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7(목)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소감 "미니인터뷰"
2011.10.27
조회 63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오늘 이른 아침 시청으로 나서기 전에 저희가 박원순 당선자에게 짤막한 당선소감을 들었습니다. 정식인터뷰는 아니고요. 인사말씀을 잠깐 나누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죠.

◇ 김현정> 박원순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박원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제는 시장이 되셨는데요. 먼저 감사인사부터 한마디 해 주시죠.

◆ 박원순> 이번 선거는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에 대한 자금도, 조직도, 어떤 힘도 없었던 제가 이렇게 이기게 된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 강력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우선 시민들이 가장 감사하시겠지만, 그 다음으로 고마운 사람은 누굴까요?

◆ 박원순> 저는 이번에 야권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 다른 작은 차이를 이기고 함께 발로 뛴 선거였다고 봅니다. 또 이번에 이른바 제가 모신 멘토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영향력 있는 명사들이 함께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름 없는 수많은 분들이 스스로 운동원이 되고 스스로 활동가가 돼서 뛴, 정말 시민이 함께했던 선거였다고 봅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야권 후보로 지금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쪽으로도 하셔야 될 일이 많을 텐데요. 어제 저랑 인터뷰하실 때 그러셨어요. '이제 야권통합 작업이 빨라질 것이다.' 그러면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야권통합을 작업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바로 야권통합으로 한꺼번에 가는 건가요?

◆ 박원순> 저는 서울시장이 됐기 때문에 서울시장의 자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우리 시대의 과제에 비추어, 정통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도 통합과 연대의 운동이 활발해질 것이고요. 저도 그 야권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일에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서울시에 가서 챙겨보실 일이 굉장히 많은데요. 가장 먼저 챙겨 볼, 돌 볼, 손 볼 곳이라면 첫 순위로 어디를 꼽으세요?

◆ 박원순> 저는 이미 여러 번의 유세기간 동안 이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겨울이 지금 다가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서민들의 월동생계대책을 제일 먼저 살펴볼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이미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이 되었던 급식문제, 친환경무상급식을 챙겨볼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할 일이 많겠죠. 지금 제가 바로 나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웃음)

◇ 김현정> 좋은 시장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