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6(금) DJ 김광한 "전시회로 만나는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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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전시회 DJ 김광한 여러분 왕년의 인기 음악프로 팝스다이얼 기억하시죠. 이 프로그램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DJ 김광한 씨입니다. 이 DJ 김광한 씨가 오랜만에 대중들과 만났는데요. ‘대한민국 1970KHz’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반가운 목소리 직접 들어보죠. DJ 김광한 씨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광한>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김광한> 저는 늘 음악하고 지내죠. 반갑습니다. ◇ 김현정> 목소리가 하나도 안 변하셨어요. ◆ 김광한> 큰일나죠. 목소리 변하면. ◇ 김현정> DJ가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감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 어떤 전시회입니까? ◆ 김광한> 우리가 경제적으로 무척 발달했죠. 모든 게 그러나 발전 밑바탕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뒤를 따랐고요. 그러다 보니까 인간성 상실 이런 게 또 문제가 되고 있는데 70년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그런 전시회예요. 조금 이렇게 조그맣지만 종로거리, 명동거리, 조그맣게 세트 지어놓고 당시 풍물전시회 놓고 그리고 70년대 하면 잊을 수 없는 게 라디오 아닙니까? 당시의 젊은이들을 누가 위로해 줬나요. 엄마, 아버지는 모두 산업현장에 나가셨고 라디오가 친구고 애인이고 정보제공자고 조언자고 외로운 이의 친구였던 라디오의 주역들 60년대 최동욱, 70년대 박원웅 그리고 80년대 제가 뽑혀서 음악감상실에서 구경 온 옛날 추억을 더듬는 분들하고 호기심 어린 젊은이들에게 음악 들려드리는... 차 마시면서 신청곡도 받고. ◇ 김현정> 전시회인데 직접 음악도 틀고 차도 마시고 이러는 거예요. ◆ 김광한> 그렇죠. 많이들 오세요. ◇ 김현정> 옛날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 김광한> 모두들 그렇습니다. 모두 옛날식으로 되어 있으니까.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김광한 씨 말씀하시는데 꼭 노래 부르시는 것 같아요. (웃음) 운율이 있어요, 말에. 정말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몇 년에 시작하셨죠, 이 DJ생활? ◆ 김광한> 숫자를 따져본다면 65년부터 DJ를 해 왔으니까 횟수로는 꽤 많이 되는데 군대도 갔다 오고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데뷔는 횟수가 지금 어떻게 됩니까. 45년을 훨씬 뛰어넘었죠. ◇ 김현정> 45년을 뛰어넘는 세월. 기억하는 에피소드 한두 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피소드라면 어떤 걸까요? ◆ 김광한> 많아요. 수많은데 100여 명이나 되는 세계적인 팝스타들 만나면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도 있었고 특히 팬들 생각이 많이 나는데. 뭐 선물 사갖고 오는 그런 팬들, 갈비찜을 잔뜩 만들어서 갖다주거나 또 제가 남자잖아요. 다이아몬드반지는 여자가 받는 건데 어떤 팬이 그걸 갖다줘서 아주 당황했던 그런 일도 있었고. 다이아반지 돌려주느라고 애 먹었어요. ◇ 김현정> 그런 일도 있고 있었고. 지금 문자들도 청취자 문자들도 많이 들어오는데 오랜만에 김광한 씨 목소리 들으니까 옛날 생각 많이 난다, 추억들 떠오른다. 혹시 말입니다. 잠깐만 우리가 그때 그 시절로, 그 시절의 라디오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 김광한> 좋죠. ◇ 김현정> 노래 하나 준비했습니다. 틀어드리죠. ◆ 김광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팝스다이얼 쇼 비디오자키 가요TOP10 DJ의 김광한입니다. 오늘 겨울이 역시 겨울이네요, 춥네요. 아침 길 가시는데 추위 단단히 준비하고 나가시죠. 오늘은 제 시간에 특별히 손님을 모시겠어요. 그동안에는 팝스타들을 모셨는데 오늘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여러분들에게 화제 그리고 시사현장으로 안내하는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씨 모셨습니다. ◇ 김현정> 안녕하세요. (웃음) 정말 베테랑이시네요. ◆ 김광한> 글쎄요. 