릅니다. 지금 박원순 후보는 학력에 대해서만 제가 볼 때 굉장히 과거의 10여 년 동안 본인과 좀 다른 것들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사과하시면 되고요. 저는 박원순 후보가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런 학력 가지고 본인의 어떤 능력이나 자질이 흔들린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은 내 실수였다, 그 당시 이것은 좀 과장된 거라고 말씀하시면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답변하시지 않고 흥분하고 이런 것은 제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김현정> 제가 토론이니까 아무래도 시간조절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우상호 대변인, 지금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검증하고 있는 것, 박원순 후보측에서 검증하고 있는 건 뭔지 어떤 것을 두고 검증이라고 하는가, 그 예를 좀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 우상호> 검증이라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도 보면 상대방.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다, 그러면 우리가 의심이 간다고 마구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아들의 병적기록부를 보면 신체검사과정에서 몇 가지 의문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기를 하면 그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그 증거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홈페이지나 저서에서 여러 가지 중복되거나 혼선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물론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충분히 해명을 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인 문서로 해명을 해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건 뭔가 의도를 가지고 억측을 내려고 하는 거구나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된 것이죠.
우리가 이런 거듭되는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같이 진흙탕 선거로 빠지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나경원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경원 후보 공격할 게 없어서 안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런 인신공격 싫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책선거로 가자 우리가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어떻게 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것인지 정책경쟁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일각에 서울시장 후보쯤 되시는 분들이면 수준이 되시는 분들이 아니겠어요? 그렇게 잡범처럼 파렴치한으로 몰아서 되겠습니까?
◇ 김현정>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지금 박원순 후보측에서 이런 것들은 좀 검증해야 되겠다라고 뽑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 우상호> 우리 후보가 상대방 후보에 대한 공격과 비판을 하지 말라고 그래서 말씀을 못 드리고 있는데요. 그렇게 완벽한 분은 아니더라고요. 사실 문제가 많은데 그런 분들이 오히려 시민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 적반하장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뭔가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또 한 가지 화제를 바꿔 보자면 이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 진성호 본부장님, 박원순 후보가 각종 맞토론을 기피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셨네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 진성호> 그래서 저는 오히려 우상호 대변인께 묻고 싶습니다. 그런 마타도, 네거티브 하시는데 그 주장도 의심스럽거니와 그렇다면 TV토론장에 나와서 당당하게 토론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토론을 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박원순 후보측에는 이미 하기로 합의했던 토론까지도 포함해서 법정으로 규정된 것 말고는 안 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왜 그렇게 토론에 자신이 없어 하시는지, 이 토론장이야말로 거기서 과연 나경원 후보나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정책을 승부할 수 있는 자리인데. 지금 피하시고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능력으로 승부하지 않고 자꾸 무슨 안철수 교수의 지원을 바란다, 또는 민주당, 민노당. 다른 어떤 모든 단체들의 협찬을 받아서 하려는 이런 태도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TV토론을 통해서 당당하게 자기의 목소리로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지금 말로는 네거티브 하지 말고 정책선거하자고 하시면서 이런 좋은 자리는 왜 피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원래 정해진 것은 다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 외에 추가에 대해서만 논란이 있는 거 아닙니까?
◆ 진성호> 아니죠. 과거에도 말이죠. 법정 선관위주체토론회 말고는 안 하겠다는 것인데요. 박원순 후보가 과거에는 2008년에 한 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똑같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추가TV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특정한 법을 어겼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적절하지 못한 태도다. 선거에 나온 후보가 토론회 참석을 통해서 자기의 정책을 충분히 유권자한테 설명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 의무를 게을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면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적었는데 그렇게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시고도 지금은 법정의무만 있는 토론만 나오고 나머지는 안 나오신다고 하시니까.
◇ 김현정> 원래 정해진 건 다 나가는데 그 외에는 안 나가겠다는 입장. 우상호 대변인님, 어떻게 답변을 주셔야겠네요.
◆ 우상호> 제가 이게 5번째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데요. 그동안 15년간 관행적으로 해 오던 TV토론은 다 응했습니다. 방송3사 방송토론하고 선관위가 하는 TV토론회는 의무적으로 참석을 하고요. 지금 저희가 TV토론을 기피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남은 기간이 이제 한 열흘도 안 남았는데. 토론을 하자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언론사가 다섯 군데, 여섯 군데 됩니다.
◇ 김현정> 예를 들어서 TV, 라디오, 케이블 여러 개가 있죠?
