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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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의 한의사 석영환 원장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은 특집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한의사 한 분을 만나는데요. 북한에서 김일성 장수연구소라는 곳의 연구원으로 일을 하다가 탈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지난 5월에 “김정일 위원장은 급성심장마비라면 몰라도 중풍, 뇌졸중으로 죽지 않는다” 이렇게 예측을 했었습니다. 이 예측대로 된 거죠. 김일성 일가 가족력 또 북한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오늘 모셔봤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담당장군의 아들이면서 김일성 장수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했던 한의사 석영환 씨입니다. 석 선생님, 안녕하세요?
◆ 석영환>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남한으로 오기 전에 일하셨다는 김일성 장수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 석영환> 한마디로 김일성, 김정일의 건강관리를 하는 데죠.
◇ 김현정> 건강관리?
◆ 석영환> 만수무강하고 오래오래 살라고 건강검진도 하고 거기에 좋은 회춘이나 이런 약도 개발하고.
◇ 김현정> 회춘약도 개발하고?
◆ 석영환> 예, 사람을 젊게 하고 오래오래 살게 하는 한마디로 만수무강연구소죠.
◇ 김현정> 만수무강이요? 그러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회춘에 대한 것이었습니까?
◆ 석영환> 저희들은 회춘이라는 개념보다 나이 들어서 지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게 하는 거 있잖아요. 그 부분에서 기본적으로 노화방지전문연구기관으로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노화방지전문 만수무강연구소, 그런 곳에서.
그런데 사실 김정일 위원장은 2008년에는 뇌졸중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그 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다들 알고 있는데 우리 석영환 선생님은 “뇌졸중이 문제가 아니라 심장이 아마 사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다는 말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 석영환> 네. 저희들이 실제적으로 김일성 주석이라든가 김 위원장 같은 경우 또는 누이동생 김경희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를 다 보면 집안에 내력적인 부분이 있어요.
고도비만에 심장 부분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에요.
◇ 김현정> 심장이 가족이 대대로 다 취약하다, 이런 말씀이세요?
◆ 석영환> 네, 그 부분이 취약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방쪽에서도 남한하고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많이 발전됐나 대조해 보면 심장과 관련되는 약들이 많이 개발이 됐어요.
김일성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때문에 그쪽 연구 부분이 많이 관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죠.
◇ 김현정> 그러면 심장 관련된 의학 부분은 어떻게 보면 남한보다 더 앞서 있다 이렇게도 보시는 거예요?
◆ 석영환> 앞섰다, 뒤떨어졌다 표현하기는 그렇고요. 그런데 그 부분에 전문적으로 우리나라 한국 민족의 체질에 맞는 그런 연구사업들이 많이 진행된 건 사실이에요.
◇ 김현정> 남한보다 앞섰다라기보다는 북한의 의료 전반적인 시스템에서 봤을 때는 유독 심장부문에 대한 연구가 두드러졌다. 그러면 가족력이라고 하면 김정은 부위원장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 석영환> 그건 맞는데 아직 젊지 않습니까? 젊은 사람이 심장 유전적인 부분이 있다고 해서 비만 부분이 있다고 해서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기는 힘들죠.
◇ 김현정> 물론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지만 가족력이 있는 건 분명하다는 말씀이세요?
◆ 석영환> 앞으로도 그런 영향은 분명히 받죠.
◇ 김현정> 그러면 그 아까 김일성 장수연구소, 만수무강연구소에서는 이런 것에 대비해서 운동도 시키고 스케줄을 짠다든지 이런 대비를 하지 않습니까?
◆ 석영환> 하죠.
◇ 김현정> 어떤 거 하셨어요?
◆ 석영환> 문제는 뭐냐 하면 의사들, 우리가 만들어준 데이터대로 생활을 안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대로 생활을 안 한다?
◆ 석영환> 전에 한때 김일성 주석 같은 경우도 살이 많이 쪄서 배가 남산만 했지만 살을 그렇게 빼라고 해도 살을 안 빼는 거죠. 거기에 맞는 방식대로 하라고 하면 잘 따라하지도 않고.
◇ 김현정> 식이조절, 운동 이런 거 처방을 내려도 그대로 잘 안 됐다는 말씀이군요.
◆ 석영환> 그렇죠.
◇ 김현정>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게 북한의 의료진들이 김정일 위원장 옆에 24시간 대기조처럼 있었을 텐데 왜 치료를 못 했는가, 심근경색 일어났을 때 바로 시술을 한다든지 이렇게 대처를 못 했는가? 어떻게 보세요?
◆ 석영환> 저번에 김일성 주석 같은 경우 사망했을 당시에는 의료진들이 옆에 있기는 있었지만 가장 심장의 전문의들은 사실은 가지 못했어요. 그때 당시는 그날 태풍이 일어나서 비행기가 뜰 수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비행기가 떴는데 비행기들이 도중에 추락당하면서 응급의료진들이 도착 못해서 김일성은 사망했는데 이번의 김정일 위원장 같은 경우는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그러는데요. 열차에는 병원이 다 있어요.
◇ 김현정> 특별열차 안에는 병원이 다 있어요?
◆ 석영환> 김 위원장의 병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사망을 했다 하는 것은 저도 참 의아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죠. 왜 그러냐면 심장성 쇼크는 상당히 위험한 병이고 소생시키기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응급소생을 잘 하면 사람을 살릴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여러 번 쇼크를 당해서 여러 번 응급조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당히 심장에 손상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 석영환> 분명한 것은 거기에 있죠. 아무래도 뇌졸중 후유증이라는 것은 어쨌든 이것도 혈관질환이에요. 심장도 있지 않습니까? 혈관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타나는 문제인데요.
나이가 고령이라고 볼 수 없지만 한 번 중풍을 겪었기 때문에 몸이 굉장히 쇠약해진 상태에서 아마 발작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래도 아마 의료진이 옆에 있었어도 병원이 심지어 있었어도 이번에는 좀 살리기 어려웠던 게 아닌가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석영환> 그럴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의 탈북 한의사입니다.
석영환 원장과 함께 이번에는 가족력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건강상태였던 건가, 왜 살리지 못했는가 이런 궁금증들 풀어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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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0(화) '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의 한의사 석영환"김정일 사인도 결국 심근경색"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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