이렇게 이런 음악 깔아놓고 여러 가지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모두 다 팬들 덕이죠. ◇ 김현정> 정말 팬 이야기를 하셨는데, 예전에 라디오는 말이죠. DJ와 청취자가 식구 같았어요. ◆ 김광한> 그럼요. 요즘에는 매체라는 게 눈으로 보고 즉각 즉각 느껴야 되는데, 옛날에서 사색할 수 있고 고뇌하고 자기를 볼아보는 자아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매체였는데 그때 DJ들의 역할이 아주 컸죠. ◇ 김현정> 다 인생상담도 다 DJ한테 하고 집안 상담도 다 DJ한테 하고. 요즘 음악방송들 들어보면 저희 CBS 음악FM은 안 그렇습니다만, 대부분의 음악방송들이 예능 위주, 음악이 실종됐어요. ◆ 김광한> 제가 이 시간에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제가 십 여 년 전에 어느 신문에 인터뷰가 있었는데 그때 이런 얘기를 했어요. 라디오가 요즘 어떻게 나가야 되느냐 해서 “라디오가 TV 따라가다가는 망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나가고 있어요. 뭐, 망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라디오가 자꾸 외면 당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제작비 투자하고 하는데 아직도 제자리를 못 찾고 있고 그런데 최근에 어떤 라디오가 라디오답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거기가 바로 CBS 같아요. ◇ 김현정> 맞아요, CBS라디오 음악FM 대단합니다, 인기가. ◆ 김광한> 그래요, 적은 제작비로 아주 효과를 많이 내고 있는 것은 방송가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음악방송은 음악방송다워야 한다. ◆ 김광한> 음악이 아니더라도 라디오다운 매체로 지금 거듭나는 게 아마 CBS가 아닌가. 그래서 다른 라디오에서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들으셨어요, 그 소문? (웃음) 어떻게 얘기하다 보니까 CBS 홍보가 되는데, 지금청취자 문자들 계속 들어오는데 8575님은 “95년 서강대에서 ‘사랑의 소리’ 방송 함께했던 기억이 새롭다” 하셨고. ◆ 김광한> 그게 장애인 방송이었는데 그분이군요. ◇ 김현정> 0905님은 “반갑습니다, 좋은 전시회 하시네요”라며 신청곡도 주시고. 여기 갑자기 음악방송이 됐습니다. (웃음) 이런 질문도 들어왔어요. “라이벌 김기덕 씨와는 혹시 연락 안 하십니까?” ◆ 김광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 십년이 흘러도 계속되네요. 연락 할 때는 해요, 할 때는 하고 그분 프로그램에 제가 출연하기도 하는데 만나면 서로 위로하고 그러죠. 그런데 겉으로는 그래도 속으로는 끝없는 경쟁을 했었던 과거가 있었어요. (웃음) 신곡 소개, 정말 신곡 소개는 당시에 경쟁이 아주 치열했었다고 말할 수 있고요. 그런데 라이벌이라는 게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하잖아요, 자극제가 되고요. ◇ 김현정> 그럼요, 맞습니다. ◆ 김광한> 올바른 라이벌은 그 분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헐뜯고 미워하고 이러는 것보다도. ◇ 김현정> 지금 들으시는 분들 기억하시겠지만 그 당시에 새로운 팝송을 소개하는 선구자가 바로 팝스다이얼 김광한 씨였어요. ◆ 김광한> 그래요. 서로들 신곡 소개 아주 치열했습니다. ◇ 김현정> 이 전시회, ‘대한민국 1970KHz 추억의 음악실’ 이건 언제까지 열리세요? ◆ 김광한> 내년 2월 말까지 열리고요. 제가 월요일부터 또 2주 동안 출연을 해요. 오늘, 내일, 모레 3일. 일요일까지는 최동욱 씨가 출연하고 계시고 12월 19일부터 7시에 오 시면 만날 수 있어요, 세종문화회관 1층. ◇ 김현정> 세종문화회관으로 가시면 됩니다. 오늘 추억 더듬으신 분들 조금 모자라다 싶으시면 그쪽으로 가시면 되겠고요. (웃음) 오랜만에 반가운 목소리 너무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가시기 전에 예전에 많이 틀었던 곡 중에 하나 추억의 팝, 직접 좀 소개를 해 주고 가시 면 어떨까요? ◆ 김광한> 김현정의 뉴스쇼 애청자 여러분, 오늘도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는데 그중에서 이 노래를 골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제가 사랑을 고백할 때 저의 여인에게 바쳤던 노래인데, 똑똑한 사람들은 늘 그러죠, 바보들이나 사랑에 빠진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띄워드립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