◆ 우상호> 그러면 보통 TV토론하는 날은 선거운동을 못하고 TV토론 준비에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사실 후발주자 아닙니까? 지역에 가서 구민들을 만나서 선거운동 할 수 있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빼앗기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언론매체의 TV토론에 나서라고 주장하시는 것은 우리더러 남은 기간 TV토론만 하고 현장에 나가서 국민을 만나는 선거운동은 포기하라고 하는 말하자면 발목잡기식 토론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토론회피라고 하는 것은 이미 하기로 했던 지상파 3사의 방송토론 중에 하나를 기피한다든가 또 모든 후보가 응했던 선관위의 TV토론을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런 공격이 가능합니다마는 이미 하기로 한 것을 다 했는데 이제 와서 추가로 요청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TV토론을 회피한다고 공시하는 것은 이것 또한 사실과 다른 정치공세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앞으로 맞토론계획은 어떻게 잡고 계시는 건가요? 박원순 후보측에서는?
◆ 우상호> 일단 선관위에서 하는 21일날 TV토론이 남아 있고요. 저희로서는 방문하지 못한 지역구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후보로 나왔으면서 TV토론을 하느라고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되게 현장을 중시하는 서울시장인데. 그래서 남은 기간 너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거의 서울시내 구석구석 방문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저희들의 전략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진성호 본부장님, 이렇다면 뭐 설득이 된 건 아닌가요? 약속된 건 다 하겠다.
◆ 진성호> 약속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지금 선관위 남은 TV토론은 법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안 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다른 케이스고요. 그러면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오마이뉴스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오마이뉴스는 아시다시피 우리 나경원 후보측에 상당히 강력하게 항의도 하고 했던 조금 저희랑 불편한 매체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마이티비나 CBS 라디오 정관용 씨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하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박원순 후보측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세 차례의 TV토론을 거치면서 거친 뒤에는 왠지 이분들이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오마이뉴스 같은 경우에는 미팅까지 잡았습니다. 날짜를 서로 하기로 하고 백지영의 끝장토론도. 그런데 약속과정을 미팅하는 날 하기 전 날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들은 이런 것은 약속이고 그런 건데 이걸 어긴 거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우상호 대변인의 말씀은 진실되게 듣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있는 대로 TV토론을 세 번 해 보니까 우리한테 좀 불리해서 캠페인을 바꾸는 것이죠. 그런데 후발주자이면 TV토론회를 하는 게 맞습니다.
◆ 우상호> 진성호 의원님.
◇ 김현정> 제가 슬슬 정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우상호> 제가 항의를 좀 해야 되겠는데요.
◇ 김현정> 우상호 대변인님, 짧게 부탁드립니다.
◆ 우상호> 어떻게 상대방한테 진실되지 못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아무리 라디오토론이지만 심지어 대변인까지 네거티브를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너무 하신 것 같고요.
◆ 진성호> 네거티브가 아니고요. 오마이뉴스 때는 미팅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 말을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 우상호> 이거 보세요.
◇ 김현정> 두 분이 많이 흥분하시고 계신데요. 어느 분이 맞다, 틀리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제가 슬슬 정리 해 보겠습니다. 남은시간 각각 1분씩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향후에 어떤 시민들의 설득, 계획이랄까요, 호소의 말씀, 1분씩 드리죠.
지금 우상호 대변인이 마지막에 말씀하셨으니까 진성호 본부장님 먼저 드리겠습니다.
◆ 진성호> 저희들은 박원순 후보가 장점이 많으신 후보이시고 또 나경원 후보는 나경원 후보대로 장점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유권자들한테 어떤 무슨 강요를 할 게 아니고요.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많이 들어서 스스로 쿨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네거티브하지 말자는 박원순 후보측의 말씀에는 100번 동감합니다. 그리고 TV토론도 좀 나오십시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금 저는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도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 또는 그쪽은 안철수 교수의 도움,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은 온당치 않았습니다. 박원순 대 나경원 후보의 대결입니다. 그 사람의 자력으로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앞으로의 비전으로 승부하는 그런 바람직한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나경원 후보측의 진성호 홍보본부장이었고요. 이번에는 박원순 후보측의 우상호 대변인님 말씀해 주시죠?
◆ 우상호> 이번 선거가 도를 넘었습니다. 세상에 13억의 시세차익을 얻은 부정후보가 시민후보의 열세를 공격하고 병역면제자가 제일 많은 그런 한나라당이 8개월 병역근무한 후보를 병역기피자로 매도하는 이런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이런 흑색선전, 선동정치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요. 서울을 변화시키고 이런 구정치를 청산해서 새로운 정치를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시민후보 박원순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들어야겠네요. 두 분, 오늘 아침부터 많이 감정적으로 상하셨는데요. 앞으로도 일주일 남은 기간 동안 정책선거, 선의의 경쟁,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7(월) 진성호 홍보본부장 vs 우상호 대변인 "서울시장 네거티브 논란"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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