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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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목포대학교 농구팀 장동영 선수
여러분, 농구 잘하십니까? 저는 사실 가만히 서서 한 골도 잘 못 넣거든요. 그런데 농구대잔치 역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한 경기에서 무려 한 선수가 67점을 혼자서 넣었습니다. 그 주인공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목포대학교 장동영 선수입니다. 장 선수, 안녕하세요?
◆ 장동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떻게 그렇게 잘하세요? (웃음)
◆ 장동영> 아닙니다. 잘 하는 게 아닙니다. (웃음)
◇ 김현정> 혼자서 67점 득점.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우선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 장동영> 저도 그냥 그만큼 넣었다는 것에 신기할 뿐이고 그날따라 경기가 잘 풀린 것 같아요.
◇ 김현정> 슛을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느낌이 평소와는 다르던가요?
◆ 장동영> 아니요. 특별한 느낌이나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은 없던 것 같아요.
◇ 김현정> 평소와 다를 건 없었다?
◆ 장동영> 네.
◇ 김현정> 그러면 평소에도 이렇게 좀 많은 골을 넣었던 거예요?
◆ 장동영> 그냥 저도 특별히...
◇ 김현정> 그래요. 이러다가 내가 최다 득점 기록도 깰 수 있겠구나,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이런 순간이 몇 점 넣을 때부터였어요?
◆ 장동영> 아니요, 솔직히 게임 뛰는 중에는 게임에 집중하느라고 아무것도 몰랐죠. 그 다음에 게임 끝나고 후배가 와서 말해 주더라고요.
◇ 김현정> 게임하는 중에는 내가 기록을 세웠구나라는 것도 몰랐어요?
◆ 장동영> 예, 전혀 그런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고요. 그냥 게임에만 집중하고 일단 게임을 먼저 이기고 나서 경기가 끝나고 후배가 저한테 와서 기록을 냈다고 하기에 그때까지는 별 느낌이 없었죠. 그런데 끝나고 다른 기자님이 알려주셨을 때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전화상태가 고르지는 않은데 제가 듣기로는 게임중에는 워낙 집중을 해서 몰랐고 게임이 끝나고 나서 “장동영 선수, 오늘 기록 세웠어” 이 얘기를 듣고서야 실감을 한 이런 상태였다는 말이에요. 농구대잔치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장동영 선수를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골을 넣을 때 동그란 링이라고 하는 거 그걸 보면 바늘구멍같이 보이는데 장 선수한테는 그게 얼마만 해 보이세요. 이렇게 잘 들어가는 날 특히?
◆ 장동영> 그냥 더 크게 보이거나 작게 보이거나 이렇게까지는 보이지 않고요. 그냥 느낌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냥 평소에 쏘던 대로...
◇ 김현정> 그냥 느낌으로 쏘는 대도 보지 않고 쏘는 대도 쑥쑥 들어가는 그런 날. 장동영 선수,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고요. 어떤 선수로 남고 싶으세요?
◆ 장동영> 저는 그냥 누가 봐도 저 선수는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경기를 뛴다는 인상을 주면서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김현정> 누가 봐도 성실하게 열심히 뛰는구나, 이런 선수로. 잘하는 선수보다도 성실한 선수로 기록되고 싶다, 이런 말씀이세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오늘 여기까지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1(수) 장동영 목포대 농구팀 "혼자서 한경기 67득점 "神技를 보라"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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